Chapter 148 - 148.스판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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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꽁냥대는 시간을 가진 후 엘리와 대련 시간을 가졌다.
블블에서는 진행하면서 몬스터를 쓰러뜨려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이 현실에서도 아카데미의 수업을 듣고 매일매일 대련을 하면서 일정 주기로 던전에 가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생도들 또한 강해진다.
물론 성장 폭에는 개인차가 있기에 2학년 때부터는 비전투로 나가냐마냐를 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엘리는 물론 매우 성장을 잘하고 있는 부류의 생도다.
"엘리멘탈 스팅!"
여러 속성의 힘이 담긴 레이피어가 연속으로 7번 찔러온다.
처음 아카데미의 대련 수업이 있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 위력도 숙련도도 훨씬 늘어나 있었다.
역시 직접 몬스터를 상대하면서 싸운 경험을 흡수하며 엘리는 더 성장했다.
약혼자로서 그 성장을 볼 수 있다는 건 뿌듯했다.
한손 검을 휘둘러 엘리의 찌르기를 정성스럽게 하나식 흘려보내며 엘리에게 말했다.
"훌륭해, 엘리!"
"루벨트 님이야말로! 제 공격을 이리도 간단히 파훼하시다니! 멋지세요!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성장한 저의 모습을 더욱 루벨트 님에게 보여드리겠어요!"
더욱 날렵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움직이며 엘리가 공세를 더욱 강하게 걸었다.
엘리, 난 언제나 엘리의 성장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
더욱 격렬하게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엘리의 커다란 가슴의 성장도 보면 볼수록 매우 흐뭇해진다.
물론 엘리의 성장은 가슴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얼굴은 물론 아름다운 각선미와 아이를 몇 명이라도 잘 나을 듯한 골반 라인과 엉덩이의 크기도 있다.
모두 보면 볼수록 정말… 엘리는 잘 자라주었다.
"루벨트 님! 대련에 집중하고 계시는 거죠!"
"물론이지. 하지만 엘리가 너무 예뻐서 그만 집중력이 그쪽으로 쏠릴 것만 같아."
"정말~! 루벨트 님도 참! 그런 말씀 하시면 저! 너무 행복해서 미소가 멈추지 않아요!"
카카카카카캉!
기뻐서 그런지 엘리의 찌르기가 더욱 매서워졌다.
사랑의 힘으로 강해진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
대련을 마친 다음엔 엘리와 함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근력 증강을 위한 덤벨 들기는 물론 민첩성을 위한 장애물 피하기.
체력을 기르기 위한 유산소 운동과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순발력 테스트까지.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모든 트레이닝을 끝냈을 때는 엘리는 완전히 땀범벅이 뒤며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다.
"루벨트 님은 이런… 트레이닝을 매주 하고 계시는 하읍! 건가요?"
"맞아."
사실 최근에는 히로인 공략하느라 몇 번 빼먹은 적이 있었지만.
하지만 20살이 되기 전에는 이런 훈련이 거의 일상이었다.
그러니 지금 이 상황에서 중후반에 달하는 스탯에 도달할 수 있던 거고.
헤파이에서 미리 준비해둔 스포츠음료를 꺼내 엘리에게 건넸다.
"마셔, 엘리."
"고마워요. 감사히 마실게요. 꿀꺽… 꿀꺽…."
스포츠음료를 마시고 있는 엘리를 바라봤다.
마실 때마다 움직이는 엘리의 목.
그리고 마시는 도중 볼에서 시작해 턱을 지나 목으로 흘러내리니 땀.
전신에 땀을 흘릴 정도로 피어나는 열기와 진한 엘리의 냄새가 날 자극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운동해서 땀 흘린 엘리가 매우 꼴리게 보였다.
그리고 방금까지 트레이닝을 한 것 나도 마찬가지기에 지금 피의 흐름은 아주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하반신에 돌아갈 피가 평소보다도 더 잘 돌아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한창 음료를 마시고 있던 엘리를 뒤에서 껴안았다.
"루, 루벨트 님!?"
서로 피부가 많이 드러난 복장이기에 피부와 피부가 맞닿으며 엘리의 열기와 비단같이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은 물론 살짝 끈적한 땀의 점성 또한 잘 느껴졌다.
그리고 코에 가득 퍼지는 엘리의 냄새가 더욱 내 성욕에 불을 지폈고 난 본능에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엘리의 목덜미에 맺힌 땀방울을 핥았다.
"할짝."
살짝 짜면서도 날 더욱 흥분시키는 맛이 혀를 통해 느껴졌다.
"히응! 루, 루벨트 님! 더, 더러워요."
"엘리의 몸은 더럽지 않아요."
"하지만 땀을…."
"나한텐 엘리의 땀도 맛있어. 얼마든지 핥고 싶어."
"그, 그런…!"
엘리의 귀가 새빨개졌다.
"엘리… 지금 이대로 해도 될까?"
한창 발기해서 꿋꿋하게 텐트를 만든 자지를 엘리의 엉덩이에 들이밀었다.
"아아… 네. 루벨트 님♡ 루벨트 님이 원하신다면야 얼마든지…♡"
"고마워, 그럼 더 핥을게. 할짝."
"흐응! 루, 루벨트 님? 이대로 그… 섹스하는 게 아니었나요?"
"응, 할 거야. 하지만 그전에… 열심히 흘린 엘리의 노력의 결정을 계속 핥고 싶어."
엘리의 귓가에 진심을 담아 속삭였다.
"엘리의 온몸을 핥아서 내 거라고 표시하고 싶어. 귀여운 나만의 엘리의 모든 게 내 거라고 증명하고 싶어."
"으읏…! 그렇게 말씀하시면 거절할 수 없어요…♡"
엘리의 허락도 떨어졌으니 난 마음껏 엘리의 땀을 핥았다.
목덜미는 물론 볼에 묻은 땀, 팔뚝에 이어 겨드랑이, 가슴에 흘러내리는 곳을 땀은 물론 엘리의 옆구리에 배에 있는 것까지 할짝할짝하고 혀를 움직였다.
"히읏! 으응! 루벨트 님…! 으응!"
혀를 움직일 때마다 엘리의 입 밖으로 가느다란 신음이 내 귀를 파고들었다.
느끼는 목소리도 사랑스러운 엘리의 목소리.
치사키 만큼은 아니지만 더 빨리 그리고 많이 엘리의 몸 이곳저곳을 핥고 싶다는 의욕이 무럭무럭 솟아났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는 내 얼굴은 엘리의 고간에 도달했다.
기능성 좋은 이 스판 재질의 스포츠 티는 고간 부분은 절묘하게 노골적인 형태가 나오지 않도록 막아준다.
엘리의 보짓살 부근도 원만한 굴곡만 있을 뿐 노골적인 형태는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잠시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쓸어주는 것만으로.
"흐읏! 앗…!"
엘리의 보짓살 윤곽은 그대로 드러나며 좁고 말랑말랑한 협곡이 생겨났다.
말랑하고 사랑스러운 협곡의 굴곡을 따라 혀를 움직여 협곡 끝부분에 앙증맞은 돌기를 세웠다.
"아, 아앗! 루벨트 님…! 으응!"
이미 몇 번이고 나에게 보지를 핥아진 적이 있는 엘리는 파릇파릇 몸을 떨면서도 내 방해가 되지 않게 다리를 벌리고 있다.
나에게 핥아지면서 더욱 엘리의 몸에서 자욱하게 진한 냄새가.
흥분하고 있는 암컷의 냄새가 내 온몸에 스며들며 더욱 피를 빠르게 돌게 했다.
그때 엘리와 한 약속을 떠올렸다.
"…엘리."
"하아, 하아, 네, 루벨트 님…."
"지금부터 애널 조교 들어가도 될까?"
"네? 지, 지금부터 말인가요? 하지만 어떻게…."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 아니야. 오늘은 아주 잠깐의 맛보기 같은 거야."
"맛보기라고 하시면…."
"엎드려줘, 엘리. 내가 핥아줄게."
"…! 아, 안 돼요, 루벨트 님! 거긴…! 거긴 정말로 안 돼요! 루벨트 님에게 그곳을 핥아지다니 그런…!"
내가 무엇을 할지 깨달은 엘리가 홍당무처럼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저었다.
내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긍정하는 엘리가 이런 반응을 보이다니.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사랑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엘리.
아주 약간 생각하는 거에서 빗나갔어.
"걱정 마, 엘리. 핥는다고 해도 오늘은…."
스판 소재로 된 덥힌 엘리의 보짓살을 쓰다듬었다.
"이 상태로 입고 할 거니까."
"이 상태로 말인가요?"
"응, 이 정도면 괜찮지?"
처음에는 최대한 저항감이 없는 방식으로 한다.
"그게… 으으음…."
스포츠 티 너머로 한다고 말해도 엘리는 망설였지만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았어요! 입은 상태라면… 괘, 괜찮아요! 루벨트 님이 원하시는 거니 저…! 루벨트 님의… 첫! 첫 애널 조교를 받겠어요!"
"고마워, 엘리. 사랑해."
"아, 아아아~♡"
엘리의 얼굴이 먹음직스럽게 흐르는 벌꿀처럼 녹아내렸다.
나에게 애정이 담긴 말을 들으면 항상 짓는 행복해하는 엘리의 얼굴.
어릴 때부터 언제나 변하지 않는 내가 보내는 애정에 한없이 약해지면서 나만을 바라보는 얼굴
내가 사랑하는 얼굴 중 하나다.
엘리는 내 요구대로 훈련실 바닥에 엎드리면서 나를 돌아봤다.
"루벨트 님! 첫 애널 조교! 부디 잘 부탁드려요!"
"응, 엘리. 기분 좋게 해줄게."
본격적인 애널 조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첫걸음으로 조금이라도 엘리가 애널로도 느낄 수 있게 만들 거다.
생각해보면 엘리는 블블에서도 오호호호하고 웃으며 약간 주인공을 루벨트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였다.
말하자면 재벌 영애 캐릭.
그리고 서브컬쳐에서는 이런 영예 혹은 악역영애 캐릭이 야한 설정과 접목하면 꽤나 빈번히 나오는 케이스가 있다.
도도하거나 기가 드세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혹은 악역영애인 캐릭에게 있어서는 거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약점.
바로 애널이다.
물론 블블.
블레이즈 블러드는 15세 이용가 게임이기에 그런 약점 묘사는 하나도 안 나왔지만 심야새벽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캐릭터가 어떤 취향 성벽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토론이 아주 뜨겁게 불타오른 건 그야말로 매일 있었던 일이었다.
그중에는 짤막하게 19금 팬픽 소설을 쓰다 차단당한 문호들도 상당히 있었다.
대부분 주인공과 순애가 아닌 능욕계열이었지만.
뭐, 심야의 커뮤니티글이 정상적인 성적 취향의 글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다.
'하지만 지금 난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그런 토론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
어느 히로인이 어떤 성벽이나 약점을 가지고 있냐는 지금 나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없다면 내가 직접 개발해서 약점이나 성벽을 만들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지금 난 엘리에게 기호 성벽 애널을 부여하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