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4 - 184.대결! 여우신과의 교미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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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기츠네는 굉장히 성을 내고 있었다.
'아주 괘씸하고 발칙한 것이로다! 루벨트 엘드라! 감히 여와 유부초밥의 인연을 겨우 교미와 비교하려 들다니! 이 시험이 끝나면 가만두지 않을 게야!'
야기츠네 신사의 신으로서 모셔지게 되며 요루기츠네는 다양한 공물을 받아왔다.
공물을 바치기에 받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것은 요루기츠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허나 받은 건 받은 거기에 그때마다 무녀와 신자들의 마음에 응해 힘을 빌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 무녀가 천진한 마음으로 요루기츠네님도 같이 먹어요! 맛있어요! 라는 마음에 준 음식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유부초밥이었다.
공물로 바쳐지는 여러 산해진미를 먹어온 요루기츠네지만 유부초밥을 먹은 순간 다른 음식들은 그저 그런 평범한 음식으로 강등했다.
그만큼 요루기츠네에게 있어서 유부초밥이란 찰떡궁합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음식이었다.
'그런데 감히… 감히 그놈은…!'
더욱 루벨트를 향한 분노가 상승하려고 할 때.
-저기… 요루기츠네님.
빙의되어 정신만이 깨어있는 카구라가 요루기츠네에게 말을 걸었다.
'무엇이냐, 카구라! 난 지금 그 발칙하고 무엄한 놈과의 시험을 준비해야 하느니라!'
-네, 그건 아시는데. 왜 옷을 갈아입고 있는 건가요? 전 그 자리에서 바로 시험을 할 줄 알았어요.
시험해보겠다고 말한 뒤 요루기츠네는 준비를 하고 오겠으니 잠시 후 침실로 오라는 말을 남기며 카구라의 방으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카구라야, 여 또한 오랫동안 이 야기츠네 신사에 머무르며 수많은 인간들을 봐왔다. 그리고 그중에는 역대의 무녀들. 그리고 그 무녀들과 이어진 남자들도 봐왔지.'
요루기츠네는 카구라의 옷장에서 하얀 잠옷용 유카타를 꺼냈다.
'지금은 내가 빙의하고 있다고 하나 이 몸은 너의 것이니라. 그러니 너의 몸으로 너의 지아비가 될 그놈과 할 때도 예의는 지켜야 하는 법이지.'
-요루기츠네님…!
'옛적부터 지아비와 할 때는 이러한 복장이 가장 예의 바르고 수컷의 반응도 좋은 법이니라.'
-그런가요?
'단아함과 수수함으로 몸을 감싸도 한 꺼풀 벗기면 나타나는 여성의 매력이 돋보인다고 역대 신관 중 한 명이 말했느니라.'
옷을 갈아입은 뒤 요루기츠네는 보통 루벨트가 아야메하고 카구라와 3P를 자주 하는 침실로 이동했다.
침실에서는 아야메가 미리 이부자리를 펼치며 대기하고 있었다.
"흠, 준비가 좋구나."
"네. 저… 요루기츠네님, 괜찮으시다면 저도 구석에나마 관람해도 괜찮을까요?"
"그러도록 하거라 어차피 여가 이긴 후엔 아야메 너도 그놈과의 음탕한 시간이 줄어들 테니. 여도 그리 냉혹하진 않다. 한 달 정도 반성시간을 가지면 차차 풀어줄 테니 안심하거라."
"네…."
요루기츠네는 이미 자신이 이길 거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준비된 이부자리의 중앙에 다소곳하게 요루기츠네는 정좌하며 루벨트를 기다렸다.
같은 딸의 몸이라고 해도 정연하게 앉은 모습만 봐도 아야메의 시점으로도 마치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요루기츠네의 자세는 기품이 있었다.
"준비됐으니 이만 안에 들라 하거라."
"알겠습니다."
아야메는 침실을 나가 루벨트를 부르러 갔고 잠시 후 루벨트가 아야메와 함께 침실에 들어왔다.
"그래, 왔느냐, 이… 으응!?"
그리고 침실에 들어온 루벨트의 모습에 요루기츠네는 눈을 크게 뜨며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왜 벌써 알몸인 거냐, 네놈!"
"신의 앞에서는 거추장스럽게 입어봤자 불필요! 신의 앞에서 시험을 친다는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대답하는 루벨트의 말에 요루기츠네는 눈썹을 씰룩씰룩 움직였다.
"그런… 의도는 잘 알겠도다… 그래. 그런 마음가짐이면 크게 탓할 순 없지. 허나! 지금 이 자리에는 여만 있는 게 아니니라! 카구라 또한 정신이 깨어있으며 아야메도 있을진대 어째 그런 꼴이더냐! 여의 무녀들도 충격일…."
-꺄악! 루벨트의 몸! 멋져!
"아아, 역시 서방님의 몸은 훌륭하세요."
"하아, 이미 여의 무녀들은 저 짐승 놈에게 홀려 충격받을 것도 없겠구나. 통탄할 일이로다…."
이마를 짚으며 자신을 모시는 무녀들의 상황에 요루기츠네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바로 자세를 다잡으며 루벨트를 바라봤다.
'통탄할 일이지만 여의 무녀들이 좋아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군. 전사로서 수컷으로서 제대로 된 몸 그리고 몇 번이고 여의 무녀들을 울린 저 흉악한 물건…. 하지만! 저따위 것으로 여의 유부초밥에 대항하려 하다니 가소롭도다!'
"뭐 하는 게냐, 어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알겠습니다."
요루기츠네의 재촉에 루벨트는 알몸인 채로 바로 옆에 앉았다.
"요루기츠네님, 저는 카구라와 할 때 항상 진한 키스를 합니다만 괜찮겠습니까?"
"애초에 이건 교미가 유부초밥과 동등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네놈이 지껄인 망발을 비웃어주기 위한 것이니라. 평소에 너희가 하던 대로 그대로 하여라!"
'조금이라도 이 녀석이 염려하며 봐주게 되면 그거야말로 나와 유부초밥에 대한 모독이니라!'
요루기츠네가 가진 유부초밥 러브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뜸 들이지 말고 어서 오거라."
'아니,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
요루기츠네는 씨익 입꼬리를 올리면 루벨트에게 말했다.
"아니면 인간의 교미 따위가 여의 유부초밥을 향한 마음에 뒤쳐질까 겁먹은 것이더냐?"
'흠! 어떠냐, 이러면 네놈도 분하겠지!'
루벨트를 향한 도발을 그대로 돌려줬다며 요루기츠네는 내심 만족스러워했다.
그런 요루기츠네의 도발에 루벨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부드럽게 손을 뻗어 요루기츠네의 뺨을 매만지며 입술을 가져갔다.
"흐음… 으읍! 음!? 츄릅! 츄르릅… 츄읍…!"
그리고 요루기츠네는 카구라의 몸을 통해 처음으로 키스를 체험했다.
'이것이 남자와의 접문. 뭣이냐. 뭔가 이상한 느낌이로다. 혀가 얽힐 뿐인데 이리도 몸이 바로 뜨거워지려 하다니… 뭔가. 뭔가 이상하도다.'
-꺄악! 루벨트♡ 루벨트♡ 루벨트♡
'시끄럽구나, 카구라! 조용히 좀 하고 있거라!'
키스만으로도 카구라의 몸에 일어나는 반응에 당황하는 요루기츠네.
하지만 당황할 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키스를 하면서 루벨트의 손이 요루기츠네의 가슴을 향했다.
유카타의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직접 맨가슴을 만지는 루벨트의 손.
주물주물주물.
"흐읍! 으읍! 츄릅! 츄르르르릅!"
가볍게 만진 것만으로도 카구라의 몸은 환희하며 점점 몸을 섹스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며 민감해지고 있었다.
그것은 여태껏 루벨트와 끈적하고 사랑이 넘치는 섹스생활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기술이었다.
'무어냐, 무어냐, 대체 무엇이냔 말이냐! 가슴을 그저 잠시 만져졌을 뿐인데 이리도 몸이 뜨거워진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점점 민감해지며 루벨트와의 키스로도 그저 가슴을 만지는 거로도 많은 쾌감을 자아내는 카구라의 몸.
'대체 여의 무녀의 몸을 어떻게 만든 것이냐, 루벨트 엘….'
적당히 카구라의 몸이 달아올랐다고 판단한 순간 루벨트는 약간 힘을 담아 카구라의 젖꼭지를 꼬집으며 살짝 비틀었다.
그 순간 요루기츠네는 마치 척추를 타고 갑자기 온몸에 하얀 전기가 튀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캬흐으으응…!'
순간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의 가벼운 절정의 쾌감.
요루기츠네에게 있어서는 난생처음 겪고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아~ 가버렸다. 루벨트의 손 기분 좋아…. 더 꼬집어줘, 루벨트 더 강하게 잡아줘. 더 사랑해줘, 루벨트~♡
'뭐, 뭐라… 이게 가버린 거라고? 무녀들이 그토록 겪는 절정이라… 고? 아무리 카구라의 몸에 빙의하였다고 한들 여가 이리도 쉽게 수컷에게… 루벨트 엘드라에게 가버렸단 말이더냐?'
아무리 직접적인 성경험이 없는 요루기츠네라고 할지라도 수많은 세월 동안 인간들을 바라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세워진 기준이 있었다.
그것은 남녀의 정사에 있어서 많이 간 쪽이 패배라는 사실.
그 사실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요루기츠네는 치욕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크윽…! 그저 애무 정도로 이리도 느끼다니! 이건 말도 안 되느니라! 여가… 여가 겨우 이 정도로 가버리다니!'
-요루기츠네님, 기분 좋은 건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게….
'에잇! 시끄럽다, 카구라! 아직 난 진 게 아니니라! 가만히 있거라!
요루기츠네는 이미 자신이 갔다는 걸 알고 있어도 쉽사리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루벨트가 입술을 떼고 요루기츠네에게 물었다.
"어떠신가요, 요루기츠네 님? 기분 좋으시죠?"
"흐, 흥! 별거 아니구나."
"그러세요? 한 번 간 거 같은데…."
"가, 같긴 누가 갔다는 거냐! 무엄하다! 애초에 갔다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라!"
"그러시군요. 흐음, 그렇다면 저도 약간 과정을 생략해야겠네요."
"생략한다고? 설마 여를 봐준다는 말은 아니겠지? 그건 여를 모독하는…."
루벨트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건 아닙니다. 원래라면 클리도 좀 만지고 손으로 카구라를 두세 번 정도 가게 하거나 펠라치오를 받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요루기츠네님은 강적이십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전력으로 교미섹스를 해야겠다 각오를 다진 겁니다."
"저, 전력으로 교미섹스라고? 대체 뭘 하려는…."
"그야 당연히."
살며시 요루기츠네의 어깨를 밀어 이부자리에 눕힌 루벨트는 능숙하게 유카타를 풀어 헤쳐 거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이미 준비가 충분히 끝난 상태의 보지에 바로 자지를 박아넣는단 소리죠."
"…!"
요루기츠네는 그제서야 한 번 가는 것만으로 카구라의 몸이 애액이 보지 밖으로 흘러내릴 정도로 젖었다는 걸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