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1 - 201.교육은 철저하게!
[저건 바로 우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촉수군 5호다!]
"초, 촉수군 5호?"
후루타 요이치로가 모니터 너머로 설명을 시작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수성벽을 가진 자들이 있지. 그중에서는 몬스터에게 당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이상성욕자들은 물론 몬스터가 아니더라도 이형의 존재에게 당하고 싶다! 혹은 구체적으로 촉수! 촉수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자들이 있지! 이건 바로 그런 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우리 엘드라 성인용품의 회심작이 될 상품! 앙앙! 촉수군이다!]
"그, 그딴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쯧쯧쯧, 이래서 편협한 시각을 가진 자들은 안 됩니다! 하긴 그러니 제대로 사실도 확인 안 하고 도련님을 향한 찌라시를 적으려고 한 거겠죠!]
"찌, 찌라시라고! 내 기사는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끌 대박 기사라고! 찌라시라니!"
[자신의 승인욕구만이 그득그득 차서 기사의 본질을 잊는 건 모두 찌라시지!]
[후붕쿤, 날 위해주는 건 고맙지만 어서 조교를 시작하자.]
[앗! 죄송합니다, 도련님! 바로 시작하죠!]
후루타 요이치로의 말이 끝나자마자 꿀렁꿀렁하고 촉수를 움직이며 앙앙! 촉수군이 구속된 김희진을 향해 다가갔다.
"꺄악! 지, 징그러! 저리 안 꺼져! 거, 그걸로 뭘 하려는 거야!"
[후후후! 당연히 도련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 네년을 따먹으며 반성시키기 위해서지!]
"버, 범죄자 새끼들! 두고 봐! 내가 반드시 너희를 고발할… 꺄악!"
2개의 촉수가 김희진의 다리를 휘감자 느껴지는 뜨뜻축축한 감촉에 하던 말을 멈추고 김희지는 소리를 질렀다.
"놔! 놓으라고! 생긴 것도 역겨운 게! 놔!"
[이럴 수가! 우리 큐~트한! 아앙! 촉수군을 역겹다고 하다니! 심성이 뒤틀렸군!]
"이게 어디가 큐트한데! 눈이라도 삐었어!?"
[지금 당장 앙앙! 촉수군의 매력을 알려주마!]
꾸물꾸물!
"안 돼! 하지 마! 이 범죄자 새끼들아! 싫어어어어어!"
◈
김희진 쪽에서는 안 보이겠지만 나와 후붕쿤은 김희진이 앙앙! 촉수군에게 당하는 것을 특수유리 너머로 선명하게 보고 있다.
김희진에게 들리지 않게 스피커를 끄고 후붕쿤이 나에게 물었다.
"조종감은 어떻습니까, 도련님?"
"괜찮은데? 나쁘지 않아."
후붕쿤이 개발한 앙앙! 촉수군에는 2가지 모드가 있다.
하나는 오토로 정해진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촉수 떡떡을 도와주는 알아서 해줘 촉수군! 모드와 다른 하나는 협력자를 한 명 구해 직접 조종해서 원하는 플레이를 요구하는 움직여라 촉수군! 모드다.
그리고 나는 지금 콘솔 게임 컨트롤러로 이 앙앙! 촉수군을 움직이고 있다.
'역시 촉수라고 하면… 사지 구속이지!'
이미 구속구가 있지만 촉수 플레이 비주얼에 이걸 빼놓을 수 없지.
앙앙! 촉수군의 기본 촉수 개수는 9개.
사지를 구속해도 5개나 되는 촉수가 더 있다.
우선 촉수 하나로 김희진의 볼을 문댄다.
"히이익! 저리 치워! 치우라고!"
반응이 아주 좋군.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다.
촉수로 볼을 계속 비비면서 다른 촉수를 조종해 엉덩이를 문대고 보짓살을 비비게 하며 그리고 가슴을 돌돌 말아 쥐게 했다.
"히익! 싫어! 싫어! 놔! 놓으라고! 싫어어어어!"
정석적인 혐오 반응.
여기서 김희진에게 물음을 던진다.
"김희진, 지금까지 네가 한 쓸모 없고 바보 같은 행동을 반성하는 거냐?"
반성하면 놓아준다라는 말은 안 한다.
김희진의 신경을 거스르게 약간 비웃는 어조로 말하자.
"누, 누가 바보 같다는 거야! 내가 하는 건 민중을 위한! 여론을 위한 거라고! 이딴! 이딴 개변태 같은 짓을 하는 놈이었다니! 폭로! 폭로해버릴 거야!"
아주 좋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자기 상황도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화만 내는 김희진.
교육하면서 가지고 놀기 아주 좋은 인재다.
"후붕쿤, 이거도 미약 기능 있어?"
"시중 판매할 예정인 앙앙! 촉수군에는 없지만, 이번 조교를 위해 미약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되지요!"
"좋아, 너무 빽빽 대는 것도 재미없으니… 얍!"
볼을 문지르던 촉수를 조작해 김희진의 입에 집어넣었다.
"크흡! 으으읍!"
그리고 미약분사 버튼을 눌러 김희진의 입안에 미약을 억지로 먹였다.
뷰우우웃!
"케흡! 으읍! 코흡! 으읍!"
적당히 마셨을 거라 생각됐을 때 촉수를 빼냈다.
"콜록! 콜록! 우엑! 뭐야! 나한테 뭐 먹인 거야!"
"그건 곧 있으면 알게 될 거야."
"뭐? 그게 무슨… 흐익!"
후붕쿤 특제 미약은 상당히 약효가 빠른지 움찔움찔 김희진의 몸이 떨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으응! 몸이 간질간질하고 뜨거워…."
"이걸로 촉수 교육을 받을 준비는 된 거 같군. 어디 그럼 3점 공략을 해볼까!"
따가따가따가닥!
빠르게 조종기를 조작하며 김희진의 옷을 풀어 헤치고 맨가슴을 드러내게 한 다음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꺄악! 하, 하지 마! 변태 새끼… 히윽!"
3개의 촉수를 이용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건드리며 성감을 올려 나간다.
건방지게 하지 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던 김희진의 목소리도 금새 색욕을 띠기 시작했다.
"히윽! 진짜 흐옥…! 하지, 하지 말라… 고! 으응! 앙! 기분 나빠! 이딴 거 기분 나… 으응!"
"그래? 그럼 이건 어떤지 보자고."
따가가가가각!
연타하면서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촉수의 속도를 올렸다.
"히으응! 안 돼! 앙! 안 돼! 히읏! 응! 으으응! 아아아아앗!"
뷰웃! 뷰우우웃!
미약으로 민감해진 상태에서의 고속 3점 공략 촉수 스핀에 김희진은 견디지 못하고 가버리며 애액을 뿜었다.
"준비는 다 됐으니 해볼까."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던 촉수를 바로 김희진의 보지에 쑤셔 박았다.
푸우우우욱!
"흐그으으응! 아, 아앗! 아, 안 돼…! 촉수가 내 안에! 으윽!"
"충격을 받더라도 금방 기분 좋아질 거니 걱정 마라. 물론 이건 너의 행동에 의한 벌이니… 그냥 기분 좋지만은 않을 테지만."
쭈걱! 쭈걱! 쭈걱! 쭈걱!
처음이어도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해서 김희진에게 촉수 피스톤을 했다.
"히극! 오윽! 하지! 아앙! 하지 마! 싫어! 싫… 흐고오오옥! 앙! 아앙!"
몸부림치며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김희진이 구속구에서 풀려날 일은 없다.
"단순한 피스톤만으로는 재미없지."
촉수를 조작해 단순한 피스톤에서 자궁구에 밀착시키고 거길 중신으로 원을 그리도록 촉수를 조작했다.
"히악! 아아앙! 뭐야, 이거! 흐응! 으응! 안 돼! 내 안쪽! 내 거기 문대지 마! 문대지 말라고! 앙! 으응!"
촉수의 첨단으로 자궁구를 쓰다듬는 게 상당히 기분 좋은지 위기감을 느끼며 고개를 젓는 김희진.
하지만 그런 바람을 내가 들어줄 리 없었다.
"역시 촉수물이라고 하면…."
2개 동시 삽입도 해봐야지.
푸우우우욱!
"흐기이이이익!"
2개의 촉수를 보지에 넣으면서 쓰는 특수 기술을 사용한다.
기술명은 트윈 스파이럴 피스톤.
한 개의 촉수는 원을 그리며 자궁구 주변을 훑으며 질벽을 자극하고 남은 촉수는 오로지 일직선으로 왕복운동을 하며 자궁을 두드린다.
물론 촉수 하나가 회전하기에 완전히 남은 촉수에 말리면 이번에는 역회전에서 공략하는 스타일의 기술이다.
"흐기이이익! 오옥! 멈춰! 멈…! 아앙! 으옥! 으아아아앙!"
고통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처음 느끼는 과도한 쾌락을 고통이라 느낄 정도로 자극하여 쾌락을 주입시킨다.
뷰우우우웃! 뷰웃! 뷰우우우웃!
덜덜덜 몸을 떨면서 이번에는 분수를 뿜어대는 김희진.
그야말로 촉수플레이로 천박하게 가버리는 정석적인 모습이었다.
"오오오! 처음 조작하시면서 저렇게 고난이도의 기술을 사용하시다니! 역시나 도련님이십니다!"
"이 정도야 기본이지. 아, 후붕쿤 빨판 형태로 변경은 못해?"
"물론 가능합니다! 이 버튼이지요!"
"아하."
가슴을 자극하고 있던 촉수의 끝부분을 빨판으로 바꾸어 가슴에 부착해 빨아들이게 했다.
"히익! 싫어! 오오오옥! 싫 으아아아아앙!"
"슬슬 시끄럽네."
볼을 비비면서 놀게 하고 있던 촉수로 김희진의 입을 막았다.
"으읍! 읍! 으으읍! 크흡! 으으으읍!"
"오오! 야하군요, 도련님!"
"이대로 1시간 정도 가지고 놀아보자고. 쟤가 반성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 말이야."
◈
1시간 후.
"호옥… 오옥… 흐히… 으어… 어…. 오오오옷…!"
김희진은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로 촉수에게 희롱당하며 신음만 내는 상태가 되었다.
바닥은 이미 김희진이 뿜을대로 뿜은 애액으로 흥건했고 입을 막은 촉수를 떼도 더 이상 나나 후붕쿤을 향한 욕은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정신혼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할 거 같은데. 후붕쿤, 그걸 쓰자."
"네! 도련님!"
블블에서 후붕쿤이 적으로 나왔을 때 사용됐던 아이템 중 인기를 끌었던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최면 장치.
순간적으로 최면에 걸린 히로인들이 조금 야한 꼴을 당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물론 17세 게임이기에 옷을 벗으려다가 속옷만 살짝 보이고 주인공의 목소리에 깨어난다거나 주인공을 적으로 착각해서 쁘띠 전투가 일어나곤 했다.
전투 중에 일어난 잠깐 동안의 최면이니 그리 큰 영향은 줄 수 없었던 최면 장치.
물론 커뮤니티에서는 최면장치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음습한 2차 창작을 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어쨌든 블블의 그런 역사를 알고 있는 나기에 후붕쿤에게도 그런 아이디어를 내 걸었었고 후붕쿤은 훌륭하게 최면장치를 완성했다.
물론 갑자기 걸어서 완전한 최면상태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게다가 상대의 정신력이 강하면 저항하기도 쉽다.
그러나 지금 김희진처럼 혼탁한 상태인 상대에게 쓰면 효과는 아주 뛰어나겠지.
"아아~ 그립네요. 처음 이 장치를 완성하고 나서 저에게 처음 썼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설마 처음 최면 시험체로 레이첼이 아니라 스스로 할 줄은 나도 몰랐어, 후붕쿤."
"후후후! 그래도 전 후회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도련님에게 도움을 드리는 게 기쁘기 그지없으니까요!"
그래, 최면장치가 완성되고 나서 후붕쿤은 장치를 이용해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최면의 내용은 바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서 느끼는 기쁨은 사정보다도 훨씬 보람차고 기분 좋다는 거였다.
후붕쿤이 최면장치를 시험할 때는 나도 그 자리에 있었고.
스스로에게 그런 최면을 거는 모습을 봤을 때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지.
최면장치를 방 안에 들여놓고 이동시킨 후 촉수로 김희진의 고개를 들게 하고 눈을 억지로 뜨게 해 최면 장치의 모니터를 보게 만들었다.
"으어… 어어…."
"작동!"
꾹!
최면장치가 작동하고 기묘한 소리와 함께 김희진의 눈동자가 더욱 흐리멍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