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쌍둥이와 팔짱을 끼고 끌려가다시피 침대로 향했다.
"얘들아. 내가 걸어갈게."
양옆에 루시와 루미의 체온이 느껴지는 건 기분 좋다.
하지만 이렇게 질질 끌려가니까 범죄 수사라도 받는 것 같잖아.
물론 이런 귀여운 수사관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지만.
"... 안 돼요. 이것부터 중요한 거에요."
"맞아."
쌍둥이들은 단호하게 말했다.
대체 침대까지 끌려가는 게 뭐가 중요한 걸까.
"... 그래그래."
나는 결국 루시와 루미에게 이끌려 침대 안쪽에 등을 대고 앉았다.
루시와 루미는 가만히 날 바라보다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일단 나를 끌고 오기만 하고 자세한 상황은 생각하지 않은 걸까?
그렇게 눈을 마주치던 쌍둥이 중 루미가 먼저 내게 다가왔다.
"호연 씨.... 괜찮죠? 세, 셋이 하는 건 처음이라 떨려요."
"... 응. 당연하지. 나도 처음이야."
"헤헤...."
분명 쌍둥이를 처음에 만났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머리색을 제외하고 둘을 구별할 방법은 말투와 성격이었다.
루시는 활발하며 적극적이었고, 말투는 소위 말하는 인싸 말투였다.
깝죽대고 털털한, 인기많은 여자들의 말투.
루미는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다.
말투도 공손한 존댓말.
하지만 주제가 섹스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있어서 그런 걸까.
이럴 때는 루미가 훨씬 적극적으로 변한다.
루미가 침대 위로 다가올 때 루시는 침대 옆에서 입을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그 어색한 광경이 재밌어서 나는 입을 열었다.
"긴장하지 마. 루시."
"기, 긴장 안 했거든? 너무 평온해. 평범한 커피타임이나 마찬가지라고."
말은 저렇게 해도 루시는 계속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직접 옷을 벗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보니 주도하지 않으면 시작하지도 못할 것 같았다.
내가 옷을 벗을 때마다 가슴, 배, 허벅지, 사타구니로 쌍둥이들의 동그란 눈동자가 움직였다.
그 모습이 무슨 미어캣같아서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큭, 뭐해. 보고만 있으려고?"
"으, 으으...."
"루시. 할 수 있어!"
"으응...."
루시와 루미는 서로 응원하면서 옷을 벗었다.
생도복을 살짝 내리자 쌍둥이의 속옷이 보였다.
수수하지만 그렇기에 귀여운 흰색의 속옷이었다.
"호연 씨... 저희한테 맡겨주세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 으, 나도. 노력할게."
쌍둥이는 몸을 부둥켜안으며 서로의 옷을 벗겨줬다.
곧 순백의 속옷까지 침대 밑으로 떨어지고 새하얀 나신이 드러나자 나는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작은 체구지만 커다란 가슴을 달고 있는 알몸의 미녀 두 명이 쭈뼛거리면서 내가 있는 침대에 올라오는 상황을 자주 겪지는 못할 테니까.
나는 그 둘을 내 양팔로 잡아당겼다.
"으읏. 호연 씨...."
"히이익."
양손에 꽃.
나는 그 꽃들을 즐기기 위해 겨드랑이 아래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응... 흐읏."
"하, 하아... 흡."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조금씩 나오는 교태를 즐기다 보니 내 물건도 단단하게 발기했다.
언제까지고 만지고 싶은 촉감.
부드러운 이 감촉도 그렇지만 옆구리와 팔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쌍둥이의 살결이 정말 좋았다.
내가 두명의 암컷을 안고 있다는 수컷으로서의 자신감이 차올랐다.
그때 루미가 나를 살짝 밀어냈다.
"호, 호연 씨... 안 돼요. 저희가 할 거예요."
내게 떨어진 루미는 하반신 쪽으로 달라붙었다.
그리곤 바로 단단해진 자지의 끝, 귀두를 입에 넣어버렸다.
"흐읍...."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아래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과 동시에 온몸에 이상한 간지러움이 퍼졌기 때문이다.
원인은 아래.
내 가슴팍에 얼굴을 붙이고 있는 루시다.
"쫍... 쪽."
벽에 붙어있는 사탕을 핥는 듯, 루시는 내 젖꼭지를 핥아왔다.
타액이 듬뿍 묻은 혀가 내 가슴에서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거렸다.
루미가 열심히 빨고 있는 자지에 느껴지는 감촉과는 다르다.
성적으로 만족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었다.
온몸에 있는 말초신경이 간지럽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느낌이 루미의 펠라치오와 합쳐지니 기분 좋음으로 변했다.
게다가 눈을 질끈 감고 츄츄 소리를 내며 나에게 봉사하는 루시의 얼굴을 보는 것도 내 흥분을 늘려주는 요소였다.
"스읍... 하아."
애무를 이어가던 루시는 내 숨소리를 듣고 가슴에서 입을 뗐다.
이제 슬슬 간지러움이 기분좋음을 넘으려 할 좋은 타이밍이었다.
"... 키스할까?"
그리곤 내게 입을 겹쳐왔다.
나는 루시의 가슴을 계속 주무르면서 그녀와 혀를 섞었다.
"쪼옵... 쪽. 하읍. 흣, 쭙...."
루시의 혀는 음란하게 움직였다.
이제 두 번째 경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 혀와 익숙하게 얽혀들어 갔다.
너무 잘해.
부끄러워하는 게 눈에 보이는 데도 너무 잘했다.
밑에서 느껴지는 루미의 펠라치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직접 움직이지 않는데도 목 깊숙이 자지를 넣으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후우... 둘이 왜 이렇게 잘해진 거야."
나는 루시와 긴 키스를 끝내고 둘에게 질문했다.
"쫍. 하아, 루시가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루, 루미도 같이 연습했으면서!"
둘이 같이 특훈이라도 한 걸까?
집에서 서로 연습했을 생각을 하니 자동으로 웃음이 지어졌다.
곧 내 상체에 달라붙어 있던 루시가 루미의 옆으로 돌아갔다.
이 나이대의 소녀라기엔 조금 작은 몸집.
그에 비해 큰 가슴과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루시와 루미.
내 앞에 있는 두 명은 내 허벅지에 가슴을 붙이며 꾸욱 달라붙어 왔다.
"루시. 연습했던 대로만 하면 돼."
"응. 할 수 있어."
내가 루시한테 펠라치오를 시켰던 적이 있었나?
아니, 없었다.
루시와 첫 경험 때의 기억은 선명하니까.
내 단단한 자지의 양옆에 루시와 루미의 얼굴이 들어왔다.
"이호연 너는... 가만히 있어."
루시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내 귀두를 혀로 핥았다.
방금까지 루미가 빨고 있던 자지였지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쪽-
귀두부터 자지의 뿌리까지 맛을 본 루시는 입맛을 다신 후에 나를 바라봤다.
"... 달아."
아마 쿠퍼액을 먹었겠지.
"마법을 썼거든."
"변태 같은 마법이네."
루시는 살짝 웃은 뒤에 내 귀두를 입에 물었다.
쪽- 쪽-
루미처럼 깊숙이 움직이진 않았지만, 고개를 움직이며 귀두와 기둥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혀로 자극해줬다.
동시에 루미가 파고들 공간을 위해 몸을 비켜줬다.
루미는 나와 눈을 마주치며 자지의 뿌리 쪽으로 내려가 기둥을 혀로 핥았다.
쮸붑- 쫍-
"루시. 쪽- 조금 더 깊숙이 넣어야 해. 입술이 뿌리에 닿았다 나올 정도로."
"흡. 그, 그렇게 깊숙이 못 해."
루미의 말에 루시는 불안한 눈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루미는 단호했다.
"안돼. 사랑한다면 버틸 수 있어."
"으. 흐윽...."
루시는 좀 더 힘을 내서 자지를 삼켰지만, 내 큰 물건이 루시의 입안으로 다 들어가기는 무리였다.
결국 끝까지 삼키지 못하고 루시는 자지를 입에서 빼냈다.
"크흡, 콜록. 이거 너무 커. 루미...."
"잘 봐. 루시. 호연 씨... 실례할게요."
루미는 루시에게 보여주듯이 내 자지를 입 안쪽으로 빨아들였다.
"이어케... 아으로 기께...."
쿡. 쿡.
루미의 입안으로 깊게 들어가려면 당연히 목젖을 지나 목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귀두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나는데, 그게 특히 기분 좋았다.
"와, 와아...."
"하아, 루시도 해봐."
"응...."
쌍둥이는 서로 내 자지를 물었다 빨았다 하며 날 애무했다.
루시도 눈에 눈물을 머금을 정도로 내 자지를 깊숙이 빨아들이는 연습을 했다.
비슷하지만 다른 펠라치오를 돌아가면서 받다 보니 내 성욕도 이제 참기 힘들 정도로 올라왔다.
"누구 먼저 할래?"
나는 몸을 일으키며 루시와 루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아직 하나 남았어요...!"
그러자 루미가 깜짝 놀라며 나를 다시 눕혔다.
"대체 뭘 배워온 거야."
아까부터 플레이들을 어디서 알아온 걸까 의문이다.
"인터넷 보면서 공부했어요...."
"...."
결국 나는 루시와 루미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솔직히 기대하기도 했다.
3p는 나도 처음이었으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싶었다.
둘은 누워있는 내 몸 양 옆으로 가서 각자의 손으로 가슴을 모아서 내 자지에 가져갔다.
"이잇...."
"히, 힘들어. 흐읏."
하지만 계획과 달랐는지, 둘은 서로의 젖꼭지만 비비면서 내 자지를 제대로 자극하지 못했다.
아무리 내 물건이 커도 가슴을 모으는 둘의 자세가 불편하다 보니 귀두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지 루미...."
"... 포기하기 싫어. 그런데 연습이랑 너무 달라...."
"큭."
루시와 루미가 가슴을 내놓고 시무룩해 하는 모습은 꽤 귀여웠다.
아마도 만화에 자주 접하던 루미가 야한 만화 같은걸 보며 공부했겠지.
그런 곳에 제대로 된 구도가 나올 리가 없다.
"얘들아. 이쪽으로 와봐."
결국 내가 직접 알려줄 수밖에.
나는 침대에 떨어지기 직전으로 걸터앉은 채 둘을 무릎 꿇게 시켰다.
이 상태에서 마력으로 내 몸을 살짝 띄우면 공간이 생긴다.
그 상태로 루시와 루미의 가슴에 내 자지를 끼웠다.
"오, 오... 됐어."
"대단해요. 호연 씨!"
"... 고마워."
둘의 가슴 사이에 끼워놓고 감사를 받는다니 좀 기분이 이상하네.
"루미랑 가슴 맞대고 있는 거 뭔가, 하앗. 부끄러워...."
"그, 그래도 호연 씨가 좋을 거야. 흐읏."
"이호연... 이렇게 하면 좋아?"
"당연하지. 좋아서 미칠 것 같아."
두 가슴이 주는 감촉도 기분 좋지만, 날 위해 준비해준 것 자체가 만족스러웠다.
4개의 가슴이 내 자지 옆에서 이리저리 뭉개지는 것도 보기 좋은 광경이었다.
"근데 왜 사정을 안 해?"
"괜찮아. 루시. 우리가 같이하면 돼."
루시는 기분 좋다면서 사정하지 않는 나를 살짝 올려다봤고, 루미는 웃으면서 내 귀두에 입을 맞췄다.
좀 더 자극적인 방법이었다.
가슴들 사이로 툭 튀어나온 내 자지를 쪽쪽 빨아당기는 것.
이건 확실히 위험했다.
나도 모르게 숨소리가 거칠어졌으니까.
"나, 나도 할래."
내 상태를 눈치챈 루시가 루미의 옆에 얼굴을 들이밀면서 자지를 같이 빨았다.
루시는 기둥 주변만 쪽쪽 핥다가, 불만인듯 루미의 입술을 탐내더니 결국 루미를 밀어내고 귀두를 차지했다.
"루시... 너무해."
그렇게 밀려난 루미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루미도 다시 얼굴을 들이밀며 서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두 명의 입술이 내 자지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귀두가 둘의 입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들어갔다 빠졌다 하는 감촉에 나는 사정감이 올라왔다.
"흐읏, 합."
"아, 안 돼애. 쫍."
내 자지를 서로 빨기 위해 경쟁하는 루시와 루미.
기둥을 감싸고 있는 가슴의 감촉.
자지를 자극하는 까끌까끌한 혀와 부드러운 입술.
혀와 입술이 마구 얽히면서 강한 쾌감이 몰려왔다.
"쌀게. 이제 쌀게...!"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사정감에 몸을 맡겼다.
루시와 루미의 얼굴이든 입이든 아무 곳이나 싸고 싶었다.
내 신호를 들은 루미가 자지의 기둥을 빨며 루시에게 얘기했다.
"루시. 너도 호연 씨 정액을 맛봐야 해. 엄청 맛있거든."
"으, 응. 힘낼게."
루시는 결의에 가득 찬 눈동자로 내 귀두를 쪽쪽 빨았다.
맛없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텐데도 아직 겁이 나는 모양이다.
하긴 보통 정액의 이미지는 그런 편이니까.
혀가 내 귀두를 감싸고, 루시의 머리가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였다.
나는 그 움직임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루시의 입안에 사정했다.
꿀렁- 꿀렁-
"꿀꺽... 꿀꺽... 푸흡. 꿀꺽...."
워낙 정액의 양이 많다 보니 루시가 노력해도 모두 삼키지 못한 모양이다.
입 밖으로 조금 정액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밑에서 기둥을 핥고 있던 루미가 흘러내린 정액까지 쪽쪽 핥아 먹었다.
"하아, 하아...."
루시는 꿀꺽꿀꺽 입에 담긴 정액을 삼켰다.
그리고 신기한 듯 말을 이었다.
"... 엄청 달아."
"호연 씨 정액은 달다고 했잖아."
루미는 섹스의 선배답게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다시 내 자지를 잡았다.
아까 백아영과 만나고 왔는데도 내 자지는 아직 단단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 수 없을 정도의 성욕이다.
"호연 씨... 아직 모자라시죠?"
"... 우리도 기분 좋게 해줘야 해."
루시와 루미는 부끄러운 듯 나를 바라봤다.
"나도 하고 싶었어."
더이상 참는 건 나도 힘들거든.
나는 그대로 루시와 루미를 침대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