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148화 (148/486)

EP.148 자매? 모녀?

철컥.

객실의 문이 열렸다가 닫혔다.

“편하게 있어요.”

거실로 들어온 민국에게 조은영은 그렇게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잠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민국은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았다.

살짝살짝 흔들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바로 움켜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없었다.

“역시 재벌 회장이 쓰는 객실인가?”

호텔에서도 몇 개 운영하지 않는 펜트하우스라는 걸 바로 알아차릴 정도로 넓은 객실이었다.

“이 정도면….”

라온 그룹의 영애였던 김태연의 집보다도 더 넓은 느낌이었다.

이런 펜트하우스라면 숙박비가 못해도 몇 백 만원은 훌쩍 넘어갈 것 같았다. 하지만 로즈 그룹을 지휘하는 부회장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돈이겠지.

“그나저나 어떻게 들이대야 하려나?”

일단 여기까지 온 이상 쌀은 익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큐우♡의 퀘스트는 이미 클리어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설마 단순히 대화만 나누려고 호텔방에 초대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이 세계의 여자들은 민국이 알던 모태솔로 친구들보다도 이성에 대한 욕구가 강한 이들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조은영의 끈적한 시선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무턱대고 들이대는 것도 조금 그랬다.

원나잇처럼 한 번 만날 사이도 아니고 상대는 R’s 클랜의 모 기업인 로즈 그룹의 정점에 있는 여자였다.

괜히 실수라도 하게 되면 나중에 골치 아파졌다. 민국은 GGW의 멤버들이 있는 R’s 클랜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부회장님의 취향을 생각하면 일단 리드는 내가 해야겠지?”

지금까지 잔잔한 남자들만 만난 모양인지 조은영은 여성성이 강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였다.

그런 만큼 효과적으로 그녀를 공략하려면 자신이 먼저 나서서 리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이 세계의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남자가 리드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었다. 조은영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인연을 맺었던 강채영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신기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 역시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아무래도 먼저 움직여야겠네.”

그런 걸 생각하다보니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자신이 먼저 들이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마음을 먹은 민국이 바로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조은영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이 넓은 펜트하우스를 자신의 집처럼 쓰고 있던 모양인지 그녀는 한 방에서 속옷만 걸진 채 자신이 입을 옷을 고르고 있었다.

‘역시….’

영웅은 아니지만 관리를 굉장히 많이 한 게 확실하듯 브래지어와 팬티 사이로 보이는 조은영의 탄력은 이십대 못 지 않을 정도로 좋아 보였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민국이 방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뭐하는 행동이지?”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은영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펜트하우스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제외하면 단 한 명밖에 없었다.

‘겁이 없는 건가?’

펜트하우스에 함께 들어온 어린 남자 영웅을 떠올리며 은영은 코웃음을 쳤다.

자신의 펜트하우스에 남자를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의 말없이 다른 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 편하게 있으라는 말에도 다소곳이 소파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남자 영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난 한민국이라는 영웅을 제외하면 말이다.

은영이 재미있다는 생각과 함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신이 입을 옷을 고를 때였다. 그런 은영의 귀로 찌이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들리는 옷가지가 떨어지는 소리에 은영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과 함께 몸을 돌릴 때였다.

“…….”

몬스터와의 전투로 단련된 탄탄한 근육이 그녀의 눈을 홀렸다. 지금껏 다른 남자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의 굵고 단단한 물건이 하늘을 꿰뚫을 기세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세, 세상에나?!’

은영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남자의 물건을 처음 보는 건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온 민국의 물건은 보기만 해도 몸이 꿰뚫리는 착각이 들 정도의 흉악한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게다가 그 물건은 자신을 향해 발기해 있었다.

‘저렇게나 큰 물건이 있다고…?!’

어느새 은영은 자신도 모르게 민국의 대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시간을 예상하고 데리고 오긴 했지만 상대의 물건은 그녀의 상상 이상이었다.

그리고 민국이 자신의 대물을 앞세우며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아…?”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위압감에 은영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어느새 자신의 배 부분을 민국의 남성이 쿡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뜨겁고 단단한 물건에 그녀의 머리가 생각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팽팽 돌아가기 시작했다.

“…….”

바짝 붙은 상태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은영의 눈동자를 보며 민국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그녀가 당황하고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상대는 일반 남자는 물론이고, 남자 영웅들조차도 가볍게 짓누르는 포스를 지닌 여자였다.

‘그런 만큼 이런 경험은 처음일 테지?’

하지만 민국에게는 그냥 예쁜 여자에 불과했다. 지나가다 마주치게 되면 한 번쯤 생각이 나는 예쁜 여자.

민국은 한 팔을 들어 조은영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물을 그녀가 느낄 수 있도록 바짝 밀착시키며 부비적거렸다.

“으, 음….”

자신을 압박하는 민국의 행동에 은영은 답답한 신음을 내었다.

‘무슨 힘이?!’

하지만 아무리 몸을 틀어도 상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고작 한 팔만으로 자신을 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벽 안에 갇힌 것 마냥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숫제 몬스터처럼 느껴지는 힘이었다.

“하아….”

결국 그녀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아무리 용을 써도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 남자의 허락이 없다면 평생 이렇게만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팔을 풀어달라고 말하자니….’

여자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부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남성과 자신을 압박하는 탄탄한 근육 그리고 바짝붙은 상태에서 그녀의 후각을 홀리는 강렬한 체취까지. 이 삼박자에 조은영의 이성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었다.

“…….”

그런 은영의 눈에 민국의 젖꼭지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그것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은영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어서 그녀의 혀가 민국의 젖꼭지를 홀린 듯 물고 빨기 시작했다.

* * *

잠자리에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문장은 주로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여성의 성욕이 폭발했을 때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리고 은영은 그 말이 지금 자신의 상황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눈앞의 상대에게 홀려버린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이성의 방아쇠가 당겨진 은영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민국의 몸을 침으로 도배하면서 남성 또한 물고 빨았다.

그런 은영의 행동에는 약간의 조급함까지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는 남자의 발기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물건이…!’

이성을 놓고 허겁지겁 물고 빨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의 물건은 여전히 딱딱했다. 그런 민국의 남성에 은영이 속으로 감탄을 하던 도중이었다.

두꺼운 무언가가 그녀의 머릿결을 매만졌다.

“멈추지 말고.”

“조금 건방진 거 아니야? 누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알고 있어?”

어느새 이성이 돌아온 은영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상대는 대답대신 자신의 말만 할 뿐이었다.

“좀 더 깊숙하게 빨아.”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민국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자 은영은 온 몸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당장은 그가 말하는 대로 무조건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그녀의 머리에 가득 찼다.

‘그래.’

어차피 이 무례에 대한 것은 나중에 따지고 들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츕, 츕. 쿠웁. 츕.”

은영의 펠라치오가 격렬하게 이어졌다.

이제까지 경험했던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 은영은 다양한 스킬을 선보이며 민국의 남성을 훑었다. 어느새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는 벗겨지고 없었다.

민국 역시 은영의 입을 즐기면서 그녀의 유두를 자극했다. 침대로 자리를 옮겨 69 플레이를 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상대의 스킬이 너무 좋아서일까? 굳이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역시 유부녀는 다르네.’

김소정도 그랬던 것 같지만 이 세계에서 민국이 경험했던 유부녀들은 남자를 물고 빠는 기술이 정말 화려했다.

생각해보면 그 김소정과도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약속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츕! 응…! 흣!”

제대로 몸이 달아오른 모양인지 은영은 자신의 남성을 물고 빨면서 리듬을 타며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그녀의 음부에서 나온 애액이 방울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으음.”

민국의 입에서도 나지막한 음성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예열은 이미 끝난 상황. 이제는 로즈 그룹의 부회장인 조은영의 몸을 즐기고 싶었다.

“아?!”

은영의 입에서 남성을 빼낸 민국이 그녀를 번쩍 들어 안아 올렸다. 그리고는 침대에 엎드려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탔다. 자신의 행동을 제한하는 민국의 모습에 은영이 잠시 반항을 했지만, 정말 잠시였다. 탄탄한 근육에 눌리는 그녀는 결국 민국이 시키는 대로 자세를 취해야 했다.

“아, 아흥!”

그리고 음부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은영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후배위. 이렇게 짐승처럼 범해지는 체위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였다. 보통 기승위와 함께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세지만 남자들은 하라고 해도 꺼려하는 자세였다.

‘이건 정말 마음에 드네.’

하지만 상대는 처음부터 후배위로 달려들고 있었다.

“허윽?!”

하지만 은영의 생각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민국의 대물이 그녀의 안을 가득 메우는 순간, 은영의 눈이 풀리면서 입이 절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쾌락에 잠시 정신을 놓은 것이다.

“아, 아아….”

“끄응.”

민국 역시 자신의 물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콧소리를 내었다.

‘좋아, 퀘스트 성공이다.’

큐우♡의 메시지는 모든 시간이 끝나고 나서야 나오겠지만, 어쨌든 삽입을 한 만큼 퀘스트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부터는 즐기는 시간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상대의 취향이 리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거칠게 움직일 생각은 없었다.

민국은 천천히 자신의 물건을 휘저으며 은영의 머리에 자신의 것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상대했던 남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물건일 테니 기억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리라.

“제, 제법 괜찮은 물건이네.”

은영이 몸을 떨면서 말했다. 엎드려서 민국을 받아내고 있는 그녀의 손은 침대의 커버를 꽉 잡은 채 놓지 않고 있었다.

“부회장….”

말을 하려던 민국이 입을 다물었다. 부회장이라는 단어보다는 이름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게 그녀가 좀 더 흥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으읏?!”

은영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기 위해 민국이 앞으로 체중을 싣자 단단한 남성이 안으로 조금 더 비집고 들어가면서 은영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조은영, 너도 끝내주는데?”

이어서 민국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울렸다. 그러자 은영이 눈에 힘을 주며 민국을 바라보았다.

“크, 크윽. 너랑 나랑 나이 차이가….”

“그게 무슨 상관이야?”

“하아아앙!!!”

말과 함께 허리를 튕기자 바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이? 얼굴 예쁘고 몸매도 끝내주면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특히나 처음 안아보는 여자면 더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조금 건방져 보이기는 했지만 분위기를 깨는 것도 아니었고, 상대도 이런 취향인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거리낄 것도 없었다.

그렇게 은영을 살짝살짝 도발하면서 민국은 자신의 천천히 남성을 움직였다. 자신의 대물에 은영이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잠시 후,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자신의 것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자 민국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읏! 아앙! 아앗!”

그렇게 민국이 허리를 튕길 때 마다 은영이 내는 소리 또한 점점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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