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200화 (200/486)

EP.200 가라이 레이드

“아아아아아앙!”

자지를 밀어 넣자 짐승에 가까운 셀레스의 포효가 방 안을 쩌렁하게 울렸다. 전희 따위는 없었지만 마력이 오염된 셀레스에게 그런 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약을 손에 넣은 것처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셀레스는 민국의 자지를 받아들이자마자 격렬하게 허리를 들썩였다. 성욕으로 정신이 나간 여자가 따로 없었다.

“저, 미친년….”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웅 중 한 명이자 자신의 친구가 보이는 눈앞의 추태에 클로에는 한숨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제국근위대의 공대장이었던 셀레스는 본인의 인생 대부분을 어둠 괴물과의 전투로 보낸 영웅이었다. 그런 영웅의 끝이 워킹 걸이라니…. 만약 눈앞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을 때려서라도 셀레스를 치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많이 도와줘야겠어.’

그런 까닭에 셀레스를 치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노력하는 민국에게 클로에는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설령 셀레스를 치유하지 못해도 상관없었다.

만약 다른 남자였다면 마력이 오염된 셀레스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는 학을 떼며 도망쳤을 게 분명했다.

클로에가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 오늘도 새로운 여자를 정복한 민국은 자신의 것을 끝까지 밀어 넣으며 낮은 신음을 흘렸다.

‘이거……?’

클로에를 통해 셀레스가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들은 바 있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남자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비좁은 질내가 자신의 자지를 강하게 압박해오고 있었다.

‘오랜만에 하는 행위라서 그런가?’

제국근위대의 일정을 생각하면 남자 친구가 있다 해도 쉽게 만나지는 못했을 것 같기는 했다. 혹은 이 세계의 남자들이 보이는 행동을 생각하면 경험이 적었을 수도 있었다.

“후으으으응!”

민국이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혼자 열심히 허리를 돌리는 셀레스. 발정이 난 창녀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민국도 셀레스의 커다란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악!”

허리를 튕기면서 비좁은 셀레스의 안을 빠르게 넓혀 나갔다. 이미 젖을 대로 젖은 곳이라 내부를 오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커다란 주사가 반복해서 자신의 몸을 찌르자 셀레스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오염된 마력으로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남자의 것이 주는 기쁨은 여실히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더, 더더!!! 엉망으로 휘저어줘!”

게다가 남자 친구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남자를 아는 여자.

섹스가 주는 쾌감을 알고 있는 까닭에 몸도 굉장히 민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민국은 신나게 셀레스의 몸을 즐겨 나갔다.

“———!!!”

허리를 뒤로 쭈욱 뺐다가 강하게 안쪽까지 때려 박자 셀레스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면서 자지에 달라붙었다. 한껏 벌어진 입에서는 얇은 신음이 새오나오는 모습이었다.

“꿀꺽.”

그런 셀레스의 모습을 바라보던 클레오가 침을 꿀꺽 삼켜 넘겼다.

자신 역시 민국에게 저렇게 당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때 자신의 몸을 정복했던 무시무시한 쾌감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했다.

어쩌면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친 허리놀림이었지만, 고통 내성이 강한 영웅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후욱! 아! 아아앗! 응!”

불 하나가 켜진 호텔방에서 질척거리는 소리와 살덩이들이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여자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묘한 하모니를 이뤄내었다.

“자, 잠시…! 읏!”

민국에게 엉덩이가 붙잡힌 셀레스는 민국이 허리를 움직일 때 마다 몸을 흠칫흠칫 떨어대었다. 그녀의 몸을 지배하는 무지막지한 쾌감에 가라이에게 오염된 마력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오염된 마력이 격렬한 섹스가 주는 쾌감과 동조를 하면서 평소 이상의 쾌락을 그녀에게 선사해주고 있었다.

“크윽!”

“히이이익?! 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이어지는 강렬한 사정.

셀레스의 안에 정액 쏟는 순간 그녀의 몸이 또다시 움찔움찔 떨어대었다. 그렇게 긴 사정이 끝나고 민국이 그녀의 안에서 자신의 것을 빼내었다.

“…어어, 안에 싼 거야?”

셀레스의 질에서 흘러내리는 걸쭉한 액체를 보며 클로에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워킹 걸이라 불리는 마력이 오염된 영웅들은 남자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런 워킹 걸과 몸을 섞는 것도 모자라 질내 사정이라니….

‘꿈은 아닐 텐데….’

스토리가 엉망인 3류 영화도 이런 장면은 집어넣지 않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민국이 그런 것을 신경 쓸 리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오염된 마력을 정화시키려면 자신의 정액을 안에 쏟아줘야 했다. 물론, 이것만으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클로에님. 이거 풀 수 있을까요?”

민국이 셀레스의 몸을 결박하고 있는 쇠사슬 가리켰다.

“어? 가능하지. 그런데 괜찮겠어? 셀레스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진짜로 풀까?”

“네.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뒤로만 박을 수는 없잖아요.”

오염된 마력을 정화하려면 몇 번이나 그녀의 안에 자신의 정액을 쏟아줘야 했다.

게다가 그녀를 타락시킨 존재가 8등급 괴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 두 번의 사정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자, 잠시만 기다려 봐.”

민국의 적나라한 대답에 클로에가 허둥지둥 자신의 허리춤을 뒤졌다. 그리고는 은색의 열쇠를 꺼내 셀레스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풀었다.

“야, 괜찮아?”

쇠사슬이 풀리는 순간 셀레스가 그대로 앞으로 쓰러지자 클로에가 반사적으로 친구를 안으며 물었다. 하지만 셀레스는 조금 전에 있었던 섹스의 쾌감 때문에 자신의 몸만 움찔거리며 떨어댈 뿐이었다.

‘이, 이게 말이 돼? 나도 저랬었나?’

자신의 친구를 바라보는 클로에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워킹 걸인 셀레스가 고작 행위 한 번에 정신이 나가버린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가 여성 영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물론, 자신도 경험한 바가 있는 만큼 한민국의 남성이 주는 쾌감이 어떤지는 알고 있었지만….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다.

‘얼마나 더 해야 할 것 같아?’

클레오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민국은 뿌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서너 번은 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의 한 방이 강력하기는 했는데, 저 여자의 몸에 있는 오염된 마력의 양이 제법 많네요.》

‘그 정도라…. 오케이. 그러면 잘 가라.’

그렇게 메시지 창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민국이 클로에를 향해 다가갔다.

“제가 침대로 옮길게요.”

“어? 내가 해도 되는데?”

“그 정도는 저도 할 수 있어요.”

민국은 클로에를 대신해서 아직도 쾌락의 파도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셀레스를 안아 들었다. 마력을 각성한 자신에게 이 정도 무게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 다시 한 번 해볼까? 아, 그 전에 먼저….’

셀레스를 침대에 눕힌 그녀의 머리 쪽에서 민국이 자신의 남성을 붙잡고 그녀의 뺨을 툭툭 두드렸다. 그러자 풀려있던 그녀의 눈동자에 조금씩 생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에 달려들었다.

“으음.”

자신의 것을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셀레스를 보며 민국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신음이 흘러 나왔다.

레드 와인색의 곱슬머리가 춤을 추듯 휘날렸고, 이따금씩 민국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듯 셀레스가 자신의 눈을 위로 치떴다.

‘크으…!’

그럴 때 마다 민국은 그녀의 입 안에 있는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마력을 각성한 대단한 미녀가 자신의 것을 물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꿀꺽.”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미녀는 셀레스 한 명이 아니었다.

민국의 시선이 클로에에게 향했다. 셀레스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성기를 내어주고 있는 남자의 눈이 본인에게 향하자 클로에가 흠칫 몸을 떨며 민국의 시선을 피했다. 쓸 데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런 클로에를 향해 민국은 자신의 손을 까닥였다. 어서 와서 셀레스와 함께 자신의 것을 빨라는 의미였다.

“아….”

나지막하게 흘러나오는 신음.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빨랐다.

곧바로 자신의 옷을 벗겨재낀 클로에가 알몸이 된 채 민국에게 달려들었다. 클로에의 커다란 가슴이 민국의 것을 감쌌고, 혀 역시 셀레스와 마찬가지로 민국의 남성을 훑기 시작했다.

“뭐야? 너는 왜 끼어드는데?”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당연히 도와주러 왔지. 그나저나 입에서 사람 말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슬슬 정신을 좀 차렸나봐?”

“뭐, 어쨌든 네 도움 따위는 필요 없거든?”

때 아닌 불청객에 셀레스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국의 그녀의 머리를 툭 건드리자 다시 민국의 남성을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여성의 혀 놀림을 즐기며 민국은 손을 뻗어 잔뜩 달아오른 셀레스의 클리토리스를 훑었다.

“우으으으응!”

동시에 셀레스가 파르르 몸을 떨면서 울음을 토해내었다. 그리고 다음은 간단했다.

“하응! 응! 아아아아아앙앙! 거, 거깃!”

성감대로 보이는 셀레스의 약점을 긁어주다가 허리를 꽉 누른 채 질내에 직접 정액을 쏟아 붓는 것이다.

“———!!! 오오오오옥!”

그러면 셀레스의 안에서 절정의 쾌감과 오염된 마력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격정적으로 비명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일반 남자라면 여성 영웅의 발악에 순식간에 몸이 튕겨져 나가겠지만, 민국에게는 그런 것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저 쾌감을 끝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시발…. 저거 한 번 맛보면 진짜 미치는데….”

인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쾌감을 이기지 못해 민국의 아래에 깔려 벌레처럼 몸을 버둥거리는 셀레스를 보며 클로에는 침을 꿀꺽 삼켜 넘겼다.

몸은 솔직한 모양인지 자신의 아래도 축축하게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차례가 자신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셀레스를 천국으로 보내버린 민국이 번들거리는 자신의 것을 꺼덕거리며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올라와.”

당연하지만 클로에는 그런 민국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다.

* * *

“어때요? 몬스터를 봐도 성욕이 들끓거나 하지 않죠?”

“…저, 정말이네?”

제국근위대의 공대장인 셀레스는 민국의 물음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눈에는 인간형 몬스터의 커다란 성기가 보이고 있었다. 마력이 오염된 워킹 걸이 환장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셀레스는 자신의 마력이 들끓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불과 어제만 하더라도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발광에 가까운 난동을 부렸던 것을 생각하면 놀랄 만한 변화였다.

“저, 정말로 워킹 걸들을 치료할 수 있었어!”

클로에가 입을 쩍 벌렸다.

가라이를 트라이 하던 도중 민국이 오염된 마력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만 하더라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그녀였다.

그러나 민국은 정말로 셀레스를 치료한 모양이었고, 그 증거가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이는 놀랄 만한 발견이었다. 마력이 오염된 워킹 걸들의 숫자는 엄청나게 많았다. 그 중에는 어둠 괴물과의 전쟁에도 큰 도움이 될 베테랑 영웅들도 다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클로에의 반응은 이미 예상한 일. 민국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가 워킹 걸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부탁드릴게요. 워킹 걸들에게 붙잡혀서 딜도 인형으로 제 미래를 보내고 싶지는 않거든요.”

“아…!”

민국의 말에 클로에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들 입단속도 시켜야겠네."

게다가 워킹 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민국이 직접 그 워킹 걸들과 몸을 섞기까지 했다.

“셀레스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염된 마력에서 회복된 핑계거리를 찾아야겠네. 가라이를 쓰러뜨려서 우연찮게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식의 이야기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런데 너는 그것으로 만족해?”

“네? 뭐가요?”

갑작스러운 물음에 민국은 고개를 갸웃하며 셀레스를 바라봤다. 그러자 셀레스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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