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245화 (245/486)

EP.245 대구 해방 작전

두 여자의 기대치가 생각 이상으로 높았기에 민국은 바로 장을 보러 갈 준비를 했다. 장을 보는 건 현아가 함께하기로 했다.

“내가 가도 괜찮은데….”

“언니는 몸조심 하셔야죠. 아기가 놀라요.”

현아의 목소리는 말투만큼이나 또렷했고, 속내가 훤히 느껴졌다. 때문에 민국은 그런 현아를 보며 어색하게 웃어야 했다. 거의 애원하다시피 이야기하는 현아의 말에 결국 채영은 집에 남아 있기로 했다.

“…셋이 같이 가도 상관없지 않나?”

“그래도 현아 말이 틀린 건 아니야. 나무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지.”

아쉬운 얼굴을 하면서도 채영은 자신의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안정기에 접어든 나무는 엄마의 배 안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한민국과 강채영의 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민 자녀로 큰 사랑을 받기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예능 섭외도 들어왔지만 혹시나 아이에게 해가 될 까 채영이 단칼에 거절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현아와 마트의 장보기 데이트를 하고 온 민국은 바로 닭갈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닭갈비는 왠지 그럴싸하면서도 만들기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은 요리였다.

‘원래는 찜닭을 할까 고민했는데….’

막상 재료를 사러 마트로 간 순간 매콤한 게 당겼다. 사실 현아의 요청이었다.

‘일단은 소스부터 만들자.’

원래는 깨끗하게 씻은 닭다리 살에 시판 양념장을 섞어서 그대로 볶는 것이 전부였던 요리였지만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요리.

오늘은 좀 신경을 쓸 생각이었다. 레시피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끝낸 지 오래였다.

“구도 좋고. 크…. 내 남자, 멋지다.”

뒤에서 현아가 핸드폰을 이용해 자신이 요리하는 모습을 녹화하는 게 느껴졌지만 잠시 미소와 함께 어깨를 으쓱여준 민국은 요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민국은 먼저 닭다리 살에 칼집을 내어 우유에 넣었다. 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칼질이 능숙하네?”

그런 민국의 모습에 현아가 놀란 투로 물었다.

“요리 좀 해봤다니까. 그리고….”

날붙이로 어둠 괴물을 썰어버린 횟수가 몇 번인데 이런 칼질을 못할까…. 그래도 요리하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었기에 그냥 웃으며 어깨를 으쓱여주었다.

이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설탕, 간장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 민국은 전분 가루를 아주 조금 넣은 후 양념장을 끓이기 시작했다.

소스가 만들어지자 이번에는 우유에 재운 닭다리 살을 꺼내 키친 타올로 물기를 살짝살짝 닦아낸 뒤, 훈제를 하듯 닭다리살의 겉면만 살짝 살짝 굽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재료가 완성이 되면 양념장과 섞어서 커다란 볶음 냄비에 넣고 휘적휘적.

“…와.”

생각 이상으로 노련한 민국의 요리 솜씨에 강채영이 감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요리를 잘 한다는 자신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닐 정도로 익숙한 모습이었다.

“냄새가 장난이 아닌데?”

그런 민국의 모습에 두 여인의 눈이 하트로 변한 것도 당연지사.

뜨거운 불 앞에서 팔을 걷어 올린 채 볶음 냄비를 흔드는 민국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섹시하게 보였다. 거기에 닭고기가 익어가면서 나는 매콤한 향이 절로 밥을 부르고 있었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냄새였다.

민국이 만든 닭갈비는 순식간에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민국이 만든 닭갈비를 맛 본 강채영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와! 진짜 맛있다! 이거 완전….”

“파는 요리 수준?”

“그래!”

현아의 반응도 강채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닭갈비를 먹자마자 밥이 생각났는지 곧바로 밥을 가져온 현아가 바로 와구와구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식사를 하는 두 여인을 보며 민국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랜만에 하는 요리였지만, 자취생활로 다져진 솜씨는 어디 가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무튼 현정을 초대해서 자리를 만들면 그 때 자매 공략이라는 큐우♡의 퀘스트를 완료할 생각이었다.

* * *

[오현정 : …이거 뭐야?]

동생이 보낸 요리 사진.

가뜩이나 출출한 시각에 약을 올리는 건지 현정이 메시지에 짜증을 담아 보냈다. 배경을 보아하니 집인 모양인데 강채영 영웅이 해준 것으로 추정되는 요리였다.

‘제법….’

플레이팅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음식 자체도 굉장히 맛있어 보였고 말이다.

‘나도 요리 좀 배워야 하나? 요즘 시집가려면 요리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한 다는데….’

그래야 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남자가 밥을 안 해줘도 굶어죽지 않을 테고 말이다. 아무튼 저렇게 요리를 잘하니까 한민국 영웅이 마음을 빼앗긴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사진은 한 장만 보내진 게 아니었다. 이어서 여러 장의 사진이 연달아 보내졌다. 그리고 사진을 보던 현정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사진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은 그녀가 예상하던 강채영이 아니었다. 칼질을 하고, 양념소스를 만들며, 팔을 걷어 올리고 볶음 냄비를 흔드는 한민국이었다.

[오현아 : 우리 자기가 해준 음식. 먹고 싶지?]

[오현정 : 한민국 영웅이 요리를 했다고?]

현정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였다.

“헐….”

클랜장이 무엇을 하나 힐끔 뒤에서 지켜보던 그녀의 친구이자 비서 역시 두 자매의 대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오현아 : 응. 진짜 잘해. 완전 요리사라니까? 아무튼 언니가 이번에 우리 약혼식 준비 해주는 것 때문에 고생한다고 민국이가 요리 한 번 대접해주고 싶대. 올 거지?]

[오현정 : 언제? 언제? 무조건 간다.]

현정이 기다렸다는 듯 메시지를 보내자 비서가 바로 끼어들었다.

“클랜장님. 저도!”

“쓰읍. 어디서 가족 모임에 외부인이 끼어들려고…. 낄낄빠빠 몰라요?”

“아이잉!”

하지만 당장 식사 약속을 잡을 수는 없었다.

최근 R’s 클랜은 GGW 공격대의 급격한 성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고, 그로 인해 클랜장에 해야 할 일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 있었다.

결국 현정은 스케줄을 조정하고 조정해 열흘 뒤에 민국과 식사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손수 요리를 해준다고 한 만큼 장소는 현정의 집. 집에 있는 것들이 아무 것도 없어서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알아서 하겠다는 민국의 대답에 현정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 * *

“열흘 뒤라….”

현아의 말을 들은 민국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퀘스트를 끝내고 싶었는데, 자매 공략이 열흘 뒤로 밀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띠링.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지젤이 성공적으로 새벽의 성처녀 클래스를 얻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공격대원들이 함께하는 단톡 방은 서로 축하한다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

“어라? 나 바보인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던 민국은 곧 자신의 큰 실수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뷘드셴 자매도 자매는 자매였다. 옆에 있던 오현아만 보고 오현정, 오현아 자매만 생각했는데, 지젤과 켄달 역시 자신의 카르텔에 있는 자매였던 것이다.

[한민국 : 축하해, 지젤.]

곧바로 민국이 지젤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지젤 뷘드셴 : 말로만요? 그러면 조금 실망인데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답장이 왔다. 메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민국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민국은 바로 지젤과 켄달이 머무르는 호텔로 향했다.

“츄웁…츕. 츄릅….”

“츕! 움….”

자신의 물건을 두고 다투는 뷘드셴 자매를 보며 민국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레전드리 클래스 획득을 위한 축하도 잠시 음란녀 지젤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당연히 켄달은 민국이 불렀다. 퀘스트 때문이었다.

그렇게 뷘드셴 자매와 밤을 보내며 민국은 큐우♡의 퀘스트 중 하나인 자매 공략을 어렵지 않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동시에 쓰리섬 공략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큐우♡의 퀘스트 조건 중 하나인 모녀 공략은 조금 까다롭게 느껴졌다.

‘내가 아는 모녀라면 조은영과 조수영 뿐인데….’

클랜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조수영은 어차피 자신이 연락만 하면 바로 나올 상대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로즈 그룹의 임시 회장 겸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은영은 오현정 이상으로 바쁜 여성이었다.

게다가 본인의 프라이드가 강한 여성이 과연 딸과 함께 섹스를 하려들지도 의문이었다. 때문에 민국은 꼼수를 통해 이 조건을 만족시킬 생각이었다.

민국은 바로 조은영과 약속을 잡았다. 이미 조은영의 비서에게서 받은 연락이 있던 터라 약속을 잡는 건 어렵지 않았다. 대물을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찾는 여자는 없기 때문이었다.

“어흐흐흑! 윽! 아흑! 어윽!”

민국의 커다란 자지가 조은영의 안을 휘저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남자의 강력한 힘과 지속력에 조은영은 민국의 어깨는 잡고는 신음만을 내뱉었다.

‘역시 이거야…!’

민국과 관계를 맺고 난 이후에도 조은영은 정력적인 여성답게 다른 남자들과 여러 번 몸을 섞어봤다. 하지만 민국과의 섹스에서 느꼈던 쾌감은 더 이상 얻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기분만 별로였을 뿐이었다.

“어때? 좋아?”

“아흑! 앗! 윽! 아앗!”

자신의 딸보다도 어린 남자가 반말로 자신을 희롱하는 대도 조은영은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커다란 자지가 리드미컬하게 자신을 꿰뚫을 때 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민국은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며 계속해서 조은영을 품에 안았다.

당연히 그녀의 안에도 여러 번 사정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안았을까?

“하아아아아앙!”

교성과 함께 조은영이 침대에 퍼지듯 늘어졌다. 커다란 침대 위에서 그녀가 숨을 할딱였다. 남자 영웅의 정력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은영은 도저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민국이 자신의 자지를 들이밀자 죽을 것처럼 힘이 드는 와중에도 몸은 자연스레 민국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남자 영웅이란….”

은영이 몽롱한 눈동자로 민국의 늠름한 것을 바라보았다.

민국의 커다란 그것은 그렇게나 자신을 괴롭히고 만족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뜨겁고 딱딱했다. 이제 두 번 맛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자신은 이것의 포로가 된 것 같았다.

’마음 내 남자로 삼고 싶지만….’

아쉽게도 눈앞의 남자는 그녀가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불러서 즐길 수 있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눈앞의 남자도 그것을 원하는 모양이었고.

그렇게 열락을 시간을 보낸 후 은영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잠이 들려고 했다.

하지만 민국은 그런 은영을 가만두지 않았다.

“잠깐만…. 나는 이미…! 허윽!”

어느새 자신의 위로 올라탄 민국이 위에서 내리누르는 순간 조은영의 목이 뒤로 꺾였다. 벌어진 다리가 퍼덕거리며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 앗! 아아! 아흑!”

다시 격렬한 허리 놀림이 시작되었다.

퍽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민국은 거칠게 조은영을 밀어붙였다. 정말 작정하고 그녀를 보내버릴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두 남녀의 섹스는 동이 터오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밤새도록 민국의 자지를 상대한 조은영은 결국 정신 줄을 놓은 채 침대 위로 쓰러졌다.

“후우…….”

풀어진 눈동자와 함께 온 몸이 땀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조은영을 보며 민국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역시 40대의 성욕은 무시할 수가 없네.”

마력까지 사용해서 찔러댔는데,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잘 버티던 여인이었다. 그렇게 조은영이 기절한 것을 확인한 민국이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오 분 정도가 지났을까?

“……어후, 냄새.”

조수영이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는 엉망진창이 된 채 늘어진 어머니를 보며 흠칫 몸을 떨었다. 보아하니 밤새도록 한 모양인데…. 상상만 해도 몸이 떨려왔다.

“나 급하니까 빨리 하자.”

“밤새도록 했는데? 그리고….”

조수영의 눈이 조은영에게 향했다.

어머니를 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혹시라도 그녀가 잠에서 깨기라도 한다면? 불호령이 떨어질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불호령은 자신에게만 나올 게 아니었다.

“이리 와.”

민국 역시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빠르게 움직였다.

바로 조수영의 치마를 걷어 올린 민국은 그대로 팬티를 내리고는 그녀가 침대를 붙잡고 엎드리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손에 침을 묻혀 그녀의 보지를 매만졌다.

“으으응…!”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온 모양인지 조수영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 있었다.

“내가 대체 뭐하는 짓이람…. 너한테 이런 변태적인 취향이 있을 거라고는….”

“나도 이런 내 자신이 싫어. 차라리 필요에 의한 취향이라고 해줘.”

“아흑!”

조수영의 몸이 퍼덕 움직였다. 민국의 자지가 그녀의 뒤에서 밀고 들어온 까닭이었다.

그렇게 쾌락으로 기절한 엄마의 앞에서 딸은 순간 민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상한 꼼수기는 해도. 아무튼 퀘스트의 진행이 되었다고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빠르게 조수영을 만족시킨 민국은 바로 자리를 옮겨서 마음 편하게 조수영과 몸을 섞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댓글로 오타 지적해주시는 분들...

수정하고 싶은데 소제목만 나오고 몇 화인지 나오지가 않아서 수정을 못함...

소제목을 똑같이 해놨더니만...

허허; 언젠가 고쳐지겠죠?

다음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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