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255화 (255/486)

EP.255 국민 영웅

“후우….”

부활석으로 되살아난 이들이 여기까지 오려면 적어도 수십 분은 있어야 했다. 때문에 민국은 적당히 앉을 곳을 찾아 앉았다. 마침 평평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분이 안 풀렸나 보네.’

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돌리자 멀리 유나와 신나연이 죽은 칸발라의 시체를 발로 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행위는 칸발라의 시체가 가루로 변해 사라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하기야 가족을 죽인 괴물을 고작 한 번 쓰러뜨린 것에 쌓였던 이들의 분노가 풀어질 리 없었다.

적어도 이 던전을 무너뜨리고 대구에 있는 공허의 대지를 모조리 걷어내야만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그 때 지젤의 목소리가 민국에게 향했다.

“공대장님! 제가 전리품 상자 확인해도 될까요?”

“응? 그래.”

그런 지젤의 요청에 민국은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매번 상자를 확인했던 천호동 럭키 걸이 전투 막바지에 사망했기에 전리품 상자는 아직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상태였다.

“예스!”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는 지젤을 보며 민국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제법 전리품 상자를 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오현아의 타율이 워낙에 높은 터라 거의 정해지다시피 모든 상자를 그녀가 열고 있기는 했지만 저런 모습을 보니 가끔은 현아 말고 다른 이들에게도 전리품 상자를 열게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칸발라는 어떤 아이템을 주는 거지?’

민국은 영웅 패드로 칸발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목록을 검색했다. 바로 괜찮은 것들이 몇 개 눈에 들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단검….

“단검? 전혀 필요 없는 거잖아?”

민국이 아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안타깝게도 단검은 공격대 내에서 사용하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칸발라에게서 얻을 수 있는 단검은 무려 기어스코어 1190제의 무기로 단검을 사용하는 영웅들에게는 일명 졸업 템이나 다름없는 무기였다. 8성 영웅은 최대 기어스코어 1200까지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단검의 이름은 바로 ‘절망의 크락스’.

하물며 이 단검은 부가효과로 사용 영웅의 마력을 날카롭게 만들어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나와 있었다.

게임처럼 쉽게 표현하자면 무기에 치명타 효과가 붙어 있는 셈이었다. 드랍률도 굉장히 낮았다.

‘뭐, 8성 다음으로는 9성 영웅도 있기야 하지만….’

일단 9성 영웅은 그 수가 굉장히 적은데다가 【S】 난이도의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지금까지 정보조차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무튼 이것을 제외하고 칸발라에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중 GGW 공격대에 도움이 될 만한 괜찮은 아이템은….

“어엇?! 대, 대박!”

멀리서 들려오는 탄성에 민국은 생각을 멈추고는 전리품 상자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상자를 연 지젤이 단검 하나를 손에 들고는 탄성을 터뜨리고 있었다.

“...쩝.”

그것은 조금 전까지 민국이 검색하고 있던 무기인 단검 ‘절망의 크락스’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리고 GGW 공격대 에서는 사용할 이가 한 명도 없는 이 화려한 쓰레기는 부 클래스로 ‘악의 칼날’을 사용하는 민국이 입찰하기로 했다.

“경매장에 안 팔고요?”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혹시라도 내가 ‘악의 칼날’을 쓸 상황이 나올지도 모르잖아?”

지젤은 민국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공대장의 딜링 능력은 순수 딜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특히나 암살자 특유의 은밀한 움직임은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흔적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뛰어났다.

그런 면에서 절망의 크락스는 경매장을 내놓기에는 조금 아쉬운 물건이었다.

“일단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니까….”

“하긴…. 공대장님이 절망의 크락스를 얻었다는 것 알게되면 최성지 영웅이 굉장히 부러워하겠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지젤의 말을 들으며 민국은 R’s 클랜 소속 1군 딜러 한 명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녀는 단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영웅이었다.

아무튼 무기의 티어가 한 단계라도 낮았더라면 거리낌 없이 경매장에 내놓았겠지만, 절망의 크락스는 단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영웅들이 가장 원하는 무기. 그냥 팔기에는 조금 아까웠다.

“아무튼 이게 전부 저 때문인 거 아시죠?”

영웅 패드를 만지작거리며 민국이 절망의 크락스를 입찰하자 전리품 상자에서 ‘절망의 크락스’를 찾아낸 지젤이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묘한 기대감이 섞인 눈동자로 민국을 바라봤다.

당연하지만 그런 지젤의 의도를 모를 민국이 아니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인 까닭에 마침 여자 생각이 나던 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지젤보다는….

“최유나.”

“네?”

신나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유나가 민국의 부름에 쪼르르 달려왔다.

이어서 민국이 자신의 손가락으로 사타구니를 가리키자 유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만 바로 민국에게 달려들었다. 유나는 민국과 스킨십을 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이게 뭐야. 재주는 내가 부렸는데, 돈은…. 흐윽?!”

민국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는 유나의 모습에 지젤이 뾰로통한 목소리를 내었다.

“아, 아으으읏!”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국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하복부로 파고들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벗겨봐.”

그리고 돌바닥을 매트 삼아 누운 민국이 유나에게 말했다. 어느새 지젤은 민국의 얼굴 위에 올라타 있었다.

“네, 넵.”

민국의 강렬한 체향을 즐기던 유나가 천천히 민국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검은색 사각 팬티도 천천히 내렸다. 바로 그 안에 숨겨 있던 커다란 물건이 툭하고 모습을 드러내었다.

“…꿀꺽.”

유나는 조심스럽게 민국의 자지에 자신의 코를 가져다 대었다.

오랜만에 보는 민국의 자지. 때문에 유나는 눈과 입 그리고 코로 그의 모든 것을 즐길 생각이었다. 조금 전까지 칸발라와 격렬한 전투를 벌인 까닭일까? 민국의 것에서 느껴지는 진한 체향에 유나는 머리가 핑 돌았다.

‘향기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헤어 나올 수가 없는 냄새였다.

괜히 여자들이 이 냄새를 가리켜 꼬카인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었다. 그렇게 민국의 것을 느끼다보니 몸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결국 참을 수 없던 유나가 민국의 것을 입으로 덥석 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혀를 이용해 커다란 귀두 부근을 쓸며 게걸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흐잇?! 읏! 아아앗!”

그 동안 민국은 자신의 얼굴 위로 올라탄 지젤의 아래를 혀와 손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었다.

“아흑! 이, 이거 뭐야…! 흐아아아앙!”

민국의 뜨거운 혀가 지젤의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건드릴 때 마다 그녀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째 반응이 굉장히 민감한데?’

그리고 그런 지젤을 보며 민국은 더욱 강렬하게 그녀의 밑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남자의 것은 많이 애무를 해 본 모양이지만 지금처럼 자신이 애무당하는 경험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모습이지만 그럴 때 마다 그녀는 자세가 앞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흐아아아앙!”

다시 한 번 민국의 손가락이 파고들자 지젤이 커다란 신음과 함께 밑으로 힘을 꽉 주었다. 민국의 애무 때문에 달아오른 몸은 당장이라도 남자의 단단한 그것을 받고 싶어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유, 유나야…! 나 빨리…!”

하지만 민국의 자지는 지금 유나가 물고 있었다.

게다가 민국은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히그으으윽?!”

다시 한 번 민국이 혀를 이용해 아래를 깊게 찌르자 지젤이 거친 신음과 함께 민국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퍼덕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민국이 강하게 손에 힘을 주자 지젤은 다시 한 번 민국의 혀에 자신의 아래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허으으윽! 자, 잠깐! 나 갈 것 같아…! 아니, 갔어…. 갔다고…! 꺄아아으읏!”

계속해서 자신의 아래를 찌르는 민국의 혀놀림에 지젤이 머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그녀의 입에서 떠나갈 것 같은 신음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살짝 떨어진 곳에서 신나연이 이상하게 변한 본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게 느껴졌지만 이건 목소리를 참을 수 있는 쾌락이 아니었다.

“하으윽! 공대장님! 제, 제발…! 나 싸요! 쌀 것 같아…!!!”

지젤이 거칠게 허리를 요동쳤다.

자신이 마치 민국의 혀를 딜도 삼아 섹스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민국은 요지부동이었다.

정말 애무로 그녀를 보내버릴 생각을 하고 있던 민국은 계속해서 그녀의 아래를 애무했다.

‘맛있어, 맛있어!’

그 동안 유나는 게걸스럽게 민국의 것을 물고 빨기를 반복했다.

오랜만에 홀로 맛보는 공대장님의 자지. 사망한 팀원들이 되돌아오기까지 시간을 생각하면 천국과도 같은 이 시간은 길어봤자 삼십분 정도가 한계일게 분명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머뭇거릴 틈이 없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유나와는 달리 지젤은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하으으윽! 앗! 아아아악!!!”

비명에 가까운 신음과 함께 지젤이 민국의 탄탄한 복근을 꽉 쥐었다.

몸이 절로 떨리는 것도 모자라 눈동자가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아래는 이미 댐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오고 있었다. 고작해야 혀 놀림에 불과한 데 지젤은 벌써 두 번이나 절정을 경험해야 했다.

그만큼 민국은 집요하게 자신의 약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까닭이었다.

“아, 아아…. 히야응….”

민국이 지젤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잡았던 허벅지를 놓아주자 그녀가 앞으로 풀썩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보며 민국은 입맛을 다셨다.

엉덩이만 들어 올린 채 몸을 움찔거리는 것이 당장 뒤로 박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자세라는 생각이 든 참이었다.

“잘했어, 최유나.”

민국은 바로 자신의 것을 물고 빠는 유나의 볼을 두드렸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일으켜 지젤의 안에 자신의 것을 쑤욱 밀어 넣었다.

“으흣…?!”

자신의 안을 파고드는 이물감에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던 지젤이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었다. 민국의 커다란 물건은 자신의 정상적인 구멍이 아니면 엉덩이를 거칠게 후벼 파고 있었다.

“아앙…. 앗! 앗! 앗!”

하지만 지젤은 민국을 알기 전에도 이쪽으로 남자를 즐겨본 적이 있는 여성. 그리고 민국에게도 몇 번이나 내 준 적이 있었다. 때문에 지젤은 쉽게 민국의 물건을 즐길 수 있었다.

일반적인 섹스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항문 성교 역시 그만의 쾌감이 있었다.

“후욱. 훅.”

“아흣! 아아앗! 앙! 흐극…!”

등 뒤에서 느껴지는 남성의 거친 숨소리와 민국의 대물이 자신의 안을 거세게 꿰뚫을 때 마다 지젤은 머릿속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강렬히 피어오르는 쾌감 속에서 점점 의식이 흐려지고 있었다. 게다가 애무 때문에 몸이 한껏 달아올라 있기 때문일까? 민국이 조금만 깊게 박아도 절정이 바로바로 찾아오고 있었다.

‘너, 너무 좋아…!’

확실히 자신을 안고 있는 이 남자는 여타 다른 남자와는 다른 정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GGW 공격대에 붙어있는 이유는 하나였지만….

“오, 오빠…. 저도….”

땀으로 푹 젖은 머리카락을 흔들며 기쁨의 교성을 터뜨리는 지젤의 모습을 보던 유나가 다급하게 애교를 부리며 민국에게 달려들었다.

이러다가 언니들이 오면 자신의 차례가 사라질 수도 있었다.

“아아아아앙!!!”

그리고 지젤의 안에 사정을 한 민국이 자신의 얼굴로 유나의 말랑한 가슴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흐읏…! 응!”

민국의 혀가 한껏 민감해진 유두를 짓누르자 유나의 입에서 비음이 섞인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귀여운 얼굴이 붉게 생기되며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요염함을 풍기기 시작했다.

“저, 저도 뒤로….”

지젤의 안에서 민국의 것이 뿍 튀어 나오는 것을 본 유나가 재빨리 뒤로 엎드렸다. 그러면서 옆을 바라보고는 소리 없이 경악했다.

‘지, 지젤?!’

아까 전의 행위로 도대체 얼마나 가버렸던 것일까? 아니면 항문 성교가 그렇게 좋은 걸까?

고작해야 민국의 것을 한 번 받아들인 것 같은데 지젤은 얼굴이 쾌락을 절여져 실신한 모습이었다.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본 유나는 곧 자신이 느낄 쾌락을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뜨거운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젖은 그녀의 안으로 민국의 커다란 남성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아아…!”

조금씩 자신의 안을 채우는 민국의 자지에 유나의 두 눈이 점점 커지면서 입이 크게 벌어졌다. 뒤에서 자신의 것을 넣는 민국도 혀로 입술을 쓸었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잔뜩 흥분한 까닭에 부드럽게 들어가기는 했지만, 다른 이들과 섹스를 했을 때와는 조금 좁은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유나나 정예린과는 최근 들어 몸을 섞은 기억이 그다지 없던 것 같았다.

아무래도 그보다 더욱 색기 넘치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았다.

미래의 와이프인 오현아도 욕심꾸러기였지만, 김소정이나 시라누이 마이도 성과 관련해서는 만만치 않은 여성들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큐우♡의 퀘스트를 진행하느라 그와 관련된 여자들만 안았던 것도 사실. 이건 자신의 실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저는 다시 연참 준비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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