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80 새의 탑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갑자기 민국의 눈앞으로 뿌우의 메시지 창이 나타났다.
쭈뼛거리며 다가오는 현아의 행동을 뿌우도 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이어서 민국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떠올렸다.
‘별 일 아닐 걸? 그냥 SNS에서 사고를 하나 친 거겠지, 뭐.’
만약 정말로 큰 일이 생겼다면 저렇게까지 눈치를 보며 다가오지도 않았을 터였다. 아무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면 보아하니 SNS 에서 뭔가 일을 터뜨린 모양이었다.
그리고 긴장한 모습의 현아를 향해 민국이 눈빛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냐고.
“그, 그게…. 전에 공항에서 인터뷰 했던 거 기, 기억나?”
민국의 눈빛을 받은 현아가 짧게 숨을 내뱉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인터뷰?”
“응. M 채널 기자하고 인터뷰 했을 때 했던 말.”
예상지 못한 현아의 물음에 민국은 공항에서의 기억을 더듬었다.
현아가 말한 M 채널이라 하면 분명 자신이 전설의 리그를 시청하는 게임 방송 채널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때 했던 이야기라곤 전설의 리그를 즐겨 보고 있다는 것과….
“게임?”
자신이 전설의 리그에서 실버 티어라는 내용뿐이었다.
“응. 지금 GGW의 일기장에 팬들의 댓글들이 엄청나게 많이 달렸는데…. 다들 민국이 너랑 게임 한판 해보고 싶다고…….”
“…나를 상대로 양학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건가.”
솔직히 레이드류의 게임은 자신이 있었다.
아니, AOS류 게임인 전설의 리그도 시간만 투자하면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자신이 실버인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았고, 팀 동료를 잘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니까. 진짜였다.
《…정말이요?》
‘전 세계에서 비슷한 게임으로는 골드까지 찍었거든?’
《브실골은 다 똑같은 거 아니었어요?》
‘모르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거지, 실제로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간격이 있다고. 아무튼 그런 거다.’
뿌우를 향해 민국이 단호한 목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브실골이 똑같다고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그들의 플레이는 천지차이였다.
아무튼 현아의 말을 정리하자면 팬 서비스 겸 해서 SNS에 댓글을 남긴 이들과 전설의 대전을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일반인 대 GGW 팀과의 한 판 승부였다. 거기까지라면 별 사고가 아닐 터였다.
하지만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팔린 현아는 팬들에게 한 판 붙자고 도전장을 던진 모양이었다. 뭐, 아무튼 팬들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은 민국도 찬성이었다.
‘당장 브레이크가 터질 것도 아니고….’
세계 영웅 협회에서 임무가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실버급 마력의 결정을 얻기 위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던 까닭에 적어도 한 달 가량은 국내에서 머무를 생각이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루다 놈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오 대 오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거면 굳이 내가 없어도 되지 않아?”
“아니지! 공대장은 당연히 포함되어야지. 팬들이 원하는 것도 그건데….”
“그래? 재미는 있겠는데….”
현아는 말끝을 흐리는 민국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도 민국은 이번 팬들과의 전설의 리그 대전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팬들에게 자신이 했던 말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그래서 멤버는?”
“지금부터 정해야지. 일단 유나는 포함시킬 거야.”
무려 다이아몬드 티어의 실력자인 만큼 유나는 뺄 수가 없었다.
“엇?! 정말이요? 네! 저 할게요!”
그리고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끝에 켄달과 정예린이 함께하기로 했다. 정예린은 현아와 같은 플래티넘 티어의 게이머였고, 켄달은….
“뭐, 뭐어?!”
“남미 서버에서 챌린저였어?”
“그, 그게…. 지젤이 남자를 만나러 가면 혼자서 할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GGW 로 이적하면서 제대로 플레이를 한 적이 없어서…….”
“우와…! 완전 프로 게이머 아니야?! 진짜 우리 힐러님만 믿어용!”
부끄럽다는 듯 말끝을 흐리는 켄달의 어깨를 현아가 팡팡 두드렸다. 생각지도 못한 천군만마의 등장이었다.
●뭐…? 그냥 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어? 진짜로 GGW 공격대가 전설의 리그를 플레이한다고?
● 어디랑? 붙기로 함? SOD? CA? HHH?
└프로랑 붙으면 너무 일방적이라 재미없을 듯.
└솔직히 접대 게임 나올 거 분명함. 그것보다는 찐 포텐의 대결이 정말 재미있을 듯.
●속보) 오현아가 팬들이랑 하겠다고 공지 올림. 다섯 명 추첨하기로 함.
●이벤트 신청하는 사람! 본인 티어 올리면 안 됨! 그러면 무조건 탈락이라고 해요!
└헉?! 댓글 삭제하고 다시 올려야겠다.
현아의 이름으로 GGW 공격대 영웅들이 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겠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수많은 팬들이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중 다섯 명의 팬을 추첨해서 R’s 의 클랜 하우스로 초대할 예정이야.”
이벤트를 준비하는 동안 현아는 잔뜩 신이 난 모습이었다.
때문에 민국도 즐겁게 현아의 이런 취미에 응해주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난징 던전을 뺑뺑이 돌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어휴…. 내가 너 때문에 미친다, 미쳐.”
“이게 다 팬 서비스고 팬 관리라니까…?”
“GGW가 그리고 네가 팬을 관리할 짬이야? 응? 진짜…. 내가 한민국 영웅님 보기가 부끄럽다, 부끄러워.”
클랜장인 현정 역시 처음에는 한심하다는 듯 동생을 쳐다봤지만, 현아의 애교와 결국 클랜 하우스에 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게임 이벤트에 게임 방송국인 M 채널 역시 빠질 수 없었다.
M 채널의 캐스터와 해설진이 초대만 해준다면 공짜로 경기를 중계해주겠다고 SNS에 글을 남겼고, 방송국의 촬영 팀까지 공짜로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모든 것들이 GGW 공격대에 대한 인기 덕분이었다.
“어, 어?”
그리고 추첨된 다섯 명의 행운녀들 사이에는 민국도 아는 인물이 한 명 끼어 있었다.
* * *
“끄으윽! 앙! 아앗! 너, 너무 좋아…요! 좋아…!”
침대에 엎드린 여자가 남자한테 박혀서 연신 숨을 헐떡였다.
두 남녀가 거칠게 서로를 탐하는 동안 여성의 매끈한 허벅지에 새긴 알파벳 H 문신이 땀에 반사되어 빛을 내었다. 그녀는 민국의 1호 제자인 신지민의 친구 최은서였다.
“꺄윽…! 읏! 응!”
민국의 커다란 대물이 찔꺽이며 보지를 쑤실 때 마다 그녀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한민국과의 섹스에 은서는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자지가 쑤욱 빠졌다가 들어올 때 마다 머리는 물론이고, 몸이 지잉하고 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본능에 따라 민국에게 달라붙었다.
“어흐흑…! 억! 더, 더 해줘요…!”
남자 영웅인 민국을 알기 전만 하더라도 은서는 클럽에서 남자를 사냥하는 죽순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절친이었던 신지민, 박소진과 함께 민국의 대물을 경험한 이후로 은서는 민국이 아닌 다른 남자와 거리를 두는 생활을 했다.
다른 남자의 물건들이 너무나도 시시하게 느껴졌을 뿐 아니라 행여나 민국에게 버림받을까 걱정한 까닭이었다.
GGW 공격대의 영웅들이 비밀스럽게 새긴 H 문신이 그녀의 몸에 있는 이유 역시 그것을 염려했기 때문이 새긴 것이었다.
“아앙! 앗! 좋아, 너무 좋아요…!”
아무튼 오랜만에 맛보는 민국의 대물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몇 번이나 민국의 정액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은서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슬슬 한계에 다다르는 최은서를 보며 민국이 자신의 대물을 빼냈다.
“하악…. 하악…. 학….”
보지에서 희뿌연 정액이 흘러나오는 것도 모른 채 침대에 누워 숨을 할딱이는 최은서. 그런 은서를 향해 민국이 말했다.
“더 했다가는 실신할 것 같아서 관뒀어. 오늘은 여기까지.”
“아으…. 가, 감사합니다. 진짜 남자한테 박혀서 기절했다고 썰이라도 풀면 정말 난리가 날 텐데…”
“조루라고 괜히 욕만 먹는 거 아니야?”
“그, 그렇겠죠? 남자한테 기절하는 여자라니…. 으, 으응…….”
민국의 말에 은서는 힘없이 입 꼬리를 들어 올렸다.
몸을 틀 때 마다 허벅지가 찌르르 당기는 것이 아직도 민국의 커다란 대물이 자신의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즐길 때는 너무나도 좋았지만….’
역시나 후폭풍이 엄청났다. 그래서 자신을 포함해 세 명의 친구가 동시에 민국을 상대했는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자신만 부른 모양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R’s 클랜에 오는 거야?”
“네? 네. 전설의 리그 이벤트….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갑작스러운 민국의 질문에 은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익숙한 이름이 있기에 한 번 물어봤지. 그런데 정말 본인일 줄이야…. 그래서 티어가 어디?”
“티, 티어요?”
자신을 부른 이유가 이것을 알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잠깐 은서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뭐, 분명히 착각이겠지만.
잠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은서가 부끄럽다는 듯 입을 열었다.
“저, 저…. 브론즈요.”
“브론즈? 그래?”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전설의 리그에 접속해서 본인이 브론즈라는 것을 증명하는 한 편, 민국과 함께 몇 번이나 게임을 플레이해야 했다.
“엇?! 오빠! 저, 저 죽을 것 같아요! 꺄아아악!”
“너무 섣불리 들어갔어. 일단 나는 안전하게 뒤로 빠질게.”
비록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며 많이 죽기는 했지만 매일 여자들끼리 게임을 즐겼던 것에 반해 남자와 함께 게임을 하니 뭔가 오묘한 기분이었다.
* * *
“좋아. 일단 한 명은 브론즈야. 그것도 찐 브론즈. 게임 완전 못해.”
민국의 말에 현아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설의 리그를 연습하던 도중 갑자기 누군가를 만나겠다고 밖에 나갔다 오더니만 갑자기 게임 이벤트에 참여하는 인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까닭이었다.
“…어, 어떻게 알았어?”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에 대해서는 주최자인 현아도 이름을 제외하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실력도 티어도 당연히 비밀이었다. 전부 랜덤으로 추첨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민국이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말했다.
“아, 이번에 추첨된 인원 중에 익숙한 이름이 한 명 있더라고. 그래서 사전 조사 좀 다녀왔지.”
“와?! 정말 그 사람이었어?”
“그래.”
“그것도 엄청난 인연이네. 그런데 승패에 너무 연연하는 거 아니야? 그냥 이벤트 매치인데?”
“게임은 이겨야 제 맛이지.”
현아의 말대로 이벤트 매치인 만큼 승패보다는 재미가 중요했다.
팬들도 그것을 원할 테고 말이다. 하지만 민국은 이왕 게임을 하는 거 이벤트 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
‘아무리 그래도….’
모바일 가상현실게임인 GGW의 랭커였던 자신이 다른 유저 그것도 여성 유저에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학살을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 때문에 최은서랑 몇 번이나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녀의 정확한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은서는 분명한 브론즈가 틀림없었다.
‘그리고 나는 버스만 전복시키지 않고 잘 타면 돼.’
다이아와 플래티넘 그리고 브라질 리그의 챌린저가 팀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벤트 매치에 앞서 몇 번 손발을 맞춰봤는데, 역시 공격대로 함께 했던 호흡 때문인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팀플레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이 정도라면 일반인들 중 실력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해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법이었다.
●어, 어엇?! 어째 이벤트 매치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빠구리! 빠구리! 빠구리!
●진짜 SOD 게이밍의 빠구리야?! 미리 섭외한 거임?
└ㄴㄴㄴ. 지금 오현아랑 한민국 눈동자에 지진난 거 안 보임? 영웅들도 몰랐던 거임.
└와…! 이벤트 매치에 프로 선수라니…! 그것도 한국의 탑 티어 프로 게이머! ㄹㅇ 미쳤다!
●그런데 이러면 너무 싱겁게 끝나는 거 아니야?
└ㄴㄴ 모르는 거임. 오현아와 최유나는 플래티넘과 다이아 유저임. 그리고 켄달 뷘드셴은 브라질 리그 챌린저임.
└아니 웬 영웅이 게임에서도 챌린저야?
팬들의 황당한 메시지처럼 추첨된 이들 중에 현직 탑 티어 프로 게이머로 손꼽히는 ‘빠구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가 끼어 있었다.
이는 민국과 현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아, 이 자리에 빠구리 선수라니요? 정말 당황스러운데요?”
“GGW의 영웅님들도 황당한 모습입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실버, 골드, 플래티넘 유저들이 노는 자리에 현직 프로 게이머 그것도 최상급 유저가 나타났거든요!”
본격적인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기에 앞서 해프닝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결국 게임은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벤트 매치.
“한민국 선수의 더블 킬! 켄달 뷘드셴 선수의 깔끔한 갱이었습니다!”
“정말 완벽한 각이었습니다! 브라질 리그에서 괜히 챌린저를 단 선수가 아니에요!”
“한민국 선수와 최유나 선수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죠?”
“우와아앗! 빠구리 선수의 솔로 킬! 정예린 선수 아니, 영웅이 포탑을 끼고 싸워보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된 이벤트 매치는 엄청난 난타전 끝에 일반인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켄달과 함께 미드 라인에 선 최유나가 초반부터 분발을 하며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 나갔지만 역시 프로 게이머는 프로 게이머였다.
중간 중간 버스를 전복시키려는 최은서의 멱살을 부여잡고 빠구리가 GGW 팀을 박살내버린 것이다.
“젠장. 몬스터랑 싸우는 거면 내가 이길 수 있는데….”
게임에서 진 게 제법 분했던 모양인지 민국의 중얼거림이 마이크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면서 경기를 보는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시청자들과의 짤막한 이벤트를 마친 GGW 공격대는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신안으로 향했다. 국내의 골칫거리인 신안 소금 던전을 정말로 무너뜨리기 위함이었다.
‘슬슬 십이 재앙의 탑이나 심복들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로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런 문제 때문에 자신의 시간이나 공격대의 동선이 낭비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GGW 공격대가 신안 던전의 공략에 들어갔을 때.
세계 영웅 협회에서 한 가지 명령서가 R’s 클랜에 도착했다. 쉴더급 공격대인 GGW 공격대에게 주어지는 임무가 적힌 명령서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연참!
잠이 안와서 그냥 한 편 더 썼습니다. 회사도 출근해야 되는데...으으으으음...
사실 어머니 병간호를 하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뭐...
병원 입원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안되고 간병인도 1명을 제외하면 전부 출입 금지인지라...
그것도 병원에서 밤새 머무르는 건 안되고 간병인도 오후 8시면 나가야 하더라고요... 참 코로나가 이런 것까지 힘들게 하네요. 빨리 끝났음 좋겠건만.
아무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저도 별 일 없을 거라 믿어야죠.
쓰읍....
반 년 전부터 너무 아파하셔서
어머니 모시고 진짜 병원을 매 주 마다 다녔는데 그 때는 폐렴이니 뭐라니 하더니만 갑자기 암이라고 난리 법석을 떨길래
큰 맘먹고 아산병원까지 갔다와서 암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시름 놨는데
알고 보니 대장이 문제였다니....
여기도 전에 내시경 했을 때 아무 문제 없다니만...... 종합병원도 믿을게 못 되네여 어흑 ㅠ
아니, 생각해보면 씨발 진짜 이게 말이 되나...? 병원을 그렇게 매번 다니면서 CT도 찍고 다했는데 별 문제가 없다더만?
어후 진짜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아무튼 응원 감사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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