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19화 (319/486)

EP.319 인도산 꿀

“자, 잠깐…! 으긋?! 흐으으으으읏!!!”

점점 강해지는 민국의 허리 놀림에 동물처럼 엎드려 있던 타냐 루스의 눈동자가 점점 치켜 올라가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군인 정신으로도 절대로 버틸 수 없는 무지막지한 쾌락이 계속해서 그녀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려 들고 있었다.

아니, 울컥거리면서 애액을 뿌려대는 그녀의 몸은 이미 민국의 물건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오, 온다…, 온다, 온다, 온다온다…!’

조금씩 깊숙하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민국의 물건에 타냐는 눈앞의 푹신한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

두껍고도 뜨거운 귀두가 자신의 약점을 쿵쿵 때릴 때 마다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벼락을 맞은 듯 찌릿한 무언가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고 있는 느낌.

조금 전, 현아와 시라누이 마이가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몸을 떨던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흐그그그긋!!!”

자신의 등 뒤로 올라오는 남자의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이어서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우는 걸쭉하고도 뜨거운 액체를 느끼며 타냐는 본능적으로 땀으로 젖은 이불보를 손가락으로 꽈악 쥐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쉴 새 없이 몰려오는 오르가즘.

민국의 무게를 이겨내면서까지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이더니 조금 전 부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이리저리 움직이던 그녀의 발가락에 힘이 세게 들어갔다.

“후우.”

그렇게 타냐의 안에 자신의 씨를 뿌려 넣은 민국은 이마의 땀을 털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뿍 하는 소리와 함께 타냐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자 희뿌연 액체가 주르륵 흘러 나왔다.

“여기에 한 명만 더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민국은 자신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본인이 만든 작품들을 바라보았다.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현아와 시라누이 마이는 둘 다 온 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된 채 진즉에 잠이 든 모습이었다.

늦게 본 게임에 들어갔던 터라 지금까지 정신을 차리고 버티고 있던 타냐도 보아하니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보였다.

“하으…. 읏…. 히극…!”

지금까지 홀로 자신의 성욕을 감당해야 했던 까닭일까?

타냐는 자신의 입을 뻐끔거리며 애벌레처럼 몸을 배배 꼬고 있었다. 계속된 오르가즘의 절정이 아직도 몸을 자극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민국은 자신도 힘이 죽지 않은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앞뒤로 흔들며 털었다. 정말 약간, 그러니까 두세번 정도의 사정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한 번 더 박았다가는….”

“흐…읏?! 으읏!”

자신의 혼잣말에 타냐가 잔뜩 겁을 먹는 모습이 들어왔다.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하게 들어났다. 그런 타냐의 모습을 보며 민국이 어깨를 으쓱였다.

여성 영웅이 남성을 거부하는 모습. 이건 정말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농담이야, 농담.”

말과 함께 민국은 타냐의 뺨을 살짝 어루만졌다.

그리고는 마력을 끌어올려 그녀의 몸을 살짝 자극시켰다. 그녀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타냐는 그것조차도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

소리 없는 신음과 함께 얼굴 표정이 무너져버린 타냐가 자신의 몸을 퍼덕이며 분수를 내뿜기 시작했다.

“음…, 실수인가.”

조금 전만 하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눈이 돌아간 타냐를 보면서 민국은 자신의 뺨을 긁적였다.

아무래도 마력을 사용해서 상대를 자극하는 건 조금 자제해야 할 것 같았다.

여성 영웅을 자극시킬 때 효과가 제법 좋은 터라 종종 이용하곤 했지만, 크리티컬이라는 터지는 모양인지 민감해진 몸에는 두 배 아니 그 이상으로 자극이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거 다른 남자 영웅도 쓸 수 있는 걸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아닐 것 같았다. 그랬더라면 지금까지 소문이 나지 않을 리 없었다.

예전에 중국의 PLA 클랜인 샤오란과 쯔위를 상대했을 때도 몇 번 써먹었지만, 그녀들 역시 처음 느끼는 모습이었다. 남자 경험이 많은 샤오란이 몰랐을 정도면 아마 전세계를 뒤져봐도 없을 듯 싶었다.

그렇게 잠시 기절하듯 잠이 든 세 여인을 보던 민국은 몸을 일으켰다.

“여기서는 못 자겠네.”

자신이 머무르는 방이었지만, 세 명의 여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몸을 누울 자리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열심히 자신의 성욕을 감당해준 여성들을 잠에서 깨우려니 그것도 많이 미안했다.

‘어차피 당장 잠도 안 왔으니까.’

잠시 바람이나 쐴 겸 산책 좀 자다가 다른 방으로 가서 자야할 것 같았다.

어차피 여성 세 명이 여기에 있으니 빈 숙소는 많았다. 다른 속도로 들어가도 크게 상관은 없었고.

그렇게 생각을 마친 민국은 대충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이른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고원지대라 그런가? 밖은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후끈했다.

멀리 감시초소의 불빛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민국의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어두운 밤은 괴물들의 접근을 늦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철저히 하는 것일 터였다.

‘어둠 괴물들의 움직임은 레이더에 정확히 잡히지 않는다고 했던가?’

정확한 원리는 알 수 없지만, 괴물들의 보호막은 레이더의 전파를 무효화시킨다고 들었다.

때문에 괴물들의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정말 대규모로 움직일 때나 가능할 일.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직접 눈으로 어둠 괴물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했다.

하루 내내 이어진 전투로 인해 굉장히 피곤하겠지만 재수 없게도 소대 단위로 야간 정찰을 나가는 부대들도 다수 있을 터.

또한 야간에도 사체 수거 작업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테니 많은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을 게 분명했다. 아무튼 새벽에도 불구하고 무전기는 심심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리면 뭐, 수다라도 떨어야지.

‘그러면 슬슬 가볼까.’

미지근한 바람으로 인해 성욕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겠다, 간단히 산책을 마친 민국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현아의 숙소로 향하던 도중이었다.

[흐읏…!]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컨테이너의 임시 막사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의 비명, 아니 신음이었다.

‘뭐지?’

민국이 고개를 갸웃했다. 막사를 확인하니 GGW 공격대를 호위하는 인도 병력의 막사였다.

크기를 보아하니 십여 명 정도가 머무르는 숙소로 보였다. 하지만 오늘의 전투도 있었으니 숙소 내부의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들려오는 음색도 몇 명 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마력을 흩뿌리니 막사 안에서 세 명의 생명 반응이 느껴졌다. 이어서 민국은 조심스레 막사 의 내부를 확인했다.

‘오…….’

막사 안 쪽에서 두 명의 인도 여성이 69자세로 서로의 것을 애무하고 있었다.

그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또 다른 한 명이 자신의 소총을 딜도 삼아 열심히 하체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능숙한 움직임이 보아하니 한두 번 한 솜씨가 아니었다.

심지어 총신에서는 잘 관리된 것처럼 번들번들한 빛이 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잠시간 병사들이 서로의 성욕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던 민국은 슬쩍 몸을 빼냈다. 인도 병사들 사이에 껴서 진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들은 외모와 몸매가 많이 떨어졌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인도 영웅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굳이 인도 영웅이 아니더라도….’

주둔지에는 클랜의 1군 멤버들도 있었다.

R’s 소속으로 활동했던 시간이 짧지는 않은 터라 클랜 1군의 몇몇 이들과는 진한 시간을 여러모로 보낸 적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을 제외하면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무튼 허기를 채우는 데는 다양한 반찬들이 필요한 법. 민국은 이번 원정을 통해 그녀들과도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었다.

남자만 보면 발정하는 여성 영웅들의 심리를 이용하면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쯤이야 굉장히 쉬운 일이었다.

아무튼 뜨겁고도 좋은 시간은 나중의 일.

지금은 내일의 던전 공략을 위해 잠시 몸을 쉬어야 했다. 그렇게 민국이 다시 걸음을 옮기던 중이었다.

[읏!!! 으읏!]

“…….”

또다시 이상하고도 야릇한 소리가 민국의 귀에 들려왔다.

아무래도 낮에 있었던 괴물들과의 전투 때문인지 막사 여기저기서 뜨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었다. 참, 남자가 부족하니 여자들끼리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민국의 귀로 들려온 소리는 서로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 심상치가 않았다.

[야, 너 혼자만 즐기지 말라고.]

[읏…. 잠깐, 잠깐…! 씨바알, 갈 수 있었는데!]

[다음은 내 차례야, 비켜. 너 다시 세울 수 있지?]

‘…남자가 있다고?’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그림자처럼 조용히 막사 안을 확인한 민국은 곧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영웅?’

일반 병사들이 머무는 것이라 생각했던 막사는 알고 보니 인도 영웅들이 머무르는 막사였다. 그것도 안에는 세 명의 영웅들이 있었다.

‘아니, 총 넷이네.’

눈물자국과 함께 잔뜩 겁에 질린 한 남자의 모습도 민구의 눈에 들어왔다. 미량이지만 그래도 마력이 느껴지는 걸 보아하니 인도의 남자 영웅으로 보였다.

[으으읍, 으읍!]

그리고 갈색의 눈동자를 지닌 쫙 빠진 몸매의 흑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겁에 질린 남자의 위로 올라탔다.

남자가 연신 고개를 흔들어 댔지만, 두 명의 여성 영웅이 손과 입을 잡고 있던 까닭에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위로 올라타는 걸 막지 못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민국은 자연스레 인도 남자 영웅의 그것 또한 볼 수 있었다.

‘……음.’

분명 남자 영웅의 물건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크다고 들은 것 같은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도 발기된 성기의 길이가 10cm 정도는 되어 보였다. 문제는 단단함이라 할 수 있는 강직도였다.

[…아.]

흑발 여성의 입에서 안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남자의 것을 자신의 안에 넣으려고 해도 물건이 계속 흐물흐물 늘어지는 바람에 삽입을 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손으로 잡고 억지로 넣으려고 해도 마찬가지. 여성이 허리를 한 번 돌린다 치면 물건이 쑥하고 바로 빠져나왔다.

그렇게 몇 번 움직이던 여성 영웅이 고개를 푹 숙였다. 이어서 짜증이 잔뜩 섞인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씨이…발. 나는 아직 한 번도 못 즐겼는데…. 벌써 뒈졌잖아?]

[파타니랑 나까지. 두 명이 즐기는 동안 버텼으면 많이 버텼지.]

[즐기기는 뭘 즐겨? 나도 딱 열여섯 번 흔들었다고.]

파타니라 불린 여성 영웅이 콱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남자의 입을 막고 있던 금발녀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이 정도로 즐기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아? 우리 공격대에 남자 영웅이 있어서 망정이지, 지금 다른 애들은 지금 서로 물고 빨면서 카마수트라 찍고 있을 걸?]

그렇게 남자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영웅들.

그에 반해 남자 영웅은 본인의 질끈 눈을 감고 한 쪽으로 고개를 돌린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다보니 민국은 정신이 아찔해지는 느낌이었다.

저런 미녀들이 덤벼들면 없던 힘도 짜내서 봉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튼 참으로 신기한 세계였다. 몇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적응이 쉽지 않을 만큼. 아무튼 남자 영웅이나 일반 남자나 그리 대단한 차이는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흥미가 떨어진 민국이 다시 현아의 막사로 가려고 할 때였다.

[저 쪽에 GGW 공격대 막사 있는 거 알지? 그 친구들은 진짜 부럽겠더라.]

[왜? 아, ‘한’ 말하는 거지?]

[아까 몰래 지켜봤는데 여자 세 명이 그 방에 들어가던데?]

[세 명? 오, 쿠마르.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지는 거 없어? 네 우상인 한민국 공대장도 너랑 똑같이 여성 영웅 세 명과 함께 한다는데?]

[그렇게? 쿠마르 너도 우리 셋과 함께하고 있잖아? 깔깔깔.]

인도 영웅들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민국은 다시 몸을 몰려 막사 안으로 귀를 기울였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막사 주위를 오가려는 생명 반응은 전혀 없었다.

마침 부럽겠다고 말을 꺼냈던 여성 영웅이 자신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인도인이라기보다는 백인에 가까운 외모를 지닌 미녀였다.

[뜨거운 무언가는 개뿔…. 아니, 내가 슬쩍 그 막사 근처를 갔다왔거든?]

[미친년 아니야? GGW 공격대 막사로 왜 가는데? 공대장한테 걸리면 크게 혼나는 거 몰라서 그래?]

[그래도 9성 남자 영웅은 어떨지 궁금하잖아?]

[그래서 어땠는데?]

남자의 몸을 희롱하며 세 명의 여성이 얼굴을 맞대는 모습이 민국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주 장난이 아니더라고.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여성 영웅들이 들어가자마자 한 여성이 짐승처럼 울부짖던데?]

그녀가 엄청난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 마냥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성 영웅들의 탄성 소리.

‘음음. 확실히 내가 대단하기는 하지.’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대화였다. 아니, 이 세계에서는 나만 뿌듯하던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한 편 더! 그러면 즐감하세요.

다음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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