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30화 (330/486)

〈 330화 〉 달콤한 유혹

* * *

“유림이 누나….”

“우리 만난 게 몇 년 째인데, 아직도 누나야? 자기라고 부르라니까.”

언제나 그렇듯 바뀌지 않는 자신을 부르는 남자의 호칭.

“아, 미안. 그냥 편할대로 불러. 뭐라고 부르면 어때? 자기의 여자친구는 나인데?”

괜한 실망에 짐짓 쌀쌀한 목소리를 낸 유림은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빠르게 남자를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얼굴이었다.

‘이러면 곤란한데….’

비록 돈은 많이 들었지만, 호텔까지 남친을 끌고오는데는 성공했다. 남자가 가지고 싶은 것들이 뭐가 그리 많은지…. 백화점에서만 대충 이천 가까이는 쓴 것 같았다. 아무튼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법.

유림은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남자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톡 밀었다. 마력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남자의 몸이 밀려서 침대 위로 쓰러졌다. 순간적으로 남자의 눈동자가 겁에 질린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물러설 수는 없잖아?’

어차피 일반인들에게 영웅은 초인이나 다름 없는 존재.

살짝 상처를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익숙한 시선이었기에 허유림은 남자 친구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갔다. 지금은 그의 마음을 일일이 헤아려줄 시간이 없었다.

‘오늘은 나도 급하다고….’

허유림은 무려 82 시간 동안 던전을 공략하고 사흘간의 짧은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가뜩이나 힘들었던 원정. 그렇기에 남자친구의 진한 애정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오늘 왕자님을 모시듯 데이트를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많은 선물도 안겨줬다. 그리고 그 보상을 지금 받을 생각이었다. 남자친구가 알아서 척척 스킨십도 해주면 좋겠지만, 이렇게 행동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반 년에 한 번 섹스를 할 수 있을까말까였다.

게다가 허유림의 남친은 아이돌 지망생. 연습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다.

“누, 누나 잠깐만. 너무 급…….”

“쓰읍. 가만히 있어.”

자꾸 바둥거리는 남자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진심으로 화를 냈는지, 남자친구가 딸꾹질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적으로 봊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대로 물러서기도 뭐했다. 뭐, 나중에 선물과 함께 무릎 꿇고 사과하면 되겠지.

“나 진짜 많이 참았단 말이야.”

“자, 잠깐만.”

평소보다도 심하게 몸을 빼대는 남자친구였지만, 성욕에 뇌가 지배된 허유림은 그런 걸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입과 손으로 남친의 물건을 세운 허유림은 그대로 남친의 위에 올라타고는 허리를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다.

“억! 엇! 읔! 헉!”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침대에 누운 남자친구의 입에서 신음인지 고통인지 모를 비명이 흘러 나왔다.

동시에 넣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조금씩 쪼그라들기 시작하는 물건.

‘간만이라 그런가…?’

빠르게 한 발 싸게 한 다음에 잠시 꽁냥꽁냥 대화를 나누다가 한 번 더 하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남친의 하체가 덜덜 떨리는 것이 오늘도 어째 이게 시작이자 끝인 듯 보였다.

‘돌아버리겠네….’

엉덩이를 크게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찍자 자지가 순식간에 쪼그라드는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유림은 남자친구의 물건을 뽑지 않았다. 아니, 뽑을 수 없었다. 남친은 모르겠지만, 자신은 조금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남친이 다시 한 번 물건을 세워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괜한 기대에 불과했다.

‘역시 남자란 새끼들은.’

기절한 듯 잠에 든 남친은 보며 허유림은 눈물을 흘렸다.

섹스를 하기 위해 애인을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는 해야 할 것 아닌가? 이러다가 보지에 거미줄이 칠 판이었다.

“아, 씨이발…. 자지 큰 남자에게 존나게 박히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꿈같은 일이겠지. 그랬는데…. 아니, 그렇게 생각했는데….

* * *

“……하읏?!”

남자의 혀가 자신의 유두를 희롱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흡입력에 허유림은 자신도 모르게 달뜬 신음을 터뜨렸다. 남자의 뜨거운 혀가 자신의 젖꼭지를 굴리고 있었다.

또다른 손은 반대쪽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모습이었다.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간 느낌이었지만, 허유림은 그 거친 느낌이 좋았다. 정말로 자신의 몸을 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아앗! 더, 더 빨아줘요.”

이성에게 리드당한다는 느낌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상대는 영웅의 기세만으로도 주눅이 드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상대는 이름만으로도 자신을 주눅드게 만들 정도로 대단한 명성과 전공을 세운 이였다.

처음 안는 여체는 언제나 새로운 느낌이었다. 때문에 민국은 적극적으로 그리고 격렬하게 허유림의 몸을 애무했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서 반응하는 그녀의 움직임과 입에서 새오나오는 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남자 친구가 있다고 했던가?’

그런 이야기를 살짝 들은 것도 같았지만.

세상이 세상이다 보니 딱히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애당초 그런 걸 신경 썼다면 강채영과 결혼을 하지도 않았을 터였다. 뭐, 서로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더라면 한 번쯤은 남자친구의 이름을 대며 거부했겠지라는 생각이었다.

만약 그렇게 한 번이라도 거부했으면 민국도 두 번은 권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허유림이 그만큼 탐나는 존재라면 모르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었으니까. 예쁘기는 했지만, 허유림 수준의 외모를 지닌 여성이 주변에 없는 것도 아니었다. 아무튼 그 허유림은 반 쯤 무장해제를 당한 채 자신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흐극?!”

민국은 허유림의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뜨거운 보지가 자지를 물기 위해 열심히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뒷치기로 박기 위해 허유림의 엉덩이를 돌리려는 찰나였다.

“저, 저기….”

달뜬 신음을 내뱉던 허유림이 슬쩍 자신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아, 앞으로 내주면 안 될까요? 어, 얼굴 보면서 하고 싶은데….”

“어렵지 않지.”

허유림의 부탁에 민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다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양 쪽 어깨에 걸치면서 천천히 자지를 보지에 대고 문지르게 시작했다.

“흐읏?!”

커다란 귀두가 자신의 입구를 자극하자 허유림은 절로 뜨거운 숨이 터져 나왔다.

단순히 물건을 비벼댄 것에 불과한데, 벌써부터 심장이 쿵쿵 뛰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언제나 남자의 위에서 허리를 돌렸지 이렇게 밑에 깔리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오히려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엉덩이가 위로 들려올려졌다. 마치 위에서부터 자신을 찍어누르려는 민국의 체위에 허유림은 저도 모르게 보지를 활짝 벌렸다,

"아, 아아…!”

이어서 자신의 육벽을 밀고 들어오는 자지.

허유림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린 채 민국의 것을 받아들였다. 역시나 상상했던 아니, 상상 이상의 대물이었다.

‘이게 남자의 자지라고…?!’

하지만 자신의 보지를 점령하고 있는 물건은 가짜가 아닌 진짜였다.

“응, 읏…! 키힉?!”

쉴 새 없이 벽을 가르고 들어오던 물건은 그대로 허유림의 약점을 쿡 찔렀다. 그럴 때 마다 허유림은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흐읍….”

“아?! 앗! 아앗! 오! 오옷! 옷! 오호옷!”

민국이 본격적으로 스퍼트를 높이기 시작하자 허유림은 나무처럼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민국의 팔을 붙잡고 앙앙거리며 신음을 내야했다.

‘이, 이건 안 돼…! 안 돼! 이, 이런 건…!’

자신의 약점을 쉴 새 없이 찔러대는 커다란 귀두.

밑으로 쑥 빠졌다가 물건이 다시 한 번 밀고 들어오면 허유림은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감당하기 힘든 쾌락에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허리를 틀기도 했지만,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위에서 자신을 깔아 뭉개고 있었다.

“하읏! 아앙! 앗! 아아앗! 자, 잠깐만…! 이건…!”

자신에게 박히던 남자들의 느낌이 이러했을까?

퍼억거리며 남자가 허리가 부딪쳐 올 때 마다 허유림은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큼지막한 귀두와 굵은 좆기둥이 자신의 보지를 계속해서 긁어대고 있었다.

“흐읏…읏! 아아앗! 아앙! 아아아!!!”

계속해서 밀려오는 쾌감에 보지에 힘이 꽈악 들어갔다.

보통의 남자는 뚫을 수 없는 압박이었지만 민국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다는 듯 오히려 거칠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오히려 귀두에 마력을 집중시킨 민국의 자지가 순식간에 자신을 뚫어버리자 허유림은 온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아으…! 읏! 으아아앙! 앙! 아아앙! 앙!”

허유림의 엉덩이가 민국의 자지에 딸려 크게 들렸다가 밑으로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좋아! 너무 좋아…! 더! 더! 더 박아…! 흐으으읏?!”

가뜩이나 남자에 굶주렸던데다가 성욕이 뇌를 지배한다는 영웅답게 허유림은 필사적으로 민국에게 달라붙었다.

대부분의 영웅들을 후배위가 선호 체위였던 것 같은데, 의외로 허유림은 정상위를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뭐, 정예린도 후배위보다는 얼굴이 보이는 정상위를 좋아했으니 그리 이상할 것은 아니었다.

뒷치기 만큼은 아니지만, 남자의 물건이 작지 않다면 이 자세로도 충분히 깊게 박힐 수 있었다.

“하, 한민국 영웅님…. 부, 부디…. 부디 키스를….”

섹스를 하던 도중 허유림이 애가 타는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목을 끌어 안았다.

민국 역시 그녀의 목 안으로 팔을 넣고는 격렬하게 입을 맞추면서 계속해서 허리를 찍어대었다.

“허으으으으으윽?!”

그렇게 한 번.

찔러넣은 안 쪽에 찐하게 정액을 싸지르자 허유림의 혀가 더욱 격렬하게 얽혀오기 시작했다. 역시 이 세계의 여자들은 질내사정에 약했다. 그리고 민국은 이것으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Sex 포인트를 쪽쪽 빨아대려면 그녀의 뇌리에 자신의 물건을 깊숙하게 새겨줘야 했다.

“아아아아앗! 아아!”

이어서 두 번.

“으그극??! 으긋?!”

그리고 세 번.

“꾸우우우울?!”

네 번.

기분이 좋아서 허리가 멈추지 않는다는 말도 한계라는 게 어느 정도 있었다.

‘머, 머리가 이상해져서 죽을 것 같아…!’

강철처럼 단단한 남자의 팔과 다리는 자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격렬한 허리 놀림 뒤에는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두드렸다.

“어억! 어어억! 억! 억! 오오오옥! 캬하아아악!”

그리고 다섯 번째 사정을 받아들였을 때, 허유림은 무너졌다.

아니, 진즉에 무너진 모습이기는 했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은 쾌감에 눈이 풀릴대로 풀려버린 그녀는 세 번째 사정 이후부터 제대로 된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이미 자지에 함락이 당한 허유림이었지만, 민국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는 듯 허리를 크게 돌리거나 빠르게 삽입을 하면서 허유림의 몸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어, 우….”

“저렇게 보지가 가버리면 끝난 거지.”

민국과 허유림의 섹스를 보며 주위에 있던 영웅들은 다들 다리를 비비적거렸다.

대놓고 보지를 만지는 이들도 있었다. 아까 전의 섹스에서 정신을 차린 모양인지 유다희도 무릎을 모으고 앉아서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었다.

“후우….”

허유림의 안에 제대로 싸지른 민국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자지를 빼내자 허유림의 몸이 크게 움찔거렸다. 그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느껴졌던 모양이었다.

아직도 단단해보이는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다들 흥분했네.’

자신과 허유림의 섹스를 보면서 제대로 발정이 난 모양이었다.

그 증거로 지젤은 대놓고 엎드려서 박아달라는 듯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시라누이 마이 역시 커다란 가슴을 한껏 모으며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유다희 역시 기절한 허유림을 보며 부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간이….’

남은 네임드가 몇 마리인 줄은 모르겠지만, 두어시간 정도 공략이 늦어도 상관없겠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민국이 성큼성큼 걸어가 엎드려 있는 지젤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크읏?! 키히이이이익!?”

그리고는 그대로 지젤의 엉덩이에 깊숙히 자지를 박아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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