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46화 (346/486)

〈 346화 〉 어서 와, GGW는 처음이지?

* * *

“쿠웁?!”

사정과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시라누이 마이의 볼이 크게 부풀었다.

자신의 목구멍을 세차게 때리는 기세 좋은 정액량에 살짝 놀라기는 했지만, 마이는 익숙하게 민국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켜 넘겼다.

호르몬을 자극하는 농축된 액체와 그것이 만들어 내는 비릿한 냄새.

민국의 것을 삼키면서 시라누이 마이는 자신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정액을 입이 아닌 보지로 받아내고 싶었다.

“후우…….”

마이의 입에 질펀하게 사정을 한 민국은 짧게 허리를 떨었다.

가슴 큰 포니테일 미녀가 자신의 자지를 정신없이 혀로 쓸어대면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란….

‘이게 바로 천국이지.’

그렇게 민국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마이를 바라보다가 주위로 고개를 돌렸다.

두어 시간 전만 하더라도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몬스터들의 시체가 많이 쌓여 있던 자리였다. 던전에 진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수많은 괴물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었다.

‘길었던 전투였지.’

그러나 지금은 던전의 기능 때문인지 괴물들의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청소가 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전투를 끝내고 악의 칼날을 사용했던 부작용이 밀려오면서….’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지 혹은 후폭풍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참기 힘들 정도로 강한 성욕이 밀려오면서 민국은 바로 옆에 있던 현아를 시작으로 마음껏 자지를 놀렸다. 어차피 신나연을 마지막으로 공격대 전부가 자신의 카르텔이 된 까닭에 자신의 행동에 태클을 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앗?! 나도! 나도!!!]

[공대장님…! 저도 안아주세요!]

오히려 환영을 하면 환영했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과 같은 난교 파티로 이어졌던 것이다.

자신들의 성교 소리를 듣고 몇몇 몬스터들이 찾아온 모양이지만, 어차피 일반 괴물쯤은 다수가 몰려오는 게 아닌 이상 힐러인 켄달만으로도 가볍게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허약했다.

‘그렇다고 네임드가 자리를 뜨는 일은 없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던전의 능력을 제약하는 카오스의 힘 때문으로 추정이 되었다.

부활석의 효과처럼 말이다. 덕분에 지금처럼 던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뭐, 【A】 난이도 이상의 던전의 경우 던전 내에서 숙식을 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있는 일이니….

“쭈웁! 쭙!”

그렇게 민국이 조금 전의 일들을 떠올리는 동안 시라누이 마이는 민국의 자지를 꽉 물면서 달라붙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물건이라 그런가?

민국의 탄탄한 허벅지를 꽉 부여잡은 그녀가 쩍쩍 소리를 내며 목구멍에서 자지를 삼켰다가 빼내기를 반복했다.

‘레이 릴 블랙?’

마치 포르노배우가 연상되는 모습. 하지만 외모만 따지면 시라누이 마이가 몇 수는 더 위였다.

그렇게 출렁출렁 흔들리는 마이의 커다란 가슴을 보던 민국은 다시 한 번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박아줄게, 누워.”

“하, 하잇!!!”

민국은 그녀를 바로 눕히고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게 바로 I 컵!’

공격대 내에서는 가슴이 가장 큰 여성답게 가슴을 통해 묵직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카르텔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체위는 대부분 후배위였다. 하지만 민국은 시라누이 마이과 관계를 가질 때면 정상위와 기승위를 가장 선호했다.

흉부의 압박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다가 마이가 밑에서 방아를 찍어댈 경우 출렁거리는 가슴을 보다보면 눈이 행복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마이하고도 뜨거운 시간을 보낸 민국은 본 행위가 끝나고 나서도 그녀에게 파이즈리를 시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던전에 진입한 이상 몬스터를 공략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외부에서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자신들이 일찍 나가봤자 격렬하게 진행되는 전투에 휩쓸릴 뿐이었다.

* * *

던전에 진입하고 서너시간이 지난 후에야 GGW 공격대는 본격적으로 던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다들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반들반들하게 얼굴이 빛나는 모습들이었다.

“내가 이래서 공격대에 충성한다니까요.”

“어? 그러면 주급 0 원도 가능해요?”

“그건 좀…? 나같은 인재를 그렇게 부려먹는 건 양심없지.”

기분이 좋은 듯 수다를 떠는 멤버들 사이로 시라누이 마이가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읔…. 너무 많이 먹은 거 같아. 배불러….”

“살인자…!”

속이 더부룩한지 인상을 쓰는 시라누이 마이를 보며 유나가 장난을 치듯 외쳤다.

이어서 사방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시라누이 마이가 먹은 것들은 여기에 있는 모두가 다들 한 입씩 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배가 불러도 더 먹고 싶어. 온 몸을 가득 채우고, 몸으로 샤워까지 하는 거지.”

“그건 좀….”

지젤의 하드코어한 소망에 유나가 인상을 찌푸렸다. 이어서 정예린이 말했다.

“나는 진짜로 배가 불러보고 싶은데….”

“저도요!”

그렇게 이어지는 대화들.

민국은 뒤에서 들려오는 여성들의 소망 아닌 소망을 애써 무시하며 걸음을 옮겼다.

안타깝게도 GGW 공격대의 임신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심혈을 들여서 키운 지금의 멤버들은 대체할 수 있는 이들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강채영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도 같았지만 그래봤자 강채영 역시 9등급 영웅에 불과할 뿐이었다. 더군다나 그녀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도 넘은 일반인이었다.

‘하지만 한세정이나 양아치 3인방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어차피 당장 그녀들을 만날 일은 없었다. R’s 클랜의 1군 멤버들도 있기는 했지만, 딱히 지금은 생각이 없었다.

“슬슬 네임드가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점점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널찍했던 통로가 좁은 원통형으로 변해갔다.

그렇다 하더라도 열 명의 영웅들이 걷기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대형 몬스터는 지나가지 못할 정도의 크기로 보였다.

“설마 여기에서 네임드가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

“전장이 너무 좁지 않아요?”

민국 역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전투를 벌일 정도는 되었지만, 격하게 움직이다 보면 아군들끼리 부딪쳐서 사고가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이도 통로는 점차 넓어졌고, 그렇게 간간히 나타나는 몬스터를 처리하면서 앞으로 가던 이들의 눈에 부비트랩과도 같은 한 줄기의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계선 확인. 네임드는?”

“저기 있어요!”

“…어?”

네임드를 확인한 민국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공격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어둠 괴물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은색과 주황빛이 섞인 갑옷을 걸친 성기사처럼 보이는 여기사였다.

그와 동시에 지이잉 하고 울리는 영웅 패드.

“디반쉬?”

네임드의 이름을 확인한 민국이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은 같은 느낌이 든 까닭이었다. 그리고 GGW 공격대가 그녀의 이름을 떠올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간 영웅이라고 하지 않았어?”

“영웅이 던전에는 왜 있어요? 저건 그냥 어둠의 괴물이에요.”

“하! 결국 인간들을 배신하고 공허 괴물들에게 붙은 모양이네.”

찬드라니암이 했던 말 중 디반쉬라는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붉게 빛나는 자신의 검을 감상하던 디반쉬가 주변의 소란스러움을 확인하고는 눈을 빛냈다.

[드디어 왔군, 영웅들. 생김새를 보아하니…. 중국의 영웅들인가?]

“한국인데?”

[한국? 아아…. 그런 나라도 있었던가.]

날카롭 대답하는 현아를 향해 고개를 갸웃하는 디반쉬. 이어서 김소정이 소리쳤다.

“어째서 인간을 배신하고 어둠의 괴물과 손을 잡았지?!”

[배신? 어차피 공허의 어둠 앞에서는 부질없는 생명이지 않은가? 나는 누구보다도 현실을 빠르게 파악했을 뿐이고, 공허의 어둠을 모시는 기사로서 새로 태어난 존재다. 멸망만이 남아있지 않은 너희들의 운명과는 다른 길을 개척한 것이지.]

그렇게 말을 하던 디반쉬가 민국을 발견하고는 눈을 빛냈다. 그녀의 눈동자가 길게 휘어졌다.

[오! 쉽게 볼 수 없는 남자 영웅이군. 공격대의 기쁨조인가 보지?]

디반쉬의 말에 현아가 발끈하며 앞으로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깨를 붙잡은 민국이 현아를 향해 고개를 저으며 디반쉬를 바라봤다.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한민국. GGW 공격대를 이끄는 공대장이다.”

[!!!]

민국의 대답에 디반쉬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인간 영웅을 활동하면서 GGW 공격대라는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훔바바를 상대하려면 눈앞의 여성을 쓰러뜨리고 넘어가야 했다.

만약 훔바바를 공략하지 않으면 이 던전은 계속해서 어둠 괴물들을 뱉어내며 인도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 게 분명했다.

어차피 상대는 어둠의 괴물.

외형이 인간이라 해서 칼끝을 봐줄 정도로 마음 약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디반쉬가 이 던전의 보스라는 것을 확인한 민국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가능! 가능! 가능! 가능! 가능!’

상대는 어둠의 괴물.

그것도 인간 여성이었다. 당연히 디반쉬를 제압하면 민국은 그녀가 충분히 만족할 정도로 따먹을 생각이었다. 바로 Sex 포인트 때문이었다. 찬드라니암의 경우 무려 7만 포인트를 줬다.

상대가 인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어둠 영웅인 것을 생각하면 못해도 그 반절인 4만 포인트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레전드리 클래스 스톤이나 스킬 강화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셈이었다. 큐우♡를 불러내는 것 역시 마찬가지.

“어그로 작업부터! 상대는 지능이 있는 괴물. 어떤 패턴으로 공격해 올지 모르니까 모두들 주의해!”

“네!!!”

바로 트라이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열 명의 영웅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는 디반쉬의 얼굴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민국의 예상대로 디반쉬는 인간 영웅으로 활동했을 때 GGW 공격대의 위명에 대해 귀가 따갑게 들은 기억이 있었다.

‘나도 한 때는 그녀들과 같은 영웅이 되고 싶었지.’

하지만 디반쉬의 공격대는 4,5 등급의 몬스터를 잡는 것도 힘겨웠던 공격대였다.

콰아앙!!!

자신에게 날아드는 검을 향해 디반쉬는 가볍게 자신의 검을 들어 올렸다.

검과 검의 충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허의 어둠이 내려주신 이 신체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야 말로 공허의 힘…! 다들 나의 강함에 굴복해라!!!]

디반쉬는 공허의 힘을 내뿜으며 인간 영웅들을 공격했다.

역시 공허의 힘은 강력했다. 쉴더급 공격대라 불리는 GGW 공격대의 영웅들은 그녀의 검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고, 조그마한 불꽃만 만들어내도 외마디 비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하하하하하!!!]

GGW 공격대는 몇 번이나 자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찾아왔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디반쉬는 자신의 압도적인 힘으로 GGW 공격대를 물리쳤다.

[바퀴벌레와 같은 놈들…!]

놈들은 몇 번을 죽이고 죽여도 계속해서 되살아나서 자신에게 도전했다.

마음 같아서는 완벽히 목숨을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공허의 어둠과 동급의 존재라는 카오스의 힘이 실린 부활석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이 던전을 빠져나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면 가능하지만, 이 던전에는 강력한 존재들이 굉장히 많았다. 때문에 이들이 차원을 넘을 정도의 공허 마력을 모으려면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디반쉬는 던전의 생활에 만족했다. 자신에게 덤벼드는 인간 영웅들을 물리치고 나면 가끔 상도 주어졌기 때문이었다.

[허윽! 흣! 읏! 후, 훔바바님…!]

공허의 뜻을 받드는 강력한 존재인 무플런님의 심복.

훔바바의 물건은 디반쉬가 경험했던 그 어떤 남성체보다도 우람차고 위대했다. 그것에 한 번 꿰뚫리고 나면 몇 날 며칠을 달아오른 몸 때문에 고생해야 할 정도.

그렇게 GGW 공격대를 상대하면서 공허의 괴물로 또한 훔바바의 첩으로 살던 생활이었다. 그런데….

[죽어라…!]

어느 순간부터 전력을 다해 검을 내리쳤는데, 눈앞의 인간 영웅들은 자신의 공격을 가볍게 버텨내고 있었다.

전신에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이 정도 상처쯤은 회복 능력을 사용하는 이들이 금방 치유할 수 있었다.

‘뭐, 뭐야?’

그렇게 GGW 공격대와 싸우면서 디반쉬는 점점 목이 바짝바짝 타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하게도 점점 상대와 싸우는 게 버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아니, 상대가 자신의 전투 방식에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민국이라는 남자 영웅이 있었다.

‘빌어먹을…!’

그의 지휘는 얄밉게도 자신의 약점을 콕콕 파고들었다.

또한 자신이 사용하는 공허의 힘을 어떻게 무력화 시킬지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디반쉬는 조금씩 GGW 공격대의 전투에서 자신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자신의 생명력이 다하는 순간 디반쉬는 무플런님께서 만들어 주신 자신의 검이 부서지는 것을 목격하고 뒤로 물러서야 했다. 몸을 가득 채웠던 공허의 마력 또한 한 줄기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렇게 바닥을 짚고 쓰러진 디반쉬를 보며 민국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4만, 아니 욕심 없이 3만 정도만 바랄게.”

열심히 싸웠으니 이제는 그 과실을 딸 시간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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