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7화 〉 어서 와, GGW는 처음이지?
* * *
‘내, 내가 지다니…….’
역시 쉴더급 공격대는 쉴더급 공격대인 모양이었다.
자신은 오르지 못 할 나무와도 같은 존재들. 그리고 GGW 공격대는 그 쉴더급 공격대 중에서도 가장 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공격대였다.
그러니까 강력한 공허의 힘을 얻고서도 패배한 것이겠지.
잠시 후, 영웅들의 손에 의해 목이 떨어지고 나면 자신은 수많은 공허의 괴물들이 두려워하는 공허의 틈새에 끼어 영겁의 시간 동안 고통을 받을 운명이었다.
언젠가는 일어나리라 생각했던 일. 디반쉬는 어렵지 않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 때 디반쉬의 귀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려.”
[……?]
뜬금없는 소리.
그리고 디반쉬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인간들의 손이 사방에서 날아와 그녀의 몸을 구속했다. 순식간에 제압을 당한 디반쉬가 열심히 눈동자를 훑었다.
지금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읏?!]
그리고 이리저리 굴러가던 디반쉬의 눈동자가 남성 영웅의 허리춤으로 향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휘둥그레 떠졌다. 남자의 거대한 물건이 자신을 향해 노려보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위용이 느껴지는 물건에 디반쉬의 입이 쩍 벌어졌다.
[미, 미친 놈……!]
그리고 남자의 의도를 깨달은 디반쉬가 저도 모르게 외쳤다. 그런 디반쉬의 반응에 그녀의 몸을 붙잡고 있던 정예린과 최유나가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으흐…. 확실히 우리 공대장님이 많이 밝히기는 하지.”
“그래서 싫어요? 공격대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아니, 좋아서 미칠 것 같다고. 그래도 어둠 괴물과 몸을 섞는 건 조금 불안하단 말이지. 저러다가 마력이 타락하기라도 하면…….”
“지금도 마력이 타락한 수준으로 여성을 좋아하시는데요, 뭐.”
자신의 몸을 구속한 인간들이 나누는 대화에 디반쉬는 자신도 모르게 기침을 터뜨렸다.
자신이 공허의 마력을 받아들이고 어둠의 괴물로 활동하는 동안 인간 세계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여자의 손길만 닿아도 질색을 하는 남자가 자지를 드러내놓고 있는 모습이라니…! 심지어 그 남자가 노리는 대상이 다른 여자도 아닌 자신이었다.
[아, 아아…!]
그렇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국의 물건을 보며 디반쉬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묘한 기대감에 휩싸였다.
애인인 훔바바 만큼은 아니겠지만, 남자의 물건 또한 제법 실했기 때문이었다. 저 물건이 자신의 마지막 자지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읏!]
그리고 민국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순간, 디반쉬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뭔가가 다르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훔바바보다도 훨씬 단단하고 뜨거운 남자의 자지는 탐색을 하듯 자신의 보지를 맛보더니 곧 약한 곳만을 찔러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깊고 얕게 찌르는 테크닉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릿한 쾌감이 온 몸을 휘저으며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가, 간 것 같아…! 조금 쉬, 쉬게 해 줘!]
파도처럼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감에 디반쉬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틀며 다리를 버둥거렸다.
하지만 공허의 마력이 다 빠진 그녀의 힘으로는 자신의 몸을 구속한 인간 영웅들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리고 민국 역시 그런 디반쉬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읏?! 읏! 으읏! 아! 아아!]
그렇게 디반쉬가 흐느끼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던 민국이 쭉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디반쉬의 명치 아래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허리를 크게 돌리며 다시 한 번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허으읏?!]
자궁까지 밀고 오는 커다란 물건의 감각에 디반쉬의 눈이 그대로 뒤집어졌다. 덜덜 떠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민국 역시 만족했다.
어둠 괴물이라 그런 걸까? 꽉꽉 조이는 맛이 일품이었다.
[허읏! 읏! 읏! 이, 이게…! 앗! 악! 악!]
민국의 허리가 움직일수록 디반쉬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숨넘어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냥 물건만 실할 것이라 생각했던 남자는 굉장히 노련한 사냥꾼이자 정복자였다. 여성 영웅들로 이루어진 공격대에 존재하는 남자 영웅. 당연히 남자가 기쁨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 공격대의 여자들은….’
이 남자에게 정복당한 노예나 다름없는 존재들이었다.
[아! 아아! 앗! 앗! 너, 너무 좋아!]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쾌락의 향연.
디반쉬는 자신의 보지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꽉꽉 물어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남자의 삽입이 이어질 때 마다 입에서는 가느다란 신음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
그렇게 민국이 신나게 디반쉬를 따먹는 도중이었다.
멀리서 괴물의 포효가 동굴을 울리기 시작했다. 뭔가 잔뜩 화가 난 것 같은 음성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고개를 갸웃할 때 민국이 디반쉬를 보며 물었다.
“훔바바?”
디반쉬는 남자의 눈이 길게 휘어지는 걸 볼 수 있었다. 마치 모든 걸 알고 묻는 목소리였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흐읏…! 그, 그래요. 읏! 흐읏! 읏!]
대답을 하면서도 신음 소리가 계속해서 새어나왔다. 민국의 물건은 여전히 자신의 몸을 휘젓고 있었다.
“훔바바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나 봐?”
[…….]
민국의 물음에 디반쉬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대답하기가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런 디반쉬의 반응에 민국이 피식 미소를 짓고는 강하게 허리를 휘저었다.
[허으읏!]
갑작스러운 민국의 행동에 디반쉬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그렇게 벌어진 입으로 민국이 자신의 손가락을 쑤욱 집어넣었다. 디반쉬의 혀가 정신없이 움직이며 자신의 손가락을 빨아대는 것이 느껴졌다.
[읏! 읏! 읏! 윽! 읏! 읏!]
민국의 허리 놀림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사정을 할 기세로 강하게 쑤셔 박는 민국의 삽입에 디반쉬는 보지에 힘을 꽉 주며 버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잠시 후, 손가락이 들어간 입에서 떠나가라 신음이 터져 나왔고, 그것에 반응하듯 괴물의 포효가 다시 한 번 던전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국도 그리고 영웅들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흐긋?! 읏! 읏! 아아아아앗!]
보란 듯 민국은 디반쉬의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
이어서 민국이 자지를 쑥 뽑아내자 진한 정액이 디반쉬의 안에서 주르륵 새어 나왔다. 하지만 민국은 사정 한 번 했다고 시들어지는 그런 남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
“청소해.”
[아…, 아아…….]
절정의 쾌감에 헐떡이던 디반쉬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민국의 물건을 핥았다.
훔바바의 분노와 저주가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디반쉬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힘만 센 괴물과는 달리….’
이 남자는 너무나도 여자를 잘 알고 있었다. 멍청한 괴물과는 테크닉 부터가 달랐다.
심지어 자신의 약한 부위가 어디인지 자신보다도 더 잘 아는 느낌이었다. 깊숙하게 삽입된 자지가 자신의 안을 한 번 휘저을 때면 디반쉬는 정신이 잠깐 빠질 정도의 쾌감을 느껴야만 했다.
“어때? 누가 더 좋아?”
[민국님…! 민국님! 민국님!]
디반쉬는 죽기 직전까지 민국의 이름을 불러대며 민국의 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디반쉬가 민국에게 선물한 Sex 포인트는 4만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 * *
디반쉬를 쓰러뜨린 GGW 공격대는 다음 네임드를 찾아 던전의 안으로 진입했다.
그런 GGW 공격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찬드라니암과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뱀. 그리고 놈은 찬드라니암의 약화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공격 패턴으로 GGW 공격대의 앞을 가로막았다.
“야, 이거?!”
“금방 잡을 수 있겠는데?”
덕분에 민국과 GGW 공격대는 디반쉬를 상대했을 때보다도 훨씬 쉽게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세 시에 독 항아리!!!”
민국의 지적과 함께 화살 한 발과 마력구의 빛이 번쩍이며 항아리를 터뜨렸다.
깨진 항아리에서 녹색의 연기가 휘몰아쳤지만, 전투 중인 영웅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비아나, 그렇게 불리는 뱀 괴물은 세 번은 트라이 끝에 제압되었다. 디반쉬의 트라이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쉬운 상대였다. 그리고 놈은 생명력이 0.1%가 된 순간 연기와 함께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남자만큼 짧은 머리카락을 지닌 보이쉬한 여성체였다. 그런 아비아나를 본 민국이 미소를 지은 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이, 이게 뭐야?!]
자신의 안으로 파고든 남자의 거대한 자지에 아비아나는 고개를 휘저었다. 몸뚱이에 불 꼬챙이가 콱콱 꽂히는 느낌이었다.
하물며 물건은 인간의 살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젠장할…! 맨 정신이었다면 당장이라도 물어 뜯어버렸…!’
아비아나가 분노로 눈을 불태웠다.
하지만 남자가 허리를 뒤로 뺐다가 다시 삽입한 순간 아비아나는 조금 전에 했던 생각을 지워버렸다.
[오옥!!!]
물건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만으로도 몸이 가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의 화려한 테크닉에 아비아나의 신체는 솜사탕처럼 녹아내렸다.
자신의 남편인 훔바바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아비아나는 민국을 붙잡고 앙앙 울어댔다.
————!!!
멀리 훔바바의 분노에 찬 괴성이 들려왔다. 갖은 저주와 욕설이 아비아나의 귀를 파고들었다. 하지만 아비아나는 진한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인간 따위에게 정복당하는 것은 분한 일이었지만, 좋아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민국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가버리는 아비아나를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바아나 또한 Sex 포인트를 무려 8만이나 주었기 때문이었다. 던전을 공략하기 시작한 이후 벌써 10만이 넘는 Sex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었다.
“와……. 진짜 완전 개꿀 던전인데?”
당장 보유한 포인트만으로도 레전드리 클래스 스톤의 구입이 가능할 정도.
그러나 가볍게 민국은 레전드리 클래스 스톤에 대한 유혹을 넘겼다. 어차피 레전드리 클래스 하나가 공격대에 더 포함이 된 다 하더라도 전력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클래스 스톤이 전력 상승면에서는 효율이 더 높을 수 있지.’
그 클래스 스톤 또한 당장 구입이 가능했다. 전부 디반쉬와 아비아나 덕분이었다.
하지만 눈앞에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적이 들이닥친 게 아닌 이상 일단은 포인트를 모아볼 생각이었다. 무려 50만 포인트가 필요한 큐우♡ 소환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던전은 대체 무슨 던전이야?!”
“그, 그러게?”
세 번째 네임드를 성공적으로 공략하자마자 현아가 어처구니없는 비명을 질렀다.
이어서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민국의 입가에 난처한 미소가 떠올랐다. 세 번째 네임드 역시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자마자 여성형 개체로 변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동물 귀와 꼬리가 달린 수인 족이었다. 시라누이 마이 만큼이나 커다란 가슴을 지닌 수인 여성.
“보아하니…….”
이 던전은 훔바바의 하렘 혹은 왕국이 아닐까?
그렇게 민국은 여성 수인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허리를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빨을 드러내며 격렬하게 반항을 하던 수인이었지만, 중력까지 이용해서 뿌리까지 깊게 몇 번 박아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굴복했다.
나중에는 뒤로 엎드려서 엉덩이를 흔들어대기까지 할 정도.
그렇게 민국은 훔바바의 던전에서 총 일곱 개체의 몬스터를 공략했고,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 끝에 일곱 개체 전부를 따먹는데 성공했다.
[크흑! 크흑!]
그리고 던전의 여덟 번째 보스는 던전의 최종 보스인 훔바바였다.
[네 놈…! 가만두지 않겠다! 나 역시 네 놈의 여자를 개처럼 범해주마!!!]
붉어진 얼굴과 함께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노려보는 커다란 괴물, 훔바바를 향해 민국이 말했다.
“할 수 있으면 해보시던지.”
민국의 대답에 훔바바가 쾅쾅 지면을 내리찍었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기세였지만, 민국이 경계선을 넘지 않은 까닭에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어서 민국이 훔바바를 향해 허리를 한 번 튕기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아, 니 와이프들 잘 먹었다. 진짜 끝내주게 맛있더라?”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덕분에 이 던전에서만 도합 54 만 Sex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으니까. 큐우♡를 소환하고도 무려 25만 포인트가 넘게 남는 수치였다. 꿀처럼 달고 맛있었던 보상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