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57화 (357/486)

〈 357화 〉 라비아 맥퀸

* * *

“이것으로 치료를 할 겁니다.”

“그건…?”

미리암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그리고 민국은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카우킹의 심복 오발드를 물리치고 획득한 겁니다.”

영웅 패드로 확인하면 민국이 손에 든 물건이 평범한 잡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민국이 하는 말도 뭐가 이치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오염된 마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신이 팔린 두 여성은 민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민국이 본인들에게 거짓을 할 이유가 없었던 터라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이어서 잡템을 다시 품에 갈무리한 민국이 말했다.

“치료가 제법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주위가 소란스러워질 테니 일단 자리를 옮기도록 하죠.”

민국은 힐끗 자고 있는 화이트 하우스의 영웅들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그런 민국의 배려에 미리암도 알겠다는 듯 몸을 일으켰다. 몸이 욱신거렸지만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어서 시라누이 마이가 미리암을 부축했다.

“그러면 저도…!”

라비아도 몸을 일으켰다.

“라비아 공대장님은 여기서 쉬도록 하세요. 시라누이와 저만 가도록 하겠습니다.”

민국이 웃으며 말했다. 미리암을 노리는 상황에서 라비아가 끼어들면 일을 진행하기가 조금 곤란했다.

“시간이 조금 걸릴 거예요. 그리고 우리 공대장님은 마력이 오염된 영웅을 치유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랍니다.”

“제국근위대의 셀레스 영웅 아시죠? 그 분도 마력이 오염되었다가 한민국 공대장님이 치유해 주셨다니까요?”

민국의 음흉한 계획을 눈치 챈 지젤과 켄달이 거들며 말했다. 이어서 미리암이 말했다.

“그래. 여기서 쉬고 있어. 내가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많이 아픈가요?”

“단언컨대 처음 겪는 느낌일 겁니다.”

단호한 민국의 말에 미리암이 얼굴을 찌푸리며 장난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제길. 아무튼 나 혼자서 갈게. 괜히 여기서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면 그것도 부끄럽잖아? 명색이 화이트 하우스의 메인 탱커인데?”

그렇게 희망 섞인 모습으로 툴툴거리는 미리암을 보며 잠시 고민을 하던 라비아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GGW 공격대가 정리를 한 던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도 아니고. 그녀 역시 굉장히 피곤했던 까닭이었다.

그렇게 민국은 지젤과 켄달을 향해 눈을 찡긋한 다음 시라누이 마이와 함께 미리암을 데리고 던전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 *

‘아무도 없네.’

민국은 걸으면서 버릇처럼 자신의 마나를 퍼뜨렸다. 몬스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이 근방은 전부 정리가 된 구역인지 공허 괴물의 낌새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시 말해 미리암을 따먹는 도중 방해를 받을 일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뭐, 방해를 받는다 해도 상관 없었다. 시라누이 마이의 실력이라면 일반 몬스터 따위는 백 단위가 몰려와도 능히 처리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괜찮으시죠?”

“그렇게 해요. 아무래도 소리가 크게 울리면 조금 부끄러우니까요.”

자신이 치료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미리암은 밝은 모습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끔씩 마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떻게든 참아냈다. 힘들기는 했지만, 마력의 오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없는 힘도 생겨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이동했을까? 우뚝 멈춰서 주변을 살피던 민국이 미리암을 향해 말했다.

“여기가 좋겠네요.”

“그러면 여기서 치료를?”

“네.”

민국의 대답이 끝나자 미리암이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뛰었다.

최근 열흘이 넘도록 마력이 오염되면서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던 그녀였다.

만약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남성기를 가진 몬스터들에게 몸을 대주면서 정신을 차리면 후회를 거듭하는 삶을 살았을 터였다. 그런데 사단이 벌어지기 전, GGW공격대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천만 다행이었다.

때문에 너무 안도한 것일까?

다음으로 벌어진 행위에 미리암은 한 박자 느리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어, 어어?”

민국은 자신의 허리춤을 풀고는 몸을 돌려 발기된 자지를 미리암에게 보란 듯 내밀었다. 부끄러움이라곤 전혀 없는 행동이었다.

“이, 이게 무슨…!”

갑작스러운 민국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미리암이 뒤로 물러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뒤에는 GGW 의 영웅인 시라누이 마이가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손을 뻗은 시라누이 마이는 미리암이 민국의 물건을 똑바로 볼 수 있도록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고정시켰다.

“크, 큭!”

미리암은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대체 자신을 두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고립된 상황에서 구출되었다고 너무 방심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GGW 공격대가 그리고 한민국이 자신들을 속일 이유가 없었다.

아무튼 일단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나….

“아, 아아….”

수컷의 물건.

그것을 본 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을 잠식한 오염된 마력이 재깍 반응하고 있었다.

“아, 아아…. 씨발…….”

미리암은 자신의 몸이 순식간에 뜨거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성은 이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미리암의 눈은 계속해서 민국의 물건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미리암을 바라보던 민국의 눈동자로 이채가 띠었다.

‘미친년처럼 달라 들지는 않네.’

자제력이 생각 이상으로 강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미리암이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

“아, 아아…!”

천천히 미리암에 다가간 민국은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신기하게도 화이트 하우스의 영웅들은 다들 풍만한 가슴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만지는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던 미리암의 이성도 함께 날아가기 시작했다.

‘나, 남자가!’

자신의 가슴을 만져대고 있었다. 하지만 미리암은 민국을 향해 달려들 수 없었다. 그녀의 뒤에 있던 시라누이 마이가 어느새 그녀의 신체를 구속했기 때문이었다.

“크읏! 읏!”

탱커와 딜러의 힘 싸움은 당연히 탱커가 우위였다.

하지만 기술과 영웅이 지닌 별의 차이 때문일까? 미리암은 시라누이 마이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거기에는 미리암의 마력이 타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마이에게서 벗어나려는 미리암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은 투박하기 그지없었다. 아무튼 시라누이 마이가 뒤에서 미리암을 붙잡는 동안 민국은 그녀의 가슴을 움

켜쥐고 주무르다가 쫑긋 솟아오른 유두를 크게 베어 물었다.

“아, 아아…!”

아기처럼 자신의 유두를 쪽쪽 빨아대는 민국의 행동에 미리암은 기쁘게 몸을 떨어댔다.

과정이야 어쨌든 이렇게 짐승처럼 여자를 탐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가뜩이나 그녀의 몸을 잠식한 오염된 마력이 수컷을 원하고 있었다.

아무튼 남자의 이러한 행동을 보면 자신이 아닌 민국의 마력이 오염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츄릅! 츕!”

그리고 민국은 미리암을 자극하듯 일부러 크게 소리를 내며 그녀의 가슴을 빨아댔다. 그럴수록 미리암의 이성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아니, 대놓고 만지라는 듯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모습이었다.

“크흐으응! 흣! 읏! 아앗! 앗!”

민국은 두 손과 혀로 미리암의 가슴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렸다.

어느새 미리암은 시라누이 마이의 손에서 벗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민국의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면서 허벅지로 민국의 다리에 감싸고는 몸을 비벼댔다. 그러던 도중 미리암의 손끝에 민국의 커다란 물건이 닿았다.

‘완전…!’

미리암의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했다.

수많은 어둠의 괴물을 정복했다는 남자의 물건은 완벽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미리암의 보지가 본능에 따라 옴죽거리며 떨어댔다.

그만큼 민국의 그것은 딱딱함과 굵기 그리고 크기의 삼박자를 전부 갖추고 있었다.

민국은 자신의 성기를 매만지는 미리암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때문에 미리암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민국의 물건을 열심히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빠, 빨게. 빨게 해줘요. 제발…!”

미리암이 애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수컷의 체취를 열심히 혀로 핥아댔다. 하지만 오히려 감질만 날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시라누이 마이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민국 역시 대답대신 미리암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다가 그녀의 사타구니 주변을 살살 어루만지며 미리암을 민감하게 그리고 미치게 만들 뿐이었다.

그러던 도중이었다.

“아, 아아…! 앗? 앗?!”

미리암이 허벅지에 힘을 꽉 주었다. 하지만 민국의 손은 뱀처럼 그녀의 하복부 사이로 파고든 지 오래였다.

이미 젖을대로 젖은 보지는 이성의 침입에 너무나도 무방비했다. 그렇게 민국의 긴 손가락은 순식간에 미리암의 안을 파고들었다.

“응! 핫?! 아앗! 앗! 흣!”

벌어진 미리암의 다리 사이로 민국은 열심히 손가락을 흔들었다. 그녀의 입에서 달 뜬 신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일단 본 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몇 번은 싸게 만들어야지.’

타락한 마력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몬스터의 물건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그녀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야 했다.

자신의 자지로도 충분히 가능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상대가 영웅인만큼 그녀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때문에 민국은 손가락으로 미리암을 자극하면서 혀로는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클리토리스를 쓸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앗! 앗! 앗!”

민국의 테크닉에 강렬한 자극을 받은 미리암은 연신 허리를 흔들며 발버둥을 쳤다.

여자 경험이 대체 얼마나 많은 것일까? 창남처럼 대놓고 자신의 몸을 만지적거리는 민국의 행동도 놀라웠지만, 자신의 몸 또한 남자의 손짓에 너무나도 쉽게 가버리고 있었다.

게다가 민국의 이빨이 자신의 은밀한 그곳을 가볍게 깨물 때면 미리암은 머리에 벼락이 떨어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게다가 민국은 자신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았다.

“아아앗! 앗! 앗! 가, 간다…!”

미리암은 몇 번이나 절정에 오르며 숨을 헐떡여야 했다.

하지만 본 행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시라누이 마이가 물러나고 그녀의 손에서 벗어난 미리암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움직이면서 본능에 따라 민국의 물건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 아아.”

그리고는 사랑스럽다는 듯 민국의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정말 지금까지 그녀가 봤던 물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물건이었다. 마치 커다란 창처럼 자신의 몸을 꿰뚫을 것 같은 물건이었다. 게다가 굵기도 엄청나게 굵었다.

“츄류륩! 츕! 웁! 우웁! 웁!”

미리암은 민국의 흉악한 물건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열심히 머리를 흔들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커다란 가슴 사이에 민국의 물건을 끼운 다음 혀로 귀두를 자극하기도 했고, 젖은 보지를 민국의 다리에 비비기도 했다.

‘살짝 부족한데….’

하지만 민국은 그런 미리암의 애무가 살짝 아쉬웠다.

물론, 미리암은 최선을 다해 자신을 자극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국에게는 이러한 미리암의 행위가 살짝 미지근하게 느껴졌다. 최근 어둠 괴물을 따먹은 것도 그렇고 팀원들과도 하드코어 한 관계를 가졌던 까닭일까?

민국은 좀 더 미리암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싶었다. 게다가 남녀관계에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도 알려줄 생각이었다.

“아?”

민국의 커다란 손이 미리암의 머리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열심히 귀두를 물고 빠는 미리암의 목 안으로 거침없이 허리를 밀어 넣었다.

“구루루룹…! 쿱! 쿱!”

약간의 저항이 느껴졌지만 민국은 자신의 물건을 끝까지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자신의 아래에서 힘이 빠진 듯 주저앉은 미리암은 언제부터인지 입만 벌린 채 자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래도 오염된 마력에 이성이 날아간 그녀는 눈동자가 살짝 돌아간 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민국은 미리암이 지칠 때까지 그녀의 입을 유린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안에 자신의 것을 찔러 넣었다.

“허윽…! 읏! 으응…!”

민국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미리암의 입에서 터질 것 같은 신음이 흘러 나왔다.

가슴을 해무하고, 클리토리스를 자극받고.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쾌락이 그녀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민국의 쉴 새 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길고 커다란 자지가 미리암의 안까지 깊숙하게 파고들기를 반복했다.

“예스! 예스! 오 마이 갓! Fuck! Fuck!”

그럴 때 마다 미리암은 머리에 번개가 쾅쾅 떨어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녀도 민국의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민국의 것을 받아들이기에도 벅찬 모습이었다.

“앗! 아아! 아! 아!”

한 번, 두 번.

커다란 귀두가 미리암의 소중한 부위를 계속해서 쿵쿵 찔러댔다.

쉴 새 없이 신음을 내뱉던 미리암의 입에서 조금씩 높은 소리가 새어 나왔다. 좁은 통로를 가득 울릴 정도의 소리였다.

언제부터인가 미리암은 본인의 몸을 크게 반복적으로 뒤틀고 있었다.

하지만 민국은 미리암이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상위 자세에서 힘으로 미리암의 몸을 돌린 민국은 엉덩이를 빼려는 미리암을 붙잡고 뒤에서 깊숙하게 자지를 찔러 넣었다.

“자, 잠깐. 잠깐…! 아, 아아아아아…!”

그것이 한계였을까?

민국의 자지가 뒤에서 그녀를 꿰뚫는 순간 미리암의 안에서 뜨거운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민국은 미리암의 사정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 관계가 끝나고 나서도 자신에게 벗어날 수 없도록 미리암에게 강렬한 기억을 심어줄 수 있어야 어둠 괴물의 손에 오염된 마력을 되돌릴 수 있었다.

퍼억! 퍽! 퍼억!

미리암의 엉덩이를 붙잡은 민국은 쉴 새 없이 허리를 부딪쳤다. 그렇게 커다란 물건이 좁은 질벽을 긁어내며 빠져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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