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93화 (393/486)

〈 393화 〉 강한 남자 한민국

* * *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몸에 꽉 끼는 검은색 의상을 입은 여성 아니, 여성체가 민국의 발밑에 앉은 채로 정성스럽게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크게 벌어진 그녀의 입으로 민국의 물건이 오갈 때 마다 여성의 귀 옆으로 난 단단한 날개깃이 상하로 까닥이기를 반복했다.

“조금 더 깊숙하게 물어.”

“쿠후훕…. 쿠웁!”

자신의 입을 한가득 채우는 대물.

명령과도 같은 민국의 말에 가루다는 자신의 입을 크게 벌린 채 뜨거운 물건을 최대한 삼켰다.

숨이 살짝 막히는 느낌이었지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과 냄새는 능히 지금의 고통을 참을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하게 느껴졌다.

“쿠루룹, 쿱. 쿠훕!”

“좋아, 좋아….”

자지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을 즐기던 민국은 천천히 손을 뻗어서 가루다의 날개깃을 손잡이마냥 붙잡았다.

그리고는 가루다의 얼굴을 더욱 강하게 자신 쪽으로 잡아당겼다. 민국의 하복부에 가루다의 코가 짓눌리면서 이리저리 흔들리기를 반복했다.

“쿠후후훕! 쿠훕! 쿱!!!”

그렇게 날개를 붙잡고 잡아당기기를 반복하자 가루다가 참기 힘들다는 듯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한 번 쌀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참기로 했다.

아까부터 은근슬쩍 자신에게 시선을 주는 여자들을 보아하니 가루다의 몸을 즐기고 나면 그녀들과도 뜨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열 시간 가까이 던전에서 전투를 벌였으니…. 휴식을 취할 때가 되기는 했다.

“쿨럭! 쿨럭!”

날개를 잡은 손을 놔주자 자지를 뱉어낸 가루다가 켁켁거리며 기침을 터뜨렸다.

벌겋게 물든 눈동자에 고통과 기대감이 잔뜩 담겨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정도 숨이 돌아오자 다시 한 번 자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남자가 고팠던 것인지 아니면 생명의 기운을 갖기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만큼은 확실했다. 가루다도 자지를 박아주면 꼼짝 못한다는 점이었다.

“빠는 건 그만 빨고, 일단 보지부터 대.”

달려드는 가루다의 몸을 그대로 밀어서 넘어뜨린 후, 재빠르게 자지를 박아 넣는다.

“이그긋?!”

잔뜩 젖은 가루다의 보지 안으로 자신의 물건이 쑤욱 들어갔다.

나름 크고 두꺼운 대물이었지만, 가루다는 아주 능숙하게 자신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앗! 아앙! 아! 아아앗!”

몇 번 허리를 흔들어주자 바로 눈동자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십이 재앙이라는 무게감은 어디로 가고, 남자라면 다 좋아할 것 같은 창녀 한 명이 나타나 몸을 흔들고 있었다.

“박아주니 아주 좋아 죽으려고 하네?”

“주, 주인님의 물건은…!”

“내 물건은 뭐? 커서 좋다고? 알고 보면 바이콘하고도 붙어먹었던 거 아니야?”

“그그…. 흐극?! 그런 적은 없…!!!”

뭐,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는데 바로 아니라는 걸 보면 십이 재앙들 끼리 그렇고 그런 관계는 아닌 모양이었다.

쭈욱 자지를 빼냈다가 깊숙하게 박아주자 가루다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어서 허리를 밀착한 채 흔들어주자 느낌이 살살 오기 시작한 모양인지 벌린 다리를 거칠게 떨기 시작했다.

반응이 제법 좋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민국은 열심히 자지를 박아주면서 가루다의 옷을 벗기고 튀어나온 젖가슴을 문질렀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가슴이 민국의 손에 의해 짜부라졌다가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유두를 살짝 간지럽히니 보지가 반응하듯 꾸욱 조이기 시작했다.

퍼억! 퍽! 퍽! 퍽!

민국의 움직임에 따라서 흔들리는 여체.

다리를 벌린 채 민국의 물건을 받아들인 가루다는 눈앞의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라도 되는 것 마냥 애교를 부리면서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보지를 꼭 조이고, 가슴을 내주고. 민국의 몸에 달라붙어 땀으로 젖은 몸을 열심히 핥아대었다.

“흐읏! 앗! 앗! 아아앗!”

수컷의 물건이 자신의 몸을 휘저을 때 마다 머리에 폭죽이 펑펑 터졌다.

그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것이 처음인 것은 아니지만, 이 쾌락만큼은 도저히 적응할 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땀으로 젖은 그음부에서도 투명한 액체가 쉴 새 없이 흘러 나왔다.

인류를 공포로 빠뜨렸던 십이 재앙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모습. 민국에게 깔려 암컷이 되어버린 가루다를 보던 현아가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며 옆에 있던 유나를 향해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진짜 아무도 믿지 않을 거야.”

“무엇을요? 공대장님하고 가루다랑 섹스 하는 거?”

“그래.”

“…그걸 누가 믿겠어요.”

애당초 어둠 괴물과 관계를 맺는 남자가 있다는 것도 믿기 힘든 이야기인데, 하물며 그 상대가 십이 재앙인 가루다였다.

심지어 그녀들의 눈앞에 보이는 가루다는 질척하게 녹아버린 얼굴로 민국에게 달라붙고 있었다.

남자의 커다란 물건이 쉴 새 없이 드나들 때 마다 움찔움찔 떨어대는 가루다의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하게 보던 자신들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히긋?! 읏! 으으으으응!!!”

“슬슬 오나보다.”

조금씩 팔과 다리로 민국을 붙잡고는 허리를 흔들어대는 가루다를 보며 지젤이 확신하듯 말했다. 점점 가루다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하아아아! 앗! 앗! 아아앗! 너, 너무 좋아…! 주인님…! 아!”

그리고 강하게 허리를 박아대면서 가루다의 몸을 즐기던 민국은 짤막한 신음과 함께 가루다의 보지가 자신의 물건을 꽈악 조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가버렸네.’

민국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다.

가루다가 싸버린 애액으로 인해 푹 젖어버린 보지의 안이 미끌미끌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한 번 허리를 넣었다가 빼자 거침없이 자지가 쑤욱 드나들었다. 꽉 조이는 맛도 마찰감도 사라진 채였다.

‘이제 슬슬 느낌이 오고 있었는데….’

주인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가버리다니 건방진 노예였다.

허리를 빼낸 민국은 경련하는 그녀의 다리를 꽈악 잡고 체중을 실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짓눌렀다. 그리고는 아직도 빳빳하게 서 있는 물건을 그녀의 보지에 대고 있는 힘을 다해 내리찍었다.

퍼억!

“흐으으읏?!”

경련하던 가루다의 다리에 힘이 쫘악 들어갔다.

하지만 섹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다시 한 번 깊숙하게 삽입. 삽입. 또 삽입. 민국은 가루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온 몸을 이용해 붙잡고는 열심히 허리를 내리찍었다. 두꺼운 물건으로 미끈미끈한 그녀의 질을 쑤셔댈 때 마다 온 몸의 진동이 점점 더 세차게 느껴졌다.

“히긋?! 읏. 읏! 아아아! 보, 보지! 아! 보지가 뜨거…! 앗! 앗! 아아앙!”

그렇게 한참 소리를 지르던 가루다가 온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 안 돼…! 아! 아아아! 안 돼! 가, 가요! 가요! 간다고!!! 아앗! 악! 악! 아아아악!”

그녀의 붉은색 눈동자가 공포로 물들었다.

오르가즘이 오고 있는 와중에 강력한 무언가가 다시 한 번 오는 것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것이 터져 버리면…. 자신은 제 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몸부림을 쳤건만 민국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악! 아앗! 악! 악!! 앗! 앗! 아아아아악!!!!”

점점 더 강해지는 쾌감에 가루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하지만 자신을 짓누르는 수컷의 움직임은 잔인하고 집요했으며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목에 힘줄이 보일 정도로 비명을 내지르던 가루다가 비명처럼 늘어지는 소리를 내었을 때. 민국은 자신의 자지를 깊숙하게 찔러 넣고는 마력을 섞은 정액을 쏟아내었다.

“?!!@%!@#”

그리고 또 한 번의 절정과 함께 팔과 다리로 자신을 강하게 껴안던 가루다의 눈동자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역시 마력을 섞은 사정은 어둠 괴물도 참기 힘든 모양이었다.

가루다의 안에 진하게 사정을 한 뒤, 자지를 빼내자 뿌연 액체가 스르륵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전에도 느꼈지만,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제법 맛있는 몸이었다. 거기에 어둠 괴물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다시 한 번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

하지만 연이은 오르가즘의 여파 때문일까? 가루다는 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쩝, 어쩔 수 없지. 김소정.”

“네.”

오늘의 스케줄을 떠올리고 소정을 부르자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 다가와 자신의 물건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가루다의 행동을 보면서 잔뜩 흥분한 모양인지, 혀 놀림이 굉장히 거칠면서도 자극적이었다. 곧바로 2회전이 시작되었고, 김소정까지 만족을 시키고 나자 이번에는 눈치를 보던 현아가 달려들었다.

그렇게 가루다의 전장은 자연스레 난교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 * *

“으, 으아…?”

정신이 들자마자 가루다는 자신의 음부를 내려 보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안의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보지를 꼬옥 조였다.

음부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생명의 기운. 이것을 크론으로 바꾸면 못해도 몇 만 이상은 나올 게 분명했다. 하지만 새의 탑 수리가 어느 정도 끝난 만큼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이 기운을 잘 품어서 슈가빈의 아이를 만들어야 돼.’

수컷의 의향을 물어봐야겠지만…. 슈가빈의 아이를 품는 것에 대해 거절할 것 같지는 않았다. 예전에 한 약속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황홀하면서도 무서웠던 시간이었다. 고작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쾌감에 무릎을 꿇으니 말이다.

고개를 돌리자 알몸으로 사방에서 널브러진 여체들이 가루다의 눈에 들어왔다. 인간 영웅들이었다. 자신이 기절하고 난 이후에도 민국은 인간 여성을 상대로 성욕을 풀어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에 있었다.

“하앗! 앗! 앗! 아앗!”

온 몸에 그림을 그려놓은 야성미 넘치는 여성이 남자에게 팔이 붙잡힌 채 뒤로 박히고 있었다. 하지만 입과 보지에서 침과 정액이 줄줄 새어나오는 것이 행위가 곧 마무리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도대체 인간이 맞기는 한 거야?’

진짜 괴물 같은 체력과 성욕이었다.

차라리 자신이 아닌 저 수컷이 상위 어둠 괴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더욱 황당한 것은 저 남자의 사정을 받아낼 때 자신의 신체가 받는 쾌감이 말도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안에 무슨 마약을 섞는 것도 아니고. 정액을 받아내는 순간 머리에 번개가 몇 번이나 치면서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다른 수컷과의 관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쾌락이었다.

“아으으읏! 으으긋! 으긋!”

남자에게 팔이 붙잡힌 여성이 점점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락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어떤 느낌이 본인도 알고 있었기에 가루다는 안쓰러운 눈으로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남자가 깊게 허리를 박아 넣으며 사정을 시작하자 짐승과도 같은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어휴.”

그 때 가루다의 눈에 들어온 여성의 얼굴은 차마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여성을 만족시킨 민국이 땀으로 젖은 이마를 훔치며 가루다를 향해 말했다.

“이제야 정신을 차렸네. 이리 와.”

“네, 네.”

민국의 부름에 가루다가 쪼르르 달려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조금 전에 한 여자와 격렬한 운동을 마쳤는데, 다시 자신을 안아 주려는 것일까? 정액이 새어나가면 곤란한데…. 그렇게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자지가 눈앞에서 껄떡이자 가루다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입에 물고는 슬쩍 민국의 얼굴을 바라봤다.

다행히 편안하게 자세를 취하는 것이 잠시 청소를 맡긴 모양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물건을 청소하는 가루다의 귀로 민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메를린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다 말해봐.”

“쭈웁, 쭙. 메를린이요?”

“그래. 녀석의 특성이라던가 전투 방식 같은 거 말이야. 너도 나와 싸울 때 슈가빈 무리를 불러내거나 깃털을 기관총처럼 쏴대고 그랬잖아.”

“아…….”

민국의 물건을 입에 머금은 채 가루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의 행동이 어둠 괴물들의 배신하는 행동이 되겠지만, 어차피 민국에게 붙기로 결정을 내린 상황. 게다가 안에 그의 씨앗을 품고 있어서 그런가? 가루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 전부를 말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눈앞의 남자는 자신의 수컷이었다.

“일단 메를린은 영웅들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또 그것을 조종하려고 들 거예요.”

“세뇌처럼?”

“네, 그 뿐만 아니라 아군을 공포로 물들여 자신에게 대적할 수 없게끔 만들기도 하죠.”

“쉽지 않겠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그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메를린이 사용하는 악몽의 타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니 그 전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해요. 다만, 생명체의 정신을 오염시킨다는 것은 그 생명체의 내면을 건드린다는 말과 같거든요. 잘 이용하면 도움이 될 지도 몰라요.”

“…정신이 오염될수록 버프가 걸린다는 건가.”

“네. 메를린이 가장 어려워하는 상대는 그녀의 장난감이 되기 바로 직전의 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렇군.”

가루다의 이야기가 끝나자 민국은 톡 그녀의 머리를 건드렸다.

그러자 가루다가 다시 민국의 물건을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루다의 입과 혀를 즐기면서 민국은 메를린의 공격 패턴을 떠올렸다.

‘대충 어떤 식으로 전투가 진행될지는 알겠는데….’

일단 아군의 정신이 오염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는 트라이를 통해 점검해봐야 할 것 같았다.

“잠깐만. 그녀의 장난감? 그러면 메를린은 여성체야?”

얼핏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확인이 필요했다.

“…네? 네읍.”

갑작스러운 민국의 물음에 가루다가 혀를 놀리던 것을 멈추고 민국을 바라봤다.

“그, 그런데요?”

“그래? 여성체라는 말이지. 너처럼?”

“…네.”

대답을 한 가루다는 조용히 고개를 숙여서 자신이 머금고 있는 물건을 바라봤다. 잔뜩 흥분한 물건이 살아있는 것 마냥 껄떡이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올리자 잔혹한 느낌을 주는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