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398화 (398/486)

〈 398화 〉 뜨거운 휴식

* * *

강채영.

홀로 한국의 어둠 괴물 방위를 책임졌던 영웅으로서 한국 여성들의 우상 중 한 명이자 행동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끼쳤던 셀럽.

갓 마력을 각성한 예비 영웅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영웅 학교의 교과서에서도 그 이름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영웅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겼던 그녀는 몇 년 전, 길었던 영웅 활동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의 기량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은퇴로 그런 강채영의 결정에 여러 사람들은 물론이고, 국가원수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퇴를 만류했다. 하지만 그녀는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면서 미련 없이 은퇴를 확정지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은퇴를 선언한 강채영과 계약으로 묶여 있는 라온 그룹이 별 미련 없이 그녀를 놓아줬다는 점이었는데, 그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다.

강채영이 은퇴를 선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와 한민국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라온 그룹의 일원인 김태연의 결혼도 알려졌으니…. 그 때문에 강채영의 은퇴에 한민국과 김태연의 관계가 있다는 일종의 음모론이 돌기도 했었다. 그 진실은 계속해서 어깨를 내리누르는 의무가 힘들게 느껴진 탓이었지만. 그런 내용을 외부로 알릴 수 있을 리 없었다.

아무튼 대한민국 여성의 커다란 존경을 받았던 영웅 강채영은 영웅 활동을 은퇴하고 나서도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된 셈이었다.

“그러면 어디 나도 남편 역할을 좀 제대로 해볼까?”

민국은 딱딱해진 자지로 강채영의 하복부를 꾹꾹 눌렀다.

그러면서 그녀의 원피스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는지 바로 딱딱해져가는 젖꼭지가 만져졌다.

“흐응….”

자신의 몸으로 흥분하고 있는 남편의 반응에 강채영은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한민국의 첫째 부인이자 장녀인 소영이의 엄마였지만, 민국의 곁에는 예쁘고 아리따운 여성들이 굉장히 많았다. 일반인인 김태연도 영웅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의 미녀였다. 그리고 그녀보다 4살이나 더 어렸다.

“씻어야 되는데….”

하지만 입에서 나온 말과는 달리 채영의 손은 민국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이미 불이 붙은 상황. 민국 뿐 아니라 그녀 역시 남편의 귀환을 보며 많이 참은 상황이었다. 무정하게도 자신의 남편은 거의 1년 가까이 자신을 홀로 내버려두기까지 했다.

“아, 진짜. 제대로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

몸이 욱신거려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민국을 밀쳐서 쇼파에 앉게 만든 강채영은 곧 자신의 원피스와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끈쩍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는 느낌이었다.

“오우….”

그리고 쇼파에 앉아서 자지만 내놓은 채 와이프의 행동을 보던 민국은 저도 탄성을 터뜨렸다.

강채영이 다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본인의 붉은색 팬티를 사용해서 머리끈처럼 묶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굉장히 꼴릿꼴릿한 장면이었다.

그렇게 머리카락을 정리한 강채영이 민국의 무릎에 앉더니 탄탄한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가 혀를 내밀어 살짝 튀어나온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내가 즐길 차례니까…. 너는 가만히 있어야 돼…? 알았지?”

자그마한 신음과 함께 자신의 몸에 마킹을 하듯 입술 자국을 남기는 채영을 보면서 민국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1년 가까이 의도치 않게 방치 플레이를 했으니 오늘은 강채영이 만족할 수 있도록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맡길 셈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말이다.

“하읏…. 이거야…. 흐으응! 읏!”

오랜만에 느끼는 남편의 향기.

끓어오르기 시작한 성욕에 눈이 돌아가버린 채영은 민국의 가슴을 핥고 만져대면서 자신의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당장이라도 보지가 자지를 받고 싶어서 난리를 부리고 있었다.

“흐읏…! 읏!”

손가락으로 연신 진정을 시켜보았지만, 도저히 만족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자지를 원하기에는…. 뭔가 준비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조금 더 남편의 몸을 느낀 후에 피날레를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혀를 놀리던 채영은 눈을 반쯤 감은 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민국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어때? 좋아?”

“으응, 당연하지. 읏…! 거기 좋아. 조금 더 세게 핥아봐.”

뜨거운 혀가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리 없었다. 그것도 강채영과 같은 미녀가 말이다.

유부녀에 애도 있지만 영웅인 강채영의 외모와 몸매는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감탄을 할 정도로 빼어났다.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자지가 반응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인 것이다.

거기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부인이기까지 하니 그런 강채영의 행동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연히 그에 반응하듯 자지가 좀 더 불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어…? 좀 더 커진 것 같은데?”

“당신이 해주는 게 마음에 드나 본 데?”

“정말? 여기? 이렇게 하면 어때? 더 좋아?”

“거기는 조금 더 강하게 빨아줘.”

“우웁…. 움…!”

민국의 대답과 반응에 신이 난 채영은 계속해서 민국의 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자신의 애무로 남자가 기뻐하는 것만큼이나 이 세계의 여성이 자신감을 높여주는 건 없었다. 그러면서 손을 더듬더듬 뻗어 민국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읏…!”

불기둥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물건이었다. 지금 당장 민국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강채영은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욕구를 참아냈다.

‘내가 매일 밤마다 얼마나 참았는데!’

섹스를 모르는 여자도 아니고, 채영은 이미 민국의 몸이 주는 쾌락을 잘 알고 있던 여성이었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못해도 열 번 이상은 짜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행동은 그 작업을 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아니, 이참에 둘째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소영이도 지호가 없을 때는 심심해 하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배란기는 며칠 후였지만,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우면 임신의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높아지겠지.

그렇게 채영은 여러 꿍꿍이와 함께 열심히 민국의 몸을 자신의 침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뜨거워진 자신의 육체는 계속해서 민국의 것을 원하고 있었다.

‘질질 싸네, 질질 싸….’

발끝에서 미끈거리는 것이 느껴지고 있었다. 채영이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물들이었다.

여성이 잔뜩 흥분을 하면 저렇게 된 다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그 만큼 바닥은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물로 찰박거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본인은 아는지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자신의 종아리에 밀착해 허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덕분에 다리가 강채영의 체액으로 엉망이 된 상황이었다.

“으음…. 웁…. 조, 좋아?”

가슴을 애무하다가 이제는 자지로 넘어간 상황. 조금 전까지 자신의 물건을 가득 물고 있던 채영이 발그레 변한 얼굴로 물었다. 그리고 민국은 대답을 하는 대신 채영의 유두를 검지로 살짝 잡았다.

“흐긋…?!”

채영의 입에서 거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딱딱해진 유두를 빠르게 비벼대자 그녀의 몸이 벼락이라도 맞은 듯 퍼덕였다.

잔뜩 흥분한 몸이 쾌감을 버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쉽게 주도권을 가지고 온 민국은 얼굴이 풀어진 강채영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는 바로 강채영의 안으로 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까부터 자지가 계속해서 여자의 몸을 뚫고 싶다고 말하고 있던 참이었다.

“히긋?! 읏! 읏!”

자지를 찔러 넣자마자 꽉 조여 대는 강채영의 안.

이어서 얕은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국이 제대로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자 채영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며 본능에 따라 허리를 움직였다.

그렇게 쇼파 위에서 바닥에서, 식탁 위에서, 방 안에서 서로를 탐하던 둘은 밤이 캄캄해지고 나서야 떨어졌다.

“흐긋…! 읏! 으읏…. 주, 죽을 것 같아…….”

“그런 것 치고는 오늘이 마지막 섹스인 것처럼 달려들 던데?”

“당신이 했던 행동을 생각해 봐. 정말 오늘이 마지막 섹스일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

채영의 말에 민국은 민망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미노스 때를 생각하면 차마 할 말이 없었다. 일이 진짜 까닥 잘못되었더라면 그녀의 말대로 되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소영이는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도 안 일어나네?”

“조금 이르긴 한데 지금까지 안 일어난 거면 밤잠일 거야. 원래 낮잠을 잤어야 했는데, 오늘 아빠 왔다고 너무 신을 내더라고.”

“어쩐지…. 아무튼 못 본 사이에 너무 많이 컸더라. 그 모습을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

“그러게.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놀던데? 소영이가 그렇게 기뻐하는 거 처음 봤어. 말도 못하는데 어찌나 아빠아빠 거리던지….”

강채영이 민국의 품으로 안겨들며 물었다.

보통의 남자들을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남자들은 부성애라는 것이 없었다. 가끔 아이랑 놀아주는 역할만 해도 최고의 남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었다. 하지만 민국은 힘들었던 인도 원정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루 종일 소영이가 놀아주기까지 했다.

아빠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말하면서 민국의 주위를 오가던 소영의 환한 웃음에 그녀 역시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가?

하지만 동생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생각이었다.

남편인 민국은 쉴더급 공격대의 공대장. 한 때 메모리아에서 활동했던 채영은 쉴더급 공격대의 이름과 그 무게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십이 재앙이라는 어둠 괴물이 남아 있는 이상 민국은 언제 자신과 소영이의 곁을 떠날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소영이 동생 갖는 건 어때?”

채영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리 민국이 개방적인 남성이라 해도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오. 괜찮겠어?”

“응? 뭐가?”

“아니, 아이 키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만큼 힘든 일이잖아.”

“어, 어어어?”

하지만 예상치 못한 민국의 대답에 채영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지금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민국은 둘째를 갖는 것에 딱히 부담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채영이 민국의 팔에 바짝 달라붙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무조건 좋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요즘 소영이만 보면 정말 내가 살아있는 게 느껴진다니까?”

생각 이상으로 적극적인 채영의 모습에 민국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이번 휴식기에 우리 소영이 동생 한 명 만들어 줘야겠네.”

“저, 정말?!”

환한 표정을 짓는 강채영의 모습에 민국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뿌우의 피임 모드를 켜고 강채영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었다. 다음에는 피임 모드를 끄고 관계를 가지면 될 것 같았다. 열 번 정도 안에 싸주면 그 중 한 녀석은 성공하겠지.

여성의 특별한 날에 숙제처럼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민국의 행동에 기분이 좋아진 것일까?

“너무 좋아, 우리 여보! 진짜 최고의 남자라니까? 내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아서 당신과 같은 남자를 만났는지…. 당신이 인도에 있었을 때 메모리아 동료들이 우리 집에 놀라왔었는데 소영이를 보고 얼마나 나를 부러워했는지 알아?”

채영이 애교와 함께 민국에게 달라붙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뭉클 민국의 팔에 닿았다. 민국이 시선을 내리니 땀을 젖은 매끈한 그녀의 나신이 한 번 더 들어왔다. 동시에 조금 전 까지 자신의 밑에 깔려서 신음을 터뜨리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건 못 참지.”

“…응? 뭐가?”

민국의 갑작스러운 혼잣말에 채영이 고개를 갸웃하며 민국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얼굴을 붉혔다.

‘뿌우, 모드 제거.’

《알겠습니다, 민국님.》

어느새 민국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이어서 자신의 몸 위로 올라타는 민국을 보며 채영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후부터 밤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물건이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있었다.

“아, 아앙….”

자연스레 그녀의 보지가 뻐끔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그렇게나 즐겼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보고 흥분을 하다니.

‘남자가 이렇게 성욕이 강하다고 말하면 그 누구도 믿지 않을 거야.’

진짜 자신의 남편은 침대에서나 침대 밖에서나 최고의 남자가 틀림없었다.

그렇게 밤새 내내 강채영을 만족시킨 민국은 다음 날 점심, 라온 그룹의 본사가 있는 라온 타워로 향했다. 둘째 부인 김태연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잠시 후, 라온 타워에 있는 회장실.

“다, 당신…! 갑자기 오자마자…! 쿠룹…!”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아무튼 당장 누구 오는 건 아니지?”

“십 분 뒤에…! 쿠루루룹!”

“십 분 오케이. 그러면 그 때까지 김 비서. 제대로 물고 있어.”

그렇게 둘째 부인의 입을 즐기면서 민국은 흰색의 커다란 의자에 몸을 기댔다.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자지에 힘이 더욱 바짝 들어갔다. 그래, 이게 야스고 천국이지.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