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408화 (408/486)

〈 408화 〉 뜨거운 휴식

* * *

카오스에 의해 이 세계로 오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녀역전에 가까운 배경이라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현실에서는 평범한 게임 유저였던 내가 이 세계에서는 남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슈퍼스타 놀이가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츄릅…. 츄릅.”

“할짝, 할짝, 할짝.”

심지어 그 대상이 인기 아이돌 걸 그룹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눈에 보이는 네 명의 여성들이 바로 그 증거들이었다.

“후우….”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아랑과 그녀와 함께 네이처의 막내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최아린이 자신의 커다란 물건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서 열심히 혀를 내밀고 있었다. 수많은 팬들의 워너버이자 우상이라 할 수 있는 두 아이돌이 자신의 물건에 푹 빠진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새롭고 짜릿했다.

‘강채영도 있고, 다른 영웅들도 있으니 이러한 상황이 처음인 것은 아니지만.’

괜히 자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기는 했다.

그렇게 두 막내는 민국의 물건을 할짝거리다가 자연스레 눈이 맞았고, 곧바로 서로의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행동이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한두 번 해본 행위가 아닌 모양이었다.

“여자들끼리도 많이 하나 봐?”

민국이 자신의 복근을 만지작거리며 개인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는 박소미를 향해 물었다.

“…츄릅, 네? 네?”

소미의 눈이 서로의 혀를 얽히고 있는 두 막내에게 향했다.

“여자들이라면 대부분 다 하지 않을까요? 성욕은 넘쳐 나는데, 남자의 숫자는 적잖아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끼리 많이 했어요.”

“오…. 급식 소미?”

“지금은 학식이에요.”

“학식이면…. 대학교?”

“네. 연극 영화과요. 나중에 개인 활동으로 나가게 되면 배우도 한 번 해보려고요. 그 길이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민국은 고개를 주억였다.

연기력은 모르겠지만, 마스크는 매력적이었으니까 배역에 따라서 찾는 영화감독들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남자가 없어서 여자들끼리 성욕을 푼다니….

“그런데 네이처 수준이면 그래도 인기가 많지 않아?”

국내 연예계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터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는 멤버가 소속되어 있으면 그룹 역시 인기가 굉장히 많을 게 분명했다. 그 중에는 남자 팬들도 적지 않을 테고 말이다.

“그렇기는 한데, 그렇다고 아무랑 할 수는 없잖아요.”

“아아….”

남자가 적더라도 아무와는 만나지 않는다.

뭔가 이해가 되는 대답이기는 했다. 그렇게 궁금증을 전부 푼 민국은 박소미의 머리를 살짝 잡고 쓰다듬었다. 그러자 다시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 리더.

그렇게 세 여인의 애무를 즐기던 민국은 한 여성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목이 마르다면서 물을 마시고 온 임사랑이었다. 그렇게 임사랑이 다가오자 민국은 자연스레 손을 뻗어서 그녀의 허벅지와 복부 아래의 은밀한 부분을 쓸어내렸다.

살짝 젖은 그 부위에 민국의 손에 닿자 임사랑이 잠깐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민국의 행동을 딱히 제지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오히려 만지기 쉽도록 자신의 팔에 대고 허벅지를 비비는 모습이었다.

“흐으으….”

동시에 약하게 신음을 내는 임사랑을 보며 민국이 피식 웃었다.

“소리 야하네? 너무 밝히는 거 아니야?”

“에이, 나 정도면 평범한 축이지. 남자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에 있어? 오히려 밝히는 건 내가 아니라 우리 영웅 오빠 아닌가? 무슨 남자가 이렇게 적극적이야? 게다가….”

임사랑의 눈동자가 민국의 몸을 할짝거리고 있는 멤버들에게 향했다.

“여자 세 명을 상대로 자지를 세우는 게 정말 맞는 건가…? 이거 카메라로 남겨둬야 하는 거 아닌지 몰라.”

"어째서?"

"보통 남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지 흥분을 하지는 않거든"

지금까지 봉인하고 있었던 성욕이 풀려나기라도 한 듯 네이처의 멤버들은 민국의 몸을 마치 자신의 것 마냥 게걸스럽게 탐하고 있었다.

그리고 민국이 살짝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그녀의 동그란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비벼주면서 말했다.

“나는 보통의 남자가 아니잖아?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뭐 어때서? 남자가 여자 좋아하는 건 신이 내려주신 당연한 섭리인데.”

“흐읏! 그, 그거 좋아…!”

“게다가 영웅이라면 삼처 사첩 정도는 기본적으로 거느리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나 정도면 와이프만 백 명 정도는 거느리고 있어야지.”

“풋! 그게 뭐야? 흐응…! 그리고 일반 남성들은…. 읏! 여자들이 살짝 드러내는 것도 기겁을 하거든요? 아니…. 왜 이렇게 여자 몸을 잘 아는데?”

“내가 따먹은 여자가 한두 명도 아니고…. 아무튼 나는 그런 거 완전 좋아해.”

말과 함께 민국은 손을 뻗어서 임사랑의 가슴을 자신의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혀로 그녀의 유두를 간지럽혔다. 기다렸다는 듯 흘러나오는 임사랑의 야릇한 신음 소리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이게 바로 천국이지.’

민국은 임사랑의 가슴을 물고 빨면서 동시에 손가락을 사용해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하앗…! 응! 거, 거기……!”

임사랑의 반응에 따라 그녀의 약점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국적을 넘나들며 수많은 여자들을 경험하면서 쌓은 테크닉은 레벨로 따지면 만렙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흐으읏…! 하으아아!”

민국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자 임사랑의 신음 소리가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조금씩 그녀의 입에서 소리와 몸짓이 격렬해질 때 마다 네이처 멤버들의 시선이 임사랑에게 향하는 것이 느껴졌다. 본인도 팀원들의 시선이 부끄러운 모양인지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는 모양새였지만….

‘어디 한 번 버텨보던가?’

본격적으로 클리토리스와 G 스팟을 자극하자 쉴 새 없이 교성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민국은 임사랑의 온 몸을 이용해 자신의 손가락과 팔을 꽈악 조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팔을 타고 내려오는 애액들. 가버린 게 틀림없었다.

“벌써 한 번 가버렸네? 조루도 아니고,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아, 아아….”

민국의 짓궂은 물음에 임사랑이 물기가 젖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머릿속이 쾅쾅 울리던 시간이었다.

‘남자의 손길이 이런 것이었어?’

처음에는 살짝 간지러운 기분이었다.

남자의 손가락이 안에 들어오는 것도 드라마틱할 정도로 특별하지는 않았다. 조금 민망하기는 했지만, 손가락의 느낌 자체는 딜도나 다른 물건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자신의 안에서 민국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조금씩 달아오르는 몸은 시간이 갈수록 주체가 되지를 않았다. 딜도와 같은 물건을 사용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 마치 하늘에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에 민국의 손가락이 자신의 특별한 부위를 자극할 때 마다 온 몸이 팔딱팔딱 뛰었다. 그리고 밀려오는 쾌락들. 이것이 경험자들이 말하는 간다는 것인 모양이었다.

“아, 나…. 가, 갔어?”

“그렇지?”

대답과 함께 민국은 자신의 손을 들어 임사랑에게 보여주었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범벅이 된 민국의 손을 보며 임사랑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호흡이 빠르게 가빠오기 시작했다. 이미 한 번 가버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임사랑은 자신의 몸이 더 큰 쾌락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허벅지 안쪽에서 참기 힘든 간지러움이 밀려왔다.

빨리 자신의 안으로 무언가를 넣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 아응…. 오, 오빠…….”

임사랑이 애타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안절부절 못 하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민국이 아니었다.

“앗!”

“어…?”

민국이 몸을 일으키자 열심히 자지를 물고 있던 두 막내가 안타까운 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민국이 임사랑의 다리를 벌리고 그 위로 올라타자 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두 남녀의 행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 내가 위에서 하는 게…….”

남자에게 깔리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걸까?

임사랑이 몸을 틀면서 조심스레 물어왔다. 그런 임사랑의 말에 민국이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아니, 그냥 박히기나 해.”

임사랑 같은 초보는 자신의 위에서는 제대로 허리를 돌리지도 못할 터.

자신의 물건으로 기승위를 할 정도라면 오현아, 지젤, 김소정 정도의 테크니션은 되어야 했다. 네이처 멤버들과 같은 섹스 뉴비들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흐으으윽?!”

천천히 귀두를 삽입하자 임사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민국도 강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임사랑보다 예쁜 여자는 많이 안아봤지만, 아이돌 그룹 전체를 따먹는다는 생각 때문일까? 자지에 힘이 더욱 들어갔다.

민국은 천천히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다.

남자를 밝히는 척 능글맞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임사랑의 남자 경험이 처음이라는 것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자지를 반 정도 넣고 멈추자 임사랑이 숨을 후하후하 들이키면서 말했다.

“아, 너…. 너무 커. 이거 완전…. 으, 흐아….”

“언니, 어때요? 좋아요?”

“아, 아직 그건 모르겠는데…. 조금 아프기도 하고…. 게다가 너무 뜨거워. 그리고 느낌이 너무 이상해.”

순식간에 근처로 모여 들면서 재잘거리는 아이들.

그 화제가 섹스라는 것을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런 민국의 생각과는 달리 궁금한 게 뭐나 그리 많은지 세 여성은 자지에 박힌 임사랑에게 그 느낌에 대해 계속해서 묻는 모습이었다.

어차피 조금 있다가 전부 박힐텐데 말이다.

“처음은 조금 아프다고 하던데, 괜찮은 것 같아. 이 정도면 충분히 버틸 수 있어.”

“역시 둘째 언니…!”

“우리 멤버들 중에서는 사랑이 언니가 가장 먼저 처녀 뗐네요? 아…. 부럽다.”

게다가 임사랑도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물건은 아직 반 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그냥 쑤셔 넣으면 엄청나게 아프겠지.’

임사랑의 첫 경험도 엉망이 될 게 분명했다.

그렇게 네이처의 네 멤버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민국은 마력을 살짝 끌어올려서 자신의 자지를 코팅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밀리미터 단위로 자신의 물건을 넣었다 빼면서 아주 천천히 임사랑의 몸을 자극시켜 나갔다. 이렇게 하면 마력 사정처럼 임사랑의 몸을 빠르게 개화시킬 수 있었다.

“…흣!”

민국의 예상대로 시간이 갈수록 임사랑은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런 임사랑의 반응에 민국은 살짝 자지를 앞으로 밀어 넣었다. 처음과는 달리 너무나도 수월하게 진입이 가능했다. 계속해서 마력의 자극을 받은 임사랑의 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슬슬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아주 나 말고 다른 남자는 생각도 나지 않도록 해주지.’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을 확인한 민국은 자신의 팔로 임사랑와 어깨와 목을 꽈악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을 감싸며 무릎을 이용해 임사랑의 몸을 단단히 고정시켰다.

“아, 아으아…. 이거 너무 좋다…!”

남자에게 푹 안기는 자세에 임사랑의 얼굴이 행복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민국이 허리를 푹 밀어 넣는 순간,

“끄흐으으읏?!”

머리끝까지 밀려오는 충격에 임사랑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혔다.

아까 전만 하더라도 거북하게 느껴졌던 아픔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아릿한 느낌이 빠르게 임사랑의 몸을 채우기 시작했다.

“힉! 읏! 오, 오빠…! 자, 잠깐……!”

자신의 안을 자극하는 낯선 감각 때문일까?

임사랑의 팔에 힘이 꽉 들어갔다. 두려움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민국의 품에서 벗어나려는 본능적인 행위였다. 하지만 여자가 남자 영웅의 품에서 벗어난다?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애타는 임사랑의 목소리에 불구하고 민국은 오히려 허리를 깊게 뺀 후, 다시 한 번 그녀의 안을 꿰뚫었다.

“흐그긋?!”

다시 한 번 터지는 신음 소리.

그와 함께 임사랑의 보지가 꽈악 민국의 물건을 조이기 시작했다. 말과는 달리 몸은 본능적으로 수컷의 물건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아프지는 않지?”

“하악…. 하악…. 그건 아닌데 느, 느낌이……. 자, 잠깐…! 오쁘아아…!!!”

아프지만 않으면 됐다.

낯설고 이상한 느낌은 곧 진한 쾌감으로 바뀔 테니 말이다.

임사랑의 말을 무시한 민국은 빠르게 피스톤 질을 하며 그녀의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마력 코팅을 통해 잔뜩 자극을 받은 그녀의 몸이 기다렸다는 듯 쉽게 민국의 물건을 받아들이며 달라붙었다.

“흐읏! 읏! 아앙! 이, 이거…! 하앗! 아! 오빠…! 오빠! 아아아아앙!”

민국의 허리가 움직일 때 마다 임사랑이 팔과 다리를 허우적거리며 뜨거운 교성을 토해냈다.

“아, 아아….”

“…….”

본격적으로 행위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무너지는 임사랑의 모습 때문일까?

옆에서 침 소리들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것이 들려왔다.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비벼대며 보지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다들 잔뜩 흥분한 모양이었다.

“크흐으으읏! 으으응…!”

자신의 자지에 박힐 때 마다 온 몸을 사용해서 열심히 발버둥을 치는 임사랑. 뇌가 녹아버리는 쾌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칠게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이기도 했지만 민국의 품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아, 아아…! 잠깐, 잠깐!”

임사랑이 뭐라고 하던 간에 민국은 쉬지 않고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그로 인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육체의 쾌감은 임사랑의 몸과 정신을 잔뜩 자극하고 또한 엉망으로 만들었다.

“잠깐잠깐잠깐잠깐! 오빠! 나 이상해! 정말 이상하다고…!”

“끄으으읏!!! 아아악! 아악! 어윽! 하읏! 핫!!! 그래 박아! 박으라고…! 더 박아봐! 계속 박…! 흣! 읏! 으으흣!”

“나, 그만! 오줌…! 오줌! 오줌…! 그만! 오줌 나올 것 같…!!! 아아아아아, 씨, 씨이…발!!! 아으으으으윽! 앗! 핫! 앗!”

결국 욕까지 터뜨리면서 비명이나 다름없는 신음을 내던 임사랑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그렇게 이성이 날아버린 임사랑은 민국의 행위가 이어질 때 마다 한 마리의 짐승이 되어 울부짖다가 온 몸으로 가득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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