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화 〉 뜨거운 휴식
* * *
임사랑을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민국은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직 사정의 느낌이 오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후우…! 싼다…!”
결국 민국이 그녀의 몸에 잔뜩 정액을 쏟아 내었을 때는 절정에 오르고 나서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밀려오는 쾌감을 버텨내지 못한 임사랑이 눈동자가 뒤집고 난 이후였다.
그렇게 임사랑의 안에 세차게 정액을 뿜어낸 민국은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며 자신의 자지를 빼내었다.
“아, 아, 아, 아, 아아, 아….”
그 순간 임사랑이 쉴 새 없이 신음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며 경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발가락까지 꼿꼿하게 세웠던 그녀의 행위가 진정이 된 것은 시간이 제법 흐른 후의 일이었다. 민국은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던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네이처의 세 멤버들은 혀를 내밀며 기절한 임사랑의 모습에 약간의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제대로 가버렸네.”
“어, 어, 저, 저게 바로 그 오르가즘인가요…?”
박소미의 말에 민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 오르가즘이 많이 심하게 온 반응? 아무튼 정신이 나갈 정도로 제대로 느꼈으니 이제 사랑이는 큰일 났네.”
“왜, 왜요? 무, 무슨 문제라도 생기나요?”
“그런 건 아니고. 저 정도 수준의 쾌감을 알게 되면 앞으로는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거든. 이 정도 수준의 물건이 아니면 말이야.”
“…….”
자신의 자지를 툭툭 건드리면서 말하는 민국을 보며 박소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엄청나게 잔인한 이야기였다. 저런 물건을 가진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다시 말해 사랑이는 한민국의 자지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통해서는 절대로 섹스의 쾌감을 느낄 수 없을 거라는 말이었다.
‘화, 확실히….’
사랑이가 울부짖을 정도로 저렇게 잔뜩 난리를 치는 모습은 그녀를 알게 된 이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네이처가 뮤직 뱅크에서 1등을 했을 때도 저렇게 격렬한 반응은 아니었다.
“이거 또 써야 하는데, 우리 아랑이가 청소 좀 해줄래?”
박소미가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민국은 임사랑의 행동을 보며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 있던 김아랑을 향해 자신의 자지를 내밀었다. 온 몸은 섹스를 원하면서도 어떻게든 성욕을 절제하려는 것이 드러나는 김아랑의 얼굴 표정은 보기만 해도 꼴림이 느껴졌다.
“…아, 아아!”
민국의 말에 아랑은 홀린 듯 최선을 다해 정액과 언니의 애액이 뒤섞인 민국의 물건을 정성스레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물티슈까지 가지고 와 민국의 물건을 닦아냈다.
“그 다음 박소미.”
“네, 네…!”
얼굴에 잔뜩 기대를 품은 박소미가 임사랑과 마찬가지로 다리를 벌린 채 누웠다.
잠시 후, 박소미 역시 마찬가지로 괴성을 지르면서 한민국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 언니들의 모습에 두 막내는 침을 꿀꺽 삼켰다.
“대체 무슨 느낌일까?”
“딜도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은 게 아닐까?”
아린의 말에 김아랑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자이언트 딜도를 포함해서 수많은 밤의 물건을 사용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격한 반응이었다. 특히나 둘째 언니인 임사랑의 반응은 아직도 충격적이었다.
해외에서 직구한 딜도를 사용하면서 느낌이 아주 좋다고 칭찬을 하며 밤새 내내 사용했을 때도 저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아….”
그렇게 어느 순간을 지나 춤사위를 하듯 격렬하게 머리를 흔드는 맏언니를 보며 아랑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몸이 진정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처럼 순번을 기다리는 것도 엄청난 고역이었다.
‘나도 빨리, 빨리….’
언니들처럼 박히고 싶다는 생각 때문일까? 김아랑의 엉덩이가 절로 좌우로 실룩거렸다. 옆에 앉은 최아린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 좋아…! 좋아…! 아아아아!!!”
눈앞에서 별이 튀어나올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의 충격에 박소미 역시 삼십분을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놓았다. 심지어 민국은 박소미가 맏언니라는 이유로 그녀의 자궁에 마력 정액을 쏟아 내기도 했다.
그렇게 기절해버린 박소미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낸 민국은 격렬한 행위로 인해 애액이 뒤범벅이 된 자신의 물건을 다시 한 번 김아랑의 입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김아랑은 민국의 물건 청소가 자신의 맡은 임무라도 되는 것 마냥 자연스럽게 청소를 시작했다.
그 다음은 최아린이었다.
최아린도 격렬한 신음을 내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심지어 아린은 민국이 그녀의 안에 잔뜩 정액을 싸지르고 자지를 빼내는 순간 오줌까지 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랑아?”
“네, 넷!”
민국의 말에 김아랑은 다시 한 번 민국의 자지를 입에 물며 열심히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물티슈로 닦아낸 후, 힐끗 네이처의 멤버들을 바라봤다. 4년이 넘도록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자매처럼 지내왔던 언니들이 알몸으로 기절해 있었다.
‘대, 대체 얼마나 좋았으면….’
심지어 소미 언니는 아직도 몸을 잘게 떨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병원에 보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렇게 세 여자를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국의 자지는 여전히 성난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꿀꺽.”
일반 여성들은 한 번에 열 명도 거뜬히 상대가 가능하다고 하다니….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수준의 정력이었다. 그렇게 언니들을 보다가 슬쩍 시선을 돌리는 순간 아랑은 민국의 물건이 자신의 코를 쿡 찌르는 것이 느껴졌다. 진한 수컷의 체취가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올리자 이글이글 타오르는 남자의 눈동자가 자신의 내려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아, 아아….”
그리고 아랑은 너무나도 쉽게 민국의 눈빛에 담긴 감정을 읽어낼 수 있었다.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여자들이 잘생긴 남자를 볼 때 마다 자연스럽게 내세우는 눈빛. 눈앞의 수컷은 자신에게 발정하고 있었다.
‘이제는 내 차례….’
김아랑은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민국의 귀두에 살짝 입맞춤을 하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일반적인 남녀 관계에서는 보일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행동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나 따위는….’
국민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과연 눈앞의 수컷에게 의미가 있을까?
눈앞의 수컷은 자신보다도 훨씬 강한 존재였고, 자신은 그의 마음에 들기를 원하는 한 마리의 암컷에 불과했다.
“저, 저도 빨리 안아주세요. 펴, 평생 다른 남자는 생각하지 않고 영웅님만 기억하고 살게요!”
연예인은 역시 연예인일까?
김아랑의 촉촉한 목소리는 남자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민국은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그녀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명은 교배프레스로 보내버렸으니….’
심지어 박소미는 마력 정액까지 사용한 까닭에 아침이 오기 전까지는 깨어나지도 않을 것 같았다.
아무튼 당장은 김아랑 한 명으로 밤을 지새워야 하는데, 괜히 신을 내다가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도 있었다. 게다가 자신을 섬기려는 것 같은 김아랑의 말과 행동도 마음에 쏙 들었다.
그렇다면….
‘너는 오늘 임신이다.’
민국은 김아랑의 팔을 잡고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늘 임신시켜줄게. 내 아이, 낳을 수 있지?”
“에?!
김아랑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면서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고, 그 사이로 민국의 혀가 파고 들었다.
그렇게 민국의 혀를 받아들이며 김아랑은 적극적으로 민국에게 달라붙기 시작했다. 민국도 적극적으로 김아랑의 몸을 더듬었다. 다만, 임신 모드를 켜지는 않았다. 그녀는 한참 활동을 하는 아이돌. 휴식기라면 모를까, 임신 때문에 행보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 * *
“오, 오빠…. 저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할게요. 그러니까….”
“저도요! 귀, 귀찮게도 안 할게요. 그냥…. 한 달에 아니 분기에 한 번씩만 만나주시면 안 될까요?”
민국은 김아랑을 포함한 네이처 멤버들을 자신의 카르텔로 받아들였다.
멤버들 개개인이 귀엽기도 했지만 각자의 매력이 톡톡 튀었기 때문이었다. 흥이 넘치는 끼 많은 연예인들답게 함께 있다 보면 조금도 지루할 시간이 없었다. 또한 그녀들을 통해 한국 연예계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들과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네이처 멤버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나자 바로 그녀들의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한참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건드렸으니 어느 정도 아쉬운 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애들 통해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한민국 영웅님."
"우리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신다고 하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애들도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 실례지만 저희들이 네이처 애들의 홍보에 영웅님의 이름을 조금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국민 영웅이라는 이름값은 자신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했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네이처 소속사의 부탁에 알았다고 대답을 하자 소속사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저희 사랑하고 있어요!”, 네이처는 공개 연애 중?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아랑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한민국 영웅에게 푹 빠져!]
자신과 연관을 지은 기사들이 바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기사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드디어 우리 자연이들 연애 한다면서 자신이 네이처 아이들을 아껴줬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낯뜨거워지는 기사들을 읽던 민국은 소파에 몸을 기대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선거라도 한 번 나가볼까?”
“응? 국회의원? 대통령?”
민국의 뜬금없는 혼잣말에 소영이와 놀아주고 있던 채영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니, 진짜로 나갈 생각은 없고. 주위 사람들이 하는 행동 보니까, 대통령 선거에 나가도 당선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거야 충분히 가능하지.”
“어?”
소영이와 놀아주면서 당연하다는 듯 대꾸하는 강채영의 말에 민국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남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웬만한 여자들의 호감은 먹고 들어가는데, 영웅 그것도 십이 재앙 중 둘을 때려잡은 국가적 영웅이잖아. 당연히 사람들이 우러러볼 수밖에 없지. 게다가 인도에서는 신 취급도 받는다면서?”
“거기야 뭐…. 카우킹과 무플런 세력 때문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땅이니까?”
“여기도 마찬가지지. 당신과 GGW 공격대의 활약으로 대구 되찾은 거 잊었어?”
“…아.”
그 때는 퀘스트 때문에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줄 만한 일이기는 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도 복귀했는데, 조만간 찬드라니암과 메를린도 찾아가 봐야 할 것 같았다.
서해의 외딴 섬에서 조금씩 자신들의 힘을 회복하고는 있겠지만, 이왕 가는 김에 정액도 한 번 내주면 더욱 빠르게 몸을 추스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특이한 고스 로리 소녀를 따먹거나 무시무시한 십이 재앙의 뿔을 잡고 허리를 흔들어 대는 특별한 경험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슬슬 몸도 찌뿌둥하니까.’
그쪽을 방문하는 김에 클랜이 담당한 던전을 청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 빡빡하게 돈 다면 던전 몇 개 무너뜨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GGW 멤버 전체를 부를 필요도 없었다. 국내에 있는 던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던전은 고작해야 【A 3】 난이도에 불과했다.
[던전?]
[저 갈게요!!!]
[저도 가겠습니다. 인도에 있을 때는 그렇게 쉬고 싶더니…. 며칠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몸이 굳는 것 같습니다.]
[찐하게 한 번 박아준다고 약속하면 바로 갈게.]
다들 심심했는지 바로 공략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
하지만 멤버 전부가 합류하는 건 아니었다. 일단 메인 탱커인 현아는 결혼 준비 때문에 빠지기로 했고, 근거리 딜러인 시라누이 마이는 일본에 있는 본가에 머무르고 있었다. 최유나 역시 그날은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고 했다.
“탱커 한 명, 딜러 둘이 비는 건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던전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지만, 어차피 대신할 멤버쯤은 클랜에 요청을 하면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클랜에 인원 지원 요청을 보내자마자 바로 던전 공략에 참여하고 싶다는 영웅들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리고 민국은 생각 없이 실력 순으로 자신들을 대신할 멤버들을 뽑았다.
그렇게 결정된 일원이 클랜 1군의 공대장인 조선아와 탱커 허유림 그리고 메인 딜러장 유다희였다.
“…어?”
그리고 민국은 곧 그 세 여성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인도 원정을 진행하면서 자신과 함께 몸을 섞은 적이 있는 여자들이라는 점이었다. 어째 어둠 괴물들을 상황을 확인하려는 목적의 이번 원정은 여느 때보다도 진한 섹스 투어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면 그 전에….’
민국의 눈빛을 받은 강채영이 빠르게 소영이를 재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