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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면 즐감하세요.
이런 것은 처음이야
전쟁을 치르면서 버니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있었다.
전쟁 계획을 세운 바이콘 녀석은 빌어 쳐 먹게 아직까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있었고, 인도양의 파푸니르 또한 연달아 헛발질만 쳐 하고 있었다.
‘저능아 새끼도 아니고…!’
심해에서 던전 브레이크를 터뜨리는 게 말이 되나?
때문에 현재 직접적으로 인간 전력을 상대하고 있는 건 영국에 둥지를 삼은 레포리데 세력뿐이었다.
그리고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전쟁 기간 동안 레포리데는 총 전력의 30% 이상을 상실하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버니 입장에서는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엄청난 피해였다.
이로 인해 유럽을 장악해 자신의 둥지로 넓히려고 했던 원대한 계획이 모조리 무너진 상황. 뿐만 아니라 전력의 상실이 계속해서 누적된다면 현재 둥지로 삼고 있는 영국을 지배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나서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해 인간들의 전력은 우스울 정도였다.
문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눈엣가시와도 같은 영웅들이었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공격대만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GGW 녀석들.”
미노스와 메를린을 공허로 되돌려 보낸 주인공들.
다른 십이 재앙들은 놈들의 실력을 경시하고 있었지만, 버니는 GGW가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적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녀가 바이콘의 계획에 적극 동참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녀의 생각대로 버니는 GGW를 상대로 몇 번이나 큰 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인간 영웅들과는 한 차원 위에 있는 그녀들의 실력 때문이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야.”
자신의 적이 인간뿐이라면 그래도 한시름 걱정을 덜 수 있었다.
그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던전에서 힘을 회복하며 전력을 회복하면 그만이었으니까.
게다가 레포리데의 번식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다른 십이 재앙들이 가만히 있으리라는 법이 없었다. 인간계의 땅을 두고 암묵적으로 경쟁하는 사이인터라 세력의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간다면 다른 십이 재앙도 힘이 빠진 자신을 노리려 들 게 틀림없었다.
"…설마 내가 공사 당한건가?"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가는 와중에도 바이콘과 파푸니르의 행동은 그야말로 기가 찰 정도.
오죽하면 자신이 놈들의 함정에 빠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전쟁을 마무리 짓고 발을 뺄 수도 없었다.
레포리데의 총 전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당장 전력을 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끈질기게 자신을 노리고 달려드는 인간의 영웅들을 뿌리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GGW 녀석들."
미노스와 메를린을 공허로 보내버린 인간의 최정예 전력이 그녀의 발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다.
한민국.
GGW 공격대의 리더이자 인간들의 구세주라 불리는 수컷 인간, 바로 그 한민국을 타락시켜서 인간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전력에 차질을 준다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인간 수컷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아주 잘 알고 있지.‘
영국 땅을 둥지로 삼으면서 버니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들을 관찰해왔다.
수동적인 인간 수컷들이 가장 싫어하는 행위는 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짙은 성희롱.
특히 인간 수컷들은 이성이 강제로 자신들을 범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 정도가 지나친 경우 수치심을 못 이겨 자살까지 할 정도 말이다.
버니 또한 레포리데들에게 붙잡혀서 며칠간 돌려졌던 인간 수컷이 어떤 식으로 절망하고 무너졌는지 몇 번이나 목격한 바 있었다.
'그 놈도 몇 번 돌리고 나면 그렇게 되겠지? 그 전에 내가 먼저 잡아먹고 말이지.'
버니의 눈동자가 요염한 빛을 내었다.
자신처럼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공허의 창녀들이 그 남자를 얼마나 막 다루게 될 지 상상만 해도 보지가 젖는 것 같았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영웅이라 하더라도 견디기가 쉽지 않으리라.
언제나 담담한 표정만을 지었던 인간 수컷이 울부짖으면서 무너지는 것을 상상하니 오르가즘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후후후. 정신을 무너뜨려서 성노예로 삼는 것도 괜찮겠어.“
상대는 마력을 사용하는 존재.
일반인과는 체력과 정신력 자체가 다른 만큼 채찍과 당근을 잘 사용한다면 오랫동안 가지고 놀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간의 전력을 깎아내는 것도 모자라 전쟁으로 쌓인 스트레스도 겸사겸사 풀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계획이었다.
"과연 어떻게 나오려나?"
공허 차원을 넘어 이 땅에 온 뒤, 버니는 몇 번이나 인간 수컷을 탐해 본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에 드는 수컷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재앙급 존재의 힘에 압도되어 성기조차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버니가 원했던 상황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이제는 둘 뿐이네?"
홀로 남은 민국을 향해 빠르게 몸을 날린 버니는 잽싸게 그의 입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가 혀를 깨물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혀를 깨무는 것만으로도 죽을 정도로 허약한 생명체였다.
그렇게 민국의 움직임을 막은 버니는 그를 바라보았다.
시선이 그의 목덜미에 닿는 것을 보니 수컷의 키는 자신이 올려다 볼 정도로 제법 컸다. 묘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뿐이었다. 애당초 레포리데보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종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버니는 한민국의 엉덩이를 잡아당겨 자신과 살을 부대끼게 만들었다.
벌써부터 겁에 질린 모양인지 눈앞의 수컷은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후후. 다시는 나에게 대들 수 없도록 만들어줄게."
이런 대화만으로도 녀석은 수치심으로 몸부림칠 게 틀림없었다.
그 때문일까? 벌써부터 수컷의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는 게 눈에 보이고 있었다.
* * *
"……."
아까부터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히죽 웃는 버니의 행동에 민국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설마 벌써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니,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자신을 아래로 깔아보는 녀석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뭐, 버니의 반응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 세계의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남자가 능욕을 당하기 일보 직전의 절체절명의 상황이니 말이다.
‘하지만 난 다르지.’
여자한테 가슴이나 자지 조금 보였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손으로 몸을 감추는 하남자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어둠 괴물과의 섹스 또한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가루다와 메를린을 포함해 최소 네 개체 이상을 따먹었으니까. 거기에 버니가 더 추가된다고 해도 딱히 달라질 건 없었다.
보아하니 버니는 자신이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모양인데….
아쉽게도 상황이 녀석의 생각대로 흘러갈 일은 조금도 없어 보였다. 오히려 민국은 계속된 트라이로 쌓은 스트레스를 버니를 통해 풀 생각이었다.
조금 전까지 목숨을 걸고 치고받았던 강력한 적이 자신의 자지에 찔려서 비는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한 별미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더군다나 상대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몰아붙일 수도 있었다.
다시 말해 하드코어한 수위 높은 플레이가 마음껏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츄릅."
민국은 자신의 입에 들어온 버니의 손가락을 진득하게 혀로 훑었다.
“츄르릅.”
"…응?!"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혀의 촉감에 버니가 깜짝 놀라며 민국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손가락을 씹는 게 아니라 애무하듯 핥는 예상치 못한 상황. 하지만 이런 민국의 행동 또한 예상 범주 내에 있는 일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던 버니가 알겠다는 듯 입 꼬리를 씨익 올렸다.
"강한 척하는 모양이네? 그렇다고 네 상황이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어."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조금도 없는데.
득의양양한 목소리로 말하는 버니의 대화를 들으며 민국은 쉬지 않고 혀를 놀렸다. 당장이라도 버니의 커다란 유방을 마음껏 주무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버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국의 허리를 더듬던 손이 위로 올라오더니 착용하고 있던 장비를 그대로 뜯어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남자의 단단한 피부.
"흐흥."
생각보다도 탄탄한 수컷의 근육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버니의 입가에서 참을 수 없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동시에 다홍빛을 띄는 그녀의 눈동자가 민국에게 향했다. 행여나 녀석이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제법이네?"
자신의 가슴을 훤히 드러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얼굴에는 조금의 동요도 느껴지지 않았다.
종족을 대표하는 전사답게 이런 치욕쯤은 어렵지 않게 감당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를 안겨다주는 행위는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 버니의 혀가 천천히 그리고 농밀하게 남자의 가슴을 핥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천천히 그리고 진득한 움직임으로 본인이 지금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톡톡히 알려줄 생각이었다.
뿐만 아니라 손을 뻗어서 민국의 탄탄한 엉덩이도 꽉 끌어안고 주무르기를 반복했다. 한참동안 남자의 가슴에 침을 묻히던 버니의 고개가 다시 위로 향했다.
"어둠 괴물에게 범해진 남자 영웅이라는 타이틀. 어때? 꽤 괜찮지 않아?"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의 얼굴.
하지만 저 얼굴이 무너지는 것도 금방이리라. 그리고 민국이 자신에게 딱 달라붙은 버니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대꾸했다.
"아, 감질맛 나네."
"응?"
부드러운 흰색의 머리카락을 한 번 꽉 쥔 민국의 손이 불쑥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는 튀어나온 버니의 젖가슴을 강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만지는 맛이 있는 한 손에 꽉 차는 묵직한 미드였다.
“……?”
갑작스레 변한 민국의 행동에 버니의 얼굴이 혼란으로 물들었다.
순간 녀석이 태연한 척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전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손길은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진짜였다.
게다가….
"일단 한 번 빨고 시작할까?"
자신의 얼굴을 툭툭 건드리는 수컷의 얼굴에는 욕망이라는 감정으로 가득했다. 결코 연기가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180도 달라진 민국의 행동에 버니는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놈이 어떻게 나오던 간에 녀석을 무너뜨리고 충격을 안겨다 주면 그만이야.’
아무리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어도 공허의 창녀라 불리는 레포리데의 손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수컷이라면 분명 짜낼 수 있는 정에 한계가 있으니 계속된 능욕으로 놈의 마음을 꺾고 무너뜨릴 생각이었다.
더군다나 레포리데의 번식용으로 쓰이던 수컷들 중 이렇게 나온 수컷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눈앞의 녀석도 그와 다르지 않으리라.
“흐흥.”
코웃음을 친 버니가 민국의 바지를 쑤욱 내렸다.
툭 튀어나온 수컷의 우람한 성기는 버니의 마음에 들 정도로 괜찮았다.
버니의 눈동자가 위로 향했다.
여전히 담담히 자신을 내려다보는 얼굴. 하지만 속을 수치심으로 타들어가고 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버니는 녀석에게 시간을 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우웁…. 음…."
최대한 크게 입을 벌리고 수컷의 물건을 담았다.
그리고는 커다란 가슴이 출렁출렁 움직이도록 열심히 수컷의 물건을 빨았다. 녀석이 자신의 입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꽉 붙잡은 채로 말이다.
"……음."
수컷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럴 때 마다 버니의 움직임 또한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신의 혀가 닿을 때 마다 수컷의 자지에 딱딱하게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곧 정을 싸내겠지?’
생각과 함께 버니는 계속해서 민국의 물건을 물고 빨아대었다.
그리고 민국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뻐근해지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후웁! 츄릅!"
다른 여자도 아니고 조금 전까지 자신들과 생사를 다퉜던 버니가 자지를 빨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정성스럽게 말이다.
이 자체가 엄청나게 꼴리는 상황인데, 버니는 아주 정성스럽게 그리고 격렬하게 자신의 물건을 빨아대고 있었다.
혀로 살점의 기둥을 핥다가 입에 넣었다 빼더니만 힐끗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목젖을 지나 식도까지 닿을 정도로 넣기까지.
공허의 창녀라 불릴 정도로 여러 스킬을 자랑하는 버니의 혀 놀림에 몸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버니 본인이 흥분하기라도 했는지 쉴 새 없이 귀를 쫑긋 움직이는 것도 모자라 손가락으로 보지를 비비고 있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다보니 민국은 더더욱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못 참겠다."
일단 한 발 빼고 생각해야지.
민국은 버니의 귀와 머리를 잡고 그대로 허리를 튕겼다.
커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둥거리던 녀석이지만 뜨거운 무언가가 입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자 기다렸다는 듯 마시기 시작했다.
길게 이어지는 첫 번째 사정.
그 때문일까?
잔뜩 달아오른 암컷의 눈동자가 흐리멍텅하게 변했다. 그리고 민국은 지금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갈 생각이었다.
툭툭!
잔뜩 달아오른 암컷의 뺨을 툭툭 치고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멍한 얼굴로 자신의 입을 채운 액체를 음미하던 버니가 깜짝 놀라며 재빠르게 몸을 뒤로 돌렸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모를 상황을 우려하듯 고개를 뒤로 돌려 자신을 관찰하는 것을 잊지 않는 녀석이었다.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도망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잔뜩 흥분한 자지가 빨리 여자를 꿰뚫으라고 외쳐대고 있었다.
"…흐읏!"
“굉장히 조이는데?”
가루다가 말했던 공허의 창녀라는 별명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역시 어둠 괴물은 다른 것인가?
자신의 물건을 꽉꽉 쥐어짜는 쫄깃한 속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