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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녀 전쟁-450화 (45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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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처음이야

'의외로 속궁합이 좋단 말이지.'

종 자체가 다른 괴물과의 관계지만 자물쇠와 열쇠의 관계처럼 딱 맞아들어가며 꽉꽉 자지를 조여온다. GGW 멤버들과의 관계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어둠 괴물의 신체 또한 잊을 만하면 생각나는 별미였다.

"건방진 녀석. 그래도 용기 만큼은 착하고 기특하네?"

자지에 꿰뚫린 버니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천천히 허리를 돌리는 버니는 득의양양한 모습이었다. 모든 게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생각보다도 훨씬 진했던 정액과 크고 단단한 물건은 의외였지만 그래도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제 녀석은 자신의 화려한 테크닉에 무너질 테고 모든 정을 짜내며 살려 달라고 빌 게 분명했다.

'재미있네.'

그런 버니를 모습에 민국은 가소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유명한 야구 선수의 격언처럼 길고 짧은 건 대봐야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민국은 섹스 배틀로는 그 누구에도 져 본 적이 없었다.

"빨리 가버리기나 하라고."

버니가 원을 그리듯 골반을 움직이더니 격한 트월킹으로 민국의 자지를 자극했다.

타이밍에 맞게 꽉꽉 속살도 조여 댔다. 섹스를 거부하는 일반적인 이 세계의 남성이라면 조금도 버티지 못했을 강렬한 테크닉이었다.

"크흣!"

그런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민국의 입에서 참치 못한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래도 조금은 버텨줬으면 좋겠는데?'

표정이 떨리는 민국의 모습에 버니는 엉덩이를 앞 뒤로 움직이면서 수컷의 물건이 조금이라도 더 빳빳하게 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의 물건은 의외로 훌륭했고, 버니 또한 섹스가 오랜만이었다.

"으흐흥!"

허리를 돌리는 버니가 콧노래를 흘려 댔다.

인간 남자의 물건이 자신의 기분 좋은 곳을 알맞게 긁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렇게 신을 내며 수컷의 물건을 즐기던 버니의 얼굴에서 우쭐거림이 사라진 것은 조금 뒤의 일이었다.

조금씩 달아오르던 몸이 점점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데, 인간 수컷은 별 미동이 없어 보였다. 원래라면 최소 서너 번 이상을 짜냈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수컷이 자신의 골반을 붙잡고 허리를 밀어 대고 있기까지 했다.

'뭐야?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 흐읏…!?'

모든 걸 내려놓은 시체보다는 한민국처럼 조금이라도 반항하려는 녀석을 정복하는 게 훨씬 재미있는 일이었던 터라 녀석이 주도권을 잡는 행동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아흐흐흣!"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이상했다.

퍼억! 퍽!!!

커다란 자지가 자신의 안을 푹 찌르고 휘돌자 버니의 머리 속에서 번개가 내리쳐졌다. 쫙 펴졌던 그녀의 발가락이 조금씩 오므라들고 있었다.

"꺄앗! 앗! 읏!"

자신이 한계에 오르고 있다는 걸 모르는 모양인지 수컷은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였다.

'이, 이게 무슨 추태야?! 이대로라면…!'

어떻게든 보지를 조이면서 버니는 민국한테서 행위의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했다. 이대로라면 남자의 정을 짜내지도 못한 채 자신이 먼저 울부짖으며 가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민국의 움직임은 힘이 넘쳤고, 다른 수컷에게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노련함까지 있었다.

자신의 약점을 자극하면서 강하게 허리를 박아 대는 민국의 움직임에 결국 버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엉덩이만 높게 들어 올리며 그의 물건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서로의 살이 부딪칠 때 마다 버니가 내뱉는 목소리의 톤이 점점 높아졌고.

"뺘아아아아!!"

결국 참지 못하고 절정에 오른 뜨거운 신음성이 입김과 함께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이어서 민국이 몸을 들썩이는 버니의 허리를 붙잡고 돌렸다. 그 결과 버니는 민국과 마주 보는 자세로 다리를 벌려야만 했다. 절정의 오르가즘으로 인해 버니의 허리가 반사적으로 들썩였다.

그리고 민국은 자연스레 버니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자신의 무게로 누르면서 다시 한 번 그녀의 안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아, 하아…. 하아아…!"

다시 한 번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우는 수컷의 성기.

혼란으로 흔들리던 버니의 눈동자가 민국에게 향했다. 전투 때 마다 살기로 가득했던 그녀의 얼굴 위로 어설픈 홍조가 피어 올랐다.

"하아…. 하아…. 아…. 아!"

위에서 자신을 내려보다는 수컷의 담담한 시선.

평소라면 아주 당연하게 저 건방진 눈깔을 파버렸을 테지만 어째서일까? 지금은 절로 눈동자가 다른 쪽으로 돌아갔다.

동시에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컷의 무게라는 것이 몸 위에서 느껴졌다.

"아, 아아…!"

민국의 손가락이 버니의 입술을 내리 누르며 벌리기 시작했다.

수컷의 손가락에 저도 모르게 입술을 맡기던 버니의 시선이 민국에게 향했다. 잠깐 동안의 아이컨텍이 이어졌고, 곧 민국의 혀가 들어와 그녀의 안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흐읍…! 읍!!!"

진한 키스와 함께 남자의 물건이 격렬하게 버니의 안을 찔러 대었다.

위아래를 통해 쉴 새 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남자의 행동에 버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음을 내뱉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바둥거림이 전부였다. 그리고 잔뜩 달아올라 있었던 그녀의 몸이 다시 한 번 절정으로 치달았다.

"삐야아아아아!!!"

신음과 함께 버니의 보지가 강하게 민국의 물건을 조여댔다.

마른 걸레조차 짜낼 정도로 강한 조임이었다. 하지만 민국의 물건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 조임을 꿰뚫고 계속 해서 버니의 자궁을 두드렸다.

* * *

퍽퍽퍽퍽!

버니의 엉덩이를 붙잡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댄다.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신음을 터뜨리는 녀석. 아까부터 바닥에 박고 있는 머리는 올라올 움직임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건방지네?"

내가 이렇게 직접 허리를 움직이는데, 본인은 가만히 즐기고만 있단 말이지?

찰싹!

"히긋?!"

녀석의 엉덩이를 두드린 후, 빨갛게 변한 귀를 강하게 잡아채자 자지가 꽉 조여지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몇 번 허리를 흔들고 나니 커다란 신음과 함께 버니가 목을 뒤로 젖히기 시작했다.

"삐야아아!!!"

진짜 독특한 신음 소리다.

그래도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정감이 가기는 했다. 아무튼 이게 벌써 여섯 번째 절정이던가?"

"생각보다 훨씬 쉽네."

'공허의 창녀'라는 별명 때문에 어려운 섹스 배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마력을 섞은 정액은 치트키나 다름없는 힘이었다. 처음에는 도발을 하며 적극적으로 달려들던 버니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것도 첫 절정 이후였으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순식간에 빨리 가버리기는 했다.

'토끼가 조루라고 들었는데….'

레포리데 역시 외형에 걸맞게 토끼 과에 속하는 모양이었다. 말은 번지르르했는데, 몇 번 찔러주니 순식간에 가버리더라.

[흐읏, 후우웃…! 으긋…? 으그그긋!]

게다가 처음 자신의 정액을 받아들였던 때의 당황하던 그 웃긴 모습이란….

[어, 어어?! 이, 이거 뭐, 뭐야…?! 오오오오옷!!!]

정말 인상적이었다. 당연하지만 버니가 정액에 담긴 마력의 힘을 느끼자마자 게임 오버.

"대충 본인만의 계획을 세웠던 모양이지만…."

지금처럼 무방비하게 보지만 뻐끔거리면서 사시나무 떨 듯 온 몸을 경련하고는 무너져 버렸다.

뭐, 그녀의 동급이라 할 수 있는 가루다도 그리고 메를린도 버티지 못했던 터라 버니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다. 그렇게 버니는 무너졌지만 민국은 한 번으로 만족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벌써 여섯 번이 넘게 버니의 안에 정액을 부어주었다. 전부 버니가 자지러질 정도로 짙은 마력을 섞은 정액이었다.

"…으그그긋."

민국의 사정이 끝나자 엉덩이를 들어 올린 채 쓰러진 버니가 숨을 할딱였다.

혼란으로 가득해진 눈동자가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그 뿐, 온 몸으로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가 계속해서 그녀의 집중을 방해했다.

"남자 영웅에게 범해진 십이 재앙이라는 타이틀, 어때? 꽤 괜찮지 않아?"

"…마, 말도 안 돼…. 이, 이건…. 무, 무효……."

"무효는 무슨…. 그리고 지금 네 꼴이 어떤지는 알고 있어?"

민국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은지 허벅지를 비벼대는 버니. 심지어 그 사이에서 자신의 정액이 주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풀어진 얼굴과 함께 저도 모르게 힐끔힐끔 돌아가는 눈동자가 닿는 곳이 어디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었다. 아까부터 건들면 터질 것처럼 잔뜩 솟은 유두도 마찬가지였다.

저것을 건드리는 순간 교태스러운 신음이 귀를 가득 메울 게 분명했다.

"이제 여섯 번 했으니까 딱 열 번만 채운다?"

민국은 자지를 앞세우며 버니의 몸 위로 올라탔다. 연인과 성행위를 하는 것 마냥 아주 자연스러운 움직이었다.

"…뭐?! 아, 아직도 할 수 있다고?"

버니가 고개를 홱 돌리며 깜짝 놀란 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주먹을 휘두른다거나 민국을 밀쳐내는 일은 하지 않았다. 아니, 반항하듯 움직이기는 했지만 힘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두 다리 사이로 민국의 물건이 쑤욱 들어갔다.

"하아앙!"

버니가 기다리고 있던 것마냥 신음을 터뜨렸다.

"보지 꽉 조여라?"

"하읏! 아아아앙!"

민국의 말에 버니가 허리를 딱 붙이고는 두 발을 이용해 민국을 감싸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녀의 움직임에 민국이 피식 웃고는 허리를 밀어 올렸다.

"흐긋! 읏!"

크게 울려퍼지는 재앙의 신음 소리.

인간과는 다르게 조금 아플 정도로 조여오는 어둠 괴물의 속살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박는 맛이 있었다.

저 압박감을 가르고 자궁을 찔러대는 순간 무너지는 얼굴을 보는 맛도 있었고.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며 민국은 버니의 커다란 젖가슴을 포함해 쫑긋 움직이는 귀, 달아오른 입술 등 그녀의 모든 것을 주무르며 혀로 핥아대었다.

"무, 무슨 수컷이…! 흐읏! 응!"

처음에는 이상하게 민국을 바라보던 버니였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모양인지 당연하게 요구에 반응해오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참이나 서로를 탐하던 도중 버니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금씩 차오르던 흥분이 다시 한 번 그녀의 몸을 장악한 까닭이었다. 이어서 민국이 정액을 쏟아내자 보지와 함께 버니의 손과 발이 민국을 짜내듯 꽉 조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

만족했다는 표정이 버니의 얼굴 위로 가득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쾌감은 처음이었다. 누가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기만 해도 다시 한 번 절정에 오를 정도로 몸이 민감해져 있었다.

"흐으응…."

버니의 눈이 민국에게 향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이었더라? 그리고 무슨 생각으로 이 수컷과 몸을 섞고 있었더라?

민국을 상대로 아래것을 바라보던 경멸 섞인 눈동자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종 자체는 다르지만, 그는 자신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강한 수컷이었다. 당연하지만 다른 종족은 커녕 레포리데 중에서는 이 정도로 그녀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수컷은 한 마리도 없었다.

난폭하지만 강렬하고 힘이 넘치는 그의 물건은 자신의 모든 것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 게다가 자신의 안을 가득 메우는 진한 정액은….

"어?"

버니가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이 품은 녀석의 정액에게서 어떠한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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