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452화 (452/486)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헉 까먹고 업로드를 안 했네요. 그러면 즐감 하세요.

이런 것은 처음이야

버니.

그녀는 수십만이 넘는 레포리데를 이끄는 여왕이자 강력한 힘을 지닌 재앙급 괴물이었다. 힘과 권력 그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는 버니였지만 불과 몇 분 전 그녀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 생겨버렸다.

"……하아."

어둠 괴물과 대적하는 세력, 인간.

그리고 버니는 인간의 강력한 전투 집단인 공격대를 상대하기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내었다.

손쉽게 공격대를 무너뜨리고 영국이라는 이름의 땅을 지배하기 위해서였다. 그 와중에 GGW 공격대의 지휘관이라 할 수 있는 한민국을 건드렸던 것이 문제였다.

"기껏해야 수컷에 불과한 놈인데…."

인간 남성은 여성체에게 반항조차 못하는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버니 또한 별다른 생각 없이 한민국을 덮칠 수 있었다. 육체와 정신 둘 다 놈을 한계까지 밀어붙여서 무너뜨릴 생각이었다.

'공허의 창녀'라 불리는 레포리데의 테크닉이라면 수컷 하나 쯤 짜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으니까.

[삐야아아아악!]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오히려 녀석은 자신에게 덮쳐졌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럽다거나 두려워하기는커녕….

[보지 꽉 조여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자신의 안에 거칠게 자지를 박아대었다.

그렇다고 놈이 입만 살았던 것도 아니었다. 민국이 지닌 크고 단단한 물건은 여태껏 버니가 볼 수 없었던 수준의 물건이었다. 아니, 비슷한 수준의 물건을 지닌 수컷들은 여럿 존재했었다.

다만 '공허의 창녀'라 불리는 레포리데의 속살을 버텨내지 못했을 뿐.

그러나 민국의 대물은 너무나도 손쉽게 버니의 안을 지나 자궁의 벽을 두들겨 대었다.

[아아아아아앙!!!]

쉴 새 없이 자신의 안을 쑤셔대는 녀석의 물건 때문에 버니 또한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어 대고 녀석의 물건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자궁에 품게 된 한민국의 정액. 그것이 버니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생명의 기운.'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공허 속에서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힘.

그것을 얻기 위해 여러 공허 종족들이 차원을 넘어 인간계를 침공했다. 버니를 이끄는 레포리데 역시 그 중 하나.

그렇게 둥지를 만들고 인간들과 전쟁을 치렀지만 버니는 생명의 기운은커녕 그와 비슷한 어느 것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공허와는 달리 차원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구에서는 어느 정도나마 자신들의 세력을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 내면은 곪은 채였다. 레포리데들을 이끄는 순혈이 점점 늙어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생명의 힘을 다루는 존재가 눈앞에 나타난 상황이었다.

"히끅!"

그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버니는 온몸이 뻐근했다.

본능적으로 당장이라도 민국의 정을 받아들이고 싶어 온 몸이 난리를 쳤다. 여태껏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했던 자궁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 쿵쿵대고 있었다.

"젠장! 왜 하필 인간 녀석이 그런 힘을…."

그의 밑에 깔려서 앙앙대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버니가 새빨갛게 변한 얼굴을 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버니가 부끄러움에 떨며 몸을 뒹굴고 있던 도중이었다.

"……."

던전의 마력의 요동쳤다. 침입자였다.

나갈까, 말까.

겁 없이 재앙급 존재인 자신의 보금자리에 침입한 놈들의 정체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보나마나 뻔했다. 한민국이 이끄는 GGW 녀석이겠지.

마음 같아서는 녀석들을 피하고 싶었다.

다른 인간들이라면 몰라도 한민국의 앞에 서는 것이 영 껄끄럽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그러나 재앙의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래, 이참에 녀석을 굴복시켜서 생명의 기운도 손에 넣는 거야."

버니는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레포리데의 세력을 크게 키워서 다른 재앙 세력들을 누르고 이 지구까지 정복하면 모든 게 만사형통이었다.

그렇게 잔뜩 행복회로를 굴린 버니는 마음을 다잡으며 GGW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한민국을 포함해 이제는 얼굴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인간 영웅들. 열 명의 인간들을 향해 버니는 짙은 살기를 내뿜었다.

그 때였다.

"……."

버니의 눈동자가 한민국에게 향했다.

순간 버니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민국은 보란 듯 뜨거운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의 아랫부분을 매만지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 노골적인 시선에 버니의 침이 꿀꺽 넘어갔다.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수컷이 자신을 임신시키기 위해 대놓고 성기를 세우고 있었다.

상대가 평범한 수컷이라면 코웃음이 나오는 일이겠지만 눈앞의 상대는 생명의 힘을 다루는 존재. 더불어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존재였다.

"으, 으으…."

불현듯 소름이 돋는 미래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자신이 눈앞의 남자에게 굴복하며 아양을 떠는 미래로 재앙의 자존심으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그런 미래였다.

눈을 부릅뜬 버니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런 대치 상태가 지속될수록 자신의 머리가 망가질 것 같았다. 오히려 인간 녀석들은 던전에서 쫓아내야 해결책이 떠오를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야."

전투력을 끌어올리던 버니가 자신을 부르는 민국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이어서 GGW 멤버들이 서로를 돌아보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와중에 지젤은 역시나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이는 모습.

"귀찮게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라?"

그런 버니를 향해 민국이 경고하듯 말했다.

뺨이 발그스름하게 달아오른 것은 물론이고, 입에서도 뜨거운 숨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본인은 아는지 모르겠지만 타이즈 디자인의 하의 역시 색깔이 짙게 변해 있었다.

한 번의 관계였지만 녀석도 자신을 의식하고 있는 분명했다. 경계선을 넘어 레이드가 시작됐지만 어둠의 괴물이 당장 달려들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버니의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진 게 틀림없었다.

'가루다나 메를린처럼….'

버니 또한 고민에 빠진 것이리라. 그만큼 자신과의 섹스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게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이유의 반은 생명이 힘이 분명했다.

'아무튼 녀석에게 시간을 주면 곤란해.'

여기서 전투를 벌이게 되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힘겹게 돌아가는 일이 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마력이 섞인 파괴적인 힘이 날아들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민국은 한숨을 폭 쉬는 연기를 하며 버니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다들 가만히 있어."

민국의 과감한 움직임에 김소정이 눈치 빠르게 말했다.

눈앞의 상대인 버니는 재앙급의 강력한 괴물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여성체 괴물. 그리고 민국은 자신의 물건으로 재앙급 여성체 괴물을 굴복시킨 바 있었다.

새의 탑에 있는 가루다가 그 증거였다.

"오늘도 현장 관람인가?"

앞으로 있을 상황을 떠올리며 지젤이 한숨을 폭 쉬며 말했다. 다른 이들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지치지 않는 민국의 체력과 그 정력을 감당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GGW 멤버들은 민국의 것을 받아들일 때마다 자신의 여자이며 동시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천국에 도착한 것 같은 오르가즘의 파도는 덤이었다.

하지만 이번의 주인공은 자신들이 아닌 모양이었다.

거리낌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국의 행동에 버니의 표정이 오락가락 변했다.

"다가오지 마!"

곧이어 날카로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민국은 코웃음을 치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고, 그 모습을 본 버니의 눈동자가 어찌할 바를 모르며 이리저리 굴러가기 시작했다.

수컷의 일방적인 행동에 저도 모르게 끌려가는 모습.

평소라면 어렵지 않게 상대의 머리를 후려쳤겠지만 불과 몇 시간 전의 일 때문일까? 버니는 자리에 딱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민국은 그 기세를 몰아 그대로 버니의 앞에 섰다.

"……."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눈을 내리까는 버니.

그러면서도 몸을 비비적대는 녀석의 행동은 민국이 평소에 보는 익숙한 모습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앞에서 하는 태도였으니까. 민국이 피식 웃으며 손을 뻗었다.

"잘했어."

솔직히 말해 버니를 공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자신의 물건으로 버니를 정복한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겠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이 끌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GGW 공격대가 녀석을 완벽히 공략한 이후에나 그것이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공허의 창녀'는 아까 전에 맛봤던 자신의 물건을 잊지 못한 모양이었다.

"츄릅…!"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키스를 못 이긴 척 받아들이더니 오히려 본인이 몸을 떨어대며 달라붙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역시 생명의 기운은 여성체 어둠 괴물에게는 만능이나 다름없는 힘이었다.

퍼억! 퍽!

"하아앙! 앙! 아아아아!!!"

유럽인들을 공포 몰아넣었던 재앙급 괴물, 버니가 엉덩이를 치켜 올리며 신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유두가 점점 딱딱해지고, 수컷의 크기에 맞춰서 보지가 수축하기를 반복했다.

"후욱! 훅!"

딱딱한 근육의 갑옷을 입은 수컷이 거친 허리 놀림으로 쉴 새 없이 버니의 안을 꿰뚫었다.

"아, 아아아!!!"

아무리 보지를 조여대도 수컷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무자비하게 자신의 문을 열고 자궁을 꿰뚫었다.

"흐응! 아, 안 돼…! 또 가버리면……!"

원래라면 일방적으로 레포리데가 덮치고 인간 남성이 짜이는 상황이어야 했다.

하지만 한민국이라는 남자는 달랐다. 그의 물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의 기운은 버니의 몸을 빠르게 자극했고, 쾌락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본인이 먼저 행위를 주도하면서 자신의 안을 즐기기까지 했다.

"히그긋! 으긋!"

바로 누운 채로 민국의 손에 의해 강제로 다리가 벌려진 버니가 격한 신음을 터뜨렸다.

일명 교배 프레스. 버니의 입장에서는 처음 당하는 자세로 커다란 자지가 쉴 새 없이 찔러 대니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 어떤 수컷도 자신을 이렇게 몰아붙인 적이 없었다.

"와…."

"꿀꺽."

몇 번이나 민국과 몸을 부벼댔던 GGW 멤버들이 봐도 침이 넘어갈 정도로 뜨겁고 야한 모습.

어둠 괴물의 정점에 있는 십이 재앙이 다리를 벌린 채 자지에 박히고 있는 장면에는 시선이 고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을 주시하는 인간들의 시선을 느끼며 버니는 더욱 민국에게 달라붙었다.

'어째서지?'

수컷의 정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승리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자신은 승리자였다. 자신과 눈길이 마주치는 인간 암컷들의 눈동자에서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재앙급 존재가 인간 수컷에게 깔려 있는 상황 자체가 이상한 일이겠지만, 몇 번이나 민국의 정을 받아들이며 생명의 기운을 느낀 버니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삐야아아아!!!"

임신시킬 기세로 밀려드는 수컷의 정액.

자신의 자궁이 생명의 기운을 잔뜩 품은 민국의 정액으로 가득 찬 순간 민국은 버니에게 있어 단순한 수컷이 아니었다.

"조금 더, 더…!"

'공허의 창녀'답게 잔뜩 발정이 난 토끼가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댔다.

* * *

"하으아아앙!!!"

달콤한 교성과 함께 몸을 떨어대는 버니.

입고 있던 타이즈는 엉망이 되어 구멍을 드러내고 있었고, 몸 이곳저곳에는 흩뿌려진 남자의 정액을 찾아볼 수 있었다. 버니가 자신의 몸 안에서 주륵 흘러내리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핥아 대었다.

"맛있나 봐?"

"생명의 힘이 담겨 있으니까. 이 힘이라면…."

버니가 사랑에 빠진 눈으로 민국을 바라보았다.

못해도 다섯 번 이상 그의 정을 받아들였다. 전부 자신의 자궁을 쿵쿵 때리는 많은 양의 사정이었다. 진한 생명의 기운을 품은 그의 정이라면 높은 확률로 임신할 게 틀림없었다.

"고귀한 순혈의 레포리데가 태어날 수 있어."

조심스레 자신의 배를 쓸어 내리는 버니.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에서 쫓겨나다시피 지구로 넘어온 이들이기 때문일까?

신나게 쑤셔주고 정액을 싸줬더니 사랑에 빠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가루다나 메를린과 마찬가지로 종족의 번식이 그들의 사명이기 때문으로 보였다.

아무튼 가루다나 메를린 때와 마찬가지로 버니 또한 손쉽게 넘어가서 다행이었다.

한 마리의 어둠 괴물이 또 휘하에 늘어나게 된 셈이지만 버니의 탄탄한 가슴과 쫄깃한 속살을 생각나면 크게 나쁜 건 아니었다.

'나중에….'

가루다, 메를린, 버니를 놓고 넷이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별미로 찬드라니암도 함께하는 것도 각별한 맛이 있을지도.

버니와 눈이 마주친 순간 민국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밑을 가리켰다.

그 뜻을 알아챈 버니가 내숭을 떨 듯 머뭇거리며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하지만 그 뿐, 버니는 거리낌없이 민국의 물건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알고 있지?"

"……."

"이대로 전쟁 끝내고, 둥지도 옮길 준비해."

"뭐라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민국의 것을 물고 있던 버니가 기막히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말은 쉽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레포리데는 이번 전쟁에 사활을 걸며 전투에 나서고 있었다. 자신들의 둥지를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둥지가 넓지 않으면 세력을 키울 수 없었다. 그리고 세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다른 십이 재앙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없었다.

하지만 민국은 버니와 레포리데의 사정을 들어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쿠흡!!!"

민국의 손이 신경질적으로 버니의 머리를 눌렀다.

자신의 목을 관통하는 수컷의 단단한 물건에 버니의 눈동자가 뒤집어지기를 반복했다. 잠시 후, 몸을 부르르 떤 민국이 그녀의 입 안에 진한 정액을 쏟아내었다.

배가 부를 정도로 수컷의 정을 마시게 된 버니가 그 안에 담긴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민국을 쳐다보았다.

"둥지 옮길 준비해."

"……."

"일단은 레포리데부터 뒤로 물리고 말이야. 둥지를 옮긴 위치는 나중에 내가 정해줄게."

"……."

민국이 멍한 얼굴로 자신의 말을 듣는 버니의 뺨을 톡톡 두드렸다.

"만약에 내 말을 잘 들으면 한 번 더 임신시켜 줄게."

"…한 번 더?"

"그래."

"하지만 반항하면 알지? 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거다."

버니의 눈동자가 민국에게 향했다.

조금 전 까지 민국의 물건을 받아들였던 보지가 한 번 더 눅진해졌다. 두 번의 관계에 불과했지만 자신의 몸은 그의 말 만으로도 발정이 나고 있었다. 그런데 저 물건을 받아낼 수 없다면? 상상을 하는 것으로도 기분이 우울해졌다.

'어차피 순혈 레포리데도 태어날 테니까.'

그녀의 눈동자가 민국에게 향했다.

버니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다른 순혈 여성체들도 저 수컷에게 안기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강력한 힘을 지닌 순혈의 존재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다른 종족들의 경쟁에서도 도태되지 않으리라.

그렇게 레포리데의 미래가 결정이 되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