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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절벽의 바이콘
고작 네 명이서 나를 감당하겠다고?
솔직히 말해 자존심이 상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못해도 열 명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본때를 보여주시죠, 민국님》
간만에 나타난 뿌우의 한 마디에 민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의 말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암컷들에게 한민국이라는 수컷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생각이었다.
"흐읏?!"
바로 가까이에 있는 김태연의 엉덩이를 콱 움켜쥐었다.
찰떡처럼 손바닥에 쫙 달라붙는 부드러운 감촉. 그것을 잠깐 즐기다가 부드러운 실크로 만든 속옷의 틈을 헤치고 사이로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하아아앗?!"
예상치 못한 침입에 태연이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크게 벌려 안을 헤집을 때 마다 태연의 몸이 점점 앞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 또한 빠르게 젖어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남자의 손길에 당황한 얼굴이었지만 몸은 빠르게 예전의 감각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흐읏…! 응! 아앗!"
"쑤셔주니까 좋지?"
"아, 으응…! 읏! 아아아!"
민국의 물음에 태연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껍고도 커다란 손이 태연의 안을 후벼 팔 때 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남자의 손길은 빠르게 그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민국의 손길에 끊임없이 신음을 내뱉던 태연이 미끄러지듯 식탁 위로 몸을 기대었다. 상체가 짓눌린 채 엉덩이를 뒤로 뺀 엉거주춤한 자세.
그 옆으로 한 잡지의 커버가 민국의 눈에 들어왔다.
[김태연의 리더쉽]
자신의 사무실에서 검은색 블라우스 정장을 입은 김태연의 모습이 잡지의 커버를 장식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는 물러난 명예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 경제를 이끄는 재벌 그룹인 라온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녀는 수많은 여성들의 우상이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
당연히 태연을 인터뷰하려는 신문사나 잡지사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와이프였다. 그리고 지금 민국에게 따먹히고 싶어서 보지를 내주고 있었다.
'이걸 참으면 남자가 아니지.'
조금 전까지 태연의 보지를 쑤셔대면서 자지도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바로 태연의 치마를 위로 올리고 팬티를 옆으로 밀어 젖혔다. 벗길 시간조차도 아까웠다.
"미, 민국…씨!"
곧 삽입이 있을 거라는 걸 눈치 챘는지 태연이 슬쩍 엉덩이를 뒤로 미는 게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빨리 자신의 것을 받아들이고 싶은 모양이었다.
"흐으읏…, 으읏!"
자지를 받아들이는 보지처럼 그녀의 입이 함께 벌어지며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의 음심을 자극하는 야한 소리에 민국은 태연의 허리를 꽉 잡고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오랜만에 느끼는 와이프의 속살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깊게 그리고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읏! 응! 아앗! 아! 흣! 으으…읏! 아아!"
식탁 위에 가지런하게 놓인 식탁보들이 엉망이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꿀꺽."
민국과 태연의 격렬한 섹스에 순번을 정하고 있던 세 여인이 침을 꿀꺽 삼켜 넘겼다.
태연의 등허리를 짓누른 채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자지를 찔러 넣는 수컷의 모습은 정말로 야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말이다.
"하으으읏! 읏! 아아아!!!"
민국이 귀두 부분으로 가장 안쪽의 방을 건드릴 마다 태연이 벼락에 맞은 것 마냥 몸을 퍼덕거렸다.
잔뜩 흥분한 음부에서 쉴 새 없이 투명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밑으로 흘러내렸다. 그렇게 한참이나 깊숙하게 자지를 박아대던 민국이 태연의 팔을 잡고 뒤로 당기기 시작했다.
"흐으읏?!"
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태연의 보지가 미친 듯이 자지를 조여대는 게 느껴졌다. 보아하니 조금 전의 삽입으로 살짝 가버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으, 읏!“
민국은 조금 더 태연의 팔을 뒤로 잡아당기며 그녀의 상체를 자신에게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는 자지에 마력을 집중했다.
"아, 아아?! 아아아아!!!"
심상치 않은 것이 올 거라는 걸 알아차린 걸까? 태연이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엉덩이를 빼려는 게 느껴졌다.
'어림도 없지.'
바로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고는 힘껏 들어 올렸다.
일명 들박 자세.
남자에게 부담이 갈 정도로 허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자세였지만 민국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자세였다. 오히려 샤오란 때문에 몇 번이나 들박을 했던 까닭에 이 자세가 제법 편안하기까지 했다.
남에게 보여주듯 태연의 다리를 좌우로 벌리며 물 흐르듯 그녀의 어깨를 붙잡아 고정을 시켰다.
"여, 여보?!"
세 여성의 놀란 눈에 부끄러움을 느낀 태연이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여보…! 여보?! 여보! 자, 잠깐…! 여보!"
민국의 물건이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깊숙하게 안을 찌르자 태연이 당황한 목소리를 내었다. 허리를 뒤로 빼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쉴 새 없이 자궁을 두들기는 커다란 물건 앞에서 태연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여보…! 옷! 오오옷! 오옷! 오오오옷!"
허리를 들썩일 때 마다 태연이 고개를 뒤로 젖혔다.
혀를 쭉 내민 얼굴은 진즉에 녹아 있었다. 조금씩 사정감이 몰려오자 민국은 깊숙하게 태연의 안에 자지를 찔러 넣고는 진한 정액을 토해내었다.
생명의 기운을 집중시킨 정액이었다.
"읏?! 으읏! 아! 아아아아!!!"
감당하기 힘든 쾌락의 파도가 밀려오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 태연이 힘껏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민국의 손에 붙잡힌 이상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온 몸의 세포를 깨우는 쾌락의 폭풍에 태연이 짐승과도 같은 울음을 토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아아악! 앗! 아아앗!"
자지에 박힌 태연의 몸이 용수철마냥 들썩이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그녀의 몸을 꽉 잡은 채 민국의 손가락이 자지가 박힌 그녀의 음부 윗부분을 빠르게 매만지기 시작했다.
"으그그긋!!!"
잔뜩 흥분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짓누르며 자극하자 찢어지는 비명과 함께 세찬 조수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몸을 뒤로 젖힌 태연의 얼굴을 당기니 눈이 돌아간 게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니었다.
"한 번 더 싼다?! 둘째가져야지?"
"아아아앗! 앗! 아앗! 아아아아아아!!!"
민국은 절정의 오르가즘 때문에 개구리 자세로 엎어진 태연의 위로 올라타 다시 자지를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발버둥을 치는 그녀를 몸으로 짓누르며 쉴 새 없이 정액을 자궁에 선물했다.
"……!"
그러다가 최유나를 보고는 손을 까닥였다.
유나가 쪼르르 다가오자 태연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 그녀에게 내밀었다.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된 물건을 본 유나가 바로 혀를 쭉 빼낸 입으로 그것을 삼켰다.
"강채영 이리와."
첫째 부인의 이름을 부르자 이번에는 채영이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기다렸다는 듯 다가왔다.
민국은 그런 강채영을 눈으로 범하듯 진득하게 내려 보았다. 마력을 각성한 영웅답게 군살 하나 없이 잘 빠진 몸매는 자신의 부인이라는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더라도 예술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몸을 구경할 때였다.
"우리 자기…."
민국의 뜨거운 시선에 몸이 달아오른 채영이 원피스를 끌어내리며 조심스럽게 커다란 가슴을 내밀었다.
"누나가 맘마 줄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민국이 채영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가슴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여, 여기…! 멍! 멍멍!"
"할짝! 할짝할짝!"
잠시 후,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던 현아가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을 했고, 채영에게 자지를 빼앗긴 유나는 민국의 가슴에 달라붙어 젖꼭지를 핥아대었다.
세 명의 여성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상황.
"일단은…."
누워있는 채영의 골반을 잡고 허리를 밀어 넣었다.
"흐으으읏!!!"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몸을 섞었던 만큼 그녀가 느끼는 부분만큼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단단한 귀두로 그녀의 약한 부분을 긁듯이 찔러대었다.
"하아앗! 여보! 아아! 거, 거기…! 응! 아앗!"
약한 부위를 자극하는 민국의 움직임에 강채영이 머리카락을 흔들어대면서 달콤한 신음을 토해냈다.
가버릴 것처럼 고개를 도리질치지만 다리로는 민국의 허리를 꽉 붙잡는 모습. 이렇게 강렬하게 자신을 요구하면 당연히 그것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퍼억! 퍽! 퍽!
"흐읏! 읏! 아아! 아앗! 아! 더, 더더!!!"
숨이 넘어가면서도 계속해서 자지를 요구하는 강채영.
오랜만에 만난 남편과의 회포를 원 없이 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먼저 쓰러질까 걱정이었다. 뜨거운 밤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으니까.
* * *
"빠! 빠아아!!! 아쁘아! 꺄아아앗!"
이리저리 뛰어 노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제 집 마냥 키즈 카페를 활보하는 한소영과 한지호. 얼마나 자주 왔는지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본인이 원하는 장난감이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달려가기까지 했다.
민국의 옆에 앉은 현정이 커피를 빨대로 쪼옥 마시며 말했다.
"어젯밤에 장난 아니었나봐? 다들 정신을 못 차리던데?"
"응? 뭐가요?"
"뭐기는……."
심통이 난 얼굴을 한 채 손가락으로 유리컵을 툭 두드리는 모습에 민국은 현정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보아하니 어젯밤 함께 있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 모양이었다.
강채영을 포함한 네 명의 여자는 현재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새벽까지 잔뜩 민국에게 시달린 까닭이었다. 덕분에 강채영과 김태연은 본인의 스케줄도 전부 취소해야 했다.
"꺄아! 꺄!"
어느새 소영이는 투명한 공으로 가득 채워진 볼풀장에서 수영을 하듯 헤엄을 치고 있었다.
서너 명의 아이가 함께 있었지만 넓이가 제법 되어서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힐 일은 없어 보였다. 거기에 아이들을 관리하는 분까지 셋이나 되었다.
그리고 지호는….
'하, 하하.'
공룡 인형을 잡고 앉아서 놀고 있는데 근처로 여자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는 게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키즈 카페에 놀고 있는 아이는 열 댓 명이 넘는데 그 중 남자는 지호 한 명이 전부였다.
"남자 아이가 진짜 없기는 하네요."
"그냥 아이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
"문제가 크겠네."
저 출산 고령화와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인류는 아직 어둠 괴물과 전쟁 중인 상황.
인구가 줄어들면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의 질과 양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이 뚫리는 셈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마력을 각성하는 영웅의 숫자였다.
"그렇지 않아도 지방 영웅 학교 세 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야."
"…세 곳이나?"
"그만큼 마력을 각성하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졌다는 거지.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의외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는 않았다.
간단한 이유였다. 어둠 괴물을 상대로 인류가 승승장구를 해나가면서 괴물에 대한 위기감이 줄어든 게 그 이유였다. 재앙들 중 네 마리가 쓰러졌으며 안전한 터전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된 상황.
적극적으로 출산 문제를 해결할 이유가 없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도 했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들 때문이야."
"뭐, 그렇긴 하죠."
현정의 말에는 민국도 동의하는 바였다.
씨가 있어야 임신을 하는데, 성욕이 거세되어버린 남자들이 씨를 뿌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신기한 세상이었다.
그렇게 세 시간 정도 키즈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향했다.
애들도 피곤했는지 엄마를 보자마자 찡얼대다가 밥을 먹고 나니 바로 잠에 들었다. 이후 지호는 김태연과 함께 할머니를 보러 갈 예정이었다.
"지호를 굉장히 좋아하시나 보네."
"라온의 핏줄이니까요. 게다가……."
쉽게 보기 힘든 남자 아이였다. 할머니의 사랑이 대단한 게 당연했다.
게다가 재계 인사를 만날 때 마다 지호에 대한 자랑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재계 순위 10 위 내의 그룹 중 3, 4세가 남자인 경우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흐응, 앗!"
태연이 가고 소영이가 자는 동안 민국은 강채영과 현아의 두 구멍에 진한 정액을 한 번 더 선물해줬다. 그러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집에 있어야 할 최유나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얘는 어디 갔지? 집에 간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민국은 격렬한 운동으로 지쳐 쓰러진 두 여성을 뒤로 하고 거실로 나왔다.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가려는 데 복도 끝의 방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150 번 정도 트라이 했을걸? 생각보다 빨리 잡았지."
"R's 입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요즘 스카우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영웅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입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나 때보다 허들은 조금 많이 높아진 것 같더라."
"나는 어떻게 입단했냐고? 또 이 몸과 민국 오빠와의 썰을 풀어야 되나?"
목소리의 주인공은 유나였다.
보아하니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취미라고 하더니 여기서까지 방송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