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 소녀 전쟁-484화 (48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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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절벽의 바이콘

퍼억! 퍽!

"으긋! 읏! 읏! 아!"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인기 아이돌.

올해로 데뷔 5년차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네이처의 얼굴 마담인 아랑이 눈이 풀린 채 남자에게 따먹히고 있었다.

"읏! 응! 앗! 아…!"

그녀가 입고 있던 무대 의상의 단추와 장식이 떨어진 채 걸레가 되어 있었다.

민국과의 거친 행위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아랑은 망가진 의상의 걱정을 할 정신이 없었다. 쉴 새 없이 지속되는 민국과의 끈적한 섹스에 머릿속에 하얗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쉴 새 없이 자신의 음부를 쑤시고 정액을 싸지르고. 또 그것을 입으로 물게 하고.

"읏…! 흐, 읏…! 아아……!"

"우웁! 웁…! 쭈우웁!"

민국이 자신의 몸을 요구할 때 마다 아랑은 팀의 멤버들과 함께 정성껏 그에게 봉사했다.

아니, 다른 멤버들과 경쟁 관계가 되어 민국의 자지에 먼저 박히고 싶어 요염한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흔들어 대기도 했다. 자신을 카르텔로 넣어준 남자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 자신을 원하는 아랑에게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심지어 그녀들을 품어줄 남자가 생겼다는 사실은 오히려 네이처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기도 했다.

["저희 사랑하고 있어요!", 네이처는 공개 연애 중?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아랑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한민국 영웅에게 푹 빠져!]

- 헐? 헐? 헐?

- 네? 우리 애들이 연애를 한다고요?

- 졸고 있는데 기사보고 잠 다 깼다. 언니는 남자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는데 너희는 꼭 행복해라 ㅠㅠ

- 누추한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려요 ㅠㅠ

남자와 연애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을 대상이 되는 현실.

하물며 그 남자가 영웅 그것도 대한민국의 어둠 괴물 방위를 책임지는 한민국이라는 사실에 네이처의 팬클럽과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난리가 났던가?

실제로 네이처 멤버들이 민국의 카르텔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가장 부러워 한 것은 다름 아닌 다른 걸 그룹과 연예인들이었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이들 대부분의 목표가 그녀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민국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남성이었다.

"흐그긋…!"

자신을 대상으로 욕구를 푸는 민국을 위해 김아랑은 열심히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흐아아아아앙!"

하지만 수많은 춤 연습으로 단련된 그녀도 마력을 각성한 영웅 앞에서는 버텨낼 수 없었다. 결국 질 내에 가득 뿌려지는 사정감을 느끼기도 전에 정신을 잃어버린 여체가 앞으로 쓰러졌다.

"…꿀꺽."

김아랑의 엉덩이에 걸쭉한 정액을 뿌리며 숨을 고르는 남자 민국을 보면서 사랑은 침을 삼켜 넘겼다.

"임사랑, 이리와."

팀 메이트의 몸에서 빠져나온 커다란 고기 막대를 보던 사랑이 민국의 부름에 쪼르르 달려갔다.

팀의 맏언니인 박소미와 메인 보컬이자 얼굴 마담인 김아랑까지 두 명의 여성을 보내버렸지만 남자의 물건은 여전히 하늘을 향해 껄떡이고 있었다.

자신의 아는 상식과는 상반되는 모습.

그렇기 때문에 임사랑은 이런 남자의 카르텔로 들어가게 된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겼다. 비록 그의 사랑을 홀로 받는 것은 아니지만 네이처 멤버 네 명을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만족시켜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아, 아우읏! 자, 잠깐…! 저 가요! 오…빠! 오빠! 아아아! 아, 안돼애!!!"

민국의 물건에 뚫린 사랑의 목소리가 거칠고 높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국은 오랜만에 함께 하는 네이처 멤버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주겠다는 듯 밤새 내내 그녀들의 몸을 가지고 놀며 괴롭히기를 반복했다.

* * *

네이처의 매니저, 유소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오늘 오후 스케줄이 있는 박소미와 김아랑을 준비시키기 위해서였다. 중국에서 재앙 바이콘을 무찌른 GGW 공격대의 공대장인 한민국이 국내에 복귀한 이후 네이처 멤버들의 스케줄은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멤버들 모두가 한민국 영웅의 카르텔이자 그의 애인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철컹.

혹시라도 쉬고 있는 멤버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무음으로 벨을 누른 후 문을 연 순간이었다.

"……."

코로 파고드는 진하고 비릿한 냄새.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유소라는 저도 모르게 몸이 젖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신발을 벗고 숙소의 안으로 들어섰다.

'어제 한민국 영웅이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그 때문에 멤버들이 좋은 시간을 가졌을 거라고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숙소의 상황은 그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다. 거실의 곳곳에 정액으로 보이는 하얀 액체가 말라붙어 있는 게 눈에 보이고 있었다.

'…저게 다 얼마야.'

남자 그것도 한민국 영웅의 정액.

그것의 가치를 돈으로 따진다면 얼마나 될 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세계의 부호들이 전부 달려들 테니 말이다. 그런 정액이 말라붙은 자국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았다.

유소라는 긴장된 걸음으로 멤버들의 방을 향해 다가갔다.

방문이 열려 있는 임사랑과 최아린의 방은 텅 비어 있었다. 아무래도 한 방에서 함께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종종 있는 일이었기에 소라는 자연스레 팀의 리더이자 숙소에서 가장 큰 방을 사용하는 소미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소미의 방문을 열었을 때였다.

"……."

방안을 뜨겁게 달구는 공기와 눈앞에 펼쳐지는 충격적인 광경에 유소라는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찔꺽, 찔꺽.

"읏…! 읏! 읏…! 으읏!"

다리를 활짝 벌린 박소미의 위로 커다란 자지가 내리 꽂히고 있었다.

문제는 남자의 물건에 박히고 있는 박소미의 의식이 없어 보인다는 점. 심지어 남자의 자지가 움직일 때 마다 둘의 결합부에서 희뿌연 정액이 분무기마냥 터져 나오고 있었다.

"……."

다른 멤버들의 상태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온 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엎드린 채 기절한 김아랑. 보지에서 정액을 쏟아내며 대자로 뻗은 최아린. 반쯤 눈이 뒤집힌 것도 모자라 입가에 정액이 말라붙은 자국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임사랑.

"따, 딸꾹?!"

성인 포르노도 흉내조차 힘든 무시무시한 광경에 소라는 저도 모르게 딸꾹질을 터뜨렸다.

그 소리에 박소미를 괴롭히고 있던 민국이 뒤를 돌아보았다.

'매니저?'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은 기억에 남아 있었다.

보아하니 네이처 멤버들에게 볼 일이 있어 숙소를 방문한 모양이었다. 민국은 행위를 중단하고 소미의 안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내었다.

아직 모자란 감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진즉에 나가떨어진 멤버들의 몸을 계속해서 괴롭히는 것도 조금 미안했고.

"스케줄?"

"네, 네!"

반사적으로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매니저.

남자가 여자 네 명을 섹스로 기절시킨다는 상식을 뛰어넘는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매니저는 허리가 풀려서 주저앉은 모습이었다.

뭐,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었기에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무슨 스케줄인가요?"

"케, 케이블 토크쇼입니다. 소, 소미와 아랑이가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고요."

매니저의 대답에 민국은 기절한 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토크쇼였다. 게스트로 참여한 이들의 적나라한 썰들을 푸는 토크쇼로 19금 방송이자 케이블인데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5% 가 넘는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토크쇼였다.

"몇 시까지 준비해야 하나요?"

"오, 오후 다섯 시까지 방송국에 도착해야 됩니다."

민국은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 시각 오전 10시.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흐음……."

오랜만에 타올랐던 성욕은 여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자신을 상대해 줄 네 명의 여성은 온 몸의 구멍이 벌어진 채로 기절해 있었다. 그에 반해….

"여유가 조금 있죠?"

"하, 한 시간 정도는요."

유소라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어젯밤 네이처 멤버들과 만남을 가졌던 민국이 지금까지 숙소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랜만의 데이트라 해도 바닥에 깔린 일반적인 남자의 성욕을 생각하면 뜨거운 시간까지는 가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대체….'

매일 벤 안에서 섹스! 섹스!를 외치던 애들이 전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름이 뭐죠?"

"유, 유소라 입니다."

대답은 한 소라는 민국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단단하게 세워진 그의 물건이 자신을 향해 꺼덕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설마…!'

유소라가 움찔 몸을 떨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으로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녀의 음부를 다시 한 번 젖게 만들었다.

오 분 뒤, 팔 년 여 만에 남자를 느끼게 된 매니저가 민국을 꽉 끌어안고 쾌락에 겨운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 * *

케이블 스타.

케이블 방송이지만 시청률이 무려 5%가 넘는 초특급 인기 토크쇼로 여러 연예인들을 모아 놓고 썰을 푸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간단했다.

연예인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이들. 그녀들만이 경험한 독특하거나 특별한 경험담을 재미있게 잘 버무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게다가 게스트로 인기 아이돌, 유명 배우, 현직 영웅 등을 섭외하면서 크게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대한민국의 인기 걸그룹이자 대한민국의 수호자인 민국과 애인 사이인 박소미와 김아랑이 출연하는 날이었다.

당연히 그와 관련된 소스를 뽑아내기 위해 PD와 작가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네이처의 입을 통해 국민 영웅인 한민국에 대한 이야기 몇 개만 건져도 이번 주 시청률은 따 논 당상이었다.

"운 좋게 전화 통화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슬쩍 물어볼까?"

"…혹시 모르니 그만두도록 해요. 괜히 한민국 영웅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프로그램 망하는 건 순식간이에요."

"그래도 조금 아쉬운데……."

젊은 여 작가의 말에 귀 뒤에 볼펜을 낀 PD가 입을 쩝쩝거렸다.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시청률을 위해 모험을 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GGW 의 한민국은 영웅은 방송 PD은 자신은 고개를 들고 바라볼 수조차 없는 인물. 그가 없으면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가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류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영웅이었다.

괜히 모험을 걸었다가 한민국 영웅의 기분이 상하기라도 한다면 아무리 인기 프로그램이라도 프로그램이 날아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아무튼 수아씨."

"네?"

"오늘 포커스는 네이처 애들인 거 알고 있죠?"

"물론이죠."

메인 MC인 수아가 PD 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오늘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될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녹화가 시작되었을 때 네이처 멤버들을 위주로 토크를 진행하려고 했던 수아는 설핏 눈살을 찌푸렸다.

이제 5년 차가 넘는 걸그룹이라 방송이 우습게 느껴지는 걸까?

박소미와 김아랑.

카메라 앞에서 선 두 멤버들의 얼굴에 피로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과도한 스케줄이 원인이겠지만 그런 행색 자체를 카메라에 드러내지 않는 게 프로 아니겠는가?

조금은 아니 많이 실망스럽게 보였다.

그래서 수아는 약간은 날카롭게 하지만 짓궂음을 담아 지긋이 웃으며 그녀들을 향해 말했다. 그녀들이 자신이 사모하는 민국의 카르텔이라는 사실도 수아의 부정적인 반응에 한 몫하고 있었다.

"우리 박소미씨. 어젯밤 신나는 일이 있으셨나 봐요?"

"네, 네?"

"얼굴이 피곤이 가득해서요."

자리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박소미에게 향했다. 그리고 한참이나 입을 달싹이던 소미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그…. 어젯밤에 카르텔 남성분이 찾아오셨거든요."

"카르텔 남성분…?"

"하, 한민국!"

박소미의 뒤에 앉아 있던 신인 여배우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어서 수아도 흥미진진한 얼굴로 박소미를 바라봤다. 불성실해 보이는 그녀의 태도를 지적하고 경각심을 주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월척이 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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