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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17화 (18/749)

Chapter 17 - 16화 - 보스방!

그렇게 이틀째의 탐색도 별다른 소득은 없이 빈 던전만 돌아다녔다. 이거 어째 베테랑 용사를 죽인 원인은 이미 던전 밖으로 튄게 아닐까 의견을 나누며 이틀째의 불침번을 시작했다.

불침번을 서자 어제 리즈벳의 행동과 오늘 탐색할 때의 리즈벳의 뒷 모습이 떠오른다. 불침번을 서다 내 상태를 확인하고 몰래 내 하반신을 바라보며 말불알을 쿡쿡 찌르고 만지던 리즈벳. 말자지에 흥미 있다는 상태창의 정보가 떠오르며 탐색하는 리즈벳의 뒷모습에 계속 눈길이 갔다.

내가 어울릴 거라며 적극 츄라이 한 옷을 입은 리즈벳은, 그 뒷모습이 이전보다 훨씬 더 자극적 이였다. 넉넉한 루즈핏의 자켓 때문에 상체쪽은 가려지지만, 그 커다란 엉덩이는 걸을 때마다 덮은 자켓 아래로 슬쩍슬쩍 흔들림이 보이고, 맨들맨들 해 보이는 광택있는 하얀 스타킹과 치마 사이에 만들어지는 절대 영역. 그 절대 영역에서, 살짝 조여진 스타킹과 타이트한 치마를 벗어나 약간 튀어나온 탱탱한 허벅지의 살집.

안 그래도 자극적인 모습인데 어젯밤 리즈벳의 행동 덕분에 그 뒷 모습이 더욱 더 자극적 이였다. 어젯밤 두려움에 떨며 안에 들어가 떨던 말자지도 이젠 그냥 수시로 튀어 나오며 이번엔 안 만져주나? 하고 나에게 묻는 듯 했다. 인간화 스킬 얻을 때 까진 좀 기다려 새끼야.

'......말자지에 흥미있다... 라니...'

상태창을 믿자면, 리즈벳은 내 말자지를 대딸해주며 충격을 받긴 했겠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관심이 생겼단 얘기일 것이다. 19세. 한국 나이로 치면 20살. 이제 막 성인이 된 나이. 한참 성에 관심 많을 나이로 생각되긴 한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라고 생각하니 묘하게 느껴진다.

길드관리소에서 저녁을 먹을 때 맥주 비슷하게 약한 알콜 냄새가 나는 음료를 마시는 두 사람을 보고 리즈벳에게 마셔도 되냐고 물으니 이세계는 16세가 성인으로 인정받는 나이라고 했다. 즉, 두 사람은 이미 진작에 즐길거 다 즐겨도 되는 성인이란 뜻. 하지만 내 상식으론 이제 겨우 20살. 성인의 자유를 누리면서 다양할 경험을 해볼 시기이긴 하지만 내 말자지에 관심을 가지는건 그 나이에 너무 강렬한 경험이 아닐까.

내가 비록 흥분해서 대딸을 강요하긴 했지만, 그땐 상황이 상황이기도 했고, 덕분에 사과하느라 상당한 거금을 치뤘다. 하지만 지금은 리즈벳이 흥미로 내 말자지에 관심을 가지는 상태. 성에 관심 많을 이 시기에 이대로 내버려둬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 도중 어느새 튀어나온 말자지가 흥미 있다잖아. 까짓거 질러버려! 하며 외치는 듯한 기분이다. 미친놈. 알스한테 칼빵 맞고 싶냐.

그렇게 리즈벳에 대해 생각 하다보니 어느새 알스를 깨울 시간인 것을 보고, 알스를 깨운 후 누워 눈을 감았다. 리즈벳은 둘째치고 지금은 까딱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던전을 탐색중인 상황. 일단 체력을 보존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눈을 감고 선잠에 들었다.

이 후 알스가 리즈벳을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혹시나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조금 시간이 지나니 다시 리즈벳이 내 근처로 와 자는 내 상태를 확인한 후, 내 하반신을 들췄다. 어제 한 번 해서 그런지 이번엔 제법 행동에 거침이 없는 것 같다.

슬쩍 눈을 떠서 리즈벳을 바라보니,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숨을 내쉬면서 내 말불알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천천히, 내 말불알에 손을 떨며 조금씩 손이 다가가더니 말불알을 쿡쿡 찔러댔다. 도대체 얼마나 흥미가 있길래 이런 대담한 행동을 하는 거지.

그리 생각하던 와중, 오늘은 말자지가 내 의지를 벗어나는게 느껴진다. 눈을 감으며 속으로 안돼! 하고 외쳤으나 이미 말자지는 내 통제를 벗어나 불쑥 튀어나와 버렸다.

“힉......”

말자지를 봤을 리즈벳이 작은 비명을 지르며 깜짝 놀라 말불알에서 손을 뗐다. 큰 소리를 안내서 다행이다. 역시 알스가 깨는건 리즈벳도 난감하겠지. 만약 알스가 깬다면, 나도 큰일이지만 리즈벳 역시 변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 생각하고 있었더니...

“......꿀꺽.”

제법 크게, 리즈벳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내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커다란 리즈벳의 심장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조금 뒤, 리즈벳이 떨리는 손으로 말자지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리, 리즈벳 이 년이?'

처음 봤을 땐 식겁하던 리즈벳이, 설마 이런 대담한 행동을 할 줄이야. 근처에 자신의 남자친구가 있는 데도, 자신의 팔뚝보다 두껍고 큰 말자지를 만져대다니, 이게 음란 Lv.2 의 음란함인가?

그리 생각하며, 내 말자지를 만지는 리즈벳의 손의 감촉을 느꼈다. 떨리는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리즈벳의 손. 살짝 만지면서 조금씩 꾸물거리는 정도의 움직임이라 큰 느낌은 없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도 덩달아 심장이 울리는 듯했다.

“으음......”

순간, 알스가 조금 뒤척이는 소리가 났다. 리즈벳은 깜짝 놀란 듯, 소리가 들리자마자 후다닥 손을 떼고 내 하반신을 덮었다. 나도 순간 식겁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도 조용한 걸 보니 그냥 알스가 뒤척인 것 뿐 인 것 같다.

그 뒤 리즈벳은 후다닥 불침번을 서던 자리로 돌아간 듯 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알스와 나를 깨우며 시간이 됐다고 알려 주었다. 어째 부끄러워 보이는 리즈벳의 얼굴은 어제보다 더 붉어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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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로 준비를 마친 뒤 시작된 3일째의 탐색. 예정대로라면 오늘까지 탐색 후, 던전에서 마지막 야영을 한 뒤 아침에 밖에서 기다리는 모험가들과 복귀다. 남은 탐색구역은, 약간의 통로와 보스방 정도. 보스방을 확인한 후,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가는 리즈벳이 신경쓰였지만, 지금은 집중할 때다. 만약 위험한 일이 생긴다면, 바로 지금일 테니까.

그렇게 한참 동안을 긴 통로를 걷다가, 이후 보스방 앞에 도착했다.

“......보스방 문은 열려 있다고 들었는데...”

멀리 보스방이 보이기 시작하자, 알스가 갑자기 검에 손을 두면서 말했다. 앞에 보이는 큰 보스방 입구로 보이는 곳이, 이상한 빛이 새어나오면서 닫혀 있는 게 보인다.

“알스... 이거...”

리즈벳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알스의 옷자락을 잡는게 보인다. 나도 덩달아, 풀려있던 긴장이 온 몸을 바짝 조이는 느낌이다.

“...일단 가까이 가서 무슨 일인지 살펴 봐야겠어. 혹시 위험하다면 바로 도망치자.” “위험하다 싶으면 뒤돌아서 엎드릴 테니까 바로 올라타. ”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걸어서 보스방 문 앞에 도착했다. 문 틈새 사이로, 어두운건지 밝은 건지 모를 이상한 빛이 새어 나오는 중이다. 가만히 문에 귀를 대거나 틈새 사이를 살폈지만, 그 외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꽤 긴 시간을 그렇게 살피다가, 알스가 조용히 말을 꺼냈다.

“...문을 열어보자. 혹시 위험하다면 바로 소리칠 테니까 세마는 우릴 태우고 도망칠 준비를, 리즈벳은 세마에게 바로 올라타.” “구, 굳이 문을 열어야 돼? 이상한걸 파악했으면 그냥 보고하면 되지 않을까?”

리즈벳의 떨리는 목소리에, 알스는 잠깐 리즈벳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우리 임무는 용사의 사망 원인과 이상을 조사하고, 던전을 소멸 시키는거야. 위험하다면 바로 도망 치겠지만, 아직 이 정도로 돌아갈 순 없어.”

그렇게 말하며 알스는 검을 깨낸 채 진지한 표정으로 보스방의 문을 여는 개폐장치로 보이는 장치 앞에 섰다. 그리고 우리를 한번 바라본 후,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개폐장치를 눌렀다.

쿠쿠쿠쿠쿠쿵. 굉음이 울리면서 돌로 된 던전의 문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리는 보스방, 그 보스방 바닥에는, 오묘한 빛을 내뿜으며 번쩍이고 있는 마법진.

“힉......”

그리고 그 뒷편, 보스방의 가장 안쪽에 있는 생명체를 보고 리즈벳이 작은 비명을 질렀다.

“그르르르르르르...”

그 곳에는, 검은 연기 처럼 보이는 육체를 가지고, 두 개의 머리에 12개의 붉은 안광을 가진, 이 세상의 생명체가 아닌 것 같은 네 발의 짐승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사, 상태창...”

그것을 본 나는, 무의식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상태창을 불렀다. 평상시 몬스터 에게는 반응을 안하던 상태창이, 이번에는 나타나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이름 : 에레보스 – 히어로 이터 종족 : ??? 레벨 : ??? 칭호 : 멸망을 불러오는 자 나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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