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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3화 (34/749)

Chapter 33 - 31화 - 나도 사랑해!

“네. 거기 스타티스로 은화 4개치. 네. 그렇게 묶어 주세요.”

오늘 아침, 눈을 뜨자 어제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완전히 진정된 것처럼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격앙되었던 감정이 진정된 것이 느껴지자, 당장 리즈벳에게 달려가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짐을 챙긴 후 교회의 치료 병동을 빠져 나왔다.

리즈벳이 미리 치료비용과 입원비용 10일치를 내 두었었기에, 약간의 잔금만 치르고 바로 나올 수 있었다. 미리 지불된 비용이 금화 한 개와 은화 20개. 초보자임을 감안하여 교회에서 할인해 준 금액이지만, 상당한 금액이었다.

히어로 이터를 발견한 포상금이 아니었다면, 우리들로서는 지불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자신이 민폐를 끼쳐 지출하게 된 금액인 만큼, 이 금액은 자신이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숙소거리로 돌아가는 도중에 있는 꽃집에 들렸다.

무슨 꽃을 살까 하다, 어릴 적 리즈벳이 보고 좋아하던 스타티스를 다양한 색으로 묶어서 꽃다발로 구입했다. 동네 아주머니께 영원한 사랑, 변치 않는 마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듣고 나서는 더 좋아하던 기억이 난다.

“리즈... 아직 화가 많이 났을까...”

당분간은 리즈벳을 많이 위로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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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눈을 뜨고 어째선지 창고가 아닌 주변을 둘러보다 다양한 감정에 휩싸여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그래. 해버렸다. 인간화 스킬도 아직 익히지 않았는데. 이 흉악한 말자지로 리즈벳과 해버렸다.

그것도 무려 처녀였던 리즈벳에게 이 흉악하게 커다란 말자지를 박아댔단 것이다.

“와... 진짜... 이게 무슨...”

기쁘기도 한데 도대체 이게 어찌된 건지 이해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에 도저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리즈벳은 가슴이나 엉덩이는 엄청난 사이즈긴 해도, 키는 이세계 여성들 평균 키보다 좀 작은 160이 안 되는 정도의 키다. 그런 체격에 이 말자지가 들어갔단 말인가?

거기다 어젯밤, 섹스 하던 광경이 점점 머릿속에서 선명해지기 시작하니, 무려 리즈벳은 그 섹스를 중간부터는 즐겼던 것 같다. 첫 경험인 처녀가! 이런 흉악한 말자지로!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억이다.

리즈벳의 배는, 흉악한 내 말자지에 쑤셔질 때 마다 불룩하게 튀어나와 말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과시했었다. 거기다 한번 사정할 때 마다 어마어마한 양을 사정하던 내 정액을 마치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랬던 배가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의 리즈벳의 복부 그대로다.

이세계인의 신체구조는 고무고무 인간이라도 된단 건가?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개를 들어 침대에서 아직 자고 있는 리즈벳을 바라보았다. 내 마지막 기억에 남아있는, 소위 말하는 아헤가오 라는 절정에 절여진 표정이 아니라 평범하게 기분 좋은 듯한 얼굴로 새근거리며 자고 있다.

나는 몸은 바닥에 누운 채 머리만 침대에 올리고 자버린 것 같은데, 알몸의 리즈벳은 그런 내 머리를 끌어안고 자고 있던 것 같다.

“......하하...”

참 어이가 없다. 이세계인의 몸은 내 상식과는 좀 차이가 있다는 건 여태까지의 일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절대 불가능 할 것 같던 말 몸뚱이와 말자지로, 그렇게나 바라던 리즈벳의 처녀를 정복해 버렸다. 침대라는 받침대를 이용한 자세가 아니었다면 삽입도 힘들었겠지만, 어찌됐건 하긴 했다.

인간화 스킬을 찾던 고생이 조금 허무해지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머릿속에서 정리되자 벅찬 감정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 리즈벳에게, 내가, 그것도 첫 남자가 되었다.

“...푸하하핫...”

절로 웃음이 새어 나온다. 이런 감정은, 처음 여자친구를 만들었을 때도, 명문대에 합격했을 때도, 대학에 입학한 뒤 부모님이 편하게 다니라며 첫 차를 선물해 주었을 때도 느끼지 못했다. 여태까지 전혀 느껴보지 못한, 난생 처음 느끼는 새로운 기쁨의 감정이다.

내가 범한 리즈벳의 보지를 살펴보니, 아무래도 내 말자지가 이 보지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새기긴 한 것 같다.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아있는 꽉 다물어진 처녀의 형태가 아닌, 질구를 감싸던 양쪽 살이 살짝 벌려져, 자신이 다소 경험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듯한 보지로 변해 있었다.

아마 리즈벳의 보지는, 더 이상 이전의 꽉 닫힌 처녀의 형태를 두 번 다시 되찾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벌써 리즈벳이 내 것이 된 듯한 기분이다.

그 보지엔 꿀렁거리며 배출되던 정액이 말라붙어 흔적이 남아있고, 부풀어 올랐던 배는 정액을 모두 내보냈는지 원래대로 돌아가 있는 상태다.

‘리즈... 알스와 섹스 한 적이 있나? 없겠지. 너의 첫 상대는 알스가 아니야! 바로 이 세마님이시다~!’

나도 모르게 모 만화의 흡혈귀 같은 대사가 떠오른다. 그 정도로 이 상황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몸에 벅차 오르는 만족감과 리즈벳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며 리즈벳의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 이름 : 타니아 리즈벳 종족 : 인간 레벨 : 24 ( 3210 / 9120) 칭호 : 말자지에 처녀를 바친 암컷 마법사 나이 : 19세 암컷 스킬 : [음란 Lv.5] [수컷 냄새 중독 Lv.3] [말정액 중독 Lv.1] [순종 Lv.2] [굴복 Lv.1] 암컷 기록 : [첫 키스 : 말자지] [첫 경험 : 말자지] 수컷 호감도 : 라이언 알스 48% 정세마 51% 기타 1% ======================================================================

너무 만족스럽다. 표시 항목이 따로 늘어나거나 한 건 아니지만, 스킬 레벨 상승과 굴복 스킬이 추가되고 칭호가 바뀌어져 있다. 거기다 무엇보다 저 호감도! 내 호감도가 연인인 알스를 넘었다고!

이제 정말... 스스로 연인을 배신할 수 있도록 리즈벳을 내 입맛에 맞게 조교하는 단계로 넘어갈 차례가 되었단 생각이 든다.

“으응......”

리즈벳이 몸을 뒤척이다, 천천히 눈을 뜬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당장 또 한번 달려들고 싶다.

“어......세마...?” “좋은 아침. 리즈벳.”

내가 인사를 건네자, 리즈벳은 몇 번 눈을 깜빡이다,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벌떡 일어났다. 아무래도 어제의 일이 기억난 모양이다.

리즈벳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한참을 굳어있다가, 조용히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나온 뒤 다시 침대에 앉았다. 그 표정은 아무래도 아직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얼굴이다.

“......” “......그... 리즈벳?”

리즈벳이 배개를 들고 얼굴을 가리면서 조그맣게 말한다.

“......잊어줘...”

잊어달라니, 이런걸 잊을 수가 있나.

“내가 술 마셔서...어떻게 됐던 모양이야...”

정확히는 내가 원래 노리고 있던 거지만, 그건 넘어가야지.

“...으으... 어째서...”

리즈벳이 베개에 얼굴을 더 파묻는다.

“리즈.”

일부러 리즈벳을 애칭으로 줄여 부르며, 리즈벳에게 다가갔다.

“미안해.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술이랑 이 몸의 넘치는 성욕 때문에 참질 못했어.”

맘에 없는 사과를 하며, 리즈벳의 걱정을 덜어 줄만한 말을 꺼냈다.

“그, 이렇게 돼버려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가지고 갈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

그 전에 비밀이 아니게 될 거거든.

“혹여 무슨 문제라도 생긴다면... 내가 반드시 책임질게. 리즈는 전혀 잘못한 게 없으니까 원망하려면 날 원망해.”

그렇게 말하자 리즈는 베개를 내리고, 새빨간 홍조를 띄운 부끄러운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하아. 정말 꼴리는 표정이다.

“알겠지? 어제 일은 리즈 잘못이 아냐. 잘못을 따지자면 나한테 있어. 리즈가 부끄러워할만한 일도 아니고, 조용히 입다물고 있을 테니 걱정할 일도 아니야. 알겠지?” “......응...”

어쩐지 리즈벳의 표정에서 조금은 안심한 듯한 감정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리즈. 알스가 회복된 거면, 오늘 퇴원할 수 있지 않을까?” “아......”

불현듯 스친 생각이지만, 어쩌면 알스가 아침에 퇴원해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리즈벳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한 건지, 표정이 바뀌며 몸을 일으킨다.

“아, 리즈 잠깐만.”

샤워를 하러 들어가려 하는 리즈벳을, 불현듯 튀어나온 내 마음속의 욕망이 붙잡았다.

“알스가 올 수도 있으니 빨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까 세수한 걸로 충분할 거 같으니 바로 옷 입고 나가자.” “...뭐, 뭐!? 하, 하지만 나 땀도 흘렸고...”

리즈벳이 무슨 말이냐는 듯 놀라며 돌아본다. 하지만 난, 내 암컷에게 남긴 나의 첫 흔적을 알스 때문에 그렇게 지워버리고 싶지 않다.

“아니, 리즈벳한테선 늘 좋은 향기가 나는데 그 정도 땀냄새는 오히려 기분 좋은 냄새지. 그보다 지금은 빨리 들키지 않도록 숙소에서 나가는 게 우선이야.”

기껏 처음으로 남긴 내 흔적인데, 몸이 확실히 기억하도록 오래 새겨둬야지.

“자, 봐봐. 머리도 그렇고 그냥 조금 정리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오히려 씻다가 늦어서 내가 들어와있는걸 알스가 보면 큰일이잖아?” “으, 으응...”

확실히 내가 지금 이 건물 안에 들어와 있는 건 좀 위험하다. 리즈벳도 그리 생각하는지 무슨 소릴 하냐고 말하는듯하던 표정이, 어쩐지 납득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뀐다.

“자, 그러니까 빨리 입고 일단 나가자. 알스가 진짜 오더라도 막 퇴원한 거니까 오늘은 움직이거나 하진 않겠지. 중간에 들어와서 씻어도 되잖아?”

그렇게 말하자 리즈벳은 납득하고 끄떡인 후 속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나는 또 그 모습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리즈벳의 엉덩이를 앞다리로 슬쩍 만졌다. 그런데 리즈벳의 반응은 부끄러워하기만 할 뿐, 딱히 거부하거나 나에게 그만하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거... 정말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아직 나는 이 말 몸으로 섹스 한다는 게 거부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라면 혹시... 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직 1년은 넘게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리즈벳이 나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날이 그리 멀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이 후 리즈벳이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정리한 뒤, 남들을 피해 숙소 밖으로 나갔다. 교회로 갈지 아니면 나만 창고에 돌아가 있을지 얘기하던 중, 저 멀리서 알스가 꽃다발을 들고 오는 것이 보인다. 에이, 진짜로 바로 퇴원할 줄이야.

“리즈! 세마!”

알스가 우릴 발견하곤 손을 흔들며 뛰어온다. 좀 더 늦게 퇴원했으면 리즈벳을 좀 더 살살 녹일 수 있었을 텐데...

“안녕 세마. 오늘 막 퇴원했어. 민폐 끼쳐서 미안해.” “뭘 민폐까지야. 이제 몸은 괜찮냐?”

그냥 좀 푹 쉬지 그랬어

“이제 괜찮아. 그런데 세마는 아침부터 왜 여기까지...?” “아~ 리즈가 어제 알스 네가 깨어났다고 말해주길래 아침에 만나서 퇴원하는 거 맞이하러 갈려고 했었거든.”

일부러 리즈벳을 애칭으로 부르며 거짓말을 했지만, 알스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기색이다.

“그렇구나... 어... 리즈. 할 말이 있는데...” “...으, 응?”

알스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리즈벳을 쳐다봤다.

“리즈... 어제는 소리질러서 미안해... 바울 주교님께 들은 건데, 내 몸에 침투한 테세르 때문에 감정이 격해졌던 모양이야...” “아... 그, 그렇구나...”

두 사람은 얼굴을 붉히면서, 어쩐지 풋풋한 커플의 느낌을 내고 있다. 이게 만약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다면 훈훈한 고백장면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 부끄럽게 세마 앞에서 할 얘긴 아니지만... 지금 말하고 싶어...”

알스는 한번 심호흡을 한 뒤, 리즈벳을 바라보며 말했다..

“리즈. 나에게 넌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연인이야. 그런 너에게 소리쳐 버린 건 결코 내 본심이 아니었어.”

그렇게 말하곤, 알스는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리즈벳에게 내밀었다.

“네가 좋아하던 스타티스야. 꽃말은 영원한 사랑, 혹은 변치 않는 마음... 내 사과와 마음을 받아주겠어?”

리즈벳의 눈에, 어쩐지 눈물이 글썽거린다. 그리고 리즈벳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그 꽃다발을 건네 받는다.

“...응...! 나도 사랑해 알스...!”

그렇게 말하는 리즈벳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내 시야에, 리즈벳의 치마 사이에서 자궁에 남아있던 내 정액과 리즈벳의 애액이 섞인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광경을 바라본 나는, 입가에 슬며시 사악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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