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4 - 32화 - 개인 의뢰!
“아이 씨... 이럼 안 되는데...”
리즈벳이 성욕처리를 해 주고 떠나자 나는 짜증을 느끼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알스가 퇴원한지 어느새 5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 동안, 어쩐지 상황이 내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알스는 퇴원한 후, 당분간 리즈벳과 보내겠다고 말하고 모험가 일은 잠깐 휴식하면서 리즈벳과 5일간 거의 하루 종일 데이트 하는 듯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중간에 끼어들어 방해 좀 해보려 했는데, 어째 들어갈 각이 안보여서 못 끼어들고 두 사람만 따로 돌아다니는 중이다.
배알이 좀 뒤틀린다. 리즈벳은 내 암컷인데 감히? 근데 저 광경을 막을 수 있을만한 그럴듯한 건덕지가 떠오르질 않는다. 차라리 퀘스트하러 돌아다녔으면 중간에 틈을 노릴 수 있었을 텐데 두 사람만 이렇게 마을 안에서 붙어 다니니...
만약 리즈벳의 처녀가 남아있는 상태로 이런 상황이 되었었다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은 심정으로 이 광경을 보고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되니 이성이 날아가 버렸던 게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 쳐도 뭔 수를 써야겠는데... 어쩌냐...”
정말 다행스럽게도, 해가 지고 저녁시간이 지나면 리즈벳은 창고로 와서 내 성욕처리를 해 주긴 했다. 문제는 데이트의 영향인지 처녀를 정복한 게 무색해지게 리즈벳은 시선을 피하면서 손으로 대딸만 해주고 가버린다.
아무래도 억지로 피하고 있단 느낌인데... 그 덕분에 상태창은 변함 없음. 아니 오히려 오늘 확인해보니 알스의 호감도가 다시 날 역전에서 50:49 가 되어버렸다. 아직 엎치락뒤치락 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역전되다니.
이렇게 된 거 그냥 강제로 해버려? 이 말 몸뚱이로 수간 섹스가 가능하단 것은 확인됐으니 참을 필요 없는 거 아닌가? 처녀도 내가 그렇게 정복했는데 이제 슬슬 강제로 밀고 들어가도 리즈벳은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렇게 또 강제로 밀고 들어가는 상황을 떠올려 보지만, 그 조차도 어째 각이 잘 서지 않는다. 하루 종일 얼굴도 못보다 밤에 와선 시선도 제대로 안마주치고 말도 ‘응’ 하며 단답으로 받아 치다 대딸만 슬쩍 해주고 가버리니...
그렇다고 싫어하는데 강간하는 듯한 모양새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든 저 상황을 끝내고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데 가만히 놔두면 저 상황이 쭉 이어질 것 같다. 히어로 이터 발견으로 받은 보상덕분에 돈도 넉넉할 거고.
“에휴 시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답답함을 느끼면서, 말 다리를 허우적거리다가 잠들었다. 어디선가 강제 이벤트 같은 거라도 좀 발생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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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아침. 어제의 내 바램 덕분인지 알스와 리즈벳이 찾아와 퀘스트를 하러 가자고 말을 꺼냈다. 알스의 몸이 그럭저럭 회복되었으니 산책 가는 수준으로 가벼운 상시 퀘스트를 받아서 해보자고 했다.
알스... 너 바보구나... 난 속으로 알스에게 감사를 전하며, 말 얼굴의 표정관리를 하면서 받아들였다.
“으음... 아직도 발견 안된 건가. 그 놈 참 질기네”
길드관리소에 가니, 눈에 띄게 강조된 히어로 이터 수색 퀘스트에 대한 안내문 같은 게 붙어있다. 안내문이 붙는 건 보통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시 퀘스트. 헌데 그 상시 퀘스트 안내문들 사이에 붉은색으로 강조된 커다란 안내문을 붙여 두었다.
본래 퀘스트 자체는 관리소에서 가지고 있는 리스트가 꽤 많기에,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띤 긴급 퀘스트가 아니라면 길드들이 말하는 조건에 맞춰 가능한 퀘스트를 사무원들이 알려주는 방식이다.
헌데 이런 식으로 안내문이 붙을 정도라면 꽤 긴급하긴 한데 강제적으로 시키긴 뭐하니 열심히들 좀 해달라는 뜻. 아무래도 그 덩치로 요리조리 잘 도망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들의 보고로 던전 주변만 수색하던 인원들이 라디아 주변 전체로 퍼져서 뒤져보고 있다는데도 아직이라니...
그런데 알스는 그리도 찾아 다니더니, 이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렇게 어이없게 당했으니 이제 완전히 포기한 거겠지. 히어로 이터는 이제 우리 쪽 관심사에선 완전히 벗어난 모양이다.
“그럼 이 정도로 해볼까?”
알스가 간단한 상시 토벌 퀘스트 안내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을 근처에 나오는, 힘 좀 쓰는 사람이 곡갱이 같은 거라도 들고 있으면 잡을 수 있는 작은 유해 몬스터 토벌. 사실상 완전 초보를 위한 잡일이고 보상도 어린애 용돈 수준이나 마찬가지지만, 산책하듯 진행할 수 있겠지.
그렇게 퀘스트를 정하고 창구에 있는 세라에게 갔더니, 세라가 반기며 말을 건냈다.
“아, 알스씨 복귀하셨네요! 교회에 가실 정도로 다치셨다고 들어서 엄청 걱정했어요!” “하하... 운이 없었네요. 덕분에 오늘은 몸 상태 확인 겸 가벼운 퀘스트나 해보려구요.” “그러시군요... 혹시 세마씨도 함께인가요?” “응. 그러려고 하는데... 무슨 일 있어?”
내가 물으니 세라가 조금 곤란하단 듯이 얼굴을 갸웃거린다.
“으음... 실은 교회에서 세마씨를 좀 찾았거든요. 혹시 오게 되면 말 좀 전해 달라면서. 부탁할 일이 있다나 봐요.”
교회가 나한테 부탁할 일? 뭘 부탁하려고 그런 거지? 그보다 알스랑 리즈벳 둘만 보내긴 내가 싫은데.
“내가 리즈네랑 같이 다니는 건 길드 가입 전에 돌아다녀 보려는 이유도 있지만 내가 손이 없어서 날 좀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선데... 나 혼자 교회에 가서 부탁을 받는 게 좀...” “음... 그럼 오늘은 같이 교회로 가볼까? 부탁을 받든 거절하든 잠깐 가보는 건 상관 없을 거 같은데.” “그래? 리즈는 어때? 괜찮아?” “...응.”
여전히 시선을 피하며 단답형. 표정은 별로 싫은 것 같지 않은데 억지로 거부하는 느낌이다. 아이고...
그래도 일단 같이 가보기로 했으니 퀘스트는 일단 미루고 교회로 향했다. 근데 진짜 뭐 때문에 굳이 날 찾는 건지 모르겠네.
그렇게 교회에 가서 길드관리소에서 얘길 듣고 왔다고 나온 수녀에게 말하니, 바울을 불러오겠다며 우릴 이전에 들어갔던 응접실 같은 곳으로 안내해 주었다. 근데 어째 만나는 수녀들은 죄다 내 모습을 보고 파랗게 질렸다.
한 두번 얼굴을 비췄는데 왜 그럴까 하고 두 사람에게 물으니, 교회 쪽 사람들은 다들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아마 여성인 수녀들이 내 기운을 보고 놀란 것 일거라고 말했다.
아이고, 외모도 흉악하게 생긴 말인데 기운까지 이러니 아무래도 인간화 스킬 얻기 전엔 교회랑 친해지긴 그른 것 같다.
잠시 기다리니, 바울이 들어와 인사를 건냈다.
“오셨군요 세마씨. 알스와 리즈벳씨도 오셨군요.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네. 오늘 슬슬 몸을 조금 움직여볼까 하고 간단한 퀘스트를 알아보다가, 세마를 찾으셨다 길래 같이 와보고 어찌할지 정하려 왔습니다.” “그러셨군요... 마침 잘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세마씨에게 드리는 부탁이긴 하지만 두 분도 계셨으면 했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바울은 한번 헛기침을 한 뒤, 부탁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음 먼저... 현재 히어로 이터에 대한 탐색상황이 어찌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어. 아뇨. 그리 당한 것도 있고 알스 몸 상태도 아직 상황을 봐야 하니 관리소 안내문 보고도 신경 끄고 있었는데...”
갑자기 히어로 이터? 어째 부탁 이라기엔 수준이 높게 보이는데..
“그러시군요. 일단 지금 상황을 설명 드리면, 리즈벳씨가 관리소에 전한 정보를 토대로 라디아 근처 곳곳에 규모 있는 길드의 길드원들이 퍼져 수색 중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전혀 발견된 게 없는 상황이죠.”
여기까진 길드관리소에서 들은 내용이다.
“중간에 몇 명인가 모습을 본 자들도 나왔다고 하는데... 마치 사라지듯 중간에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공통된 증언인데 모습만 몇 번 보였을 뿐 발견되는 게 없으니 일종의 환각을 일으키는 스킬 같은 것에 당한 게 아니냔 말까지 나오는 중이죠.”
이야 블랭크나 환각 같은 스킬 이라도 있는 건가? 고놈 참 숨긴 것도 많네. 이거 두 번이나 만나고 안 죽은 게 다행인가.
“확정은 아니지만 마물로 판단되는 만큼, 저희 여신교 쪽에서도 나서기 시작했고, 왕국에서 공식적으로 탐색 및 토벌요청도 들어온 상태입니다.”
몬스터는 몰라도 마물엔 교회가 스페셜리스트라고 했다. 히어로 이터가 마물이 맞다면, 교회가 나서는 순간 끔살 확정 아닐까.
“이제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라 사제들과 수녀들이 수색중인 길드마다 배정되는 형식으로 파견되면 되는 상태인데... 실은 세마씨에겐 한 수녀의 보호를 요청 드리고 싶습니다.”
...엥? 보호? 내가? 날 보고 질겁하는 수녀들 중에서 한 명을?
“제가요? 제가 신수라서 스텟이 좀 높긴 하지만 모험가 생활은 아직 얼마 안된 풋내기 인데...” “몬스터와 맞서는 식의 보호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위험할 경우 알스씨와 리즈벳씨를 태워 피하셨던 것처럼 그녀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으면 하는 거죠.” “왜 그런 부탁을...? 제가 빠르긴 해도 안전하긴 다른 대형 길드쪽이 안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자 바울은 눈을 감고 잠시 한숨 돌린 후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좀 길어지지만 처음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신교의 성녀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성녀? 여기서 그게 왜 나오냐.
“성녀라면 여신교에서 선출하는 여성 성직자 대표를 말하시는 거죠?”
리즈벳이 나 대신 묻자 바울이 고개를 끄떡인다.
“네, 맞습니다. 교황님과 마찬가지로 여신교에서 후보자를 뽑아 그 중 업적과 능력을 비교해 선출되는 방식이죠. 성녀가 가지는 여신교 안에서의 권력은 교황님과 비슷하거나 바로 아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는 위치입니다.”
여신교 남성 최고 권력자가 교황이라면 여성쪽은 성녀란 건가. 문득 이전에 날 보고 역대급 반응을 보여주던 미인 수녀가 생각난다. 성녀 후보라고 했던가. 아 혹시...?
“실은 전대 성녀님께서 작년에 돌아가시고 지금 현재 후보를 뽑아 능력을 검증하는 중이죠. 실은 그 후보 중 한 명이 이전에 세마씨와 리즈벳씨가 보셨던 클레아 라는 수녀입니다.”
어쩐지 그 미인 수녀. 좀 대단한 사람이긴 했나 보다.
“전 그녀를... 성녀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호오우. 밀어주고 싶다는 건가?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바울은 일어나 창문에 서서 밖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현재 성녀로 유력한 사람은 둘... 클레아와 왕도에 있는 클라리스 라는 수녀입니다. 단순한 능력 면에서는 클레아가 뛰어나지만 클라리스 수녀는 얼마 전까지 여신교 수녀신분으로 길드에 소속되어 모험가 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 때문에 여러 마물을 토벌했다는 업적이 있는 여자입니다.”
능력 vs 업적 대결이란 건가. 아무래도 얘기만 들으면 그래도 업적이 있는 클라리스 쪽에 좀 우세한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보통이라면 업적이 있는 클라리스가 뽑히겠지만... 전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몇 번 본 그녀의 웃는 얼굴에서 왠지 모르게 그녀의 깊은 곳에 야심이 숨겨져 있다고 느꼈거든요. 실제로 그녀가 최근 지출하는 돈의 출처가 의심스럽기도 하구요. 그녀가 성녀로 뽑히는 것은 아무래도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으로 뽑기 싫다는 건가? 하긴, 주교 정도면 교회 내에서도 영향력이 있긴 할 테니까.
“그녀에 대한 인상은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그래도 전 클레아를 성녀로 뽑아주고 싶습니다. 저는 그녀야 말로... 성녀에 어울릴만한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성녀에 어울리던 분, 절 보고 반쯤 기절하시던데요.
“혹시... 그 분을...?”
리즈벳이 묻자, 바울은 살짝 얼굴이 붉어지더니 계속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10년정도 전, 제가 모험가 생활을 하던 시절 들린 한 작은 마을의 교회였습니다......”
갑자기 이어진 바울의 옛날 이야기를 요약하면, 모험가 시절에 몬스터 재해를 만난 작은 마을에 퀘스트를 진행하러 갔다가 다친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던 그녀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몇 번 인가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 남을 대가 없이 보살피는 그녀에게 빠졌으며, 이 후 모험가 생활을 접고 여신교 사제로 복귀 및 모험가 시절의 활동을 인정받아 주교로 승진. 그대로 그녀와 함께 라디아로 파견되었다고 한다.
“저는... 그녀야 말로 제 어머니가 되어줄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앗. 실례. 제 연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여성입니다.”
잠깐. 바울 이새끼 잘 나가다가 지금 뭐라고? 어머니? 혹시 이 녀석... 그 마망충 이라는 그건가 설마?
헛기침을 하는거 보니 아무래도 이거 진짜인거 같은데... 세상에. 백수생활 할 때 인터넷으로만 보던 마망충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인터넷에서 볼 때야 웃고 넘어갔었지만 본인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한테 실제로 그런 소릴 하는걸 보게 되니 소름 돋네 이거.
“크흠... 아무튼 전 그녀를 성녀로 뽑히게 해 주고 싶습니다. 그녀는 성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자애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렇다 할 업적이 없어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히어로 이터를 탐색 및 토벌하는 데에 파견하여 업적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아직...” “네.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여러분이 히어로 이터를 만났을 때, 두 사람을 태우고도 히어로 이터를 따돌린 세마씨라면 혹시 위험한 상황에 빠져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다른 대형 길드를 생각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눈이 불편한 것 때문에 오히려 방해될 수가 있어서...”
흐음. 한마디로 그냥 참가만 시킬 테니까 같이 다니다가 위험하면 데리고 도망쳐 달란 건가.
“히어로 이터가 발견된 이후에는 후방에서 부상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그때도 같이 있어 주시다가 혹시 위험하다 싶으면 그녀를 태워 도망쳐주시면 됩니다.” “으음... 글쎄요...”
알스와 리즈벳을 바라봐도, 어째 떨떠름한 건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알스야 상관없지만, 리즈벳이 빠지면 그건 좀...
“이것은 어디까지나 히어로 이터 퀘스트에 여러분에게만 덧붙이는 제 개인 의뢰이기에 제 개인 재산에서 따로 보상을 드릴 예정입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금화 5개... 거기에 맡아 주신다면 세마씨가 찾으신다던 인간화 스킬에 대한 정보를 여신교 정보망을 통해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뭐라고!? 인간화 스킬 정보!?
내가 활짝 웃으며 두 사람을 바라보자, 알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끄덕였고, 리즈벳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뭐... 세마 네가 그리 찾던 정보기도 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무조건 도망치기로 합의만 한다면야...” “세마 넌 아직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것도 있어서 히어로 이터 퀘스트에 참가하려면 어느 길드에 임시계약을 해야 하는 것도 있어. 우릴 많이 도와 줬으니 이번엔 우리가 도울게.”
그렇게 두 사람의 허가를 얻고 바울에게 하겠다고 끄떡였다.
그렇게 내일, 아침에 교회를 방문하여 클레아 수녀와 함께 히어로 이터 탐색을 떠나기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