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 37화 - 불륜은 아니지!?
“이건 생각 못했는데...”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면서 빠르게 리안나의 가게에 찾아오니, 문이 닫혀있다. 속옷까진 아니더라도 뭐라도 걸칠 수 있을만한 거라도 부탁해보려 했는데... 설마 문이 닫혀있을 줄이야.
“으아... 안에 아무도 없는 거겠지...?”
CLOSE 라고 적힌 팻말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려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리 조용한걸 보면 아무래도 가게 안에 아무도 없나 보다. 가게는 꽤 넓지만 집은 따로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아... 어쩌지 이거.”
안타까운 마음으로 몇 번을 더 두드렸다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별 수 없지 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죄, 죄송합니다! 가게는 조금 이따...”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오는 섹시한 네글리제 차림의 리안나가 나왔다. 머리가 조금 헝클어진 모습을 보니, 마치 방금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다.
“어... 어? 호, 혹시 신수님... 이신가요?” “하, 하하, 안녕하세요 리안나씨.”
방금 막 일어난 것처럼 조금 당황하던 얼굴의 리안나의 표정이, 놀라운 것을 본 것처럼 눈이 커진 채 멍하니 날 바라본다. 음... 역시 완전 인간화도 아니고 이런 반쯤만 바뀐 몸이 되었으니 놀랍긴 하겠지.
“그, 차, 찾으신다던 인간화 스킬을 익히신 건가요...?” “생각과는 좀 다르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어쩐지 멍하게 있다가 얼굴이 붉어진 채 조금 고개를 떨군 리안나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일반 옷 가게에서 몸에 맞는 옷을 찾지 못했고 당장 옷이 필요한데 주문 제작을 맡길만한 곳이 리안나의 가게밖에 없어 임시로라도 걸칠 만한 걸 부탁하러 왔다고 말하자, 리안나는 곧 웃는 얼굴로 변하며 말했다.
“잘 오셨어요. 확실히 지금 신수님은 주문제작이 아니면 맞는 옷을 찾기가 힘드실 것 같네요. 일단 들어 오시겠어요?” “그... 아직 준비 안되신 것 아닙니까? 폐가 아닐지...”
가게 문의 CLOSE 팻말은 그대로 놔둔 채 안으로 들어가는 리안나를 쭈볏쭈볏 따라가며 묻자, 리안나는 얼굴을 붉힌 채 웃으며 말했다.
“...신수님 이시라면 언제든 환영이랍니다.”
으음, 차림새도 저런 감탄이 나오는 네글리제 차림인데 저런 소릴 해주니 이거 흥분되는 기분인데...
어쩐지 붉은 홍조가 띄워진, 평소와는 달리 화장기가 없는 깨끗한 리안나의 얼굴. 약간 피곤해 보이지만 묘한 색기를 발하는 리안나의 눈매. 막 자다 일어났음에도 조금 헝클어지기만 하고 광택이 아름답게 보이는 새빨간 붉은 머리. 그 붉은 머리와 어울리면서 성인의 색기를 흘리고 있는 짥고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인 반투명한 네글리제, 그 네글리제 사이로 슬쩍슬쩍 보이는 속옷...
크흡... 미칠 것 같지만 일단 참아야 한다. 리안나가 용사의 부인 이라면 모를까, 일반인인데 그냥 건들면 그건 자신의 행동이 멸망을 막는 것이라는 면죄부도 통하지 않아. 그냥 개망나니일 뿐. 일단 남편이 용사인지 아닌지부터 알아봐야 돼!
“그럼 바로... 아, 그 모습이시면 2층에 올라가실 수 있겠네요! 안 그래도 신수님께는 2층을 안내해 드리고 싶었거든요.” “아 그런가요? 그, 그건 그렇고 옷은 안 갈아 입으셔도...?”
사이즈 재기도 전에 리안나 복장 때문에 내 프렌드가 자꾸 몸 안에서 꿈틀대는 게 느껴진다. 몸이 바뀌니 이제 제법 제어가 되는 것 같긴 한데, 그만큼 안쪽에서 튀어나오려 하는 게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손님을 기다리시게 할 순 없죠.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고개를 숙인 채 그렇게 말하며 2층으로 올라가는 리안나. 뒤따라 올라가는 내 눈에 리안나의 탐스러운 엉덩이와 섹시한 팬티가 네글리제 아래로 보인다. 쓰읍... 이건 좀 많이 센데...
그렇게 리안나를 따라 2층에 올라가자, 2층 복도가 나타나고 그 복도에 커다란 문이 보인다. 확실히 넓은 가게다 보니 2층도 꽤 큰데? 문도 화려한 모양새로 2개의 문이 달린 게 무슨 파티장 입구처럼 보인다.
...? 뭐지, 복도 구석에 작은 문이 열려있어서 그 안을 슬쩍 봤는데... 침대가 있고, 그 침대 위에...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콘돔 같은 게 씌어진, 내 말자지 만큼은 아니지만, 헉 소리가 나오는 커다란 딜도...?
열린 문을 본 리안나가 앗 하는 소리와 함께 허겁지겁 달려가 급하게 문을 닫고 파티장 문 같은 커다란 문 앞에 섰다. 어, 음... 리안나의 얼굴이 새빨개진 것 같은 게 이건 모른 척 하고 지나가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니 리안나가 새빨개진 얼굴로 물었다.
“그, 호, 혹시... 보, 보셨나요...?”
아직 리안나 남편이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니 못 봤다고 해줘야겠지...?
“아뇨, 침대만 얼핏 보였는데... 혹시 리안나씨 방인가요? 여기 사시는 것 같진 않았는데”
그렇게 말하자 리안나는 안도하듯 한숨을 쉰 후 웃으며 말했다.
“아, 아뇨. 집은 가게 뒷편에 5분정도 거리에... 저긴 제가 가끔 가게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거나 할 때 쓰는 휴식용 방 이랍니다. 그... 어젠... 집에 가니 남편이 피곤한지... 자고 있어서... 그, 깨우지 않으려고 가게에서...”
어쩐지 남편 얘기를 하면서 리안나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진다. 피곤하다고 먼저 잠든 남편. 침대에 놓여진 커다란 딜도. 피곤한 듯한 리안나의 얼굴... 으음... 이거 혹시... 아냐. 그렇다 해도 일단 남편이 용사가 아니라면 가정을 파탄시킬 순 없지. 일단 이건 넘어가자.
근데... 딜도도 좀 놀랐지만, 역시 콘돔이 있긴 있는 건가 이세계에도... 하긴 피임에 대한 생각은 어느 세계든 다들 비슷하겠지. 재질도 비슷하려나? 저 딜도에 씌운 건 위생 때문 이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리안나가 화려한 문을 열자... 그러한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질 정도의 광경이 나타났다.
...내가 지금 뭘 보는 거지?
“이, 이런 식으로 소개해 드리게 될 줄은 몰랐지만... 리즈벳씨의 의상을 맞춰드릴 때 신수님의 취향이 저의 의상 철학과 딱 맞는 것처럼 느꼈었거든요...”
리안나가 어쩐지 부끄러워하면서 안으로 들어가 설명을 시작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1층의 절반 정도 크기의 방에 놓여진, 내가 상상으로만 떠올리던, 마치 19금 만화, 혹은 창녀들이나 입을 만한 헉 소리 나오는 여성복 들이었다.
세상에, 마네킹에는 비키니, 레오타드, 하이레그, 핫팬츠에 원피스 등등 이게 천이야 아님 실 쪼가리야 싶은 옷들이 입혀져 있다. 그리고 단순히 면적이 적은 옷만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면적이 작은 옷들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목도리나 아주 작은 자켓, 작은 망토 등등도 함께 걸려있다.
옷들의 면적 뿐만 아니라 재질들도 광택이 넘치거나 혹은 매끈한 고급스런 재질들로 보이고, 거기에 광택과 무늬가 화려한 장갑이나 스타킹 등등... 일상적으론 도저히 입고 돌아다니지 못할만한 옷들이 나타나자, 아까까지 내 시야를 빼앗던 리안나의 복장이나 방안의 딜도 등에 대한 생각이 싹 날아가 버렸다.
“...그... 놀라셨을 것 같지만... 어쩐지 신수님은 제 의상 철학을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됐어요... 저는 그... 여성의 진짜 아름다움은 노출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그, 그런데 그냥 노출만 하는건 의미가 없고, 화려함과 색기를 더해 줄 의상이 있어야 그 노출이 완성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리안나는 쭈볏쭈볏 하며 계속 얘기를 이었다.
“여기 보이는 옷들은... 그런 제 철학을 표현한 옷들... 그리고 제가 이 가게를 연 이유랍니다. 1층은 그래도 적당히 일반인 들에게도 팔 수 있을만한 옷들을 걸어두지만, 2층은 그런 제 철학을 이해해 주실 만한 분들께 보여드리는 곳 이에요.”
리안나는 어쩐지 조금 흥분된 듯한 목소리로 계속 설명을 이었다.
“원래 저는 의상 디자인을 배우던 학생 시절 만난 남편과 일상복 가게를 열었었지만... 제 생각을 펼칠만한 옷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질 않았죠. 남편은 절 배려해주는 사람이지만, 이것만은 반대를 해서 생각만 해오던 도중... 제 생각을 이해해 주시는 귀족 부인 몇 분들의 후원으로 3년전에 가게를 열었어요.”
훌륭하다.
“지금도 남편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쯤 되니 더 이상 막진 않아서... 2층의 의상들은 한정된 분들에게만 팔고, 저는 입지 않는 조건으로 허락해 주었어요. 귀족 부인들이나 몇몇 분들을 포함해 50명 정도의 손님들만 여기에... 아쉽게도 이 옷들을 사가시는 분들도 평상시에 입진 못하시는 것 같지만요...”
아니, 그러기엔 옷들이 너무 아깝지. 이건 평소에도 입어줘야 해.
“그... 시, 신수님? 호, 혹시 기분 나쁘시거나 그런 건...!?”
어쩐지 말이 없는 나에게 리안나가 조금 당황하며 묻는다. 기분 나쁘다니, 전혀 그런 게 아니다.
내가 상상으로만, 훗날 내 암컷이 된 여자들에게 입혀보고 싶다던 꿈의 복장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지구에서도 어설프게 권하면 여자들이 기겁할만한... 그런 복장들... 이 옷을 입은 리즈벳을 내 옆에 데리고 다닌다면...?
그렇게 생각하자 난 나도 모르게, 어느새 박수를 치고 있었다.
“...대단해. 대단합니다. 리안나씨! 당신은 천재에요!” “네, 네!?”
나는 더 크게 박수를 울리면서 리안나를 바라보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세상에, 아니 어떻게 이런 옷들을!? 제가 상상만 하던 옷들이 여기 다 있어요!”
방금 전 까지 꿈틀거리던 내 프랜드도, 이번엔 다른 의미로 감탄하며 꿈틀거리고 있다. 마치 나와 함께 박수를 치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세상에, 이런 옷들을 사가는 사람들이 겨우 50명!? 이 정도면 라디아, 아니 왕국 전체에 유행시켜야 할만한 옷들 아닙니까!? 이런걸 이해 못하다니, 남편분은 옷에 대해 다시 배워야 합니다! 이런 옷들을 만들 수 있는 리안나씨는 천재입니다! 아니, 단순한 천재 정도가 아니라 역사에 기록될만한 선견지명을 가진 여성입니다!”
내가 흥분하며 말하자, 리안나는 붉어진 뺨에 양 손을 올린 채 얼굴을 돌린다. 그 얼굴은 미모의 30대 유부녀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크게 칭찬받은 어린 아가씨 같은 느낌이다.
내가 계속 흥분한 채 리안나를 칭찬하자, 리안나는 부끄러운지 날 말리고 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자고 말했다. 더불어 날 2층에 데려온 건 이 방을 소개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자신이 이런 옷들을 만들기 위한 정밀한 측정도구나 다양한 의상제작 도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가게 문은 닫아 두었으니 바로 여기서 측정을...”
그렇게 말하며 리안나는 여러 가지 도구가 담긴 상자를 들고 와 내 몸에 붙어 이리저리 측정을 시작했다.
“...정말... 신수님이 사람 같은 모습이 되시니... 근육이 더 대단해 보이네요... 몬스터 모습이실 때도 놀랐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리안나가 얼굴을 붉힌 채, 내 팔 사이즈를 재면서 말했다.
“이런 멋진 근육은 옷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도 난생 처음... 작은 여자 허리 수준으로 두껍고 단단하면서, 핏줄이 도드라진 근육이라니...”
어 음... 어쩐지 사이즈를 재는 리안나의 손길이 조금 간지러운데...
“단순히 두껍기만 한 게 아니라... 가슴은 단단하게 펴지고, 허리는 각지면서 늘씬하게 빠진 게... 머릿속으로만 그려오던 이상적인 남성의 육체 그 자체에요...”
그렇게 말하며 리안나가 내 가슴을 쓰다듬는데... 이거... 참기가 힘들다... 안되겠다. 바로 확인해 봐야겠어.
“...혹시 리안나씨 남편 분이... 용사이신지? 혹은 자제 분이 용사라거나?” “...? 후후. 남편은 그냥 평범한 일상복점 주인이랍니다. 가게 뒤편의 집에서 좀 더 가면 있는 작은 가게에요. 아이는 한 명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도 평범한 사내아이 랍니다.”
아이고 시발... 이게 이렇게 빗나가는구나. 하긴 이 넓은 라디아에 15만명 정도 산다던데 거기에 열댓 명 정도만 있다는 용사. 아무 여자나 찔러도 그 용사의 연인이나 가족 일리는 없겠지. 연인이 없는 용사도 있을 테고. 혹시 자식쪽이 하고 찔러봤지만 그쪽도 아닌가 보다. 이거 용사의 연인이나 가족도 아닌데 건드려서 가정을 파탄 내는 건 아무리 그래도 좀...
내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자, 리안나는 쭈그려 앉아 내 하반신을 측정하려 했다.
“그럼 하반신도...” “그, 리안나씨? 몬스터 모습일 땐 좀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리안나는 얼굴을 붉힌 채 머뭇거리더니, 곧 웃으며 다시 말했다.
“아, 아뇨. 괜찮아요. 당장 옷이 급하시잖아요? 그리고 제 철학을 이해해주시는 신수님 이시라면...”
그렇게 말하며 리안나는 내 하반신에 둘러져 있던 천을 풀었다. 그러자, 안 그래도 걸을 때마다 천에 모양이 드러나던 커다란 말불알이 드러나버렸다.
“...아...”
리안나는 그 말불알을 보며 놀란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한동안 말불알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리안나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다시 측정기구와 줄자를 들고 내 허벅지를 재기 시작했다.
“허, 허벅지는 더 굉장하시네요... 세상에 이렇게나...”
그렇게 말하며 내 허벅지를 만지던 리안나의 손길이, 움직임이 바뀌며 쓰다듬는 것처럼 느껴지자... 결국 내 억제력을 벗어나 흉악한 그 놈이 튀어나와 버렸다.
“...아... 아아...”
리안나는, 자신의 머리보다 큰 흉악한 말자지가 자신의 머리위에 솟아오른 채 불끈거리는 것을 보고, 넋을 잃고 손을 멈춘 채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왠지 리안나의 얼굴은, 이 흉악한 말자지를 원하는 듯한 암컷의 표정으로 보인다.
...어쩌지? 용사도 아닌 남자의 여자, 그것도 유부녀를 건든다면, 그냥 남의 가정을 파탄 내는 양아치일 뿐. 아무리 여럿 용사의 여자를 빼앗겠다며 다짐한 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상의 멸망을 막는다는 면죄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양심이 허락하는 건 리즈벳 한 명 정도였겠지.
그냥 양심이고 뭐고 내던지고 불한당이 되어야 할까? 이 내가? 그런 고민을 하던 도중, 순간 내 머릿속에 리안나의 방에 있던 커다란 딜도와 리안나의 피곤한 듯한 얼굴이 떠오르며 한가지 생각이 번뜩였다.
“...죄송하네요. 리안나씨. 이런걸 보여드려서. 그런데...”
내가 말을 걸자, 리안나는 순간 움찔 하며 날 쳐다본다. 날 쳐다보는 리안나의 얼굴은, 약간의 당혹감이 섞인 암컷의 얼굴 그 자체. 그렇다면... 분명...
“실은 아까 열려있던 리안나씨의 방... 침대 위에 있던 거. 봤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리안나의 표정이 변하더니 부끄러움과 놀람이 뒤섞인 표정이 되었다. 약간 울먹이는 것 같기도 한 그 얼굴을 보자, 튀어나온 말자지가 더욱 꿈틀거린다.
“그래도 모른 척 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된 김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리안나의 표정에서, 이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든다.
“삽입만 하지 않으면, 불륜은 아니죠?”
내 말을 들은 리안나의 표정이, 놀라움과 동시에 기뻐하는 듯한 미소가 살짝 보였다.
그 미소를 본 나는, 속에서 묘한 흥분이 끓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