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6 - 43화 - 두 번째 교미! (1)
“이야 기다렸어 리즈. 늦길래 거절하는 건 줄 알고 슬퍼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그렇게 말하며, 리즈벳의 망토를 벗겨 방에 있는 의자에 걸친 후, 리즈벳을 침대에 앉혔다. 리즈벳은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내가 이끄는 대로 망토를 건네고 침대에 앉아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슬쩍 확인해 본 리즈벳의 상태창에는, 어느새 내 호감도가 50 알스의 호감도가 49가 되어 있었다. 클레아 때문에 제법 떨어져서 걱정했었는데, 에레보스를 잡을 때 리즈벳을 구했던 게 도움을 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리즈벳의 몸을 훑어보았다.
리즈벳이 입고 온 처음 보는 원피스는, 뭐랄까 잠옷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어깨가 살짝 드러난 하늘하늘한 원피스. 살짝 살의 색이 비치는 얇은 새하얀 원피스가, 리즈벳에게 묘한 색기를 더해주고 있다.
리즈벳은 씻고 나온 것인지, 핑크빛의 머리는 투명한 광택이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몸에서는 은은한 샴푸 향이 리즈벳의 상큼한 체취에 섞여 코를 간지럽힌다.
나는 그 매력적인 향기를 맡으며 리즈벳의 옆에 앉아, 리즈벳의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은근슬쩍 손을 리즈벳의 탐스러운 가슴 위에 걸쳐 올렸다. 매혹적인 향기와 리즈벳의 색기넘치는 모습에, 이미 내 말자지는 진작에 튀어나와 몸을 가린 천을 벗어난 채 자신의 흉악한 크기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찾아 왔다는 건... 내 제안을 받아준다고 봐도 되는 거겠지?” “......”
리즈벳은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다. 마침내... 리즈벳이 스스로 찾아와 나에게 몸을 허락하는 이 상황. 나는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감탄에 젖었다.
“큭큭... 리즈벳. 정말 고마워. 창관에 간다는 게 내심 영 부담스러웠거든. 수컷이라면 창관같은 곳에 가서 대충 성욕만 푸는 것보다, 마음에 둔 암컷과 즐기길 원하기 마련이니까 말이야.” “나, 나는...”
절로 입에서 사악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난 분명 이렇게 웃질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저절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다. 그 웃음을 멈추고, 리즈벳의 변명을 자르면서 말했다.
“아, 알지 알아. 리즈벳은 알스의 연인이란 거. 그걸 어찌 할 생각은 아냐. 단지 리즈벳이 정말 매력적인 여자라서, 나도 리즈벳 같은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일 뿐이야.”
물론, 리즈벳 너 같은 여자가 아니라 너 본인이 나의 암컷이 될 테지만 말이야.
“이건 어디까지나 리즈벳 네가 나에게 해주는 성욕처리. 여태까지 네가 해 주던 것과 똑같은 일이지. 단지... 사용하던 신체부위가 달라졌을 뿐. 그렇잖아?”
그렇게 말하며, 리즈벳의 가슴에 올려둔 손으로 조금씩 리즈벳의 가슴을 주물렀다. 리즈벳은 조금씩 몸을 흠칫 거리며, 내 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그 대신... 이건 지켜줬으면 좋겠어...” “뭔데?”
리즈벳이 한층 거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면서 조건을 제시한다.
“코, 콘돔은 반드시 쓸 것... 알스와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 말하지 않을 것... 그리고 하루 한번으로 끝낼 것...”
다른 건 몰라도 하루 한번이라... 난 몰라도 네가 참을 수 있을까 리즈벳?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미소를 지으며 조건을 받아들였다.
“물론. 네가 싫어하는데 내가 억지로 하진 않을 거야. 난 리즈에게 상처 주고 싶진 않으니까. 다른 조건을 붙여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리즈벳은 크게 몸을 움찔 하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추가 조건을 말했다.
“그, 그럼... 한가지 더...” “뭔데?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 말해.” “......”
리즈벳은 어째 말이 안 나오는 듯, 입을 뻐끔거리다가, 조금 숨을 내쉰 후 말했다.
“......내, 내가 성욕처리 해 주는 동안... 창관은 안돼... 차, 창관 같은 곳에 가는 남자랑은... 이런 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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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세마는 순간 웃어버릴 뻔 했다. 창관에 다니는 남자에게 몸을 대줄 순 없다고? 생각지도 못한 리즈벳의 귀여운 요구에 세마는 한층 더 말자지가 불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큭큭. 걱정 마. 리즈벳이 내 성욕을 풀어주면 그런 곳에 갈 일은 전혀 없을 테니까. 애초에 나도 이 몸뚱아리의 넘치는 성욕만 아니면 그런 곳에 흥미는 없어.”
그렇게 말하자, 고개 숙인 리즈벳의 입가가 세마에겐 순간 살짝 웃은 것 같이 보였다. 금방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방금 그 입가의 움직임은 암컷이 보인 기쁨의 표시리라.
“자. 그럼... 밤이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지? 너무 늦으면 내일 활동에 영향을 줄 테니...”
세마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 위쪽에 놓여져 있던 콘돔을 가져와, 리즈벳의 옆에 놔두며 허리의 천을 풀었다.
“그럼... 리즈벳도 준비해야지?”
천을 풀어 헤치고 흉악한 말자지를 리즈벳에서 과시하자, 리즈벳은 놀란 표정으로 그 말자지에 시선이 고정된다. 얼굴을 붉히며 암컷 특유의 흥분된 숨을 몰아 쉬는 그 표정은, 이미 리즈벳 자신은 이 말자지의 포로가 되었다고 알리는 듯한 표정이다.
그 표정을 바라보던 세마는, 리즈벳에게 다가가 리즈벳이 입은 색기 넘치는 원피스를 들어올려 벗겼다. 그 안에서 리즈벳의 새하얗고 깨끗한 피부 위에 입혀진, 색기넘치는 속옷이 드러났다.
“...리즈. 너무 예뻐. 리즈가 내 연인이 아니란 게 너무 아쉬울 정도야.” “무, 무슨... 부끄러...”
이전, 리즈벳의 처녀를 정복할 때 봤던 속옷과는 다른, 검정색 프릴이 달리고 여성의 색기를 강조하는 디자인의 핑크색 속옷. 마치 연인과 밤을 보낼 때 입을법한 그 속옷을 보자, 한층 더 리즈벳을 원하는 세마의 욕망이 끓어올랐다.
세마는 리즈벳이 입고 있던 원피스를 의자에 걸쳐둔 후, 리즈벳에게 콘돔을 건 내며 말했다.
“자. 직접 내 말자지에 이걸 씌워봐.”
그렇게 자신의 손바닥을 덮는 커다란 콘돔을 건네 받은 리즈벳은, 손을 떨며 그 콘돔을 바라보다가, 비닐 포장을 뜯고 콘돔을 꺼내면서 일어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세마는, 침대에 걸터앉아 몸을 뒤로 젖히며, 흉악하게 솟아오른 말자지를 과시했다.
손에 콘돔을 쥔 채, 그 흉악한 말자지를 바라보던 리즈벳은, 천천히 그 말자지 앞에 무릎 꿇으며 말자지에 다가와 흥분된 숨을 내쉬며 말자지를 바라보았다.
아까 전부터 세마의 몸과 눈 앞의 말자지에서는, 어쩐지 평소에 느끼던 냄새와는 조금 다른 냄새가 리즈벳의 코를 간지럽혔다. 짐승과 수컷의 냄새가 섞인 강렬한 체취는 여전했지만, 그 안에 섞여있는 상쾌한 샴푸의 향기는 어쩐지 여태까지 맡아오던 강압적이고 강렬한 냄새와 달리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냄새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 냄새에 휩싸여있던 리즈벳은, 자신도 모르게 굳이 몸을 움직여 눈 앞의 수컷의 말자지에게 무릎을 꿇었다.
말한 것도 아닌데 콘돔을 씌우기 위해 스스로 말자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앉는 그 모습은, 벌써 리즈벳이 눈 앞의 수컷에게 복종한 것처럼 보이는 광경이었다.
“자, 얼른 씌워 줘야지?” “...으, 응...”
세마가 말하자, 리즈벳은 떨리는 손으로 콘돔을 커다란 말자지 위에 올린다. 성인용품점의 점원과 달리 어색한 그 움직임이, 세마의 안의 욕망을 더욱 더 간지럽혔다.
리즈벳은 떨리는 손으로, 커다란 말자지 끝에 올린 콘돔의 양 끝을 붙잡고 더듬더듬 천천히 콘돔을 내렸다. 그 어색한 손놀림이 오히려 말자지에 감미로운 자극을 주는 것 같이 느껴져, 세마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하아...”
그렇게 리즈벳의 눈 앞에 콘돔이 입혀진 거대한 고기 막대가 나타나자, 리즈벳은 그것을 바라보며 작게 탄성을 내질렀다.
자신의 머리나 팔뚝보다 커다란, 흉악한 외형의 말자지. 그 말자지가 엄청난 크기의 콘돔에 씌워지고도 그 콘돔을 찢으려는 것처럼 불끈거리는 광경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란해져 버린 리즈벳에게는 차마 눈을 뗄 수 없는 매혹적인 광경이었다.
술과 우울함에 빠져 판단력이 흐려졌을 때, 알스라는 연인에게 바칠 예정이었던 자신의 처녀를 빼앗아 간 흉악한 강탈자. 보통은 그 대상에게 분노와 미움, 역겨움을 느껴야 하겠지만, 리즈벳은 눈앞의 흉악한 말자지에게서 그러한 감정은 느낄 수 없었다. 아니, 느끼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몸에 들어왔던 게 믿기지 않는 크기와 불끈거리는 흉악한 외형. 그리고 그 성기에서 퍼져 나오는 강렬한 수컷과 짐승의 냄새. 그 강렬한 냄새를 맡으며 자신이 경험해왔던 젤리같은 정액의 농후함을 떠올리자, 리즈벳은 자신의 아랫배가 두근거리는 것 같은 저릿함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팬티가 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저릿한 느낌이 자신에게 전달하는 감정은, 원래라면 느껴야 할 혐오의 감정이 아니었다.
수컷으로서의 우월함을 나타내는 이 크기에 대한 경외, 공포스러울 정도로 흉악함이 느껴지는 외형에 대해 느끼는 굴복감, 마약을 한 듯한 강렬한 냄새에 대한 흥분, 자신의 처녀를 정복한 말자지에게 복종하고 싶다는 열망.
그것이, 리즈벳의 내면이 리즈벳에게 전달하는, 눈 앞의 흉악한 말자지에 대한 감정 이였다.
그리고 그 감정을 전달받은 리즈벳은, 머리 속에서 어떻게 해야 이 말자지를 더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이미 연인에 대한 생각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잘 했어. 처음 하는 걸 텐데 잘 씌웠네?”
그렇게 말하며 세마가 리즈벳의 머리를 쓰다듬자, 리즈벳이 처음 맛보는 오싹오싹한 기쁜 감정이 전기가 흐르듯 리즈벳의 몸을 스쳤다. 알스나 부모님이 자신을 칭찬해줄 때 느끼던 기쁨과는 다른, 오싹한 기쁨. 마치 자신에게 주인 같은 존재가 자신을 칭찬해 준 듯한, 처음 겪는 감정이었다.
그 감각은, 리즈벳이 자신도 모르게 세마의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럼... 이제 속옷 벗고 침대에 올라와서 누워 봐.”
세마가 그렇게 말하자, 리즈벳은 기쁜 감정을 느끼며 속옷을 벗어 내던진 후, 침대 위에 올라와 세마를 바라보며 누웠다.
그리고 세마는, 흥분으로 인해 콘돔이 터질 것 같은 말자지의 불끈거림을 느끼며 그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았다.
얼굴을 붉히며 침대 위에 누운 리즈벳의 상기된 표정. 그 표정을 부끄러운 듯 가리는 작고 예쁜 손. 탐스럽게 달려있는, 체형을 생각하면 흉악하게까지 느껴지는 리즈벳의 머리만한 가슴. 탱탱한 탄력이 느껴지는, 오므린 두 허벅지, 그 허벅지에서 아름답게 내려오는 각선미, 다소곳하게 모아진 예쁜 발.
스스로 찾아온 리즈벳의 행동은, 눈 앞의 모든 것이 세마 자신의 것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마는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연인 외에는 벌리지 않을 여성의 다리를 붙잡고 살짝 밀듯이 양 옆으로 힘을 주었다.
그러자 리즈벳은, 마치 저항하고 싶지만 저항할 수 없다는 듯 미묘한 힘으로 저항하다가, 스스로 스르륵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그렇게 벌린 다리 사이에서 나타난 것은, 세마 자신이 첫 경험을 안겨주고, 자신의 동정을 가져간 리즈벳의 작고 깨끗한 보지가 나타났다.
자신의 흉악한 것을 받아들였었기에, 이젠 완전히 닫혀질 수 없게 되어버린 솜털 하나 없는 깨끗한 음부. 그 살짝 벌려진 틈 사이에서 보이는 핑크 빛 속살. 그 핑크 빛 속살에서 흘러나오는 발정난 암컷의 애액. 그 애액이 반짝이며 흘러내리는 리즈벳의 음부는, 세마에겐 마치 자신을 유혹하는 탐스러운 과일처럼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그 탐스러운 과실을 당장 말자지로 맛보고 싶은 욕망을 참으며, 세마는 리즈벳의 음부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리즈벳의 아랫배에 몬스터의 얼굴을 올리며, 슬쩍 입을 맞추었다.
“으읏...”
그 간지러운 입맞춤에, 리즈벳은 저릿저릿한 쾌감으로 몸을 움찔거린다. 그와 동시에 리즈벳의 음부에 닿은 커다란 몬스터의 손이, 천천히 리즈벳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읏... 으응... 앗...”
그 커다란 손이 꿀이 흐르는 리즈벳의 음부를 쓰다듬으며 농락하다가, 굵은 손가락 하나가 리즈벳의 음부에 파고들었다.
“아앗... 앙... 아흣...♡”
자신이 몬스터란걸 강조하는 것처럼 굵고 큰 손가락이 리즈벳을 범한다. 그 손가락이 주는 쾌락을 가만히 느끼던 리즈벳은, 동시에 이 굵은 손가락의 크기가 무엇과 비슷할까 하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다.
‘...알스의...자지...?’
의문과 동시에, 한번 손으로 수음해 주었던 연인의 성기가 떠올랐다. 한 손에 여유롭게 감싸져 끝부분만 살짝 튀어나오던 연인의 성기. 지금 자신의 안을 휘젓는 굵은 손가락이, 마치 그것과 엇비슷한 크기인 것 같이 느껴졌다.
‘......어...?’
리즈벳은 머리를 스치는 그 생각에 황당함과 부끄러움을 느껴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이미 머리가 비교해버린 양쪽의 크기는 리즈벳이 무슨 감정인지 이해할 수 없는 저릿한 감정을 솟아오르게 만들었다.
“흐읏, 읏! 아, 아아앗♡”
그 저릿한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과 동시에, 리즈벳은 자신의 안을 휘젓던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것에 맞춰 짜릿한 절정을 맞이해 버렸다.
“흐읏... 하앗... 하아...”
그 광경을 바라본 세마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리즈벳의 귀에 다가가 속삭였다.
“손가락 가지고 그러면 안되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그렇게 말하며 세마는, 콘돔이 입혀진 흉악한 말자지를 리즈벳의 음부와 배 위에 올리며 미소 지었다.
“아...”
리즈벳은 방금 까지 머릿속으로 비교하던 손가락과 알스의 성기, 그 어느 쪽과도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의 크기를 가진 흉악한 말자지를 보며, 몸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