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1 - 48화 - 이게 말이 되나!?
“...어? 알스... 벌써 취했어~?”
알스가 쓰러지자, 리즈벳 본인도 살짝 알딸딸한 듯한 얼굴로 알스를 쳐다봤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속으로 꺄르륵 하고 외치며 조금 더 리즈벳 옆에 붙었다.
“잠들었나? 알스가 생각보다 술이 많이 약한데?” “알스가 술이 그리 세진 않긴 한데... 이 술, 생각보다 센 술인 걸까?”
아마도? 내 체감으론 20도는 가뿐히 넘는 술이었다. 달달 하다고 홀짝홀짝 마시다가 훅 가기 딱 좋은 수준. 술이 센 편도 아닌데 그걸 맛있다고 막 마셨으니 쓰러질 만 하지.
“뭐 그래도, 알스 술버릇은 얌전하네?” “처음 주량 알아볼 때도 그랬어. 잘 마시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아무리 깨워도 못 일어나더라.”
리즈벳이 한숨을 쉬면서 알스의 자세를 바로잡은 뒤 다시 앉았다.
“아무래도 한동안 못 일어나겠네... 이만 정리할까? 아니면 우리끼리 조금만 더 마실까?” “음... 뭘 해도 좋긴 하지만...”
나는 그대로 리즈벳의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리즈벳을 유혹하는 말을 꺼냈다.
“그냥 이대로 오늘 성욕처리를 즐기는 건 어때?” “뭐, 뭐!? 지금...!?”
리즈벳은 그대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자신을 감싼 내 팔은 거부하지 않은 채 술잔을 만지작 거리며 고민하는 듯한 표정이 엿보인다.
“...아, 안돼... 내 방에 간 사이에 알스가 깨어나기라도 하면...” “오늘은 리즈 방에 안가도 될 것 같은데?”
나는 리즈벳의 허리에 팔을 감아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리즈벳은 내 힘을 거부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 몸에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내게 밀착시키며 내 품 안에 들어왔다.
“어차피 알스는 한동안 못 일어 난다며? 그냥 이대로 내 방에서 즐겨도 될 것 같지 않아?” “뭐, 뭐!? 옆에 알스가 있는데...!?”
나는 그대로 리즈벳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내 말머리를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그럼 하지 말까? 이대로 알스가 일어나지 않으면 내 방에서 재우게 될 텐데. 그럼 오늘 성욕처리는 안하고 넘어가게 되는 거 아닌가?” “그, 그건...”
내가 리즈벳의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리즈벳의 몸이 움찔거린다. 시선을 돌리며 고민하는 리즈벳이지만, 몸은 정직하게 나에게서 전혀 떨어지지 않고 내 손을 받아들이고 있다.
“정말 아쉽네... 사온 콘돔들, 전부 리즈벳이랑 쓰는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그게 끝이었다니...” “마, 말도 안돼... 너무 많아... 그 전엔 그만둬야...”
아니, 분명 다 쓰게 될 거야 리즈벳.
“오늘로 끝나면 어쩔 수 없지 뭐. 나는 내일부터 창관에나...” “읏...”
창관이란 단어를 꺼내자, 리즈벳의 표정에 불쾌감이 서린다. 어째서인진 몰라도 창관 얘기를 꺼내는 게 꽤 먹히는 것 같은데... 질투 라기엔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다.
“아, 맞아! 알스 주머니 안에 자기 방 카드키가 있을 거야. 얼른 알스만 방에 재우고 와서...” “리즈벳. 내가 지금 무슨 제안을 하는 건지 알잖아?”
순간 리즈벳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처럼 활짝 웃으며 제안했지만, 나는 리즈벳의 가슴을 주무르는 손에 조금 힘을 주면서 말했다.
“알스가 근처에 있는 게 더 흥분될 거라는 말인데... 싫어?” “......”
내 말을 들은 리즈벳은, 얼굴을 더욱 붉힌 채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었다. 잠시 그렇게 입술을 깨물며 내 손길에 움찔거리던 리즈벳은, 조용히 조건을 붙이며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저, 적어도 화장실에 가서... 알스 바로 옆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알스 얼굴을 보면서 할 순 없단 건가. 귀엽긴. 곧 알스가 있든 말든 상관없이 내게 보지를 벌리게 될 텐데.
나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답한 후, 알스의 상태를 확인했다. 살짝 흔들어도 반응이 없는걸 보니 이거 제대로 뻗은 것 같다.
그대로 숨겨놨던 콘돔을 하나 챙긴 후, 리즈벳의 손을 잡고 샤워부스가 딸린 화장실에 들어왔다. 리즈벳은 들리는걸 걱정하는지, 일부러 문을 확실하게 닫은 뒤 날 쳐다보며 물었다.
“그, 근데 침대도 없는데 어떻게 하자는 거야? 딱딱한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 하는 건 조금...” “꼭 누워야만 섹스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누울 자리를 확인하는 듯 바닥을 살피는 리즈벳이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그대로 옷을 벗어 수건을 올려둔 트레이 위에 올리고, 리즈벳에게 말자지를 과시하며 말했다.
“일단 옷 벗고 콘돔부터 씌워줘 봐.”
내가 말하자 리즈벳은 내 말자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옷을 벗은 후, 자신의 옷을 내 옷 위에 겹쳐 쌓았다.
그렇게 옷을 벗어 드러난 리즈벳의 속옷은 물방울 무늬가 있는 귀여운 느낌의 속옷이다. 섹시한 느낌의 화려한 속옷도 좋지만 이런 귀여운 느낌도 가끔은 괜찮은 느낌인걸.
그렇게 리즈벳의 속옷을 감상하고 있으니, 리즈벳은 쭈볏쭈볏 내 말자지 앞에 무릎 꿇고 콘돔을 씌워주기 시작했다.
처음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가. 리즈벳은 이번엔 그럭저럭 손을 떨지 않고 내 말자지에 콘돔을 씌워 주었다.
“...그, 그래서 어떻게 하려는 건데?”
리즈벳이 기대감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묻는다. 무릎 꿇은 채 날 올려다 보는 그 눈빛은, 호기심 반과 흥분 반이 섞인 채 내 행동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이다.
나는 리즈벳의 머리와 뺨을 쓰다듬으며 기다리고 있는 리즈벳에게 말했다.
“일어나서 벽에 붙어 봐.”
내가 쓰다듬을 때마다 움찔거리던 리즈벳은, 그대로 일어나 내 말대로 벽에 붙었다. 얼굴을 붉히고 있는 리즈벳의 브래지어를 벗기고, 가슴을 만지며 팬티 안으로 손을 넣으니 이미 흥건하게 팬티를 적신 리즈벳의 암컷 즙이 내 손에 칠해졌다.
“알스가 어쩌고 하면서 그리 말하더니 잔뜩 기대했던 모양인데? 바로 넣어도 될 정도네?”
그렇게 웃으며 말하자 리즈벳은 부끄러운 것처럼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렸다. 이제 곧 부끄러움 따윈 내던지고 내게 달라붙게 되겠지?
그대로 리즈벳의 팬티를 벗긴 후, 이미 준비된 듯이 암컷즙을 흘리는 리즈벳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휘저었다.
“읏... 으읏...♡”
어제완 달리 알스가 신경 쓰이는지, 최대한 소리를 억제하며 내 손가락을 즐기는 리즈벳. 그런 리즈벳이 귀여워서 손가락은 그대로 휘저으면서 리즈벳의 가슴을 만지며 빨았다.
“으흣...♡ 으응...!”
리즈벳은 손으로 입을 막고, 몸을 움찔거리며 쾌감에 저항한다. 살짝 무릎을 굽히며 다리를 벌린 리즈벳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게, 아주 만족스럽다.
“쯉... 하 리즈벳 가슴은 나오는 것도 없는데 달콤하게 느껴져. 정말 최고야.”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읏...”
정말인데. 나는 웃으면서 리즈벳에게 쾌감을 주고 있던 손가락을 뺀 후, 리즈벳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리즈벳. 여기서 어떻게 섹스 할 거냐고 물었었지?” “어? 어...” “이렇게 할거야.”
나는 그대로, 리즈벳의 다리를 붙잡고 리즈벳을 들어올렸다. 어쩐지 마주보는 상태로 들박하는 듯한 자세가 나왔다.
“꺄악...!”
리즈벳은 작게 소리치며 내 어깨를 붙잡고 매달렸다.
“자, 잠깐...! 날 들고...!? 이건...”
나는 리즈벳의 가벼운 무게감을 느끼면서, 그대로 리즈벳을 마주보고 말했다.
“이러면 좁은 화장실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겠지?” “끝날 때까지 계속? 무, 무거울 텐데...”
나는 씩 웃으며 자세에 불안함을 느끼는 듯한 리즈벳을 안심시켰다.
“아니 정말 가벼운데? 내 근육을 보면 알잖아. 리즈 무게 정도면 하루 종일 들고 다녀도 전혀 문제 없을걸.”
그렇게 말하자 리즈벳은 내 팔근육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확실히 이 말근육이 사기적이긴 한 것 같다. 정말 빈말이 아니라 하루 종일 리즈벳을 들고 다녀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잘 알겠지? 리즈는 나한테 몸은 맡기고 그냥 즐기기만 하면 돼. 내가 알아서 리즈벳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테니까.” “......으, 응...”
리즈벳은 내 가슴에 기댄 채 조용히 끄떡였다. 쾌감을 원하면서 나에게 몸을 맡기는 이 상황. 아주 좋은걸.
“그럼 이대로...”
나는 말자지에 한껏 힘을 줘서 빳빳하게 만들고 들고 있는 리즈벳의 보지를 내 말자지 끝에 맞췄다.
그리고 천천히 감각적으로 리즈벳을 내려 보는데, 어쩐지 영 삽입이 힘들긴 하다. 아직 리즈벳의 보지도 넣는데 저항이 제법 있기도 하고.
별수없이 나는 리즈벳의 보지 구멍 위치를 내 말자지 끝에 잘 맞춘 후, 한번 심호흡을 하고 그대로 리즈벳을 내리며 허리를 들이밀었다.
“흐읏!!?!?”
잔뜩 긴장한 채 있던 리즈벳은, 순간적으로 파고든 말자지에 눈이 커지며 입을 악물었다. 아마 알스에게 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소리지르지도 못한 거겠지.
“흣... 흐읏...!”
입을 다문 채 거친 숨을 몰아 쉬는 리즈벳. 항의하듯 내 가슴을 툭툭 치는 게 아주 귀엽다.
“하하. 미안. 잘 안 들어가서 한번에 넣으려다 보니...”
말머리를 리즈벳의 얼굴이 비비며 말하니, 리즈벳은 움찔거리면서 내 목에 팔을 둘렀다. 리즈벳이 나에게 보낸 준비완료의 메시지였다.
그 메시지를 전달받은 나는, 그대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읏...! 으읏...♡”
다리를 완전히 양 옆으로 크게 벌린 채 나에게 매달려 있는 형태. 조이기 힘들 법 한데도 리즈벳의 보지는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내 말자지에 강한 압력을 전하고 있다.
그 억압을 즐기며 천천히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니, 리즈벳의 몸이 그 움직임에 맞춰 부들거린다.
몸에 전해지는 쾌감을 참는 것처럼 고개를 숙인 채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리즈벳은, 마치 내 체취를 탐하는 것처럼 숨쉴 때마다 깊게 들이쉬고 있다.
“흣...! 후읍...! 하...! 후욱...♡”
한참을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다, 점점 내 허리의 속도를 높이니, 리즈벳은 점점 숨쉬는 것조차 버거운지 숨의 간격이 조금씩 짧아진다.
“흣...! 아...! 아읏...♡ 앙...♡”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것 만은 기억하고 있는 걸까. 안쪽 보짓살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몸의 움찔거림을 보면 이미 쾌감에 절어졌다는 게 느껴지는데, 리즈벳은 입술을 깨물면서 소리를 참고 있다.
“리즈. 날 쳐다봐봐.”
내가 날 보라고 명령하자 리즈벳은 움찔거리며 날 쳐다본다. 이미 눈에는 눈물이 맺힌 채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 내린 암컷의 얼굴이 보였다.
그렇게 소리를 참으며 녹아 내린 얼굴을 하고 있는 리즈벳에게, 나는 말머리를 들이대며 침을 흘리고 있는 리즈벳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으흡...! 읏...♡ 흐읍...♡”
입술을 맞추니 내 목을 감싼 리즈벳에 팔에 힘이 들어간다. 내 혀가 자신의 입 안을 범하는 걸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움찔거리며 혀를 조금씩 내 혀에 칠하는 게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거... 조금 괴롭혀 주고 싶어지는데?
나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면서, 화장실 문 앞으로 다가갔다. 리즈벳은 내 말자지와 키스의 쾌감에 빠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 같다.
내 청력 좋은 말 귀에, 지금까지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다. 거기서 오는 확신을 가지고 나는, 자신감 넘치게 화장실의 문을 열었다.
“...으흡!?”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리즈벳은 내 혀를 빨던 것을 멈추고 그대로 뒤를 돌아보았다. 쾌감에 눈물까지 맺힌 채 동공을 뒤집고 있던 리즈벳의 눈이, 놀람과 두려움이 섞인 표정으로 알스를 찾는다.
내 확신대로, 알스는 자세 하나 바뀌지 않은 채 들어오기 전에 그대로 잠들어 있던 모습 그대로. 음란한 물소리가 멈춰 조용해진 방 안에 알스의 숨소리만이 들렸다.
알스의 모습을 확인한 나는, 그대로 미소 지으며 리즈벳의 귀에 속삭였다.
“어때? 알스의 모습이 보이니 더 흥분되지 않아?” “아... 앗... 아아...”
표정은 겁에 질리고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내 말자지가 들어가있는 리즈벳의 몸은 정직하다. 안쪽 보짓살의 움찔거림이 격해짐과 동시에, 리즈벳은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그 떨림을 잠시 즐기며 리즈벳의 표정을 살피다, 나는 허리에 기어를 넣으며 말자지를 밀어 넣었다.
“...!! 흣! 아! 아아아아앗!!♡”
리즈벳이 몸을 젖히면서 울부짖는다. 그 목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는, 기쁨에 떠는 암컷의 절규 그 자체.
나는 속으로 ‘역시나’ 하고 웃으며 그대로 허리를 당겼다가 다시 삽입하는...
푸욱
...어?
“...!!? 호옷...♡ 아힉...♡ 아...♡”
뭔가... 내 말자지에 느껴지는 감촉이 다르다. 이건...
이전까지... 리즈벳의 자궁이 올라간 상태에서 끝까지 밀어 넣어도 아래쪽 길이가 제법 남던 말자지가... 전부 삽입되어 있다.
방금 말귀두에 느껴진, 뭔가 꿰뚫는 것처럼 빨려 들어간 감촉... 설마...
리즈벳의 자궁 안까지... 삽입됐다...?
“아힉...♡ 히익...♡ 후아아...♡”
가만히 고개를 내려, 리즈벳의 배를 확인했다.
이전까지와 달리, 내 말자지를 받아들인 게 확인되는 불룩해진 배의 위치가, 확연하게 ‘있을 수 없는 위치’ 까지 도달해 있다.
이게... 말이 되나?
“힉...♡ 흐엣...♡ 하아아...♡”
순간 확 눈이 뜨이면서 리즈벳의 표정을 살폈는데... 내 눈에 비친 리즈벳의 얼굴은, 나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저 표정은, 고통에 의한 표정이 아니다.
마치... 이 세상에 다시 없을 쾌락을 맛본 듯한, 행복에 절여진 암컷의 표정.
그 표정을 본 순간, 내 안에서 다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꿈틀거림을 느낀 나는, 방금 전까지 내 몸을 감싼 충격과 공포를 벗어 던지고, 그대로 허리의 기어를 최대로 올렸다.
“!! 앗♡ 학♡ 아학♡ 아히익♡”
리즈벳의 목에서, 더 이상 알스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암컷의 처절한 신음소리가 끌려 나온다. 그 신음소리는, 행복한 듯한 높은 톤이 섞이지 않았다면 마치 짐승의 비명과 같이 들렸을 만한 소리로 들린다.
“오호옷♡ 아학♡ 히이이익♡”
흉악한 말자지와 바람기 섹스를 하는 도중, 눈 앞에 알스가 나타났단 것에 쾌감을 느껴 자궁까지 열어가며 내 말자지를 받아들인 리즈벳.
그리고 그것에 쾌감을 느끼는 리즈벳을 알게 되자, 여유롭던 내 이성은 그저 한 마리의 발정난 수컷 짐승이 되어 눈 앞의 암컷을 범하는 것 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연인을 눈 앞에 두고도 바람기 섹스에 쾌감을 느끼는 이 음란함, 지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 말자지에 딱 맞춰진 암컷의 신체. 그런 신체를 가진 에센티아 인들 중에서도 톱 레벨의 미녀.
나에게 안겨있는 이 암컷은, 더 이상 건너편에 잠들어 있는 남자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 암컷이다.
“아히이이익♡ 아앗♡ 호오오오옷♡♡”
그나마 머릿속에 이성이 남아있던 것인지 아니면 내 본능이 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절규하듯 신음소리를 외치는 리즈벳의 입술을 그대로 내 말 입으로 틀어막았다.
리즈벳은 눈이 뒤집힌 채, 내 긴 말 혀를 받아들이면서, 내 목에 두른 팔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어느새 리즈벳의 두 다리는 내 허리를 붙잡고 있고, 더 이상 리즈벳을 들고 있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밀착하여 몸이 튕기는 것처럼 허리를 흔들고 있다.
“쯉...♡ 흡...! 읍...♡ 으흣...♡♡”
나에게 매달린 리즈벳의 강한 포옹을 느끼며 말자지를 더욱 강하게 피스톤 했다.
방에는 어느새 철썩이는 물소리와, 눈앞의 암컷과 내가 나누는 짐승의 키스 소리만이 들리고 있다.
“~~~!! 으흐으읍♡ 으흐으으읍♡♡”
그리고 나는, 암컷이 보낸 절정신호에 맞춰 그 자궁 안에 말불알에서 끓어오른 정액을 쏟아 내었다.
자궁 안에 들어가 있던 콘돔에 감싸진 말자지에서 정액이 배출된다. 그렇게 배출된 말정액이 콘돔에 감싸진 채로 자궁을 팽창시키는 것과 동시에, 리즈벳은 그대로 실신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