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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52화 (53/749)

Chapter 52 - 49화 - 이게 말이 되나!? (2)

“......와...”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그저 감탄하며 리즈벳을 끌어안은 상태로 커버가 내려진 변기 위에 앉았다.

한 번 사정하고 나니 제법 이성이 돌아와서 상황이 파악되는데... 아직도 얼떨떨한 느낌이다.

내 몸에 기대며 움찔거리고 있는 리즈벳에게 삽입되어 있는 말자지. 거기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압박은, 말귀두부터 뿌리까지 말자지의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감각... 내 성기가 리즈벳의 자궁 안 까지 들어가 있는 이 상황이... 진짜 현실이란 말인가?

“응흣...♡ 아...♡ 아히잇...♡”

리즈벳은 내 어깨에 얼굴을 올린 채, 몸을 떨며 실신한 상태. 그 표정은 아무리 봐도 고통을 느끼는 표정이 아니다.

이거 정말 무서울 정도네 에센티아 여자의 몸은...

나는 잠시 오싹함을 느끼다, 시선을 돌려 문 밖의 알스를 확인했다. 여전히 알스는 몸도 뒤척이지도 않고 잠들어 있는 상태. 저것도 참 어찌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중간부턴 리즈벳이 내는 소리가 거의 울부짖는 소리였는데 말이지...’

반쯤 이성을 잃고 있던 내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막지 않았으면 그 소리는 더 커졌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이게 더 오싹하다.

아무래도 리즈벳의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 때문에, 나도 너무 겁 없이 들이댄 것 같다. 앞으론 좀 자제해야겠는데. 이러다 정말 리즈벳이 완전히 함락되기 전에 알스가 내 배를 쑤실 것 같다.

아직 몸을 떨며 실신해 있는 리즈벳을 살짝 들어, 내 말자지가 들어가 있을 배를 확인해봤다.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리즈벳의 배는, 마치 만삭 직전의 임산부 같이 부풀어 올라 있다.

다시 봐도 놀라운 모습이네 이거. 이렇게 몸을 맞대고 있으니 이미 봤던 모습인데도 놀라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여기까지 내 말자지가 들어가 있다고? 내가 싼 정액이 이 안에 가득 차있어?

리즈벳의 배 위에 손을 가져다 대니, 움찔거리는 리즈벳의 배에서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진다. 살짝 누르니, 리즈벳이 ‘앗’ 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배가 꿈틀거린다.

내 안에서 참으로 묘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 같다. 분명 놀랍고 어찌 보면 무시무시한 광경이기도 한데, 이걸 보고 있으니 점점 흥분되는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다.

내가... 리즈벳을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지...

어쩐지 머리 속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당시 내 자위생활을 책임져주던 하드코어한 19금 떡인지들이 생각난다. 그 때 찾아보던 대부분의 떡인지들이, 이런 식으로 연인이 있는 여자를 만화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하드코어 함으로 정복하는 것들 이였지. 지금 내가 딱 그러고 있는 상황 아닌가?

그렇게 이전에 봤던 19금 떡인지들을 떠올리니 점점 오싹함을 느끼던 두려운 감정이 사라지고, 지금 나에게 안긴 채 실신해 있는 리즈벳이 나에게 정복된 암컷이라는 것에 대한 쾌감이 올라온다.

그래. 리즈벳은 내가 정복했다. 내 암컷이다. 알스 넌 그렇게 계속 짜져있어.

나는 아직도 부들거리고 있는 리즈벳을 쓰다듬으며, 말자지를 삽입한 그대로 그 여운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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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가 지나자, 간신히 리즈벳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아직 몸을 조금씩 움찔거리고 있긴 하지만, 눈에 초점이 돌아오면서 날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마...?” “깼어?”

내가 리즈벳의 몸을 쓰다듬으며 묻자, 리즈벳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다 알스쪽을 한 번 바라본 후, 자신의 아래쪽을 바라본다.

아직 내 말자지를 물고 있는 자신의 보지. 불룩해져 내 배와 맞닿아 있는 임신한 것 같은 자신의 배.

리즈벳은 아직 몽롱한 듯한 얼굴로, 그 광경을 잠시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화났어...”

리즈벳은 표정이 변하지 않은 채,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미안 리즈... 나도 너무 과했다고 생각 중이야... 정신 차리고 나선 나도 좀 식겁했어...”

리즈벳은, 믿기지 않는단 것처럼 자신의 배 위에 힘없이 손을 올리며 말했다.

“뭐야 이게... 말이 돼? ...내 몸이 아닌 것 같아...”

그 표정은, 멍하니 충격적인 것을 본 듯한 표정. 그런데 어쩐지 기뻐 보이는 듯 한 느낌도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인가?

“...하아... 몸에 힘이 없어... 아직도 머리가 둥실둥실해...”

리즈벳이 내 가슴에 기대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힘없이 팔을 올려 내 옆구리를 꼬집으며 말했다.

“그냥 넘어갈 생각은 아니지...?” “그래. 이번엔 내가 잘못했어. 필요한 거 있음 뭐든 말해봐.”

순간 성욕처리를 그만하겠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리즈벳은 나에게 기댄 그대로, 고개만 살짝 올려 날 바라보며 말했다.

“...나 일주일 정도 있으면 생일이다?”

뭐...라고? 생일? 리즈벳이?

“이거... 돈 다 부어서라도 리즈벳 맘에 드는걸 선물해 줘야겠는데?” “완전 비싼 거 고를 거야...”

리즈벳이 슬며시 웃으며 말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거나 한 건 아닌 모양이다. 다행이긴 한데 리즈벳은 지금 자기 자궁 안까지 말자지가 들어왔단 걸 알고는 있는 걸까.

“...알스가 깨기 전에 이제...” “그래야지. 일어날 수 있겠어?”

리즈벳이 살짝 몸에 힘을 주더니, 그대로 고개를 저으며 나에게 다시 기댔다.

“못 일어나겠어... 들어줘...”

나는 그대로 리즈벳의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들어올렸다.

말자지가 조금씩 빠질 때마다, 리즈벳은 ‘으응’ 하는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거렸다. 그런데 어쩐지 말자지에 느껴지는 콘돔이 딸려오는 감촉이 조금 불안하다. 이대로 빼면 콘돔이 빠질 것 같은데.

“리즈. 이대로 빼면 콘돔이 그냥 빠질 것 같은데? 괜찮을까?” “......조이고 있으면 안 새지 않을까...? 여차하면 피임 마법 쓸 테니까 그대로 빼도 돼...”

...피임 마법? 그런 게 있어?

나는 조금 놀랐지만, 일단 리즈벳에게서 내 말자지를 빼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리즈벳 배 안에 콘돔이 들어있는 상태로 말자지만 콘돔이 벗겨지며 빠져 나왔다.

그런데 빠지면서 내 말정액이 조금 바닥에 떨어진 것 말고는 그대로 콘돔 끝이 리즈벳의 보지에 꽉 물린 채 그 이상은 새지 않았다. 리즈벳의 보지가 콘돔을 조이면서 더 이상 새지 않는 것 같다.

와 리즈벳 존나 명기... 쩔어...

나는 그대로 콘돔의 끝을 잡은 후, 힘을 뺀 리즈벳의 배를 살며시 누르며 천천히 콘돔을 빼냈다. 조금 힘을 주다 보니 리즈벳의 배가 꿀렁 하면서 커다란 정액풍선이 빠져 나왔다.

“...이상한 느낌... 뭔가... 물컹이는 알을 낳는 듯한 기분이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리 잔뜩 싸는 거야.”

리즈벳이 피식 웃으며 몸을 벽에 기대고 숨을 고른다. 서 있는걸 보니 이제 제법 몸에 힘이 돌아오는 모양이다.

잠시 그 상태로 리즈벳이 회복하는 걸 기다리며 방금 들은 마법에 대해 물었다.

“근데... 피임 마법이라니? 그런 게 있어?” “...? 왜 없을 거라 생각해?” “아니 그럼 콘돔은 뭐 하러 있는 건가 싶어서” “불륜하는 사람들 때문에... 잖아?”

리즈벳이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데, 뭔가 이상한 말을 한다. 콘돔이 불륜용?

“엉?” “...?”

내가 콘돔은 피임용이 아니냐 묻자, 리즈벳의 표정이 물음표가 띄워진 듯한 표정이 나온다. 뭐지?

리즈벳은 알스쪽을 한번 살핀 후, 화장실 문을 닫고 옷을 입으며 나와 서로 알고 있는 지식을 주고받았다.

리즈벳은 내가 말하는 걸 듣고는 어이없단 표정을 짓더니, 뒤처리를 하며 내게 에센티아의 성교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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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 에세르 친화도? 한 사람 정자로 계속 수정하다 보면 다른 사람 이랑은 자식이 생기기 힘들어져?”

이게 뭔 소리야. 리즈벳이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정액을 닦으며 말해준 내용을 듣고 나니 내 상식이 뒤집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단순히 몸이 고무고무 인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지구 쪽 인간 이랑은 종이 다른 수준 아냐?

“난 그걸 모르고 콘돔을 사왔다는 게 더 놀라운데... 아니 용도도 모르면서 저렇게 사왔단 말이야?”

리즈벳이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난 또... 그냥 대놓고 창관에 가거나 남의 여자 꼬시러 다니겠다고 저렇게 사둔 건 줄 알았는데... 설마 임신을 막을 용도로만 사뒀던 거라니...”

창관은 그렇다 쳐도 남의 여자 꼬시는 건 내 목적이 맞긴 한데...

근데 창관 이미지가 이렇게 안 좋을 줄은 몰랐네. 어쩐지 리즈벳이 창관이라고 할 때마다 표정이 묘하게 기분 나빠 하더라니. 설마 에센티아에서 창관이 거의 범죄자나 다름없는 남자들이나 가는 곳일 줄 알았나 뭐.

“그럼... 만약에 세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굳이 콘돔을 쓰진 않겠네?” “뭐... 그렇지? 그렇게 피임 방법이 많다면야...”

말하고 나니 콘돔 산 돈이 좀 아깝네. 아니지. 어차피 리즈벳과는 아직 대놓고 할 순 없는 거잖아?

리즈벳을 내 암컷으로 만들고 나서도 일단 콘돔은 계속 쓸거라 생각했는데... 피임 방법이 그렇게나 다양하고 쓰기 쉽다면, 이미 결혼 확정인 연인들은 맘 편하게 콘돔 없이 한다는 소리.

그렇다면 훗날, 나에게 복종한 리즈벳에게 마음껏 질내사정해서 내 정자 말고는 임신할 수도 없는 몸을 만들면... 와 이거 생각하니 엄청 꼴리는데?

거기다, 중간에 리즈벳이 부끄러워 하며 말하던 수정할 때 에세르가 공명하면서 여성이 느낀다는 오르가즘... 그 얘기를 들으니, 그냥 당장 내일부턴 콘돔을 쓰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확 솟아 오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안되겠지.

이거 리즈벳이 질내사정을 허락할 때가 얼른 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리즈벳을 바라보는데, 얼굴이 보이진 않지만 바닥에 쭈그려 앉은 리즈벳의 얼굴이 빨개진 듯한 느낌이다.

“흐응... 그래... 그러려고 사 둔건 아니었단 말이지...”

고개를 숙인 채 뭐라고 중얼중얼거리는 리즈벳. 어쩐지 기분 좋아 보이는 것 같기...도?

“그래도 뭐 사둔 게 다행이지. 덕분에 이렇게 리즈벳이 성욕처리를 해주니까.” “...뭐, 그, 그렇긴 하네...”

얼굴을 붉히는 리즈벳을 보니, 이제 성욕처리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는 모양이다.

완전히 뒤처리를 끝낸 후, 리즈벳이 화장실 문을 빼꼼 열어 밖을 확인했다. 나가는 리즈벳을 따라 나가니, 알스는 여전히 잠든 상태였다.

“하아... 알스가 못 일어나서 다행이야...”

리즈벳이 조용한 목소리로 소근거린다. 본인은 알고 있는 건지 모르는 건지 모르겠지만, 불과 3번의 바람기 섹스 만으로 리즈벳의 행동이 제법 바뀌었다. 이미 알스에게 들키면 안된 다는 감정만 있을 뿐, 죄책감은 딱히 없어 보인다.

아무리 내 말자지에 흥미를 가지고 2달 가까이 대딸과 페라만으로 성욕처리를 해준 기간이 있다지만, 리즈벳이 변하는 속도가 확실히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싶은데...

역시 음란 스킬의 덕분인가? 그러고 보면 그 스킬들,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렇게 붙은 건지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어쩐지 조금 찝찝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리즈벳이 금새 내 암컷이 되어가는데 혹시 나쁜 점이 있더라도 크게 상관없겠지.

“......으... 어라...?”

리즈벳과 술자리를 정리하고 있으니, 바닥에 쓰러져 있던 알스가 머리를 붙잡으며 일어났다.

아침까지 뻗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녁 시간쯤에 시작해서 어느새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일어난 후 상황파악이 된 것인지, 미안하다고 말하는 알스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알스는 아직 머리가 아픈 것인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근데... 두 사람은 지금까지 계속 마신 거야?”

리즈벳과 서로 시선을 교환한 후, 나는 씩 웃으며 알스에게 말했다.

“아~ 술은 별로 안마시고 그냥 얘기 좀 했어.” “마, 맞아... 그냥 얘기나 좀 했어...”

알스 넌 해본 적 없는 남녀간의 육체의 대화를 말이야.

머리를 붙잡고 있는 알스에게 물 한잔을 건네며 리즈벳은 먼저 들어가 쉬라고 걱정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과연 그건 숙취로 고통 받는 연인에 대한 배려일까, 아니면 본인이 방금 전까지 바람기 섹스를 하던 장소에서 알스가 멀어졌으면 하는 불안감 때문일까?

그 답을 모르는 채 나도 리즈벳의 말에 덧붙여 먼저 방에 가서 쉬라고 말하니, 알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미안하다 말한 후 비틀거리며 일어나 방 입구로 향했다.

리즈벳은 문 앞에서 그런 알스를 배웅하지만, 따라 나서지는 않는다.

알스가 뒤돌아 서면서 계단으로 향하는 것을 보며, 나는 리즈벳의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쓰다듬었다. 리즈벳은 몸을 움찔거리지만, 내 손을 거부하진 않았다.

“......어때? 알스도 갔는데 한번 더...” “...안돼. 하루 한 번 이라고 했었잖아.”

얼굴을 붉히며 내 손을 벗어나 마저 자리를 정리하는 리즈벳을 바라보며, 리즈벳을 완전히 복종시키는 날이 멀지 않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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