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4 - 59화 - 던전으로 출발!
클레아와 헤어진 후, 숙소에 돌아와 있던 알스와 리즈벳을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앞으로 2달 가량 클레아가 파티에 합류할 거라고 말해 주었다.
두 사람은 제법 놀라더니, 파티에 힐러가 참여했단 사실 덕분인지 제법 좋아하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내일 아침 내가 데려오겠다고 얘기하면서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왔다. 1층 라운지에서 간단히 내일 던전에 대해 브리핑을 한 후, 알스는 내일 출발을 위해 일찍 쉬자고 말하며 2층의 자신의 방에 돌아갔다.
그래. 넌 푹 쉬려무나 알스. 나랑 리즈벳은 같이 운동 좀 하고 잘 거니까.
나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리즈벳을 내 쪽으로 끌어당긴 후, 엉덩이를 주무르며 올라갔다.
리즈벳은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내게 몸을 맡기듯이 기대며 말했다.
“그...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니까 바로...”
이제 리즈벳에게선 나와 섹스 한단 것에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원하는 듯한 모습이다.
아주 좋아. 이대로 한 두 단계만 더 나가면 리즈벳은 완전히 내 것이 될 것 같은데?
나는 점점 변해가는 리즈벳의 모습에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끼면서, 그대로 리즈벳과 함께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일단 씻으려는 리즈벳을 말리며 리즈벳의 민소매 셔츠의 단추를 풀자, 리즈벳은 조금 당황하며 말했다.
“자, 잠깐.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땀냄새 날 텐데...”
그러고 보니 이제 날씨가 봄 날씨를 넘어 슬슬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늘 하루 종일 걸어 다녔을 테니 땀 좀 흘린 것이려나?
나는 피식 웃으면서 리즈벳의 목에 코를 비비며 말했다.
“음~ 오히려 그게 좋은데? 땀 흘린 리즈의 냄새가 정말 흥분되는데... 어차피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이대로 하자.”
리즈벳은 얼굴을 붉히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더니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움직이기 편한 속옷을 입었던 모양인지, 색기가 그리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면 속옷이 보인다.
오늘 하루는 거의 알스와 하루 종일 데이트 하듯이 돌아다녔을 텐데... 그런 쪽으로 전혀 기대조차 하지 않은 모양이네.
그렇게 생각하니 리즈벳이 정말 기특하게 느껴진다. 그래. 이제 와서 알스가 리즈벳을 건들기라도 하면 좀 기분 나쁠 것 같긴 해. 이제 리즈벳은 내거나 마찬가지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내 옷들도 벗은 후, 위로 크게 솟아오른 말자지를 리즈벳에게 과시하듯 보이며 리즈벳의 침대 위에 앉았다.
“자. 오늘도 먼저 콘돔 씌워줘야지?”
그렇게 말하자 리즈벳은 콘돔을 가져와, 내 말자지를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그대로 내 말자지 앞에 무릎 꿇은 후, 솟아오른 내 말자지를 바라보며 흥분된 숨을 내쉬는 리즈벳. 나는 그런 리즈벳을 바라보며 말했다.
“씌워주기 전에 조금 정도는 맛봐도 돼. 하루 한 번 이라서 조금만 맛봐야 하겠지만.”
내가 슬쩍 하루 한 번의 제한을 언급하자, 리즈벳은 잠시 고민하듯 듯한 표정으로 말자지를 바라보다 한 손으로 내 말자지를 잡으며 말했다.
“...그, 그래... 하루 한 번이란 약속이니까... 어쩔 수 없지... 그럼 조금만...”
곧 하루 한 번이란 제약이 풀릴 것 같은데. 난 그렇게 생각하며 내 말자지에 혀를 내미는 리즈벳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응?”
내 말귀두에 입을 맞춘 리즈벳이, 조금 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엉? 왜 그러지?
“왜?” “어... 이전이랑 조금 다른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설마 아까 클레아의 입에 들어갔던 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겠지? 아무리 안 씻고 바로 온 거라 해도 몇 시간 전의 그걸 눈치챌 정도면 리즈벳이 혀가 절대미각 수준인데?
“으음... 아닌가...”
리즈벳은 조금 더 혀를 내밀며 말자지를 핥더니, 곧 천천히 흥분된 표정으로 변하면서 흘러내리는 쿠퍼액을 빨았다.
나는 흡족스럽게 리즈벳의 표정을 바라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즈벳은 내가 쓰다듬을 때마다 몸을 움찔거리며 황홀하단 듯이 넋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슬슬 시작하자.”
내가 그렇게 말하며 리즈벳의 뺨을 쓰다듬자, 리즈벳은 입을 떼고 아쉽다는 듯이 말자지를 바라보다 콘돔을 뜯어 내 말자지에 씌웠다.
이 후, 리즈벳을 침대에 눕힌 뒤, 조금 땀냄새가 남아있는 리즈벳의 매력적인 체취를 맡으며 이미 흠뻑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휘저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손가락에 느껴지는 압박이 충분히 준비된 것처럼 느껴지자, 콘돔이 씌워진 말자지를 그대로 밀어 넣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다가 점점 허리의 기어를 조금씩 올리며 속도를 늘렸다.
거기에 맞춰 기분 좋은 교성을 내던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거친 짐승의 교성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앗...♡ 아♡ 오옷♡ 흐오오옷♡♡♡”
한동안 리즈벳의 방에서, 암컷이 울부짓는 소리와 삐걱이는 침대 소리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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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읏...♡ 내일... 아침엔 바로 클레아씨 데리러 갈 거지...?”
내가 말정액을 배출하는 것에 맞춰 크게 울부짖은 후 실신했던 리즈벳.
30분 정도가 지나서 깨어난 뒤, 아직 삽입 되어진 채라 부풀어 오른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리즈벳이 깨어난 걸 확인한 나는, 조금씩 말자지를 빼내면서 말했다.
“그래야지. 아까 말했던 대로 아침에만 조금 도와줘.”
그렇게 말하며 말자지를 밖으로 빼내자, 리즈벳은 부들거리며 고개를 끄덕인 후 아직 배에 들어가 있는 콘돔을 빼내려는 듯 조금씩 힘을 주었다.
“흣...♡ 정말... 읏...♡ 어떻게 클레아씨를... 읏...♡ 재주도 좋아... 앗♡”
리즈벳이 움찔거리며 말하다가, 곧 배가 꿀렁거리며 커다란 말정액 풍선이 밖으로 배출되었다.
재주가 좋다라... 저녁을 먹으며 들은 알스와 리즈벳의 말로는, 사제들을 파티에 넣는 건 어지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정말 힘들다고 했었지. 근데 사실 클레아는 그 어지간한 이유가 있으니까.
물론 그 이유를 만든 게 바로 나긴 하지만.
“하아...♡ 덕분에 한동안은 크게 위험할 일은 없겠네... ”
사제가 파티에 참여한단 사실이 든든한 건지, 알스는 물론이고 리즈벳 역시 상당히 반기는 눈치다.
콘돔을 빼내 묶은 후, 침대 옆에 두고 리즈벳을 쓰다듬으며 얘기를 나누다 일어났다.
리즈벳은 몸을 움찔거리며 일어나 문 앞까지 따라오며 날 배웅했다. 어차피 옆 방인데. 어쩐지 리즈벳이 나에게 푹 빠진듯한 모습이라 사랑스럽다.
한번 리즈벳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대로 리즈벳의 입술에 내 말 입을 겹쳤다.
“응... 쪽... 쮸웁...”
리즈벳은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눈을 감으며 입을 맞춘 후, 입을 열어 내 말 혀를 받아들였다.
그대로 한동안 진한 키스를 나누다, 내가 입을 떼자 리즈벳은 아쉬운 것처럼 혀를 내밀며 타액을 늘어뜨렸다.
이 후 리즈벳은 얼굴을 붉힌 채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흔들었다.
“그럼... 내일 봐.”
그 인사를 받으며, 나는 방에 돌아와 만족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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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몸을 씻은 후 갑옷과 짐을 챙기고 간단하게 옷을 입고 방을 나왔다.
그대로 옆 방으로 가 문을 두드리자, 곧 리즈벳이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 주었다. 미리 일어나 있었던 모양이다.
리즈벳과 숙소 밖으로 나와, 사람이 얼마 없는 숙소 옆쪽 골목으로 간 후 리즈벳이 말했다.
“그럼 한번 변해봐.”
나는 그대로 심호흡을 한 후, 형태 변화를 위해 의식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내 몸이 흐물거리며 연기로 변하는 듯 하더니, 간만에 말의 형태로 변했다.
이렇게 변하는데도 몸에 위화감이 없는 게 참 신기하다니까.
“정말이네...”
리즈벳이 신기하단 눈으로 쳐다보면서 바닥에 떨어진 내 옷들을 주웠다.
혼자 있을 때 방 안에서 몸을 변화시키며 확인한 사실. 아침부터 리즈벳을 불러 도움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내가 형태 변화를 할 때마다 입고 있던 옷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버린다.
마치, 내 몸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걸쳐져 있던 옷들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실제로 내 몸이 사라지는 건가?
무슨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나는 형태 변화를 할 때마다 알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형으로 변할 때야 손이 있으니 내가 직접 옷을 챙겨 입으면 되겠지만, 말 형태로 변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커다란 말불알을 노출시킨 채로 다녀야 한다.
히어로 이터 토벌을 하고 난 직후에는 떨어진 천을 주섬주섬 둘렀었고, 말 형태로 변했을 때 리즈벳이 황급히 천을 올려줬었다.
그 때는 인간 모습이 되었다는 기쁨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직접 검증까지 하고 나니 이거 꽤나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뭐... 변할 수 있다는 게 어디야.”
그래, 불편하긴 하지만 아예 못 변하는 것 보다는 낫다. 리즈벳이나 다른 암컷들을 늘려서 함께 다니게 되면 지금처럼 도움을 받으면 되겠지.
“간만에 보니 험악한 몬스터 모습도 꽤 반갑네. 다 됐어.”
리즈벳이 내 몸에 천을 둘러준 후, 떨어진 내 옷들을 챙겨 가방에 넣었다.
“그럼 이따가 봐. 세마 네 짐은 내가 들고 갈게.”
내 짐을 챙긴 리즈벳의 배웅을 받으며, 나는 클레아가 있는 교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