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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9화 (70/749)

Chapter 69 - 64화 - 연인 컨셉! (3)

충분히 젖어있던 리즈벳의 항문이지만, 보지와는 다르게 약간의 뻑뻑함을 남기면서 말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조금씩 끌려가면서 달라붙고 있었다.

그러나... 느린 피스톤이 어느 정도 계속되자, 곧 말자지에서 나온 쿠퍼액과 장액이 섞여 뻑뻑함이 사라지고 음란하게 질퍽거리는 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흣...! 읏...!? 흐으읏...♡”

천천히 항문을 스치며 피스톤되는 말자지를 느끼면서 리즈벳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분명 항문이 성감대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느낄 수도 있다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항문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그런 정도가 아니었다.

자신의 보지에서 느끼던 것 과는 조금 다른, 살짝 고통이 뒤섞인 기묘한 쾌감. 그리고 그 쾌감은 피스톤이 이어질 때마다 점점 커져, 무리한 확장에서 오는 고통이 조금씩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곧 고통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 리즈벳은 색다른 쾌감에 빠져 허리를 움찔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 아♡ 아앗♡ 응♡”

리즈벳의 목소리에서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자, 세마는 조금씩 기어를 올려 허리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기어를 높이던 도중, 1/4 정도만 삽입되어 움직이던 말자지가 쑤욱 하고 리즈벳의 직장 안쪽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자궁에 삽입되던 것과는 달리, 마치 직장이 저절로 펼쳐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자지가 깊숙이 들어가면서 리즈벳의 배 안쪽을 범하기 시작했다.

“흣♡ 아♡ 아앗♡ 뭐, 뭐야 이거어♡ 흣♡ 아앗♡”

세마의 말자지가 직장 안까지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리즈벳은 항문에서 느껴지던 쾌감이 부풀어 오른 듯한 느낌을 받으며 뱃속을 채우는 말자지의 감각에 빠졌다.

말자지가 직장 안까지 파고들기 시작한 이 상태는, 리즈벳에게 어쩐지 자신의 항문이 성기로 변화한 것 같다는 착각을 일으켰다.

-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아♡ 아앗♡ 앙♡ 아아아앙♡”

직장 안까지 자신의 말자지가 파고든 순간, 세마는 확신을 가지고 허리의 속도를 높여 격렬한 교미를 하기 시작했다.

그 확신대로, 세마의 피스톤이 빨라짐에도 불구하고 리즈벳은 쾌감에 절은 신음을 내뱉으며 기쁨을 표현하였다.

어느새 말자지는 뿌리 끝까지 리즈벳의 항문에 삼켜지며 피스톤하고 있었고, 거기에 맞춰 리즈벳의 배는 보지처럼 형태를 드러내진 않지만, 말자지가 삽입되는 것에 맞춰 배를 부풀이고 있었다.

방 안에서는 격렬한 피스톤에서 발생하는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음란한 물소리, 그리고 암컷의 신음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후우... 후우... 리즈벳. 어때? 기분 좋아?” “앗♡ 아아♡ 조, 조아아♡ 부, 부끄러운데♡ 더러운 곳인데에♡ 너무 조아아앗♡”

완전히 성기로 변해버린 항문. 그 항문을 범하는 거대하고 흉악한 말자지. 피부로 느껴지는 세마의 뜨겁고 단단한 몸.

이미 리즈벳은 첫 애널 섹스의 고통 따윈 사라진 채, 쾌감에 빠진 한 마리의 암컷이 되어버렸다.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허리를 움직이던 세마는, 문득 머리에 떠오른 사실에 미소를 짓고서 리즈벳의 가슴을 움켜쥐며 속삭였다.

“그러고 보니 리즈벳.” “흣♡ 아♡ 으응♡ 왜, 왜에? 읏♡ 아♡”

리즈벳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고 동시에 유두를 만지작거리면서, 세마는 리즈벳의 귀에 속삭였다.

“리즈벳의 처음. 전부 내가 가졌네?” “...읏!?”

그 말을 들은 순간, 리즈벳은 오싹한 감정에 빠지며 몸이 굳어버렸다.

그 말대로였다. 자위 외엔 전혀 성 경험이 없던 자신이, 연인이 아니라 자신을 범하고 있는 이 수컷에게 모든 처음을 바쳐버렸다.

첫 수음, 첫 페라, 첫 키스, 보지의 처녀, 애널의 처녀. 거기다 확신은 없지만 자신의 첫 수정까지.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그 누구보다 사랑하던 연인. 알스에게 주어야 했던 모든 것을, 세마에게 강탈당해 버렸다.

앞으로 알스와 무엇을 하던, 그 모든 것은 세마와 이미 경험한 것. 이 후로 알스와 관계를 맺게 될 때엔 세마와의 첫 경험이 생각나게 되겠지.

그 사실을 깨닫게 되자 리즈벳은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오싹한 감정이 솟아올라 오면서 혼란에 빠졌다.

잘 생각해보면 떠올릴 수 있는 사실이었을 텐데. 어째서 떠올리지 못했을까? 이제 알스에게 줄 수 있는 처음이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꽉 조이는 것처럼 저릿한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무슨 감각인지 모를 기묘한 감각이 자신의 안에서 솟아오른다.

그래. 던전의 보스를 잡은 이후부터 머릿속에선 세마의 성욕 처리를 즐겨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 기대감 때문에, 알스에 대한 것 따위는 어찌 되든 상관없었다.

이렇게나 기분 좋은데... 마치 천국에 도달한 듯한 정신이 아찔해 지는 쾌감인데... 굳이 알스를 위해 이런 쾌감을 놓칠 필요가 있을까?

언젠가 세마는 스스로 길드를 만들고 자신과 헤어지게 될 터. 그렇다면, 좋든 싫든 나는 알스와 이어지게 되겠지. 어차피 이어질 예정이라면... 처녀든 아니든, 딱히 상관 없는 게 아닐까?

...어째서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세마에게 모든 것을 바친 듯한 이 상황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알스라는 연인을 두고, 신수... 즉 몬스터인 세마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니... 나는 어쩌면, 처음 세마를 만난 날. 이 흉악한 근육과 커다란 말불알을 목격했을 때부터... 이미 미쳐버렸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던 리즈벳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며 미소를 지어 버렸다.

그리고 뒤에서 리즈벳의 반응을 살피던 세마의 눈은, 그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그 미소에서 확신을 얻은 세마는, 리즈벳에게 자연스레 달콤한 말을 건넸다.

“리즈. 내 성욕처리를 하는 동안엔... 날 연인이라고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여, 연인...? 세마를...?” “그래. 어디까지나 생각만. 일종의 컨셉 플레이를 해보잔 거야. 기왕 하는 성욕처리인데 즐겁게 즐기는 게 낫잖아?”

세마가... 나의... 연인...? 알스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자, 심장 고동이 빨라지고 몸에서 묘한 흥분이 올라온다. 기쁜 감정이 몸을 감싸, 저절로 힘이 풀린다.

리즈벳의 몸에 힘이 풀리며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말자지가 들어와 있는 항문에서는 말자지를 더욱 꽉 물기 시작하면서 기쁜 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응♡ 좋아...♡ 어디까지나 컨셉일 뿐...♡ 기왕이면 즐기는 게 좋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리즈벳은, 눈 앞의 연인이 아닌 수컷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담아 입을 맞추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세워져 있던 벽이 허물어지면서, 눈 앞의 수컷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느끼게 되어 버렸다.

“츄웁...♡ 쪽...♡ 쪼옥...♡ 세마아...♡”

다가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먼저 다가가 수컷을 요구하는 키스.

그 상태로 진한 애정이 담긴 키스를 나누던 암컷과 수컷이지만, 얼마 후 수컷이 입을 떼자 암컷은 아쉬운 듯이 혀를 내밀었다.

“흐흐. 그럼... 내 여자친구인 리즈벳을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어 줘야겠지?”

그렇게 말하며 세마는 몸을 펴고 리즈벳의 허리를 붙잡았다. 리즈벳은 몸을 떨며 기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으, 응...♡ 해줘...♡ 세마가 원하는 대로...♡”

그 말을 들은 세마는, 여태까지 해보지 않았던 전력 피스톤을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흣! 아♡ 앗♡ 아, 아아아아앗♡♡”

여태까지 세마는, 어쩌면 리즈벳이 다칠까 봐, 혹은 지나친 격렬함에 리즈벳이 잘못될까 봐 늘 힘을 조절하며 움직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에센티아 여성의 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리즈벳은 스스로 자신을 원하게 되었다.

더 이상, 리즈벳에게는 참을 필요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 세마의 몸은, 그 흉악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으로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높은 체온을 가진 몸이 격렬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몸에서 마치 증기가 올라오듯 하얀 김이 조금씩 뿜어져 나왔다.

“흣♡ 아♡ 아아아♡ 흐옷♡ 옷♡ 오오오오옷♡♡♡”

눈 앞의 수컷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게 되어버린 리즈벳은, 더 이상 그 수컷의 행동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흥옷♡ 호옷♡ 하아아아앙♡ 아♡ 아앗♡ 흐오오오옷♡♡♡”

저항 따윈 필요 없다. 그저 이 수컷의 우월한 말자지와 격렬함을 즐기면 될 뿐. 왜냐면 자신은... 지금은 이 수컷 전용 암컷이니까.

“오오옷♡ 아♡ 흐아아앗♡♡ 세마아♡ 아♡ 오오옷♡♡♡” “리즈! 넌 누구꺼지!? 네가 사랑하는 수컷은 누구지!?” “옷♡ 오옷♡ 세마아♡ 세마야아♡♡ 나, 나는♡ 세마 전용 암컷이야아아♡♡♡”

암컷의 고백을 들은 수컷은, 범하고 있는 항문을 깊숙히 찌르며 흉악한 말자지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흐오오오옷♡♡ 아♡ 아아아♡♡♡ 세마아♡ 조아아♡ 기분 조하아앗♡♡♡”

눈물이 맺힌 눈을 뒤집은 채 입에서 침을 흘리며 교성을 지르는 리즈벳의 모습은, 어찌 보면 망가진 것 같기도 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표정만큼은,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으로 보였다.

수컷은 행복에 눈물을 흘리는 암컷의 다리를 양 팔로 각각 붙잡은 후,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는 입위 자세로 바꾸어 리즈벳을 들고 박아대기 시작했다.

땅에서 벗어나 몸의 자유를 빼앗긴 리즈벳이지만, 전혀 두렵지 않은 것처럼 수컷의 목에 팔을 감으며 스스로 수컷의 입에 혀를 내밀었다. 수컷은 거기에 호응하듯 자신도 혀를 내밀며 암컷과 혀를 겹치며 타액을 교환했다.

“쯉...♡ 응...♡ 쮸웁...♡ 세마아...♡ 흐으읏♡♡♡”

더이상 수컷과 암컷 사이에 대화는 필요 없었다. 이미, 몸으로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수컷이 찌를 때마다 암컷의 항문이 조여지며 보지에서는 암컷즙이 뿜어져 나오고, 수컷의 거대한 말자지는 그 우월한 크기와 탄력으로 암컷에게 쾌감을 전한다.

그렇게 격렬한 물소리와 살이 맞붙는 소리가 한참을 울려 퍼지다, 꿈틀거리는 항문과 말자지를 통해 서로 절정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후우... 후우...! 리즈...! 전부 안에 싼다...!” “호옷♡♡ 오옷♡ 싸, 싸줘어...♡ 세마의 정액...♡ 전부 안에 싸줘어...♡ 흣, 오오옷♡♡”

그대로 리즈벳을 끌어안은 세마는, 그 근육에서 오는 모든 힘을 담아 격렬하게 피스톤 하기 시작했다. 리즈벳은 그 피스톤에 짐승 같은 교성을 내지르며, 다리를 세마의 허리에 감싸 세마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잠시 격렬한 피스톤이 울려 퍼지다... 수컷과 암컷은, 동시에 절정을 맞이했다.

“흐읏...!!” “옷...♡ 호옷...♡ 옷, 흐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힘겨운 듯이 목에서 신음조차 제대로 내뱉지 못하던 리즈벳은, 마지막 힘을 짜내는 것처럼 머리를 뒤로 젖히며 커다란 짐승소리로 울부짖었다.

세마의 말자지에서 배출된 대량의 말정액은, 리즈벳의 내장을 타고 오르며 위장까지 가득 채워 배를 부풀렸다.

그 대량의 정액과 말자지에서 오는 압박에, 리즈벳은 입에서 말정액을 토하면서 절정 해버렸고, 그대로 팔과 다리에 힘이 풀리며 실신해 버렸다.

실신한 리즈벳은 항문에 들어가 있는 말자지와 세마의 팔에 붙들린 채, 팔과 다리를 축 늘어트리며 몸을 움찔거린다. 말정액이 가득 찬 배는 임신한 것처럼 부풀어 올랐고, 그 가득 찬 말정액이 내장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인해 역류해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눈물이 맺힌 눈을 뒤집고 입에서는 정액을 토해내는 천박한 얼굴. 몸에 힘을 잃고 말자지에 꿰뚫린 리즈벳의 표정은, 마치 쾌감에 절여서 기절한 것 같은 행복함이 느껴지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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