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93화 (94/749)

Chapter 93 - 86화 - 리즈벳의 복종! (3)

리즈벳에게 속삭인 후, 세마는 일어서면서 리즈벳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용히 상태창을 불러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른 건 모두 이전과 동일했지만... 다른 암컷 스킬이 10레벨에 도달한 와중에도 유일하게 9레벨이던 굴복 스킬이, 예상하던 대로 10레벨에 도달했다.

모든 암컷 스킬이 10레벨에 도달했고, 동시에 자신을 주인으로 섬기며 복종하겠다고 선언한 리즈벳.

그런 리즈벳에겐 이제 더 이상 콘돔이라는 변명거리는 필요가 없다.

나에게 모든 것을 바친 리즈벳은, 이제 다른 수컷과의 관계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아...♡ 주인니임...♡”

눈 앞에서 말자지를 흔들자, 리즈벳은 참기 힘들다는 것처럼 몸을 꼬면서 세마를 부른다.

세마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말자지를 붙잡아 세운 채로 리즈벳에게 첫 번째 명령을 전했다.

“어디 한번, 올라와서 직접 삽입해 봐. 내가 기뻐할 수 있도록.” “네에~♡”

리즈벳은 그대로 침대 위로 올라와, 누워있는 세마의 말자지 위에서 다리를 벌린 채 한번 심호흡을 하였다.

그리고 그 상태로 뒷머리에 양 손을 붙이고 벌린 다리를 조금 구부려 천박한 자세로 자신의 음부를 드러내면서, 말자지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후후...♡ 주인님의 암컷이 된 저 타니아 리즈벳. 기쁘게 말자지님에게 봉사하겠습니다♡”

리즈벳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귀두를 자신의 보지에 스치듯이 천박하게 엉덩이와 허리를 움직였다.

“리즈벳의 모든 것은 주인님만의 것♡ 리즈벳의 존재 가치는 주인님을 기쁘게 만들어 드리는 것♡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것이야 말로 리즈벳의 기쁨♡”

잠시 그렇게 엉덩이를 흔들며 천박한 모습을 과시하던 리즈벳은, 자신의 보지 입구에 말귀두를 맞춘 후 심호흡을 하고 세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후...♡ 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말자지님♡ 주인님 전용이 된 리즈벳의 보지...♡ 기분 좋게 즐겨주세요♡”

그렇게 말한 후, 리즈벳은 천천히 말귀두에 자신의 보지를 누르듯이 몸을 내리다가...

그대로, 말 귀두를 뿌리까지 삼키며 자신의 자궁 안까지 말자지를 받아들였다.

“흐오오오오오오옷♡♡♡”

스스로 삽입했지만, 한 번에 흉악한 말자지를 받아들인 충격에 리즈벳은 머리를 젖히면서 울부짖었다.

리즈벳의 배에 형태가 드러날 정도로 흉악한 세마의 말자지. 그 말자지를 전희도 없이 한 번에 받아들인 리즈벳.

평범한 여자라면 고통에 몸부림치거나 죽는다고 해도 납득할만한 흉악한 크기의 말자지와 난폭한 삽입이었지만, 리즈벳에겐 단 한줌의 고통조차 전해지지 않았다.

뒤로 젖혀진 리즈벳의 얼굴에는 강렬한 쾌감으로 인해 눈동자가 치켜 올라간 천박한 표정이 드러났고, 삽입만으로 절정해버린 리즈벳의 보지는 암컷즙을 분출하듯 뿜어내며 세마의 배를 적셨다.

“하이익...♡ 아하...♡”

세마의 몸 위에서 말자지란 꼬챙이에 꿰뚫린 채 한동안 몸을 떨던 리즈벳은, 천천히 숨을 고르며 세마의 배 위에 손을 올렸다.

“하아...♡ 하아...♡ 죄송합니다. 주인님...♡ 너무 기분 좋아서...♡ 암컷 노예 주제에 저만...♡” “푸흐흐... 천천히 즐겨줄 테니, 어디 한번 리즈도 원하는 대로 마음껏 즐겨 봐.” “아아...♡”

세마의 말에, 리즈벳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서 기뻐하는 암컷의 표정이 나타난다.

“아아...♡ 주인님...♡ 상냥하신 나의 주인니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쾌감에 몸을 떨던 리즈벳은, 이윽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앗♡ 하으♡ 주인님♡ 봉사할게요♡ 봉사하겠습니다♡ 주인님을 위해서♡ 아♡”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쾌감에 몸을 떠는 리즈벳이지만, 멈추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늘려간다.

자신의 쾌감이 아니라 오로지 말자지를 기쁘게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쾌감을 최대한 억제한 채 음란하게 허리를 놀리는 리즈벳.

세마는 그 모습에 기특함을 느끼면서,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행복한 기분으로 리즈벳이 주는 쾌감을 즐겼다.

“아흑♡ 아♡ 주인님의 말자지♡ 아♡ 굉장해에♡ 아하앗♡”

이제 말자지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리즈벳이 최대한 자신의 쾌감을 억제하면서 움직이려 하지만, 자신의 배의 형태를 바꿀 정도로 커다란 말자지가 삽입되어 있기에 움직일 때마다 쾌감에 휩쓸린다.

그 쾌감을 원하던 리즈벳이지만, 봉사하고 있는 지금은 자신이 느끼고 있단 것에 한심함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아히익♡ 아흣♡ 죄송합니다아♡ 주인니임♡ 아힉♡ 주인님을♡ 힉♡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데♡ 아힉♡ 너무 기분 조아아아♡♡♡”

한심하다. 자신은 어찌 이리도 한심할까.

그렇게나 자신에게 쾌락을 주던 말자지님에게, 봉사하는 것조차 똑바로 못하다니.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강하게 조여야 하는데.

움직일 때마다 허리에 힘이 빠지고, 조이던 보지는 쾌락을 느낄 때마다 힘이 풀린다.

자신을 받아준 주인님에게 이 정도의 봉사밖에 못하다니. 어찌 이리도 한심한 암컷 노예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리즈벳이 자신의 한심함을 느끼고 있을 때, 누워있던 세마가 상반신을 일으키며 리즈벳을 끌어안았다.

“크흐흐... 리즈.” “네, 네에? 아흑...♡”

리즈벳의 녹아내린 암컷의 얼굴을 바라보며, 세마는 천천히 미소 지은 채 말했다.

“사실 아까 리즈가 한가지 놓친 게 있어.” “놓친...거?”

무엇일까. 자신이 놓친 거라니. 뭔가 자신이 큰 실수라도...?

처음부터 뭔가 실수했단 생각에, 리즈벳은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절망을 느끼며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처럼 미소 짓던 세마는, 리즈벳의 몸을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리즈벳의 귀에 속삭였다.

“리즈가 자기소개를 할 때, 날 섬기는 암컷이자 짐승의 낙원 길드원이라고 말했었지?” “네, 네에...” “사실 리즈의 역할은 하나 더 있거든.”

그리고 세마는 리즈벳과 눈을 마주보며, 리즈벳에게 달콤하게 속삭였다.

“타니아 리즈벳은 날 섬기는 암컷 노예이자 내가 만들 길드 짐승의 낙원의 길드원... 그리고...”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는 듯한, 확신에 찬 목소리가 리즈벳의 귀에 파고든다.

“날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연인 이란거지.” “아, 아아...!”

그 말에, 리즈벳의 표정에 크나큰 기쁨이 감돈다.

“내 연인이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데, 죄송함을 느낄 필요가 있을까?” “아흑...♡ 아아...♡”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보지가 저절로 조이면서, 몸이 붕 뜨는 듯한 쾌감이 퍼져나간다.

“나에게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즈가 쾌감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거든.” “흐윽...♡ 주인니임...♡”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 어찌 이리도 상냥하신 분일까. 나의 주인님은.

“내 암컷은 나의 노예이자, 나의 연인이니까.” “흐읍...♡ 네에♡”

주인님♡ 나의 주인님♡

“내가 따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는 얼마든지 연인처럼 대해도 돼” “아아아...♡”

나의 연인♡ 나의 수컷♡ 나의 모든 것♡

“연인끼리의 섹스는, 사랑이 넘치는 거니까” “...응♡ 세마♡ 나의 주인님♡”

이 수컷이야 말로... 내가 사랑하는 나의 소유주♡

“푸흐흐... 그러니까... 어디 한번 사랑을 담아 내 암컷을 도와줘 볼까?“

그렇게 말하면서, 세마는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리즈벳의 골반을 붙잡았다.

“리즈. 거칠게? 부드럽게?”

세마가 제시한 선택지에, 행복에 짓눌리던 리즈벳은 세마를 끌어안으며 기쁜 목소리로 외쳤다.

“거칠게! 거칠게♡ 세마가 원하는대로♡ 날 부숴버릴 정도로 거칠게♡”

그 선택을 들은 세마는, 전신에 힘이 들어가면서 근육들이 불끈거리기 시작했다.

불거진 핏줄들이 급격하게 맥박치면서, 세마의 반인반수 신체가 달아오른다.

그리고 세마는, 리즈벳을 붙잡은 팔을 힘껏 흔들기 시작했다.

“아흐윽♡ 아♡ 아히이이이이익♡♡♡”

대면좌위로 세마와 마주보며 끌어안고 있던 리즈벳의 몸이, 스스로 움직이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속도로 들썩인다.

마치 커다란 오나홀을 흔드는 듯한, 붙잡고 있는 것이 인간 여성이란 게 믿기지 않는 난폭한 교미.

오로지 수컷 몬스터의 쾌감을 위해서 움직이는 듯한 광경이지만, 오히려 수컷보다 암컷 쪽에서 미칠듯한 쾌감에 몸부림치며 울부짖었다.

“아히이이익♡ 오호옷♡ 으호오오오오오옷♡♡♡”

리즈벳의 보지에서 쉴 새 없이 암컷즙이 뿜어져 나오고, 리즈벳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절정에 몸부림친다.

“흐오오오오옷♡♡ 아힉♡ 아아악♡ 으호오오오오오옷♡♡”

미칠 것 같은 쾌감에 도저히 목소리를 조절할 수가 없다. 마치 비명과도 같은 처절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힉♡ 히익♡ 으힉♡ 키힉♡ 으히이이이이익♡♡♡”

이미 신체의 감각은 사라지고, 붕 떠있는 듯한 몸에 쾌감만이 느껴진다.

정신은 이미 멀리 날아가 사라져 버렸고, 리즈벳의 몸에는 암컷의 본능만이 남아 울부짖는다.

“므오오오오옷♡ 흐옥♡ 옷♡ 아기이이이이익♡♡♡”

행복하다. 너무나도 행복하다. 우월한 수컷에게 지배당하고, 충성하고, 복종하며, 사랑받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다니.

이런 쾌락을 누릴 수 있는 암컷인 자신은 얼마나 행복한 암컷이란 말인가?

“아♡ 아히이이이익♡ 세마아♡ 아♡ 으히이익♡ 나의 주인니이이임♡♡♡ 으호오오옥♡♡”

주인님♡ 나의 주인님♡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수컷♡ 날 지배해서 복종시킨 흉악한 수컷♡

“아힉♡ 사랑해에♡ 으히이이익♡ 세마아♡ 사랑해에에♡♡ 사랑하는 나의 주인니이이임♡♡♡”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암커엇♡ 히이익♡ 나느은♡ 아힉♡ 세마르을♡ 주인니임을♡ 흐오오옷♡ 사랑하는 암커엇♡♡♡”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하이이익♡ 주인님께는♡ 흐오옷♡ 절대 복종♡ 흐이이익♡ 주인님의 명령은♡ 아히이익♡ 절대저어어억♡♡♡♡”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복종♡

“으호오옥♡ 아힉♡ 아...♡ 쮸으웁♡ 쯉♡ 쪼오옥♡”

난폭하기 짝이 없는 짐승의 교미가 이어지던 중, 두 마리의 짐승은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를 나눈다.

그렇게 키스하는 중에도 교미하는 속도는 전혀 줄어들지 않은 채, 난폭한 움직임이 이어져 나간다.

수컷이 팔과 허리를 움직이고, 암컷이 수컷에게 매달리며 허리를 들썩이는 그 모습.

다른 인간들이 본다면, 마치 미쳐버린 짐승들의 거친 교미처럼 느껴지면서 그 모습에 광기마저 느낄 것이다.

“아히익♡ 쮸웁♡ 쪽♡ 히이이익♡ 읍♡ 츄웁♡ 프흐으읍♡”

특히 수컷에게 매달려 있는 리즈벳이란 암컷의 모습은, 무언가 고장나버린 미쳐버린 짐승 그 자체.

미친 소리로 울부짖고 내면에선 광기 어린 욕망이 휘몰아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그저, 인간의 외형을 한 무언가였다.

“이기이이익♡ 아히이익♡ 흡♡ 흐오오오옷♡♡♡”

그럴 수밖에 없다. 이건 인간인 채로 견딜 수 있는 종류의 쾌감이 아니니까.

평범한 사람의 절정은 한번 도달하고 내려오지만, 이건 올라가기만 하면서 멈추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말도 안 되는 쾌감.

이 쾌감을 전달받는 암컷은 그저 쾌감에 휩쓸리다 이성을 살해당할 뿐. 저항은 불가능한 절대적인 쾌감이다.

쾌감에 절여진 자신의 의식과 육체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여긴 천국인가? 아니면 지옥인가? 이건 쾌감인가? 아니면 고통인가?

모르겠다. 생각할 수가 없다. 그저 이것에 유린당하고, 정복되고, 지배당할 뿐.

하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아힉♡ 오혹♡ 오호오오오옥♡ 행보옥해에♡♡♡”

이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이다.

그것이 삶을 포기하는 것이든.

그것이 인간을 포기하는 것이든.

그것이 짐승이 되는 것이든.

그것이... 연인을 배반하는 것이든.

나는 이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으호오오옥♡ 아힉♡ 아♡ 으호오옥♡♡♡” “후욱! 후욱! 후욱!”

수컷의 근육이 요동치고, 커다란 불알이 꿈틀거리며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안에서 꿈틀거리는 말자지가 느껴지자, 암컷의 자궁과 질은 거기에 맞춰 수축하며 교미의 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은 이미, 이 수컷의 암컷.

이제 더 이상 잡스러운 걱정을 하면서 수컷의 사랑이 담긴 정액에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얼른,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안에, 수컷의 정액을 채워... 완벽하게 지배당하고 싶다♡

“흐오오오옥♡ 아♡ 주인이이임♡ 아힉♡ 안에♡ 리즈벳의 안에에에♡” “하아! 하아! 리즈...!”

수컷의 불알이 크게 꿈틀거리더니, 이윽고 수컷이 잡고있던 암컷을 내리찍듯이 찍으며 외쳤다.

“리즈! 내 정자로 수정해라아아!!!” “네에에에에엣♡ 아, 아히이이이이이이익♡♡♡♡”

수컷과 암컷이 울부짖는 것과 동시에, 수컷의 성기에서 정액이 배출되면서 암컷의 자궁을 채운다.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배출되면서, 암컷은 그 정액을 모두 담기 위해 자궁과 배를 부풀려나간다.

그리고 곧, 그 어마어마한 정액에 인간의 정자보다 훨씬 많은 비율로 담긴 무수한 몬스터의 정자가 암컷의 난자를 강간하기 위해 헤엄쳐 나간다.

금새 발견된 암컷의 난자는, 마치 그 정자들을 반기듯 맞이하며 바라고 있었던 것처럼 수정해 버렸다.

“!? 옷!? 흐옥!? 흐오오오오오오오오옷♡♡♡♡♡♡♡”

수정한 순간, 여태까지의 느껴오던 미친 쾌감조차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쾌감이 리즈벳을 강타했다.

몇 번인가 경험했던 수정의 쾌감. 그 쾌감이 훨씬 강해져서, 자신을 죽이려는 것처럼 터져나간다.

“게엑...♡ 컥♡ 흐오오오옥...♡”

그 쾌감에, 리즈벳의 눈의 뒤집혀 동공이 사라지고, 코에서는 코피가 터지면서 피가 흘러나온다.

‘아아... 죽는구나... 나... 쾌감에 살해당하는 거구나... 이런 거...♡ 너무 행복해...♡’

마치 죽는다는 착각을 느낄 정도로 아득한 절정.

그 절정에, 리즈벳은 수컷에게 몸을 기대며 쓰러져 버렸다.

말정액으로 가득 찬 배가 수컷에게 짓눌리고, 암컷의 머리가 수컷의 가슴에 떨어진다.

“후으으으으...!”

리즈벳을 신경 쓰지 못한 채, 사정의 여운에 빠져있던 세마.

몇 분 후 여운이 잦아들자, 자신에게 기댄 채 평소처럼 실신한 리즈벳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후으... 오늘 아주 제대로 리즈를...? 어...?”

리즈벳의 몸을 붙잡으며 자세를 고치던 중, 세마는 어쩐지 평소와는 다르게 급격한 피로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어, 어...?”

그대로 뒤로 넘어가면서, 세마는 리즈벳을 끌어안은 채 침대에 쓰러졌다.

‘어, 어라? 뭐야 이거...’

세마는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뭔가 잘못된 것을 느꼈지만, 저항하지 못한 채 그대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복종을 맹세한 암컷과 주인이 된 수컷간의 난폭한 교미가 끝나고, 두 마리의 짐승은 서로 이어진 채 잠에 빠져버렸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