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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97화 (98/749)

Chapter 97 - 89화 - 클레아의 봉사!

“주인님. 잠깐만.”

문 밖으로 나가던 도중 리즈벳이 몸을 숙이라고 손짓하더니, 내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클레아 씨에게 강압적으로... 클레아 씨가 마치 주인님의 노예인 것처럼 대해봐. 그럼 스스로 클레아 씨가 알아서 봉사할 테니까♡”

도대체 리즈벳이 무슨 얘길 해둔 걸까... 궁금하긴 한데, 그것보다 조금 흥미가 앞선다.

클레아를 내 노예처럼 다뤄보라고? 그러면 클레아가 알아서 봉사를 한다?

아직 그런 건 좀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꽤 기대되는걸?

“그리고... 클레아 씨에게 주인님께 했던 것 그대로, 바울씨에게 해주고 비교해보라고 말해뒀어♡”

...어? 아니 리즈벳. 왜 그런 짓을!?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거 좀 괜찮은데? 자신의 연인과 이 흉악한 말자지를 비교해 보라는 건가...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런 소릴 해둔 건 좀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거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아니, 오히려 좀 기대되는걸.

그런 내 기대감을 읽은 것처럼, 리즈벳은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방에 클레아와 나만이 남겨진 이 상황. 클레아가 수녀복을 매만지는 소리가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것 같다.

나는 그대로 소파에 팔을 걸치며 앉은 뒤, 클레아를 불렀다.

“클레아.” “네, 네에!?”

내 부름에 클레아는 화들짝 놀라며 어깨를 움츠린다.

“이리 와서 내 옆에 앉아봐.”

그렇게 말하자 클레아는, 조금 몸을 움찔거리더니 말없이 내 옆에 앉았다.

“리즈벳이 그러던데. 클레아가 나에게 알아서 봉사해 준다고.”

베일 밖으로 흘러나와있는 클레아의 부드러운 금발을 매만지면서, 은근슬쩍 클레아와 바짝 붙으며 물었다.

클레아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무릎 위에 붙인 채 잠시 움찔거리며 몸을 떨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 이거 고마운걸? 사실 위험한 일을 겪었던 클레아가 걱정되기도 했고, 교회에서 나오질 못하니 부탁하기가 좀 애매했었거든.” “...배,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리즈벳을 내 암컷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하느라 못 찾아 온 거지만.

나는 속으로 피식 웃으며 클레아의 머리카락에서 손을 뗀 후, 어깨 위에 팔을 감싸면서 슬쩍 클레아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내 손길에 몸을 크게 떨면서 신음소리를 내긴 했지만, 클레아는 내 손을 거부하지 않고 얌전히 받아들였다.

정말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봉사해 주겠다 이거지...

“흐음... 저번에 부담 없이 말하라는 얘길 듣긴 했었지만... 그래도 대담하네? 교회에 거의 갇혀있는 상태에서, 매일 내 성욕을 풀어주겠다니 말이야.” “그건...”

이전에 앞으로 부담 없이 말해도 된다고 얘기했던 클레아였지만, 그 뒤 교회에서 나오질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뭘 부탁하기가 참 애매했었다.

클레아는 아직 나에게 스스로 달라붙을 단계도 아니라서 부탁하는 것도 애매해진 지금, 어떻게 각을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설마 클레아 스스로 봉사해주겠다고 하는 상황이 될 줄이야.

이거 리즈벳이 내 암컷이 되자마자 한 건 해줬는걸. 그럼 리즈벳에게 감사하면서 한번 즐겨볼까?

나는 클레아의 탄력 넘치는 폭유를 즐거운 기분으로 주무르며, 클레아의 표정과 모습을 살폈다.

클레아는 잔뜩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내가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몸을 움찔거린다.

그 모습은 어찌 보면 두려움에 떠는 것 같기도 한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은근슬쩍 가슴을 만지는 내 손이 편하게 자신의 가슴을 만질 수 있도록, 가슴과 어깨를 펴둔 클레아의 자세.

숙이고 있는 얼굴은 새빨개져서 부끄러움을 참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 부끄러움 안에서 묘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리즈벳이 협박이나 강요를 한 게 아니라, 클레아 스스로 기대감에 몸을 맡기고 있단 증거.

그럼... 그 기대감을 만족시켜 줘야겠지?

“클레아.” “...네, 에...”

조용히 클레아의 이름을 부르자, 지명 당한 클레아는 몸을 떨며 내게 대답한다.

“옷을 벗고, 내 앞에 서도록 해.” “아... 읏...”

내 손에 전해지는 클레아의 떨림이 더욱 커지고, 마치 클레아의 심장 고동이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잠시 그대로 움찔거리던 클레아는, 천천히 머리에 쓴 베일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클레아의 반짝이는 금발이 드러나 거기에 시선이 빼앗긴 동안, 클레아가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어깨와 상반신을 덮고 있는 스카프를 풀었다.

그러자 가슴 쪽이 파여있는 수녀복 사이로 클레아의 커다란 가슴이 만드는 깊은 계곡이 드러나면서, 당장 그 사이에 코를 박고 싶은 욕망이 날 간지럽혔다.

그리고 천천히, 수녀복 치마 쪽에 잠긴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팬티스타킹을 신은 자신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보여주는 클레아.

그렇게 수녀복의 잠긴 부분을 모두 풀어 헤친 후, 클레아는 조용히 숨을 들이쉬고 일어나 수녀복을 완전히 벗었다.

속옷과 팬티스타킹만 입은 흉악한 가슴과 함께, 클레아의 투명한 피부결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살색이 나타난다.

그 광경을 마치 팝콘이라도 뜯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감탄하며 바라보던 나는, 잠시 그 눈호강을 즐기다가 클레아에게 말했다.

“...속옷이랑 스타킹도. 전부.” “흣... 네, 네에...”

단화 같은 구두를 벗고 반대편 소파에 앉아, 천천히 스타킹을 벗은 클레아.

그 광경은 당장 저 다리를 쓰다듬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탈의였다.

이 후 크게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브라를 풀자, 흉악하다고 표현할 정도의 클레아의 폭유가 출렁이며 반짝이는 핑크 빛의 유두와 반투명한 살결이 날 유혹한다.

그리고 몸을 움찔거리는 클레아가 조용히 숨을 몰아 쉬며 자신의 팬티를 내리자... 클레아의 아름다운 비부가 드러나면서, 그 비부와 팬티 사이에 실이 늘어졌다.

그 광경들을 모두 만족스럽게 지켜본 나는, 종합평가를 내리기 위해 클레아를 불렀다.

“내 앞에 와. 몸은 가리지 말고.” “하아... 하아... 네, 에...”

얼굴이 상기된 클레아가 내 앞으로 와 몸을 떨며 차렷 자세로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나에게 보인다.

그러고 보니 여태껏 클레아의 몸을 본 적은 많았지만, 그 상황들은 거의 반 강제로 옷을 벗긴 후 힐끔힐끔 살펴보며 입을 범했을 뿐이었다.

이렇게 클레아 스스로 내 앞에서 자신의 몸을 모두 드러내 보이는 건 처음인데... 어쩐지 조금 색다른 기분이다.

눈 앞의 클레아는 저런 어마어마한 폭유가 달려있음에도 탄력 있게 솟아올라 형태가 망가지지 않았고, 오히려 탐스러운 과일처럼 날 유혹하고 있다.

거기에 보지 위로 깔끔하게 털이 우거져 있는 클레아의 음부.

깨끗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백보지이던 리즈벳과는 달리, 클레아쪽은 자신이 잘 여물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은 매력적인 성숙함이 느껴지는 보지다.

그 보지에서 조금씩 암컷즙이 새어 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클레아가 나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줄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만족스럽다.

저런 아름다운 암컷이 나에게 봉사한다... 그 흥분되는 상황에, 이미 내 말자지는 참을 수 없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다급하게 날 부르고 있다.

“하아... 하아...♡”

넋이 나간듯한 상기된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는 클레아를 바라보다, 나는 허리에 두른 천과 바지를 벗은 후 쩍벌 자세로 소파에 양 팔을 걸치며 클레아를 불렀다.

“클레아. 내 말자지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앉아.”

그렇게 협박과 강제성이 사라진 클레아의 봉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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