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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101화 (102/749)

Chapter 101 - 92화 - 리즈벳의 결별 준비!

리즈벳의 제안을 받아 나에게 봉사하게 된 클레아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틀째부터 꽤나 거침없이 내 말자지에 봉사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말자지를 버거워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이전보다 좀 더 자주적으로 봉사하면서 내 말자지에 빠진 클레아였다.

뭔가 시키면 어떻게든 해보려는 그 모습이 기특해서, 중간엔 나도 모르게 몇 번이고 머리를 쓰다듬어 줬었다.

그럴 때마다 클레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더욱 내 말자지에 달라붙었다.

그 모습이 어쩐지 스트레스를 풀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하긴. 교회 안에만 박혀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겠지.

그리고 그렇게 클레아가 매달린 덕분에, 봉사 받는 동안 클레아의 상태창은...

====================================================================== 이름 : 네리스 클레아 종족 : 인간 레벨 : 13 ( 2410 / 4860) 칭호 : 말자지에게 봉사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암컷 성녀 후보 나이 : 27세 암컷 스킬 : [음란 Lv.3] [수컷 냄새 중독 : Lv.6] [말정액 중독 Lv.5] [욕망 Lv.5] [굴복 Lv.5] [순종 Lv.4] [신앙 Lv.2] 암컷 기록 : [첫 키스 : 말자지] 수컷 호감도 : 마더 바울 42% 정세마 31% 기타 27% ======================================================================

이렇게 변했다.

크게 변한 칭호는 다른 건 둘째치고 암컷이란 단어가 클레아의 변화를 알려주고, 스킬들의 레벨도 대폭 올랐다.

새로 생긴 순종과 더불어 리즈벳에게서 보지 못한 신앙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종교인이라 저런 스킬이 붙은 걸까?

그리고 호감도 쪽은 대폭 오른 내 호감도가 기쁘긴 한데, 왜 바울이 저렇게 떨어졌는지 조금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 경우, 불특정한 사람들이 포함된 기타가 줄어들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울의 성기와 내 말자지를 비교해본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불쌍하게도... 이런 말자지랑 비교하면 어떤 인간이든 간에 비교가 될 리가 없잖아.

리즈벳 덕분에, 클레아를 내 암컷으로 만드는 날이 대폭 당겨진 느낌이다.

아무튼 낮에는 클레아의 봉사, 밤에는 리즈벳과의 짐승 같은 섹스로 한동안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클레아에게 봉사 받기 시작한지 딱 10일째가 되는 날... 마침내. 이 날이 와버렸다.

드디어, 내가 만든 길드 ‘짐승의 낙원’ 의 창설 허가가 나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길드 창설이라, 기쁨에 몸이 떨리고 마참내! 라고 외치며 달려나가고 싶은 기분이다.

“쿡쿡♡ 그렇게 좋아?”

내 옆에 붙어있던 리즈벳이, 내 감정을 느낀 것인지 미소 지으며 물었다.

오늘 리즈벳은 알스에게 저녁에 할 말이 있다고 말하고 그대로 빠져나온 상태. 알스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말에 기대하는 눈치였다.

“당연하지. 드디어 리즈벳에게 내 것이라는 표시를 남기는 건데? 거기다 내게 복종을 맹세한 암컷이 옛 연인에게 결별을 선언하는 날 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리즈벳의 몸을 내 팔로 감싸 끌어안았다.

리즈벳은 행복한 표정으로 내 몸을 같이 끌어안으면서, 내 몸에 얼굴을 비볐다.

“후후후... 그렇네. 이제 정말, 난 주인님만의 것이 되는 거구나.”

그리고 조금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날 올려다보며 말했다.

“결별 선언도 어떻게 할 지 다 정해뒀어. 필요한 것들도 다 준비해 뒀고. 이제 저녁에 알스를 찾아가서 말하기만 하면 돼♡”

오... 그런 것까지 스스로 준비해 둔건가. 내가 명령하는 식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럼 리즈벳이 어떻게 알스에게 결별을 선언할 지 한번 봐야겠는걸?

그렇게 서로 끌어안은 채 나와 리즈벳에게 오는 시선을 무시하며 걷다가, 어느새 길드 관리소에 도착했다.

“아. 세마씨! 오셨네요! 그, 리, 리즈벳씨도!”

내 몸에 안긴 리즈벳과 그런 리즈벳의 허리에 팔을 두른 내 모습을 보며, 세라는 조금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우릴 맞이해 주었다.

세라는 이렇게 보면 정말 프로 사무원 이라니까. 당혹스러울 만한 광경일 텐데 말이지.

그렇게 세라와 인사를 나눈 후, 세라는 우리를 처음 보는 안쪽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오, 이건...”

방의 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뭔가 커다란 기계 같은 장치가 방 안에 크게 채워져 있었다.

한 가운데엔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듯한 기계 팔 같은 곳에 작은 판이 달려있고, 기계 사이사이마다 뭔가 글자가 적힌 수정 같은 것들이 반짝인다.

“이게 길드 문장을 새길 수 있는 문장 발행기에요. 이쪽에 신체를 가져다 대고 있으면 그 신체부위에 문장이 새겨진 답니다.”

세라가 기계팔 같은 것에 달린 작은 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야긴 들었었지만 문장을 찍을 수 있는 판이 작네. 애초에 화려한 음문 모양을 만드는 건 좀 힘들었겠어.

어쩔 수 없지. 내 암컷들의 몸 쪽은 다른 방식으로 꾸밀 수밖에.

나는 화려한 음문 같은 모양을 내지 못한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세라를 구경했다.

세라는 기계를 가동한 후, 들고 온 가방에서 작은 잉크병처럼 생긴 무언가를 꺼내며 나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세마씨의 피로 만든 길드 문장용 잉크에요. 이 잉크가 길드문장 발행기로 새겨지면 이 발행기의 제거기능 외에는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피를 그렇게 뽑았는데 그 양으로 겨우 저 정도 만들어진 건가. 색도 그냥 검은색이 되었는데 무슨 방법을 쓴 걸까?

거기다 지울 방법도 없다니. 참 신기하네. 무슨 기술인 거지? 나중에 마법이나 이세계 기술에 대한걸 좀 배워보면 알게 되려나?

“길드 문장은 보이는 것만 작게 보이는 거고, 사람의 몸 안에 새겨지는 마법진 같은 거예요. 새겨진 신체부위가 결손 되면 경험치 공유만 불가능해질 뿐, 관리소에서 어느 길드 소속인진 확인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그렇게 세라의 자세한 설명에 고개를 끄떡이다, 세라가 뭔가 세팅하던 것을 끝내고 드디어 문장을 새길 시간이 찾아왔다.

“자 이걸 이렇게... 네 준비 됐습니다! 세마씨. 이쪽으로 와서 손을 내밀어 주세요!”

세라의 말에 따라 오른손을 내밀자 세라는 내 손등 위에 기계팔에 달린 판을 살짝 떨어트린 채 고정시킨 후, 기계를 조작했다.

그러자 문장 발행기에서 뭔가 빛이 번쩍이며 웅 하는 가동음이 들리더니, 판에서 내 손등 위로 빛이 내려왔다.

그 빛이 내려온 곳에서 내 손 안으로 무언가 들어오는 느낌. 그리고 그 느낌이 몸 전체에 퍼져나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니... 잠시 후, 가동음이 줄어들고 빛이 사라졌다.

“네! 다 됐습니다! 이제 세마씨는 짐승의 낙원 길드의 길드장이세요!”

내 손등을 보자, 내가 그렸던 말발굽 편자 모양의 문장에, 위쪽에는 – H – 로 날 의미하는 모양이 새겨졌다.

이제... 나도 길드장이 되었다!

“축하해~♡ 이제 정말 한 길드를 운영하는 길드장이네?”

리즈벳이 나에게 다가와, 박수를 치면서 축하해 주었다.

“푸흐흐, 리즈벳을 포함한 길드원들의 리더가 된다고 생각하니, 어깨에 힘이 막 들어가는데?” “쿡쿡... 응♡ 그럼 얼른 리더님 아래로 들어가볼까?”

그렇게 말하며 리즈벳은 세라에게 다가가, 미리 작성해 두었던 마델의 빛 탈퇴 서류와 짐승의 낙원 가입 서류를 내밀며 세라에게 문장을 새로 새겨달라고 말했다.

“그, 리즈벳씨... 정말 괜찮으세요? 물론 탈퇴는 신청만 받으면 처리할 순 있지만... 보통은 길드장이나 길드원들과 얘기를 한 후...” “응. 괜찮아. 자세히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난 알스에게 완전히 정이 떨어졌거든.” “...그러신, 가요...”

세라는 어쩐지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더 이상 묻지 않고 안타깝게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나서 리즈벳에게 새길 문장을 확인한 후, 기계를 조작해 마델의 빛 길드의 문장을 지운 뒤...

다시 기계를 가동하여, 리즈벳의 손등 위에 짐승의 낙원 길드 문장이 새겼다.

리즈벳의 손등 위에, 말발굽 편자 모양의 문장과... 문장 위쪽에 –Ⅰ– 라는 로마자 기호 1번이 새겨졌다.

리즈벳은 짐승의 낙원 길드 문장이 새겨진 자신의 손등을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내 가슴에 안기면서, 행복한 얼굴로 말했다.

“하아...♡ 이걸로 난 완전히... 세마의... 주인님의 것...♡”

행복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리면서, 내게 얼굴을 비비는 리즈벳.

세라는 그런 리즈벳을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헛기침을 한 후 나에게 길드 문장에 사용한 잉크병을 주며 말했다.

“그, 앞으로 길드원이 늘어날 때마다 이 문장용 잉크를 가져오셔야 하니까. 잃어버리시면 안돼요? 다시 만들려면 꽤 비싸니까요.”

그리고 방을 나와 리즈벳의 마델의 빛 탈퇴를 완전히 처리해준 후, 짐승의 낙원 길드에 대한 서류들과 안내문 같은 것들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나와 리즈벳 두 명의 모험가 카드를 갱신하면서, 이제 완전히 알스와의 결별 준비를 끝내 두었다.

############################################################ 이름 : 정세마 소속 길드 : 짐승의 낙원 레벨 : 19 에세르 보유량 : 598700 스테미너 : 842 / 근력 : 352 / 마력 : 48 / 민첩 : 293 보유 스킬 : [뒷발차기] 특이사항 및 업적 : 신수 히어로 이터 퇴치 길드 – 짐승의 낙원 길드장 ############################################################

############################################################ 이름 : 타니아 리즈벳 소속 길드 : 마델의 빛 -> 짐승의 낙원 레벨 : 25 에세르 측정량 : 41380 스테미너 : 228 / 근력 : 32 / 마력 : 348 / 민첩 : 28 보유 스킬 : [마력전환] [에세르 프로텍트] 보유 마법 : [파이어 샷 Lv.6] [파이어 볼트 Lv3] [파이어 볼 Lv.3] [플레임 샷 Lv2] [플레임 블래스터 Lv.1] 특이사항 및 업적 : 마법학교 중급반 수석 졸업 그리폰 솔로 퇴치 길드 – 마델의 빛 탈퇴 길드 – 짐승의 낙원 부길드장 ############################################################

세라가 리즈벳의 에세르 상승치에, 이거 어디서 검사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주목을 받으면 귀찮아 질 것 같아 일단 진정시키면서 나중에 천천히 알아보겠다고 말한 후, 모험가 카드 항목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나는 그냥 길드장이 된 것 뿐이니 됐고... 리즈벳의 모험가 카드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소속 길드쪽에 화살표로 변경을 알려주는 항목은 1년간 유지된다고 한다.

만약 1년 사이에 여러 길드를 탈퇴하면 화살표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탈퇴한 길드들을 보여주는 용도라나. 그냥 길드를 자주 탈퇴하는 사람을 걸러내란 용도로 알아들었다.

그리고 세라는, 특이사항란에 새겨진 마델의 빛 탈퇴 항목은 쭉 기록되는 것이니 참고하라고 말해 주었다.

리즈벳의 부길드장 항목은, 이미 리즈벳의 가입 서류를 작성할 때 결정했던 내용이다.

아직 2명뿐이기도 하고, 모험가 경험이나 지식은 나보다 뛰어난 리즈벳이니 괜찮겠지 싶어 길드장 대리 수준의 권한을 넘겨 주었다.

그렇게 모험가 카드를 갱신한 나와 리즈벳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은 후, 꼭 검사 받으러 오라고 외치는 세라를 뒤로한 채 길드관리소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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