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2 - 101화 - 왕도 첫 방문! (3)
그렇게 병사들에게 이 암컷들은 내 꺼란 식으로 은근슬쩍 표현을 하며 왕도를 향해 걸어나갔다.
내 의도를 이해한 리즈벳이 내 옆구리에 달라붙은 상태로 계속 걸어가니... 상당한 규모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말 도시다! 라고 외칠만한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햐... 진짜... 라디아도 놀랐는데 이건...”
누가 보면 그냥 지구의 한 도시라고 말해도 믿겠어. 이게 어딜 봐서 판타지 세계야?
내가 감탄하며 도시에 도착하자, 병사들은 우리에게 인사한 후 다시 성벽 쪽으로 되돌아갔다.
그렇게 우리 4명만 남아 있던 상태에서, 리즈벳도 도시쪽을 바라보며 감탄의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와아... 확실히 왕도가 다르긴 하구나...”
리즈벳이 시골 출신이라고 했던가. 음... 이번 기회에 제대로 관광하고 가야겠는데?
어딜 어떻게 둘러볼까 고민하고 있으니, 바울이 웃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여긴 왕도의 16개의 도시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여신교 본부가 있는 중앙 도시는 여기서 길들인 몬스터가 끄는 이동차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그냥 제가 변신해서 가면 안됩니까?” “죄송합니다. 세마 씨는 왕도 안에서 인간형으로만 생활하라고 왕가에서 명령이 내려와서요... 몬스터 형태는 왕가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모양입니다.”
아니 이렇게 넓은데 걸어 다니기만 하라니... 너무하네.
그렇게 별 수 없이, 바울을 따라 이동차가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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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으읏... 와... 뭐 저리 느리냐...”
중앙 도시의 여신교 본부에 도착한 후, 기지개를 켜며 몬스터가 끄는 이동차에 대한 감상을 내뱉었다.
기껏 해봐야 시속 2~30km? 그런 속도로 몇 시간을 이동하느라 정말 좀이 쑤셔 죽는 줄 알았다.
몬스터도 뭔가 멍청한 도마뱀처럼 보여서 썩 믿음이 안 갔는데, 그게 가장 대중적인 가축 몬스터라고 한다.
등에 뿔 같은 것도 몇 개 돋아나 있어서 등에 타고 다닐 수도 없을 것 같고... 참 도시에 걸맞지 않게 교통수단이 처량하네.
그나마 좀 맘에 드는 건, 마차처럼 생긴 이동차에 타고 와서 사람들 시선을 피했다는 것 정도? 그 외엔 참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동이었다.
나와 비슷한 감상인 모양인지, 리즈벳과 클레아도 나와서 몸을 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하아... 주인님한테 익숙해져서 그런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더라.” “거기다 너무 흔들려서 불편해요. 세마 씨의 등은 정말 편안했는데...”
그렇게 감상을 내뱉고 있는 동안, 바울이 뭔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클레아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클레아. 말했던 대로 숙소는 잡아두었어. 교회 쪽에서 제공되는 숙소 건물인데, 층마다 방이 두 개씩 있는 곳이라 그곳의 한 층을 그대로 제공받기로 했어.” “그런가요. 고마워요 바울.” “아니, 클레아의 부탁이니까. 크흠, 세마 씨. 저는 잠시 숙소로 안내해 줄 사람을 데리고 올 테니 클레아와 함께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네. 다녀오시죠.”
바울이 멀어지자, 클레아가 한숨을 쉬며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리즈벳이 그걸 바라보며 키득거리는걸 보니,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클레아가 바울에게 단단히 짜증이 난 모양이다.
흐흐, 바울. 무슨 짓을 했는진 몰라도 참 고마워.
“...앗.”
내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클레아를 바라보던 중, 클레아가 갑자기 옆쪽을 쳐다보며 몸을 흠칫 떨었다.
왜 그러나 싶어 클레아가 쳐다보는 곳을 바라보자... 거기엔, 클레아와 똑같은 디자인의 수녀복을 입은 검은 머리의 수녀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평안하신가요. 클레아 수녀.”
다가온 그 수녀는, 나를 한번 힐끔 쳐다본 후 웃으며 클레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네. 안녕하세요. 클라리스 수녀. 평안하신가요.”
클라리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누구였더라...
...아. 클레아와 함께 유력한 성녀 후보로 뽑히고 있다던 그...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아직 후보 검증 시험은 기간이 좀 남았는데.” “아, 네. 이분께서 도와주셔서...” “흐음... 요즘 얘기가 나오던 그 신수 분 이신가요?”
클라리스는 눈을 가늘게 뜨며 날 힐끗 바라보더니, 곧 생글생글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신수 분. 여신교 왕도 지부 소속 상급 수녀. 클라리스 라고 한답니다. 잘 부탁 드려요.” “아, 네. 정 세마 입니다.”
분명 웃으면서 나한테 인사를 건네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이건... 불안감? 초조함? 뭐지? 묘하게 관찰 당하는 듯한 느낌이...
묘한 위화감에, 슬쩍 그녀를 훑어보듯 살펴보며 이상한 점을 찾았다.
살짝 남색의 푸르스름함이 있는 검은 머리. 지구 쪽에서 봐도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 작은 가슴.
금발에 흉악하게 커다란 가슴을 지닌 클레아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인상이다.
거기다 화장기 없이 투명함이 느껴지는 깨끗한 피부 그대로인 클레아는 다르게, 자세히 보니 민 낯처럼 보이도록 꽤 진하게 화장을 한 모양이다.
미인이긴 한데... 뭔가 좀 무서운 느낌이네.
마치 클레아와 대치되는 듯한 외모인데... 외모는 그렇다 쳐도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거지?
그런 묘한 느낌을 느끼던 도중, 클라리스는 내 옆의 리즈벳을 쳐다보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쪽 여성 분은?” “아, 네. 세마 씨와 같은 길드의... 제 지인이신 분이에요.”
리즈벳을 훑어보던 클라리스가 인사를 건네자, 리즈벳은 살그머니 미소 지으며 그 인사를 받아 주었다.
“...참 든든한 지원을 데려오셨네요. 클레아 수녀.” “아, 아뇨. 세마 씨는 그런 게...” “헤에, 아닌가요?”
아, 어쩐지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
“뭐, 좋아요. 서로 ‘정정당당히’ 성녀 후보로서 겨뤄보도록 해요. 클레아 수녀.” “네, 네... 클라리스 수녀. 잘 부탁 드려요...” “이쪽이야 말로. 그럼, 평안하시길.”
저 수녀... 속이 새까만 타입이다.
그냥 느낌일 뿐이지만, 뭐랄까... 클라리스란 저 수녀, 지금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지금 다가온 것도, 인사를 나누기 보단 클레아 옆에 있는 날 살펴보기 위해 온 것 아닐까?
리즈벳도 뭔가 묘한 눈빛으로 멀어지는 클라리스를 바라보며 씨익 웃는걸 보니, 뭔가를 느낀 모양이다.
“후우...” “저 수녀가 클레아랑 같이 유력하다던 그 수녀지?” “아, 네... 예전에 모험가 활동을 길게 하셨던 분이세요.”
클레아는 조금 두려운 것처럼 몸을 살짝 떨었다.
확실히, 내 느낌이 틀렸다 해도 방금 저 클라리스 수녀는 좀 분위기가 무서운 느낌이긴 했지.
소위 말하는 일진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해야 하나...
분명 미소 짓는 표정이고 말투도 평화로운데, 묘하게 느낌이 그런 쪽에 가까웠다.
혹시, 뭔가 이상한 짓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래도 수녀인데?
그렇게 불안함을 느끼던 사이, 바울이 옆에 사람을 데리고 멀리서 다가오는 게 보였다.
그렇게 바울과 함께 온 사람의 안내에 따라 숙소를 확인한 후, 내일부터의 일정을 확인한 뒤 다 함께 교회에서 마련해 준 저녁 식사를 따로 우리끼리만 모여 먹었다.
덕분에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고 해야 하나... 내일부터는 내 소개를 하면서 인사하고 다닐 예정이라고 하니 이런 편안한 분위기의 식사는 한동안 못 느끼겠어.
저녁식사 후 바울은, 여행으로 지쳤을 테니 오늘은 푹 쉬라고 말하며 우리와 헤어져 따로 마련된 본인의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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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 넓은 교회 부지의 7층짜리 건물. 그곳의 6층에 마련된 숙소는, 제법 감탄이 나오는 훌륭한 숙소였다.
6층에 들어오면 작은 복도와 함께 커다란 문 두 개가 있고, 문 가운데엔 커다란 여신교의 여신상이.
그 중 왼쪽은 클레아가, 오른쪽은 나와 리즈벳이 쓰기로 하고 들어왔다.
들어오기 전에 리즈벳이 클레아에게 뭔가 속삭였는데, 아마 오늘 밤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을까.
일단 이 건물은, 교회 안에서 귀중한 손님을 맞을 때 쓰는 건물이라는데... 확실히 느낌이 고급 호텔 같은 느낌이다.
복도에 있는 여신상과 방 안에 있는 여신교의 십자가 문장이 없었다면, 그냥 고급 호텔 그 자체였겠지.
심지어 엘리베이터 비슷한 것도 있다는 게 놀랍다고 해야 하나... 하긴, 그런 게 없으면 이런 고층 건물들을 짓지는 않았을 테니까.
리즈벳과 나는 방에 들어와, 짐을 놔두고 갑옷을 벗은 후 방을 둘러 보았다.
“흐음. 그 클라리스란 수녀. 뭔가 있는 것 같아.”
기분 좋게 웃으며 넓은 침대를 확인해보던 리즈벳이, 침대에 앉아 스타킹을 벗으면서 클라리스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야. 리즈두? 나두! 뭔가 꾸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스타킹을 벗어 붉은색 페디큐어가 칠해진 예쁜 발을 꼼지락거리던 리즈벳이, 씨익 웃으면서 자켓도 벗으며 말했다.
“지금 내 복장을 보고 당황할 법도 한데 당황하지 않는 걸 보면, 이런 복장이 꽤 익숙한 모양이야.” “...그러고 보니, 모험가 생활을 꽤 해봤다고 했었지.”
그리고 치마를 벗어, 그 몸에 섹시 넘치는 비키니와 팬티만을 남기고 말했다.
“그렇다 쳐도 수녀인데, 그 반응... 응. 어쩌면...”
비키니와 팬티까지 벗어 던진 후, 리즈벳은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와서는...
“뭐, 일단. 그건 나중에 알아보고... 지금은 이런 근사한 숙소에 왔으니까...♡ 주인님?”
내 옷 위로 내 몸을 쓰다듬으면서, 리즈벳이 얼굴을 붉힌 채 미소 지으며 날 올려다 본다.
“...안 씻고? 나 오늘 달려온 것도 있고 해서 땀을 좀...” “쿡쿡...♡ 그래서 좋은 건데? 오히려 주인님은 어때? 나만 씻고 나올까?” “...하아. 이런 좋은 냄새인데 그럴 순 없지.” “꺄아♡ 주인님 짐승~♡”
그대로 나는 리즈벳을 들어올려, 침대에 데리고 간 뒤 말자지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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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웁...♡ 쮸웁...♡ 쪽...♡ 후아♡ 주인님♡ 마시써어♡”
서로의 냄새를 탐하면서 한참을 침대 위에서 뒹굴다가, 침대에 걸터앉은 대면좌위 상태에서 삽입하고 리즈벳의 허리놀림을 즐겼다.
이제 완전히 내 암컷이 된 리즈벳은, 한 두번 이라면 내 말자지 위에서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날 만족시켜 주고 있다.
그 이상은 아무래도 허리에 힘이 빠지는지 무리긴 하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덕분에 오늘의 첫 말정액을 만족스럽게 자궁 안에 채운 리즈벳은, 그 배를 내 몸에 문지르면서 날 끌어안고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다.
내 목에 팔을 끌어안은 채 내 허리를 자신의 다리로 감싸며, 내 위에서 허리를 조금씩 움찔거리는 리즈벳.
그리고 탐욕스럽게 내 말 혀를 빨면서, 내 타액을 마시는 것과 동시에 행복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다.
“후아아...♡ 쪽♡ 주인님...♡ 한가지 잊은 거 없어...♡” “응? 잊은 거?”
음? 내가 뭘 잊었더라?
“쿡쿡...♡ 나만 생각해 준 것 같아서 기쁘긴 하지만...♡ 중요한 게 있었잖아...♡”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밤에, 클레아가 온다고 했었지.
“킥킥...♡ 뭐, 그렇긴 해도...♡ 알아서 찾아 온 것 같지만♡”
응? 나는 리즈벳의 말에 문 쪽을 바라보았다.
누가 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열린 문 틈 사이로...
문 옆에 앉아 있는, 클레아의 모습이...
“킥킥...♡”
리즈벳도 슬쩍 문 쪽을 살펴보고 키득거리더니, 내 허리에서 다리를 풀고 일어나 천천히 자신의 보지에서 내 말자지를 뽑아내었다.
부풀어오른 배를 보면 말정액이 뿜어져 나올 법 한데도, 잠깐 허벅지에 타고 흐를 정도의 말정액만 빠져나온 뒤 벌려졌던 보지가 꽉 닫히며 내 말정액을 자신의 배에 가둬버렸다.
으음, 설마 저런 양을 뿜어내지 않고 조일 수 있다니, 리즈벳. 진짜 개쩌는 명기...!
내가 감탄하는 것과 동시에, 리즈벳은 자신의 허벅지에 타고 흐르던 내 말정액을 손으로 닦아 빨면서 문에 다가가더니...
“풋...♡”
그대로 문을 열어, 문 옆에 앉아있던 클레아를 쳐다보며 웃었다.
“아, 아...” “킥킥...♡ 사랑하는 연인들의 섹스를 보면서 발정하고 있는...♡ 짝 없는 암컷이 여기 있네?”
리즈벳의 말에 클레아의 앞을 바라보았더니... 바닥에는, 클레아가 흘린 듯한 작은 웅덩이가 보였다.
“쿡쿡♡ 들어와♡ 클레아♡” “...하아...♡ 읏, 네에...♡”
그렇게 클레아는, 다리를 떨면서 암컷즙을 한두방울 흘리며, 천천히 우리 방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