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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151화 (152/749)

Chapter 151 - 138화 - 무자비한 짐승의 암컷! (수위 주의)

기분 나빠질 수도 있는 NTR / NTL 묘사가 있습니다. 감상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어, 어...? 누구...지...?’

그토록 애타게 클레아를 찾던 바울이지만, 눈 앞에 나타난 클레아를 본 바울은 혼란스러움에 그녀가 클레아란 것을 한동안 인식하지 못했다.

“크... 클레아...?” “훗, 우후후후훗...♡”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짐승 아래에 깔려있는 알몸의 클레아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웃음을 흘린다.

“아하하하하핫♡ 네. 클레아 에요♡ 당신의 죄를 깨우쳐줄, 여신교의 성녀 클레아♡ 아하하하핫♡”

클레아...라고? 저 여자가...?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모습이지. 저 여자의 모습은.

커다란 짐승 아래에 뻗은 팔다리로 바닥을 짚은 채, 커다란 배와 가슴을 늘어트리고 있는 여자.

그 뒤로는, 짐승의 몸에서 달려있는 커다란 무언가가 여자의 몸 안쪽을 파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도, 도대체 저건... 뭐지?

“크, 클레...아? 지금 무슨...” “후후후후...♡ 보고도 모르겠나요? 바울? 과연 역겨운 실좆 동정 답달까... 쿡쿡...♡”

바울을 향해 조소하는 키득거리는 목소리가, 바울에게 혼란스러움을 더한다.

실좆? 동정? 역겹다고?

클레아가 저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도대체 무슨...

“섹스에요. 섹스♡ 주인님의 흉악한 말자지를, 제 항문보지에 쑤시는 애널섹스♡ 당신이 오기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면서, 주인님과 연인의 사랑이 담긴 애널섹스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어, 어...? 섹...스...?”

섹스? 그건, 연인... 혹은 결혼한 남녀가 아이를 가지기 위해 하는 성교를 말하는 건데?

그런데 그걸... 항문... 보지...? 애널섹스...?

그것보다... 지금 그 짐승과...

그렇게 생각한 순간, 바울은 그제서야 클레아의 몸 위에 있는 네 발의 짐승을 제대로 살폈다.

이전에 본 적이 있는, 기묘한 외형의 몬스터.

자신과 클레아를 도와, 클레아가 성녀가 되도록 도와준 신수.

세마라고 하는, 성녀의 수호자가 된 몬스터를.

“세, 세마... 씨? 어째서 당신이...?” “정말...♡ 이해력이 떨어지네요. 바울♡”

바울을 비웃으면서, 세마의 밑에 깔려있던 클레아가, 허리를 튕기듯이 앞뒤로 움직인다.

“이 분이...♡ 클레아라는 암컷 노예를...♡ 앗...♡ 정복하신 주인님...♡ 이라구요...♡ 아핫♡” “주, 주인...? 하하...”

이건 꿈인가? 악몽이란 말인가?

나의 연인인 클레아가, 지금 저 몬스터의 암컷 노예가 되었다고 말한 건가?

“후후...♡ 주인님♡ 저 한심한 수컷이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보여줄까요?”

그렇게 말하며, 클레아가 천천히 허리를 당기자... 엎드린 클레아의 몸 뒤쪽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빠져나오면서 바닥에 하얀 액체가 철썩이며 떨어진다.

마치 만삭의 임산부처럼, 커다랗게 배를 부풀이고 있는 클레아가 일어나더니... 옆에 있던 몬스터의 몸이 연기처럼 일렁인다.

그리고 곧, 그 연기 사이에서 나타난 것은...

기묘한 머리를 하고 있는, 커다란 덩치에 흉악한 근육질의 이질적인 존재.

얼마 전까지도 자주 만나고 있었던... 세마의 모습.

그 세마의 하반신에, 클레아의 몸 안에 들어가 있던 두꺼운 무언가가 달려있었다.

도저히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이질적인 형태와 크기의 무언가가...

맥박 치는 것 같은 두꺼운 핏줄이 도드라지고, 자신의 얇은 팔뚝보다 굵고 길면서, 끝에는 마치 나팔꽃처럼 우둘투둘한 형태를 지닌 귀두가 달려있는... 너무나도 흉악해 보이는 무언가.

하얀 액체가 늘어지고 있는 그것을 본 순간, 바울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이, 세마의... 저 몬스터의 남성기라고.

그리고 그것을 이해한 순간, 바울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후후훗...♡”

커다랗게 배를 부풀리고 있는 클레아가, 세마와 함께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온다.

무언가 날카로운 굽이 달린 구두를 신고, 또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신에게 다가오는 클레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바울은 눈을 떼지 못하고 그저 다가오는 두 짐승을 바라볼 뿐이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보도록 하세요. 바울.”

클레아의 말이 끝나자, 커다랗게 배를 부풀이고 있는 클레아의 다리를 붙잡아 몬스터가 들어올린다.

두꺼운 팔에 이끌려 다리를 활짝 벌리며, 바울의 눈 앞에 자신의 음부를 드러내듯이 보이는 클레아.

난생 처음 보는, 꽉 다물어진 클레아의 음부를 바라보면서... 바울은 그저, 알 수 없는 감정에 몸을 떠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주인님을 만난 후... 주인님께선 제 처녀를 남겨둔 채... 제 항문을 항문보지로 만들어 주시면서, 암컷의 쾌락을 알려주셨답니다♡”

클레아가 그렇게 말하자, 두꺼운 팔은 클레아의 항문을 보여주듯이 클레아를 더욱 높게 들어올린다.

닫혀있는 틈에서 하얀 액체가 새어나오며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두꺼운 살집의 핑크빛 항문.

세로로 길게 갈라진 그 두꺼운 항문은, 마치 남자를 유혹하는 것 같은 기묘한 음란함이 느껴진다.

저게... 클레아의 항문...?

“당신이 제게 역겨운 감정을 드러내면서 자신만의 만족을 원할 때, 주인님께선 제게 암컷의 기쁨을 깨닫게 해 주셨어요♡”

클레아의 말을 증명하려는 것처럼, 클레아의 몸 아래에서 몬스터의 이질적인 성기가 솟아 오르며 그 흉악한 외형과 크기를 과시한다.

저런 게... 클레아에게 들어갔었다고...?

“인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우수한 수컷의 말자지...♡ 저는 알게 되었답니다♡ 당신 같은 나약한 수컷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것보다...♡ 이 말자지에 정복당하는 게, 진짜 암컷의 행복이란 것을♡” “아, 아냐... 클레아 나는...!” “닥치세요.”

두꺼운 팔에 들어올려져 있던 클레아가, 다리를 움직여 날카로운 굽이 달려있던 하이힐로 바울의 어깨를 내려찍는다.

“끄아아악!”

갑작스러운 어깨의 통증에,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몸을 떠는 바울.

하지만 족쇄에 묶여있는 바울은, 그저 비명 지르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 이건, 죄를 용서해주지 않고 처벌만을 내리는 성녀의 고해성사입니다. 변명은 허가하지 않아요. 얌전히 자신의 죄를 되새기면서, 주인님과 제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지켜보도록 하세요.”

바울의 어깨를 잘근잘근 짓밟으면서, 차갑기 그지 없는 표정으로 바울을 바라보는 클레아.

“아윽...! 크, 클레... 아...?”

그 차가운 클레아의 표정을 확인한 순간, 바울은 자신의 어깨를 파고든 고통을 잊은 채 멍하니 그 얼굴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마치 혐오스러운 상대를 보는 것 같은, 클레아의 표정.

그런데, 그런 클레아의 표정이 나타나 있는 클레아의 얼굴에... 클레아의 눈동자가...

마치 인간의 눈이 아닌 듯한 검은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 어어...? 크, 클레아... 그 눈...”

어째서 클레아의 눈동자가, 저런 섬뜩한 눈동자가 되어 있는 거지...?

클레아의 눈은, 초점 없이 흐릿한 눈이긴 하지만, 맑은 바다처럼 깊이가 느껴지는 깨끗한 푸른 색의 눈동자였는데...?

지금 자신을 내려다 보는 클레아의 눈은...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검은자위에, 가로로 긴 이상한 동공까지...

...마치, 공상 속의 존재인, 악마 같은 눈이 아닌가...

“후후♡ 멋지죠 바울? 복종을 맹세하고 암컷이 된 저에게, 주인님께서 포상으로 내려주신 것이랍니다♡ 덕분에, 당신이란 수컷의 한심한 얼굴과 육체도, 잘 보이게 되었어요♡”

혼란스럽다. 클레아의 시력이 돌아왔다니.

숱하게 치료법을 찾았으나, 다친 게 아니라 선천적인 것이라 그 어떤 의사나 마법사들도 방법이 없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하단 말인가...

“아아...♡ 과분하게도, 암컷 노예인 저에게 빛을 되찾아 주신 주인님...♡ 그런 주인님과 똑같은 형태의 눈...♡ 아아. 클레아는 너무나도 행복한 암컷 노예에요♡ 주인님♡”

짐승의 목에 팔을 뻗는 클레아의 말을 듣는 순간, 클레아를 들어올리고 있던 짐승의 얼굴이 보였다.

그 동안 익숙해졌던, 흉악함이 느껴지는 몬스터의 얼굴.

익숙해진 이후론 약간의 친근감을 느끼던, 그 흉악한 얼굴에 나타나 있는 검은 눈동자.

클레아의 눈동자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그 검은 눈동자를 본 순간.

바울은 그제서야, 약간이나마 클레아가 어떻게 된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어찌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짐승이...

겉모습과는 달리, 믿을만한 신수라고 생각했던 저 몬스터가...

자신의 여자인 클레아를... 바꾸어버린 것이다.

“윽, 으으윽...!”

그래. 그런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나의 클레아는, 나를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연인.

나의 클레아는, 나를 자애롭게 감싸주는 어머니.

나의 클레아는, 나를 자비롭게 받아주는 여신.

나의 클레아는... 나의 여신이자... 어머니... 연인... 그 모든 것이니까.

그런 여자인 클레아가 나에게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저 몬스터가, 무언가 수작을 부린 것이다.

그렇게 생각된 순간, 바울은 자신의 여자를 들어올리고 있는 저 몬스터가... 너무나도 증오스러워져서, 몸이 떨렸다.

“이, 이...”

감히 어떻게, 내 여신을...!

“이 역겨운 몬스터가!! 나의 클레아, 나의 여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나의 클레아는 이렇지 않아!!

“내 클레아가 제정신으로 나에게 이런 짓을 할 리가 없어! 무슨 짓을 한 거냐! 내 여신을 돌려줘!!!”

당장 뛰쳐나가 저 몬스터를 죽이고 싶지만, 구속된 바울의 얇은 팔다리는 족쇄의 단단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분노와 증오로 사람을, 아니 생명을 죽일 수 있다면 저 몬스터는 바로 죽어버렸을 텐데...!

“...하아?”

황홀한 표정으로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던 클레아가, 바울의 외침에 검은자위를 크게 보이며 바울을 노려보았다.

그렇게 한동안 바울을 바라보던 클레아는, 조용히 자신의 주인의 팔에서 내려온 뒤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바울의 앞에 선 채 그를 내려다 보았다.

커다란 배를 드러낸 채, 팔짱을 끼고 바울을 내려다 보던 클레아.

“클레아! 정신차려! 넌 지금 저 몬스터에게...!”

- 짜악!

자신을 향해 외치던 바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클레아의 손이 움직이며 바울의 목이 꺾일 정도로 그 뺨을 후려쳤다.

그 충격에 바울의 안경이 날아가 벽에 부딪치면서, 금이 간 안경이 바닥을 나뒹군다.

“...크, 클레아...”

- 짜악!!

“크헉!”

- 짜악!!!

“크, 클레아, 이러지...!”

- 짜악!!!!

바울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무어라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울의 뺨을 후려치는 클레아의 손바닥.

“감히...!”

- 짜악!

“자기 분수도 모르는...!”

- 짜악!!

“역겨운 쓰레기가...!”

- 짜악!!!

“주인님을 모욕해!!?”

- 짜악!!!!

“넌 오늘 죄인으로 여기 있는 거라고 말했을 텐데!? 역겨운 인간 수컷이면 주제 파악이라도 하라고!!!”

- 짜악!!!!

“감히 주인님이 눈독들이셨던, 나를 넘본 죄!”

- 짜악!!!!

“더러운 용사 주제에, 주인님 앞에서 주제파악도 못한 죄!!”

- 짜악!!!!

“자신의 역겨운 욕망을, 주인님의 암컷인 나에게 드러낸 죄!!!”

- 짜악!!!!

“당장 죽어 마땅한, 추악하고 역겨운 죄인! 성녀인 나는 물론이고, 여신님도 용서하지 않는다고! 알겠어!?”

- 짜악!!!!

“커, 커헉...”

뺨이 부어 오르고, 볼 안쪽이 터져나간 바울의 얼굴.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처럼, 바울의 얼굴이 너덜너덜해져 피가 흘러내렸다.

“후우...! 후우...! 맘 같아선 당장 죽여버리고 싶지만...! 당신의 죄는 절대 용서하지 못하고 용서받을 수 없지만...!”

거친 숨을 내뱉던 클레아는, 표정을 바꾸고 자신의 주인에게 다가가 그 몸에 기대면서 바울을 바라보았다.

“정~말 자비로우신 주인님께서, 당신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커흑... 자, 자비...?”

쓰라림과 정신적인 충격에, 멍하니 클레아를 바라보며 되묻는 바울.

그런 바울을 바라보면서, 클레아는 사악함이 느껴지는 웃음을 지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바울의 몸이 떨리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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