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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175화 (176/749)

Chapter 175 - 160화 - 혐오엔 협박으로! (6)

“다, 당신 지금 무슨...! 다, 당장 집어넣지 못해요!?”

세마를 향해 말하는 셀레스티아 였지만, 그 시선은 자신의 머리 위로 솟아올라 있는 말자지에 고정되어 있었다.

‘뭐, 뭐야 저 크기... 말도 안돼...’

몬스터가 꺼낸, 이 검붉은 색의 커다란 무언가.

자신이 알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꺼낸 위치와 느껴지는 기색이,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 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 맙소사... 이 몬스터... 어떻게 이런... 흉악한 물건을...’

과거에 수 없이 많은 몬스터의 시체를 만들고 그 시체를 살펴보았던 셀레스티아는, 눈 앞에 드러난 몬스터의 성기에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뒤틀린 듯한 외형은 둘째치고, 크기는 인간들에 비하면 왜소하기 그지 없던 몬스터의 성기.

인간의 덩치라면 끽해봐야 손가락 사이즈. 저 정도쯤 되려면, 적어도 드래곤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았던가?

자주 본 것은 아니지만 시체들을 처리할 때 가끔 눈에 들어오던 그 몬스터들의 성기를 비웃으며, 몬스터는 저런 것조차 열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이 몬스터가 꺼낸 저 커다란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저 형태는 도대체... 그, 그리고 이 냄새는... 어디선가...’

단순히 크기뿐이었다면, 몬스터를 혐오하는 셀레스티아의 시선을 이리 사로잡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당장 눈 앞에 나타난 저 흉물을 자신의 시야에서 치우기 위해 몬스터를 공격했을 터.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흥분된 몸. 자신의 코를 간지럽히는, 어디선가 느껴본 적이 있는 듯한 묘한 냄새.

그리고 저 말자지를 보게 된 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목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갈증이...

셀레스티아에게, 이 몬스터를 공격한다는 선택지를 떠올리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꿀꺽...”

셀레스티아의 암컷의 육체가... 저 말자지를 갈구하고 있는 듯한, 이상한 감정이 올라오기까지.

그 이상한 감정 때문에, 셀레스티아의 얼굴에 순간 암컷의 표정이 드러난다.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곧 정신을 차린 것처럼 사라져 버렸지만... 몬스터는, 그 짧은 순간 나타났던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위, 위자료라니... 이 몬스터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황급히 표정을 고치면서, 다시 세마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째려보는 셀레스티아.

하지만 방금 전 나타났던 암컷의 표정을 본 세마에겐, 지금의 표정이 귀여운 저항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에이, 설마 진짜 그 선물 정도로 퉁 치고 넘어가려 한 건 아니죠?” “사, 사죄까지 했잖아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물론, 다른 이들이 본다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과분한 것 들이긴 했다.

선물들의 내용물들을 본 리즈벳과 클레아의 놀라던 표정들을 보았고, 자신이 원하던 굴욕적인 사죄까지 받아냈으니까.

특히 리즈벳은 대단한 물건을 받았다며 엄청 좋아했던가. 그 모습에 그냥 가지라고 말하면서 리즈벳에게 쥐어줬었지.

하지만. 그 선물들의 가치가 와 닿지 않던 세마에겐, 셀레스티아는 자신과 자신의 암컷들을 위협했으면서 엎드려 절한 것 만으로 넘어간... 조금 아쉬운 상황이었다.

“물론 그렇긴 한데... 그것 만으론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오늘 당신 딸 세실리아의 싸가지를 보게 되니, 확 열이 올라서.” “윽, 세, 세실리아는...”

확실히, 자신의 딸 세실리아가 오늘 보였던 행동은 귀족의 딸 이라기엔 심히 부끄러운 행동들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몬스터인데다, 묘하게 속으로 통쾌함을 느껴서... 화를 내던 알버트와 달리, 내심 속으로 세실리아에게 칭찬을 보내고 있었는데...

“뭐, 이렇게 보니 백작님도 요즘 많이 외로우신 것 같네요. 요즘 영주님과 뜸하신 모양이죠?” “이, 이 놈! 날 모욕하는 거냐!” “에이, 모욕은요. 위자료 내시는 김에 외로움도 달래고 가시란 거죠.” “이, 이 몬스터 놈이...!”

참기 힘든 모욕감에, 셀레스티아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세마는 자신의 손에 들린 사진들을 보이며 셀레스티아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어이쿠. 혹시나 해서 말인데 이 사진들. 셀레스티아 님의 행동에 따라 내일 라디아 거리에서 돌아다닐지도...?” “뭐, 뭐라고...!?” “자위하시는 사진은 방금 찍은 거라 그렇다 쳐도, 몬스터에게 굴욕적으로 절하는 사진이 라디아 시민들에게 퍼진다...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 이 역겨운 몬스터가 감히...!”

- 퍼억!

순간, 몬스터의 웃음소리와 분노하는 여성의 목소리만 들리던 화장실에서, 둔기로 무언가를 후려친 듯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몬스터의 성기가, 셀레스티아의 뺨을 강타한 소리였다.

“...어...?” “말조심해라. 셀레스티아.”

웃음기가 사라진 몬스터의 두려운 얼굴이, 한쪽 뺨이 붉어진 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셀레스티아의 시선에 들어온다.

자신이 무엇을 당한 것인가. 간신히 이해한 셀레스티아는, 치욕스러운 감정에 분노를 느꼈지만...

- 퍼억!

그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다시 한번 두꺼운 말자지가 반대쪽 뺨을 후려친다.

“귀족이고 뭐고 간에, 내 재산과 가족들을 건드리고 그냥 넘어가려 했었어?”

- 퍼억!

“니 년 때문에 까딱하면,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까지 다 길바닥에 내쫓길 뻔 했는데 말이야.”

- 퍼억!

“거기다 딸은 누가 딸내미 아니랄까 봐... 어떻게 널 그리 쏙 빼 닮은 싸가지를 낳았어?”

- 빠악!!!

“그 덕분에, 오늘 내 기분이 아주 더러웠어. 당연히 위자료를 내야겠지?”

허리를 흔드는 것 만으로도, 둔기 같은 말자지가 셀레스티아의 뺨을 후려친다.

자신의 남편의 물건으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 행위에, 셀레스티아는 일체 저항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을 겪고 있다는 당혹감 때문일까, 아니면...

이 말자지를 본 이후 느끼고 있는, 알 수 없는 기묘한 감정 때문일까.

그 이유를 모르는 셀레스티아의 뺨이 붉어지고, 코에서 약간의 코피가 흘러내렸다.

“얌전히 있으면, 이 사진이나 다른 일에 대해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을 거야.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나, 날 건드리고도... 무사할거라 생각...” “하. 내 걱정 말고 본인 걱정이나 하시죠. 백작님.”

그렇게 말한 세마는, 변기에 앉아있던 셀레스티아의 다리를 붙잡아 들어올린다.

거기에 맞춰 화려한 드레스와 거기에 맞춘 고급 스타킹을 신은 셀레스티아의 각선미가 돋보이면서, 동시에 고급 재질의 팬티가 몬스터의 앞에 드러난다.

“...아!? 무, 무슨 짓을!! 그만둬!!”

셀레스티아에게 당혹감을 주어 혼란 시키기 위해, 굳이 필요 없는 체벌까지 가했던 몬스터.

그 생각대로, 혼란에 빠진 셀레스티아는 몬스터의 행동에 한 템포 늦게 반응하고 있었다.

“꺄악! 아, 안돼!”

셀레스티아의 다리를 들어올려, 고급스러운 재질로 된 팬티를 몬스터는 그 근육질의 몸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잡아 뜯었다.

그러자, 셀레스티아의 하반신에서... 광택이 있는 하늘색 음모가 제법 우거진, 성숙한 여성의 음부가 드러났다.

자신의 암컷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다른 남자를 먼저 받아들였던 유부녀의 보지.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고 출산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닫혀있는 그 보지에서, 암컷의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프흐흐. 많이 흥분하셨던 모양이네요. 백작님. 거기다...”

몬스터의 두꺼운 손가락이 셀레스티아의 보지를 확인하듯이 쓰다듬다가, 손가락 하나를 그 성숙한 보지에 집어넣었다.

“아, 아히익...!!” “푸핫. 처녀도 아니고 왜 이렇게 빡빡해. 출산해 본거 맞습니까 백작님?” “다, 당장 빼라고! 역겨우니까!!”

너무나도 굴욕적이고 치욕스러워서, 머리속이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남편이 아닌 수컷. 그것도 자신이 그렇게나 혐오하는 몬스터가 자신의 보지를 만지고 있다니.

너무나도 과도한 감정의 폭발과 화장실 칸 안에 채워진 짐승의 냄새에, 셀레스티아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저 그만두라고 외치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에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엄살은. 그래서야, 이 녀석을 버틸 수나 있겠습니까?”

손가락을 빼고 셀레스티아의 양 다리를 붙잡은 후, 자신의 말자지를 셀레스티아의 보지에 맞추는 몬스터.

사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던 셀레스티아 이지만,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 만큼은 제대로 예상이 되어버렸다.

“...그, 그만둬... 제발... 지금이라도 그만둔다면, 뭐든 할 테니까...!”

음모가 제법 무성한 자신의 보지 앞에 맞춰진, 나팔꽃 같은 형태를 한 몬스터의 두꺼운 귀두.

그 광경을 본 순간, 셀레스티아의 머릿속에 다양한 광경들이 스쳐 지난다.

사랑하는 남편. 알버트와의 다양한 추억들.

그 알버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랑하는 딸과의 다양한 추억.

영주인 남편의 일을 도우며, 라디아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다양한 기억들.

그리고... 어릴 적, 몬스터들이 라디아를 침공하던... 셀레스티아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기억.

“안돼.”

몬스터의 거절과 함께, 그 기억들이 일그러지면서...

오늘 이 순간, 셀레스티아의 최악의 기억이 새롭게 갱신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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