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4 - 169화 - 깨어나기 시작한 암컷의 욕망! (2)
“흐윽, 하아...! 하아...!” “후우...! 제 승리입니다. 셀레스티아 백작 님.”
겉보기엔 멀쩡한 상태로 쓰러진 셀레스티아에게, 말박이를 머리 앞에 겨누고 있는 나.
한 시간에 가까운 결투의 결과, 먼저 지친 셀레스티아가 쓰러지면서 내 승리가 결정되었다.
“아슬아슬 했지만... 그래도 결국, 이리 됐네요.” “크윽...!”
역시 고레벨, 중간중간 위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공중에 수없이 만들어지는 얼음 조각들과, 날 묶으려는 것처럼 바닥에 펼쳐지는 빙판길. 세워지는 얼음 기둥들.
고작 한 시간 정도였을 뿐인데, 이 넓은 평야에 수백명이 스케이트 타도 될만한 시원한 풍경이 완성되어 버렸다.
확실히 마법의 규모는 52레벨 답게 장난 아닌데... 만약 위력들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정말 위험했겠어.
“마, 말도 안돼...! 어떻게 내가 고작 몬스터 따위에게...!” “이래 봬도 신수거든요. 체력과 에세르는 넘치니, 버티기만 하면 제 승리죠.”
사실 정해두었던 전술은 버티다가 틈이 보이면 찌르는 거였는데, 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나는 셀레스티아에게 전혀 접근을 하지 못했다.
위력은 리즈벳의 마법보다 근소하게 우위인 정도였지만, 규모가 워낙 장난 아니어서 파고들기가 좀...
내가 했던 거라곤 마안으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얼음 조각들을 파악하고 쳐내면서, 어떻게든 버텨냈을 뿐.
중간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얼음 기둥이 날아올 땐 좀 아찔했지. 파쇄격이 안 통했으면 바로 그 때 깔려 죽었을 테니까.
하지만 클레아의 말대로, 약해진 셀레스티아의 얼음은 리즈벳이 말박이에 걸어준 불 속성 인챈트와 내성이 걸린 옷으로 어떻게든 버틸만한 수준이었다.
과연 내 암컷들. 아주 훌륭해.
“자, 그럼... 약속대로, 오늘 하루는 저희 집에서 보내시는 겁니다?” “윽, 으윽...!”
패배했다는 사실에 몸을 떨어 분해하는 셀레스티아 이지만, 내 눈에는 그 표정에 섞인 또 다른 감정이 보인다.
아주 살짝 이긴 하지만, 셀레스티아의 분한 표정에 섞여 있는... 암컷으로서의 기대감.
오늘, 그 기대감을 만족시켜주지. 셀레스티아.
“수고하셨습니다. 주인님.” “역시 우리의 주인님~♡ 굉장해♡”
승부가 끝나자, 내 암컷들이 다가와 안기면서 뜨거워진 몸을 닦아준다.
내 암컷들의 봉사에 엉덩이를 주무르는 것으로 답해주면서, 나는 아직 주저앉아 몸을 떠는 셀레스티아의 가슴과 다리를 내려다 보았다.
또 다른 극상의 암컷. 셀레스티아.
오늘 밤, 내 말자지로 천국을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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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늘 밤을 보내실 침실입니다. 저 침대, 특별 주문한 건데... 굉장하죠?” “읏, 으읏...”
라디아에 돌아와 내 건물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는 셀레스티아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그 폭유를 주무르면서 집을 구경시켜 주었다.
결투에서 패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달라붙어 있는 날 받아들이며 가슴을 주물러도 아무 말을 못하는 셀레스티아.
고분고분한 모습이 아주 만족스러운걸.
“어찌나 튼튼한지, 여러 명이 올라가서 날뛰어도 될 정도니까요. 방에 방음도 확실하니, 마구 울부짖으셔도 됩니다.” “누, 누가 울부짖는단 거야! 하아...”
아니, 울부짖게 될 걸? 내 말자지를 경험한 여자들은 모두 그렇게 됐거든.
“푸흐흐. 너무 그러지 마세요. 이왕 오신 거 즐기고 가셔야죠?” “뭐, 뭘 즐긴다고...! 으읏...!”
뭘, 기대하고 있으면서.
진짜 거부하고 싶었다면 어떻게든 거절하며 매달리거나, 정 안되겠다 싶으면 패배한 순간 목숨을 끊거나 했겠지.
하지만 그러지 않고 이렇게 따라온데다,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날 거부하지 않는다... 머릿속은 몰라도, 네 본능은 이미 날 원하고 있는 거라고.
“뭐 그래도, 이렇게 오셨으니 확실하게 대접은 해 드릴게요. 우리 직원들이 저녁도 만들고 있으니까. 천천히 푹 쉬다 간다고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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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요하신 것은 없으신가요? 백작 님?” “...아. 괜찮아요. 고마워요.”
제법 화려하게 차려진 식사를 마친 후, 마치 웨이터처럼 셀레스티아의 옆에서 접대하고 있는 바니걸들.
우리 직원들의 대표나 마찬가지인 샐리를 포함해, 여유가 있던 직원 4명이 올라와 식사준비에 이어 셀레스티아를 접대해주고 있다.
바니걸 복장의 직원들에게 당황하던 셀레스티아가, 황당하단 표정을 지은 채 차를 마신다.
“...당신,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직원들을 하인처럼 부리질 않나, 저런 망측한 복장을 입혀두질 않나...” “어머, 이건 저희가 원해서 하는 일이랍니다. 셀레스티아 님.” “주인님께는 큰 은혜를 입었거든요. 그런 주인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라면야...♡”
믿기지 않는단 표정으로 그녀들을 바라보는 셀레스티아 이지만, 이미 나에게 푹 빠진 노예들의 얼굴에선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푸흐흐, 우리 노예들한테서 무슨 고발이라도 기대했던 모양이지?
“그렇다고요. 제가 무슨 악덕 사장인줄 아시나 본데, 전 직원들에게 강요 같은 건 안 하거든요. 다들 그렇지?” ““네! 물론입니다! 주인님♡”” “...이 몬스터. 왜 이렇게 따르는 사람이 많은 거에요? 그것도 여자만...”
셀레스티아가 어이없단 표정을 짓자,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던 리즈벳과 클레아가 당연한 사실이란 것처럼 셀레스티아에게 답해 주었다.
“우수한 수컷에게 암컷들이 모이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셀레스티아 님도, 본능적으론 깨닫고 계실 텐데... 킥킥...♡” “그럴 리가 없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요!”
찻잔을 거칠게 내리며 두 사람에게 반박하는 셀레스티아 이지만, 리즈벳과 클레아는 그런 셀레스티아를 여유로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셀레스티아에게 마치 너도 이미 벗어날 수 없다는 것처럼... 그러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는 내 암컷들.
“...후훗.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아무런 저항 없이 이렇게 따라오셨으면서.” “그, 그건 결투에서 져버렸으니까...! 어, 어쩔 수 없이...!” “킥킥...♡ 뭐, 그렇다고 칠게요.” “아, 아니 나는 정말...!”
당황하며 변명을 하는 셀레스티아 이지만, 내 암컷들과 노예들에겐 그런 셀레스티아의 모습이 재미있게 보이는 것 같다.
그렇게 말을 주고받던 셀레스티아와 내 암컷들. 곧, 차를 모두 마신 리즈벳과 클레아가 일어나 셀레스티아에게 다가가더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자리에서 셀레스티아 님을 비웃는 사람은 없으니까. 오히려 잘 이해하고 있답니다.” “우리들의 주인님이...♡ 영주님과 어떻게 다른지... 우수한 수컷이 어떠한 것인지, 오늘 이 기회에 잘 비교해 보세요♡”
셀레스티아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귀에 사악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 목소리에, 셀레스티아는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몸을 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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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 밤 보내시길~♡”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내 암컷들과 노예들이 자리를 비워주었다.
셀레스티아를 내 암컷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어지간하면 내 암컷들의 도움 없이 천천히 즐겨 봐야지.
각오하라고 셀레스티아. 리즈벳과 클레아를 못 안아주는 만큼, 오늘 널 망가질 정도로 범해줄 테니까.
“...하아. 방 안까지 짐승 냄새가... 환기도 제대로 안 하는 건가요?” “뭘요. 매일같이 청소하고 시트를 갈고 있는데. 청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씻지도 못하게 하다니... 찝찝하지도 않나요. 당신은?” “오히려 흥분되는데요? 씻는 건 다 즐기고 나서 하자고요. 여기 욕실 엄청 좋거든요.” “...역겨운 취향 하고는...”
시간이 지나서인지, 제법 여유로운 듯한 모습의 셀레스티아.
하지만, 저게 허세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떨리는 몸이, 셀레스티아가 느끼고 있는 심정을 알려주고 있으니까.
“...빠, 빨리 끝내요... 어차피 처음도 아니고, 한두번 정도야...” “누가 한두번 이라고 하던가요?” “...? 그 이상 할 수 있을 리가...” “푸흐흐.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
이런. 설마 한 두 번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거야?
그래서 그리 여유로웠구나... 응. 그래. 셀레스티아. 미안하지만...
“이 녀석이, 고작 한 두 번으로 만족할 것 같습니까?” “히, 히익...!”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말자지를 들이밀자 여유롭던 표정이 구겨지며 뒤로 물러나는 셀레스티아.
“오늘 밤은, 못 주무실 겁니다. 밤새 이 녀석과 즐겨주셔야 하거든요.” “바, 밤새...!?” “영주님은 한 두 번으로 끝났었던 모양이죠? 어림도 없습니다. 이 녀석한텐.” “아, 아아...!”
내가 조금씩 다가갈 때마다, 셀레스티아의 표정이 점점 공포에 물들어간다.
“자. 그럼... 밤을 즐겨 볼까? 셀레스티아?” “읏, 시, 싫어...! 오지 마...!”
그 겁에 질린 표정을 보게 된 내 가슴과 말자지가, 흥분을 느끼며 불끈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