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2 - 셀레스티아의 비밀 4
자신의 방 안에 마련된, 나만의 공간.
연구실 한쪽에 가만히 앉아, 몸에 흐르는 에세르를 마나로 변환하여 전신에 순환시킨다.
마나에서 느껴지는 기운... 신체의 상태...
완벽하진 않지만, 힘은 상당히 복구가 되었다.
하지만...
“...읏!”
몸을 타고 흐르던 마나를 느끼던 도중, 아랫배에 마나를 이동시킨 순간 몸이 떨린다.
아니, 다르다. 이건...
내... 자궁이 떨리고 있는 것.
“...큭, 으읏...!”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어쩌다 내가, 이런 한심한 꼴을 보이게 된 걸까?
그 짐승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일도 내팽개치고 수련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도무지 수련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조금만 집중하려고 하면, 몸이 달아오르고 그 몬스터의 모습이 계속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그 몬스터에게 반쯤 억지로 대결을 걸어, 승리의 대가로 그 몬스터를 라디아에서 내쫓으려는 생각이었는데.
승리는 커녕 계속 그 몬스터에게 패배해, 능욕당하고 있다니.
분명 힘은 충분히 돌아온 것 같은데, 어째서 이기질 못하고 있는 거지? 도대체 왜?
거기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읏, 으읏... 흣...♡”
그 몬스터에 대한 적개심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
몬스터가 미운데. 너무나도 싫은데.
이상하게도, 점점 그 몬스터. 세마 만은...
...그 때문일까? 계속 그 몬스터와 보냈던 밤이 떠오르고, 그 말자지를 상상하며 자위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명상도 얼마 이어지지 않았는데... 자궁이 두근거리고 몸이 달아올라서...
...하아. 또 젖다니... 이러다간, 오늘도 수련보다 자위에 빠져버리게 될 텐데...
안돼. 셀레스티아. 정신차려요.
뭣 때문에, 남편도 내버려두고 폐관 수련하러 들어온 건데?
하루라도 빨리, 알버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도록...
대결에서 이긴 후, 그 몬스터에게서 벗어나야만...
- 쿵쿵!
“여보. 셀레스티아. 안에 있소? 잠시 나와보시오.”
...알버트? 왜 갑자기...
급한 목소리는 아닌데... 갑자기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진 건가요?
...미안해요. 여보.
지금은, 당신의 얼굴을 마주하기가 너무 부끄러워요...
조금이라도 빨리, 힘을 되찾아서... 그 몬스터에게서 벗어나야만, 당신을 마주 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을 무시하는 날 용서해...
- 쾅! 쾅!
“셀레스티아 님! 계십니까!?”
세, 세마!? 당신이 어째서!?
아, 알버트, 당신이 데려온 건가요!?
“셀레스티아 님! 저 세마 입니다! 잠깐 나와주시죠!”
아, 아...! 어, 어쩌지?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다니!
도대체 무슨 일로...! 아아, 꼴이 엉망인데!
아, 이런...! 기다리게 하면 안되니, 일단 얼른 나가야...!
“세, 세마!? 당신이 어째서 여길...!?”
- 큥. 큥.
아아... 또... 자궁이...
이 흉악한 몬스터를 만난 것 뿐인데, 도대체 왜 이럴까...
저 두려우면서 이질적인 얼굴. 커다란 신장.
옷 위로도 알 수 있는, 두껍고 단단한 근육...
...멋지네요. 응. 몬스터이긴 하지만, 확실히 몸 만큼은 훌륭해서...
...읏. 이런 가벼운 차림새와, 화장도 안 한 얼굴이라니... 부끄러워라...
어라? 알버트? 당신은 왜 그리 놀란 얼굴을...?
놀라운 손님 때문에 남편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런...
아무튼, 이 반가우면서 놀라운 손님은 왜 찾아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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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으윽...!” “또,또,또,또... 내 승리... 흐으으으...”
아아... 또 져버렸네요.
이번엔 직접 찾아와 대결을 건 이 몬스터에게, 또 져버렸어요.
이럴 거란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거절하거나 남편을 불러 세워 보려고 했는데.
어째서 거절하지 못한 걸까. 어째서 알버트를 부르지 못한 걸까.
어째서... 이 몬스터를 연구실에 들이고, 그 손이 날 만지는걸 거부하지 못한 걸까?
...어쩔 수 없었어요. 이 몬스터와 단 둘이 되어, 이 짐승의 냄새를 맡은 순간...
몸이 달아오르고, 자궁이 두근거려서... 도저히 그 손을 뿌리칠 수 없었으니까.
그 두근거림이 결투 중에도 계속 이어졌으니... 자신의 수련장이라는 좋은 조건에서도 패배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겠죠.
...하아. 이대로, 정말 이 몬스터의 파티에 가야 하는 걸까...
“이게 뭐야...”
몬스터의 한숨과, 창문을 울리는 바람소리.
함께 연구실을 나오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눈이 휘몰아치는 바깥의 풍경.
아. 벌써 그런 때가...
라디아엔 매년, 길진 않지만 이런 폭설이 내리는 기간이 있는데...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나요?” “안되지는 않겠지만... 몬스터 형태로 변해서 좀 거칠게 달려야겠는데?”
그건 위험하겠네요.
이 폭설에 밖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 누군가와 부딪치거나 건물을 쓰러트리기라도 한다면...
그래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죠.
몬스터니 뭐니 해도, 일단 영주성에 찾아온 손님인데.
이런 날씨에 내보내는 건 귀족으로서 예의가 아니니...
그러니, 이 몬스터를 하룻밤 묵고 가게 해 주어도 괜찮을 거에요.
절대, 갑자기 두근거리기 시작한 기분 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 아마... 문제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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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 아힛♡ 아하하...♡”
아핫...♡ 문제없는 게 아니었네요. 세상에. 이렇게 되다니...♡
아니, 이건 있던 문제도, 해결되었다 봐야 하는 걸까?
후후훗...♡ 짐승의 냄새...♡ 황홀한 쾌감...♡ 뱃속에서 내 난소를 범하고 있는, 뜨거운 말정액...♡
그리고 무엇보다, 더 기쁜 것은...♡
“푸흐흐... 네 실좆 남편. 완전히 가버렸는데?” “아히, 아...♡ 아핫...♡ 그러, 네요오...♡”
이번에 알게 된, 알버트의 역겹기 그지 없는 성 취향...♡
아하하...♡ 설마, 내 남편이 저런 역겨운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니...♡
몬스터에게 범해지고 있는 날 구해주긴 커녕, 그걸 구경하면서 자위를 한다고요?
몰랐어요. 알버트. 당신이 설마,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봐도 서지 않던 그 실좆이 서버릴 정도로, 나와 세마 님의 교미가 흥분되던가요?
맙소사...♡ 너무 역겹잖아요♡ 알버트♡
“큭큭... 보여? 우린 이제 6번째 였는데, 네 남편은 고작 두 번 싸고 늘어져버렸네?” “후후...♡ 네에♡ 아힛...♡ 정액도, 고작 몇 방울 지린 수준이라니...♡ 세마 님과, 너무 차이나요오...♡ 아하핫...♡” “세레스는 말정액을 자궁이 터질 정도로 질내사정 당하는걸 좋아하는데 말이야. 저런 양으론 무리겠어.” “맞아요...♡ 세마 님의 몬스터 정자가 자궁에 가득 찬 이 쾌감...♡ 한 모금 양도 안 되는, 알버트의 묽고 열등한 정액으론 무리랍니다♡” “거기다, 이쪽인 이제 시작인데 말이지. 우리 음란한 세레스. 그 동안 많이 힘들었겠어?” “네에♡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오♡”
알버트. 왜 날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그런 허접한 실좆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날 지켜주겠다더니, 왜 고작 두 번도 못 버티는 한심한 정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날 사랑한다 하더니... 왜, 내가 다른 수컷과 교미하는 모습을 보고 흥분했던 건가요?
후후... 알버트. 당신이 그런 꼴사나운 남자일 줄이야...♡
저, 노력했다구요?
어떻게든 당신 몰래 처리하려고, 이기지도 못할 대결을 걸고...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이 황홀하고 강렬한 교미에 저항하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도, 당신이 눈치챈다면 날 구해 줄거라 생각하며 속으론 당신을 부르짖고 있었는데.
그런데 당신은, 날 구해주지 않고... 오히려 세마 님과의 교미에 빠진 날 보며 흥분한 거네요...♡
후후후...♡ 그럼, 괜찮은 거죠? 이제 참지 않아도 되는 거죠?
제가 몬스터와의 교미에 빠지는걸, 허락해 준거죠?
아핫...♡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저도, 당신처럼 욕망에 빠지는 수 밖에♡
어쩔 수 없답니다♡ 세마 님의 말자지♡ 너무 기분 좋아서, 거부할 수가 없어요♡
거기다, 당신만 즐기는 건, 너무 치사하니까...♡
후후, 후후후후...♡ 정말, 정말 고마워요. 알버트♡
내가 세마 님의 암컷이 되는 것을, 허락해줘서♡
“하읍, 아...♡ 세마 니임...♡ 쪼옥♡” “큭큭큭... 나한테 완전히 빠져버렸구만. 이 년. 스스로 입도 맞추고.” “아핫...♡ 이제, 남편도 허락해 줬으니까아...♡” “푸흐흐. 그래. 이제 거슬리는 것도 없으니, 계속 즐겨야지. 자 세레스. 이번엔 네가 위에서 움직여 봐.” “네에♡ 알겠습니다♡ 세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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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이...♡ 으헤, 으힉...♡” “후우... 자. 세레스. 슬슬 일어나. 기절한지 10분 됐어.” “아히...? 아... 세마, 니임...♡” “이제 곧 해가 뜰 것 같으니, 슬슬 남편도 옮겨놔야지. 계속 내버려두긴 불쌍하잖아?” “하읏, 하아...♡ 네, 네에...♡” “큭큭... 자. 이제 뺀다.”
세마 님의 말자지가, 천천히 황홀하게 내 자궁 입구와 질을 문지르며 빠져나간다.
하아...♡ 아쉬워...♡ 아직, 좀 더 이 쾌락에 절여져 있고 싶은데...
...읏, 일단, 지금은...♡ 말정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지를 조이는데 집중해야...♡
아아...♡ 너무, 너무 행복해...♡
“...푸흐흐. 그렇게나 박아댔는데. 역시 유부녀라곤 생각되지 않는 명기라니까.” “아핫...♡ 세마 님의 말정액, 한 방울도 아까워서...♡” “얼마든지 싸줄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진 마. 자. 일어날 수 있겠어?” “네, 네에... 잠시만...♡”
하아... 다리가, 기분 좋은 피로감에 후들거려...♡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보지에서 힘이 풀려서 말정액을 쏟아버릴 것 같아...♡
뜨거운 말정액에 데워진 자궁. 짐승의 정자에 강간당하는 난소...♡ 후훗...♡ 아하핫...♡
“...어이쿠. 우리 영주님. 입 돌아가시겠네.”
...어라. 알버트... 어쩐지, 안 그래도 작은 실좆이 이전보다 더 초라해진 것 같네요...
하아... 어째서일까. 알버트가 내 남편인건 변함이 없는데...
어쩐지, 너무나도 열등한 하등 생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이 기분... 뭘까... 어디선가 느끼던 기분 같은데...
...뭐. 상관없나.
“...흐응.” “응? 뭐야? 남편 좆은 왜 발로 건드리고 있어?” “...아니에요. 그냥... 이렇게나 작고 가벼웠나 싶어서.” “...큭큭. 일단 가자고. 영주님만 방에 놔두고, 해 뜰 때까진 네 방에서 더 교미해 줄 테니까.” “아앗...♡ 그런...♡” “이 방은, 그냥 놔둬도 되겠어?” “뭐, 시녀들이 알아서 치울 거에요. 좀 놀라긴 하겠지만♡ 그것보다, 얼른 알버트를 놔두고 제 방으로...♡”
뭐, 방 상황은 제가 어쩔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갔으니까. 시녀들에게 맡길 수 밖에요.
소문이 날 수도 있겠지만... 뭐, 이제 와선 딱히 큰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니까.
그보단...♡ 아아, 얼른 그 짐승의 교미를 더...♡
아침이, 조금이라도 더 늦게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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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쏟아져 내리는 따뜻한 물이, 몸을 기분 좋게 위로해준다.
침실과 자신의 방에서 밤새도록 격렬한 짐승의 교미를 이어나갔는데, 어쩐지 느껴지는 피로감이 가볍다.
오랫동안 막혀있던 것 같던 머릿속은, 뭔가 안개가 걷힌 것처럼 이상하게 개운한 느낌.
아아...♡ 남편의 허락을 받은 불륜이, 이렇게나 기분 좋은 것일 줄이야...♡
“...후후...♡”
아직 커다란 뱃속에서 말정액이 꿈틀거리는 것인지, 간지러운 쾌감이 느껴진다.
뭔가 잘 납득은 가지 않지만, 자궁 안에 가득 차 있는 이 말정액이 내 몸에 스며들고 있다.
자궁벽을 통해, 난소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후후...♡ 계속해서 말정액을 몸에 받아들이게 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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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알버트. 일어났군요.” “아, 아아... 당신, 그...”
아아... 알버트. 고맙게도 빨리 일어나 줬군요.
이렇게나 타이밍 좋게 일어나 주다니. 역시, 내 남편이에요...♡
“후후... 마침 잘 됐어요. 할 말이 있었거든요.” “뭐, 뭐라? 할 말?” “네에. 후후...♡ 알버트가 허락해 줘야 하는 일 이랍니다♡”
자아. 알버트...♡ 당신의 선택을 알려주세요♡
지금이라도 날 구해줄지, 아니면...
나에게 세마 님의 말정액을 계속 받아들이게 할지를...♡
“사실, 내일이 세마 님의 생일 파티거든요♡ 저도 그 파티에 초대받아서, 며칠 묵고 올 예정인데...♡ 가도 될까요?”
당신이 뭘 고를지, 예상은 가지만요♡
“가도 되겠죠? 알버트?”
그래도 만약, 지금이라도 날 붙잡아 준다면... 아핫♡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당연히 허락해 주겠죠♡ 그야 물론, 알버트 당신은...♡”
자아. 그러니까. 어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아직 말정액을 빨아들이고 있는 제 자궁의 상태를 알려줄 테니까...♡
“날, 사랑하고 있잖아요? 알버트?”
어때요? 당신과는 묽은 정액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세마 님의 말정액을 받아들인 제 배의 감촉은♡
사랑하는 여자의 자궁에 담겨있는, 당신이 아닌 몬스터의 말정액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뭐, 표정만 봐도 알겠지만♡ 자아, 그러니...♡
날 사랑한다면, 보내주겠죠? 알버트?
“...아, 알겠, 소...”
...아하핫♡ 역시...♡
당신이란 남자는, 정말 최저네요♡
보내기 싫다고, 날 붙잡고 싶다는 것이 표정에 전부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도, 그런 선택을...♡
“...쿡쿡쿡♡ 역시♡ 허락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도 그럴게, 당신은...♡”
고마워요. 알버트.
당신의 선택 덕분에, 모든 것이 홀가분해졌어요. 모두 이해가 되었어요.
이것이, 당신의 사랑이란 것을...♡
”날,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으니까♡ 고마워요♡ 알버트♡”
그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세마 님과 즐거운 파티를 보내고 올게요♡
혹시 날 되찾고 싶어 진다면, 언제라도 절 붙잡아 주세요 알버트♡
그렇게 해준다면, 저는 짐승을 버리고 다시 당신의 아내로 되돌아 갈 테니까♡
물론, 최저의 수컷인 당신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없겠지만...♡
사랑한답니다. 알버트♡ 물론, ‘세레스’ 가 주인님을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후후후...♡ 아핫, 아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