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9 - 200화 - 시작되는 짐승의 왕국! (6)
“...다, 다음을 내가...?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기대하는 듯한 표정과는 달리, 선뜻 나서질 못하는 세레스.
몸은 충분하다 못해 바로 달려들고 싶을 정도로 달아올랐지만, 이상하게도 저 맛있어 보이는 말자지를 앞에 두고도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부부의 침실에서 세마와 교미하던 때엔, 그 황홀한 쾌락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째서일까. 앞서 리즈벳과 클레아의 교미를 본 순간, 자신감이 사라져 버렸다.
...아니. 이유는 알고 있다. 왜 자신이,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세마의 말자지 위에서 허리를 흔들던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도 훌륭하기 그지 없는, 황홀한 교미였기에.
자신도 영주성에서 스스로 움직여 보았었지만, 두 사람에 비하면 그냥 말자지가 주는 쾌락에 몸을 움찔거린 수준이었을 뿐.
저 말자지가 주는 쾌락이 그렇게나 강렬한데,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걸까?
자신은 도저히 흉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그리고 고고하던 세레스가 자신을 초라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거기다, 저건...’
말 정액과 두 여자의 애액이 칠해져, 달콤한 짐승의 냄새를 풍기며 자신을 유혹하는 몬스터의 흉악한 거근.
흘러내리는 애액과 정액을 본 순간, 갈증이 목을 태우는 것 같아 당장 달려들어 저 말자지를 핥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올랐지만...
하지만... 자신의 신분, 몸에 밴 기억이... 그것을, 선뜻 허락하질 않는다.
‘...참지 않으려 했는데... 왜...’
내면에 잠들어 있던 암컷의 욕망이 깨어나고, 남편의 한심한 모습을 본 실망감에 그 욕망을 참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어째서일까. 다른 여자의 애액이 묻어있는 저 말자지를 본 순간,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정절이 깨어나 이래도 되는 것인지를 묻는다.
리즈벳과 클레아. 두 사람이 싫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엔, 두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인 세레스의 몸이, 이제와서 겁을 먹고 세레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불안함과 상관없이...
“자아♡ 세레스 언니♡ 주인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구요?” “혹시 제대로 못할까 봐? 킥킥...♡ 우리가 도와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커다랗게 배를 부풀리고 있는 리즈벳과 클레아가, 유혹하는 듯한 목소리로 세레스에게 손짓한다.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말자지가, 참기 힘들다는 듯이 불끈거리며 자신을 재촉한다.
암컷이 거부할 수 없는 짐승의 유혹.
세레스는, 조금씩 몸을 떨며 천천히 그 유혹에 다가가고 있었다.
“자아...♡ 세레스 언니...♡ 이쪽으로...♡” “세레스 언니도, 주인님의 암컷이 되자구요...♡” “후우, 후우... 아...♡”
자신에게 달콤한 속삭임을 건네는, 커다란 배를 한 두 명의 암컷.
말도 안 되는 크기로 부풀어 오른 저 뱃속엔, 그 농후하던 말정액이 담겨있을 텐데.
그런데 두 사람은 어떻게, 단 한 방울의 말정액도 흘리질 않고 있는 것일까?
자신은 다리가 떨리고 쾌감에 보지가 꿈틀거려, 아무리 보지를 조여도 흘러나오는 말정액을 막을 순 없었다.
그렇게 거친 움직임으로 세마를 만족시켜 주었으면서, 저렇게 조인 채로 서 있을 수 있다니.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는 걸까? 자신도 저런 음란함을 가질 수 있는걸까?
모른다. 하지만... 자신도, 저 두 명의 암컷과...
‘...똑같아지고, 싶어...♡’
그렇게 내면의 욕망을 다시금 새기며, 두 암컷에게 이끌려 누워있는 수컷의 몸 위에 선 세레스.
말자지에서 눈을 떼질 못하는 세레스의 모습을, 두 암컷이 키득거리며 즐거운 듯이 바라보았다.
“킥킥...♡ 자♡ 세레스 언니♡ 먼저 인사부터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담아...♡ 이제부터 언니와 교미를 해 주실 주인님께, 언니를 소개하는 거에요♡” “하는 방법은, 우리가 했던걸 떠올리면 돼♡”
교미를 시작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음란하고 천박한 인사를 건네던 두 여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교미에 몸을 맡기기만 했을 뿐, 이런 식으로 조르는 행위는 첫 경험인 세레스.
리즈벳과 클레아. 두 암컷과 같아질 수 있다...
그 사실에 묘한 흥분을 느끼며, 세레스는 천천히 입고 있던 바디콘 드레스와 속옷을 벗어 던졌다.
“하, 하아...♡ 라, 라디르 네브 셀레스티아... 라고 합니다...♡ 세마 님...♡”
천박하게 다리를 벌려, 잔뜩 암컷즙을 흘리고 있는 유부녀의 보지를 드러낸다.
양 손을 머리 뒤에 붙이며, 털을 정리해 깨끗해진 겨드랑이를 과시한다.
망설임 없던 두 암컷과는 달리, 몸을 떨며 어색함을 보이는 천박한 자세.
그 자세를 유지한 채, 세레스는 달콤한 한숨을 내뱉으며 두 선배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세, 세마 님께서 붙여 주신...♡ 세레스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귀족... 암컷...♡ 입니다...♡”
단순히 몸을 맡기고 있던 때와는 다른, 몸이 오싹해지는 쾌감이 전신에 흐른다.
한 글자씩 말을 내뱉을 때마다, 자신의 내면에 무언가를 새기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세, 세마 님께 반항하던...♡ 건방진 유부녀를...♡ 파티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아...♡”
자신이 아양 떨고 있는 상대는, 남편이 아니다.
자신이 그렇게나 혐오했었던, 그렇게나 싫어하던 몬스터.
이젠 상관없다. 남편은, 자신이 이 몬스터와 교미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으니까.
이젠 혐오스럽지 않다. 이 몬스터는,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해 주었으니까.
자신의 감정을 막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제, 제게 진정한 행복을 알게 해 주신 세마 님께...♡ 지금부터...♡ 저, 세레스가...♡ 이 음란한 육체로...♡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어느새 두 선배가, 자신의 아래에 있는 수컷의 말자지를 붙잡아 삽입하기 쉽도록 세워주고 있다.
그래. 어차피 이젠... 정말, 되돌릴 수 없다.
“부, 부디...♡ 즐겨주시기를...♡” “큭큭큭... 그래. 어디 한번, 우리 세레스의 봉사를 받아볼까?” “네, 네에...♡ 그, 그럼...♡ ...흣, 으흐으으으으읏♡♡”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던, 세레스의 성숙한 보지.
아직 교미한지 하루도 채 되질 않았는데, 말귀두가 닿은 순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 거대한 것에 달라붙어 삼킨다.
인간의 형태가 아닌 이형의 물건이 입구에 눌린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이형의 물건을 자궁까지 파고들게 만든다.
누런 말정액과 두 명의 여자의 암컷즙이 윤활제가 되어, 약간의 지체도 없이 말자지를 받아들여버린 세레스의 보지와 자궁.
급작스러운 삽입의 쾌감에, 세레스는 그대로 절정하여 쾌감에 몸부림쳤다.
“흐오오오오오옷♡ 아, 아힉♡ 이히익♡♡♡” “아하핫♡ 세레스 언니, 너무 약해♡” “삽입하자마자 분수를 뿜으며 눈을 뒤집다니...♡ 후후♡ 하지만, 거침없는 삽입은 좋았어요♡”
조소일까. 아니면 칭찬일까.
구분이 되질 않는 목소리로, 두 여자가 불룩해진 세레스의 배를 문지르며 더 가까이 다가와 속삭인다.
“자아♡ 이제 엉덩이를 들어서, 움직여 보는 거야...♡” “언니에게 쾌락을 주고 있는, 이 말자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자, 어서요♡”
자신을 채찍질하는 두 여자의 속삭임.
쾌감에 빠진 몸이 그 속삭임에 맞춰 따르려고 하지만, 힘이 빠진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아, 아힉...♡ 아, 안돼...♡ 움직일, 수가...♡” “킥킥...♡ 자, 심호흡을 하면서...♡” “저희의 움직임을 떠올리고, 말자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거에요...♡”
속삭임이 이끄는 대로, 천천히 떨리는 숨을 내쉰다.
한 번 숨을 내쉴 때마다, 자궁 끝까지 삽입된 말자지에 자궁과 질이 더 강하게 달라붙는다.
“후후후...♡ 자, 천천히, 앞 뒤로 움직인단 느낌으로...♡” “말자지의 형태를 느끼면서...♡ 보지를 문지르듯이...♡”
말자지와의 교미로 인해 민감해진 유부녀 보지.
그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몸이 제어가 되질 않는데, 귓속을 파고드는 목소리에 맞춰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래요...♡ 자,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좀 더, 허리를 흔들면서...♡”
문지르는 수준으로 시작된 미약한 움직임이, 아주 조금씩 미묘하게 커져나간다.
꿈틀거리듯이 씰룩 이다가,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며... 어느새, 교미한다고 말할 수준의 움직임을 갖추는 세레스의 골반.
음란한 물소리가, 조금씩 질척임을 늘리며 커져나간다.
“아, 아힉...♡ 흐이익...♡ 이, 이제... 더느은...♡ 응히이이익♡♡♡” “후후...♡ 아뇨, 세레스 언니♡” “더 할 수 있다구♡ 자♡ 계속 움직이면서, 우리들의 말을 따라 해 보는 거야♡”
움직이는 세레스에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달라붙어, 세레스의 양쪽 귀에 입을 가져다 대는 두 암컷.
서로 다른 두 암컷이, 똑같은 말을 동시에 세레스에게 전달한다.
““세레스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건, 주인님의 말자지♡”” “아, 아히익...♡ 세, 세레스를...♡ 기쁘게 만들어 주는, 거언...♡ 쥬인님의...♡ 말자지이...♡”
““세레스에게 쾌락을 주는 건, 주인님의 말자지♡”” “응히이익♡ 세레스에게...♡ 쾌락을 주는 거언...♡ 주인님의 말자지이...♡”
““말자지는 세레스의 주인♡ 세레스의 모든 것♡”” “마, 말자지잇♡ 세레스의 주이인♡ 세레스의 모드은 거엇♡”
““세레스는 말자지의 노예♡ 말자지의 암컷♡”” “말자지이♡ 노예엣♡ 응힉♡ 말자지의 암커엇♡”
““말자지엔 봉사♡ 주인님껜 절대 복종♡”” “아히이이익♡♡ 말자지엔 봉사♡ 주인님껜 절대 복종♡”
““주인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 주인님께 모든 것을 바친다♡”” “응호오오오옷♡♡♡ 맡깁니다아♡ 바칩니다아♡ 아히이이익♡♡”
““세레스는 짐승♡ 인간 따위 그만둬버려♡”” “응히이이익♡ 아, 아히익♡ 짐스응♡ 인간? 아히? 그만둡니다아♡♡♡”
““남편따위 필요없어♡ 용사는 주인님의 적♡”” “남펴언♡ 필요없어♡ 용사는 주인님의 적♡ 응호오오오옷♡”
““주인님의 적은 죽인다♡ 모든 것은 주인님을 위해♡”” “응히이이이이익♡ 적♡ 죽인다♡ 주인님을 위해에엣♡♡♡”
““주인님께 세상을♡ 주인님께 암컷을♡ 모든 것은, 주인님의 것♡”” “응홋♡ 옷♡ 오호오오오옷♡ 세상♡ 암컷♡ 주인님의 것♡ 아히익♡♡♡”
““세레스는, 주인님께 절대 복종하는 주인님만의 암컷♡♡♡”” “세레스는♡ 주인님께 절대 복조옹♡ 주인님만의 암커엇♡ 응호오오오오오옷♡♡♡”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을 때마다, 조금씩 커져나가는 암컷의 움직임.
어느 샌가 세레스의 눈은 쾌락에 젖어 흐릿해지고, 들썩이는 허리는 그 흉악한 말자지를 위해 커다랗게 들썩이고 있었다.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여자의 복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고드는, 거칠고 빠른 들썩임.
쾌락에 몸이 지배되고 있는 세레스가, 그 쾌락이 지시하는 봉사의 방법을 터득한 순간이었다.
“응호오오오옷♡♡ 아♡ 아히이이익♡” “킥킥킥...♡” “후후후...♡”
더 이상 세레스에게 도움은 필요 없다.
쾌락에 젖어 움직이질 않는 몸을,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모두 파악해 버렸다.
이 말자지에 진심을 담아 복종하고, 진심으로 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것이, 짐승에게 봉사하는 것이란 것을 알아 버렸다.
“응히이이이익♡ 아♡ 주인, 쥬인니이임♡ 아히이이이이익♡”
단순히, 말자지가 주는 쾌락을 받아들이기만 하던 때와는 다르다.
진심을 담아, 말자지를 섬기며, 거칠고 난폭한 교미를 즐긴다.
봉사의 행복을 알게 된 세레스에게, 그것은 너무나도 감미롭고 황홀한 쾌락의 극치.
그 어떠한 것이라도 내팽개칠 수 있을 정도의, 황홀하기 그지 없는 쾌락이었다.
“응호오오오옷♡ 행보옥♡ 아♡ 너무 조아아아앗♡♡♡” “큭큭큭... 이런 짐승 같은 모습이라니. 남편이 따로 있다는 게 믿기질 않는걸?” “아히이♡ 필요없어어♡ 그런, 그런 열등한 수컷따위이♡” “푸하핫. 그런 기쁜 소릴 하다니. 그럼, 거기에 대한 포상을 줘야겠지?” “아핫♡ 아♡ 아히익♡ 주세요♡ 말정액♡ 주세요오♡♡♡”
끝났다. 이 암컷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
자신이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스스로 말정액을 쥐어짜내는 방법을 알아버렸다.
이 말정액을 자궁에 채워준다면, 세레스는 이제...
완벽히, 준비될 것이다.
“자! 너도 몬스터의 정자로 수정해라! 세레스!” “응호오오오오옷♡♡♡ 몬스터 정자♡ 수저어어엉♡♡♡ 으히이이이이익♡♡♡”
행복에 잠긴 짐승의 황홀한 외침.
그 외침과 동시에, 세레스의 복부가 불룩거리며 부풀어 오른다.
“아, 아히이이익♡ 아히♡ 으호오오옷...♡”
아무리 사정해도 줄어들지 않는 짐승의 말정액.
그 말정액에 담긴 수많은 말정자가, 활짝 열린 세레스의 난소를 헤집으며 난자들을 강간하기 시작한다.
수정의 쾌감. 에센티아의 암컷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그 황홀한 쾌감에 세레스가 아득한 저 너머로 날아올랐을 때.
한번 경험이 있었던 세레스의 육체가, 짐승을 위해 다시 한번 옛 기억을 끄집어 내었다.
“오!?” “와앗♡ 굉장해♡” “어머나...♡”
즐거운 표정으로 세레스를 바라보던 짐승들이 모두 놀랄만한, 세레스의 모습.
세레스의 가슴에서, 진해 보이는 하얀 액체가 솟아나는 것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히...♡ 헤에...♡ 아히이...♡”
그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완전히 망가진듯한 느낌으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세레스.
짐승이, 또 다른 즐거움을 손에 넣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