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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27화 (228/749)

Chapter 227 - 207화 - 몸에 새겨지는 마왕의 교육!

“...그래서, 그대로 배빵 좀 쳐주니 부들부들 떨면서 잘못했다고 빌더라.“ “꺄하핫♡ 주제도 모르고 까불다가 제대로 당했네♡” “후후, 자비로우시네요♡ 좀 더 세게 때려주셔도 괜찮았을 텐데♡”

하루의 마무리 교미가 끝난, 마왕성의 침실.

내 말정액으로 배를 커다랗게 부풀린 리즈벳과 클레아가 내 양 옆에 누워, 세실리아를 패준 이야기에 즐겁다는 듯이 키득거린다.

요 며칠 동안 교미만 이어져서 그런가? 이런 식으로 내 암컷들을 끼고 꽁냥거리는 것도 꽤나 즐거운걸. 물론 교미를 안 한 건 아니지만.

“아~ 웃겨... 웃었더니 목이 마르네. 안젤라. 나 마실 것 좀 부탁해♡” “엇, 나도나도.” “안젤라. 나도 같은 걸로 가져다 줘요.” “네. 알겠습니다♡”

방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안젤라가, 우리의 부탁에 마치 하인 같은 느낌으로 쟁반 위에 가벼운 도수의 술과 잔을 담아 가져온다.

오늘부터, 내 잠자리에서 대기하며 시중을 들겠다고 선언한 우리 짐승의 노예들.

평상시의 잠자리는 내 암컷들하고만 보낼 생각이었기에 거절하려 했지만, 교미는 괜찮으니 시중들게 해달라며 매달리는 터라 거절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일단 한번 시범적으로 교회의 안젤라와 홀스 호프의 샐리가 올라와, 저렇게 침실 문 앞에 서서 대기 중이었던 상황.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걸... 침실에 내 암컷들뿐만 아니라, 시녀처럼 대기하는 노예들까지 있다니.

정말 무슨 왕이 된 듯한 기분인데 이거?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게... 중간에 교대를 한다고는 하지만, 내일 좀 피곤하지 않을까?

“안젤라. 괜찮아? 내일 피곤하지 않겠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지만, 주인님의 노예가 된 이후로 체력이 아주 좋아졌으니 걱정 마시길♡”

나와 내 암컷들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괜찮다며 빙긋 웃는 안젤라.

괜찮다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네. 당분간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수밖에.

이거 참. 내 말정액은 그냥 장사해도 되겠어. 체력이 좋아 지다니 도대체 무슨 원리야?

“쿡쿡... 우리도 그렇고, 다들 무리하는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주인님의 시중을 드는 건 정말 보람찬 일이라서, 오히려 기운이 날 정도랍니다♡” “흐음... 그래? ...뭐, 정말 왕이라도 된 것 같아서 좋긴 하다만... 그래도, 힘들거나 일에 지장이 생기겠다 싶으면 바로 말해줘.”

어째서일까? 잠자리에 시중드는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거북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기분은 전혀 나쁜 느낌이 아니다.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아주 만족스러워.

마치... 몸이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쿡쿡...♡ 왕이라...♡” “...그렇죠♡ 주인님은, 왕이시랍니다♡”

으응? 어... 그래. 뭐, 이런 말자지를 가지고 변신도 하는 흉악한 말이니, 말 중의 왕 아니겠어?

“...뭐, 그래. 이런 미인들을 데리고 있으니, 어디 가서 왕이라고 해도 되겠지! 말 중의 왕, 내가 바로 마왕[馬王] 세마 님이시다!” “어머나, 주인님도 참♡” “꺄아♡ 그거야 주인님♡”

내 곁에 붙어있던 두 사람을 끌어안자, 기쁜 듯이 키득거리는 리즈벳과 클레아.

그래! 난 지금 어지간한 왕도 못 누려볼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이게 왕이 아니면 뭐겠어!?

“...후후. 주인님. 오늘 세실리아를 교육하실 때, 무엇을 느끼셨나요??” “응? 뭘 느꼈나고?” “응! 때릴 때의 기분이나, 그런 거!”

세실리아를 교육할 때 느낀 것이라...?

으음... 처음엔... 여자를 때린다는 게 좀 거북해서, 때리면서도 이거 괜찮나 싶은 걱정이 들긴 했었지.

그런데 주먹에 부드러운 배가 착착 감기는 감촉이 중독적이라서, 그런 생각이 점점 사라졌었고.

뭐랄까... 막 흥분하고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 묘한 타격감이 어쩐지...

“...어쩐지, 즐겁다?” “...아핫♡” “후훗. 역시...♡”

여자를 때리면서 즐겁다니,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얄밉던 세실리아를 때려줘서 그런지, 무슨 재미있는 게임 하는 듯한 느낌이었지?

이거, 말하고 나니 정말 쓰레기 같긴 하네... 에잉. 다음 교육은 좀 살살할까?

“...킥킥...♡ 클레아, 슬슬...?” “머지않았단, 느낌이네요♡”

서로 묘한 눈빛을 교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리즈벳과 클레아.

몇 번인가 보았던, 두 사람만의 신호를 주고받고 있는 모양이다.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둘이서만 소곤거리는 걸 보니 몸이 근질거리는걸.

여유로운 모습들을 보니 적당히 쉰 모양인데... 이거 당장 2회전에 들어가 줘야겠어.

“뭐야, 두 사람만 얘기하지 말고 나도 껴주라고!” “꺄아♡ 여자들만의 얘기중인데♡ 주인님♡ 짐승♡” “후훗♡ 죄송합니다 주인님♡ 주인님을 앞에 두고, 저희끼리만 얘기하다니♡”

벌떡 일어서서 말자지를 휘두르자, 침실에서 즐거워하는 암컷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키득거리면서, 날 무시한 것에 대한 사죄를 하듯이 한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리며 자신들의 구멍을 보이는 두 암컷.

““이번엔, 어느 암컷부터 즐기실 건가요? 우리들의 마왕[魔王]님♡””

혀를 날름거리는 나의 암컷들이, 입맛을 다시며 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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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중의 왕이라네~ 누가 뭐라고 해도~”

큼~직해 큼직해 정말 큼직해~ 캬. 요즘 사는 게 왜이리 즐거울까.

하루 종일 교미만 하는 듯한 이런 생활이, 이리도 즐거울 줄은 몰랐어!

세실리아를 교육하러 가는 출근길. 이어폰도 없는 지루한 시간인데, 절로 어깨가 들썩여서 흥을 참을 수가 없는걸.

“나 왔어~. 영애님~.”

폴짝거리며 훈련장에 들어가니, 날카롭게 째려보면서 세실리아가 날 반긴다.

으음... 저 때려주고 싶은 얄미운 표정. 여전하구나.

너무 겁을 먹어서 안 나오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세 회복됐는걸?

잘 됐지 뭐. 어차피 계속 때리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이제 나에 대한 저항감을 줄이면서, 천천히 내 암컷으로 만들어 나가야지.

어디 보자, 우리 영애님은, 지금 어떤 상태 이려나?

====================================================================== 이름 : 라디르 네브 세실리아 종족 : 인간 레벨 : 28 ( 9620 / 14800) 칭호 : 몬스터에게 복수하려고 벼르고 있는 건방진 암컷 나이 : 19세 암컷 스킬 : [굴복 Lv.1] [피학성애 Lv.2] [공포 Lv.7] [혐오 Lv.2] [복수심 Lv.6] ====================================================================== [피학성애] – 이 암컷은, 얻어맞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복수심] – 이 암컷의 마음에, 강한 원한이 자리잡은 상태. 그 원한의 대상은 뒤통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오오, 처음 보는 새로운 스킬!

근데... 얻어 맞는 게 즐겁다고? 즐거운데 원한이 생겨?

흐음... 아무래도 아직은 오락가락 하는 상태라고 봐야 하는 건가.

어쩔 수 없지. 뒤통수 조심하면서 최대한 살살 때려주는 수 밖에.

사실 말만 잘 들으면 때릴 생각은 없었지만, 맞는 게 즐겁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 아니겠어?

최대한 살살, 즐거울 정도로만 때려줄게. 세실리아.

“우리 영애님. 잘 주무셨나? 배는 괜찮고?” “...못 잤고, 안 괜찮아. 썩을 몬스터.” “어라? 또 욕한 거야 설마?” “...욕 아니거든.” “푸흐흐... 뭐, 그래. 그렇다 치자고.”

뭐, 보자마자 육두문자가 안 튀어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일단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천천히 교정해나가면 되는 거니까 말이야.

“앞으로 얌전히 훈련하면, 어제 같은 교육은 없을 거야. 자. 그럼 시작할까?”

세실리아가 얌전히 있는단 가정하에, 오늘부터는 적당한 맨몸 대련을 할 예정이다.

세실리아의 주먹질은 충분히 견딜만하단 걸 알았으니, 어느 정도 맞아주며 진행해도 되겠지.

내 몸을 만져보며 우월한 수컷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그런 도중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가까워지는 몬스터와 약혼녀의 관계를, 임무 때문에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용사 레오.

크으. 내가 생각해도 이 설계 좀 쩔었는걸.

거기에 맞는 게 기쁘다고 하니, 적당히 힘 조절한 반격을 중간중간 섞어주면 금새 뻑가지 않을까?

큭큭... 우리 영애님은 기분파에 몸 움직이는걸 좋아하니까 말이야.

앞으로 세실리아의 태도가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 기대되는걸.

“...? 하기 싫어? 어제처럼 때리진 않을 거라니까?” “...후우...”

으음? 뭐야. 겉옷은 왜 들고 오는 거지?

추워서 입고 하려는 건가? 아니, 훈련장 안은 마도구 덕분에 제법 따뜻한데...?

“뭐야. 겉옷은 그냥 놔두고...” “뒤져어어어어어어어어!!!!”

끄오오오오오옵!? 마왕의 긴급회피이이이잇!?

시발 뭐야!? 쟤 지금 검 휘두른 거야!?

“뒤져! 뒤져! 뒤져 이 좆같은 몬스터 새끼야!!!” “으헉! 으힉! 푸히힝! 아니 시발, 야, 야!”

이, 이 시발! 얘 이제 보니 눈이 살짝 맛이 갔어!

뒤통수 조심하라더니, 이건 뒤통수가 아니라 배때지를 조심해야 하는 거잖아!

이 미친년! 오늘부턴 살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더니...!

“으힉! 푸륵! 푸르륵!” “후욱! 후욱! 이, 시발...! 요리조리 피하긴...! 뒤졌어...!”

!? 저, 저 푸른 기운 같은 건 설마...!

안돼! 투기까지 쓰면 베이는 정도가 아니라 반토막 날지도 몰라!

“이 미친년이 누굴 죽이려고!!!”

푸른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려는 것을 보자마자, 그대로 달려들어 세실리아의 배에 전력을 다한 주먹을 날렸다.

“커헉!!!”

날 베지 못하고, 그대로 날아가며 검을 떨어트리는 세실리아.

씨발! 일단 검부터 압수!

“컥, 커헉...! 쿨럭...!”

이전에 내 말불알을 걷어찼을 때보다, 더 격하게 몸을 떨며 기침을 한다.

온 힘을 다한 배빵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

...근데, 얘 배빵 맞기 전에 순간 몸이 굳었던 것 같았는데...?

굳이 투기를 쓰지 않고 달려들었다가 도중에 투기를 쓰려고 한 것도 좀 이상하고.

...아하. 그래. 아직 본인도 자신의 욕망을 모르고 있다 이거지?

그럼 알려줘야겠지. 왜 날 베지 못하고, 몸이 굳었던 건지 말이야.

“후우... 야. 세실리아.”

세레스와 같은 하늘색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들어올리자, 눈물과 침을 흘리며 쿨럭거리고 있는 세실리아의 얼굴이 보인다.

정말 고통스러워 보이는데, 어쩐지 입가가 움찔거리며 올라가려고 하는 것 같은 건 내 착각인가?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넘어가자.

일단 지금은, 내 목숨을 노린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지.

“오늘 훈련은 취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교육’ 이다. 이 년아.”

어제처럼 봐주기엔, 오늘 세실리아의 행동은 조금 선을 넘었다.

그러니, 오늘의 교육은 조금 거칠게 이어질 것이다.

거친 교육을 위해 시동을 걸며 불끈거리기 시작하는 내 근육들.

그 근육을 본 세실리아의 얼굴에서, 살며시 입꼬리가 위로 움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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