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8 - 208화 - 몸에 새겨지는 마왕의 교육! (2)
“내가 자비롭게 대해줬는데, 칼빵으로 갚으려 했다라...”
셔츠를 벗어 던지자, 세실리아의 눈에 서린 공포의 색이 진해진다.
“내 배려를 이런 식으로 짓밟다니... 정말 안타까워. 세실리아.”
바지를 내리자, 타이트한 반바지에 덮인 하반신이 당장 세실리아에게 달려들 것처럼 불끈거린다.
“벌을 받아야지. 이번엔 어제처럼 힘 조절 하진 않을 거야.” “히, 힉...! 시, 싫어...!”
주먹을 쥐자, 팔의 핏줄이 터질 것처럼 맥박치기 시작한다.
암컷의 교육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가슴 속에서 즐거운 흥분이 새어 나와 몸이 달아오른다.
마도구로 난방이 되고 있는 훈련장. 그 난방이 무색하게, 몬스터의 몸에서 일렁이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 뜨거운 열기에 담겨있는, 짐승의 흥분된 감정.
그것을 느낀 세실리아의 본능은, 저항하려는 의지를 상실하고 눈 앞의 짐승에게 배를 드러내고 복종하려는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하, 하지마...! 하지 말라고오...!”
저항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찾고 있는 이성뿐.
하지만 짐승에게 굴복한 본능과 묘한 기대감을 가지고 두근거리고 있는 육체가, 그 이성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그 때문에, 짐승의 커다란 손이 목을 조르며 자신을 들어올리는데도... 그것을 그냥 가만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켁, 케헥, 컥...!” “거추장스러운 건 다 치우고...”
세실리아가 까치발을 들 정도로 들어올린 짐승이, 세실리아의 경갑옷을 잡아 뜯는 것처럼 풀어헤친다.
몸에 달라붙는 탱크톱과 반바지만 남아, 그대로 짐승 앞에 매끈한 복부가 드러나는 세실리아.
숨이 막히는 와중에도, 어쩐지 드러난 배 안쪽에서 두근거리는 듯한 묘한 욱신거림이 조금씩 커져나간다.
“프흐흐. 내가 힘 조절을 정말 잘했나 봐. 흔적이 전혀 없네?” “켁, 켁...! 아, 안, 돼에...! 컥...!” “하지만 이번엔 다를 거야. 오늘은 제대로 혼을 내줄 생각이니까.”
어린아이 머리크기 만한 커다란 주먹을 쥐어, 그 흉악함을 세실리아의 눈에 보여주는 짐승.
그 주먹을 본 순간, 세실리아의 아랫배가 눈에 보일 정도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자. 배에 힘 줘. 세실리아.” “아, 안돼...! 제, 제발, 용서해주...” “큭큭큭... 닥치고 내 샌드백이나 되라고! 이 년아!”
- 퍼억!!
“으각...!!! 켁, 끅...!” “샌드백주제에 나한테 칼빵을 놓으려 하다니!”
- 퍼억!!!
“커헉!! 윽, 으겍...!!” “암컷 주제에 분수도 모르고! 귀족으로 태어나서 눈에 뵈는 게 없냐!?”
- 뻐억!!!
“게헥...!!! 사, 살려...! 켁...!” “레벨이 50이 넘던 세레스도 날 제압하진 못했는데! 네 까짓 게 뭐라고!”
- 뻐억!! 퍼억!!
“...!!! 아긱, 켁, 으기익...!!” “이번 기회에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지! 네 어미가 복종하게 된 몬스터가 어떤 수컷인지, 똑똑히 느껴봐라 세실리아!”
- 뻐어억!!!!
“...게헥...! 컥, 아히이...”
입에 거품을 물면서, 눈이 뒤집힌 채 몸을 떠는 세실리아.
얻어맞은 배엔 푸른 멍이 나타나, 짐승의 주먹질이 어제보다 얼마나 매서워졌는지를 보여준다.
“칵, 케헥...! 으긋, 켁...!”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잘못했다간 죽을 수도 있을 것처럼 보이는, 흉악한 몬스터의 주먹질.
하지만 레벨이란 것을 통해 단련되어 버린 세실리아의 신체가, 그 몬스터의 주먹을 아슬아슬하게 견뎌낸다.
그 단련된 신체에 새겨진 붉은색과 푸른색. 그 색들을 보이고 있는 복부가, 맥박 치듯이 움찔거리는 것과 동시에.
세실리아의 가랑이 사이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와, 검은 타이즈 위로 젖은 흔적을 만들어 버렸다.
“...큭큭큭. 이런 마조년 같으니.” “켁, 꺼억, 끅...! 요, 용서해... 켁...”
자신의 몸이 얻어맞으면서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세실리아는, 타이즈에 새겨진 흔적을 알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몬스터에게 용서를 청했다.
하지만 눈 앞에 있는 암컷의 어긋난 성벽을 파악한 몬스터는, 아직 멈출 생각 따윈 없었다.
이것은, 세실리아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교육’ 이니까.
“이제 시작일 뿐이야. 세실리아.” “켁, 히익...! 제, 제바알...! 이제, 쿨럭, 그만...! ” “배에 힘 꽉 주고, 맞을 때마다 네 행동을 반성하라고.” “아힉, 끅, 크헥...!”
아직 멀었다는 듯이, 더더욱 팔에 힘이 들어가는 흉악한 몬스터.
세실리아의 힘겨운 신음과 내장을 울리는 타격음이, 한참 동안 이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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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 아... 그읏...♡”
실금 4번. 기절 5번. 자신이 깨닫지 못한, 육체의 크고 작은 절정이 29번.
한 시간 동안 169대를 얻어맞은 세실리아가, 교육받는 동안 얻은 성적이었다.
- 털썩
“쿨럭, 켁...! 아, 아흐으으...♡”
몬스터에 손에 목이 붙잡힌 채, 축 늘어져 아득한 곳을 헤매고 있던 세실리아.
본능적으로 암컷의 한계를 파악한 몬스터가 손을 놓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면서 격하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아히, 아...♡ 케헥, 흐이이...♡”
천박한 느낌으로 다리를 벌린 채, 어딘지 모르게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실신해버린 세실리아.
그런 세실리아의 아랫배를 발굽이 달린 발로 살짝 짓밟자, 세실리아의 하반신이 들썩이며 타이츠 천의 재질을 뚫고 투명한 액체가 뿜어져 나온다.
세실리아 본인은 모르는, 30번째 절정이었다.
“...큭큭... 뭐, 몸 쪽의 체벌은 이 정도로 하고...”
세실리아의 상태를 파악한 짐승이, 발을 떼고 벤치에 놓인 물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의식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발동되어 눈을 검게 물들이고 있는 마안. 그 마안을 통해 파악되는, 한계에 다다른 세실리아의 몸 상태.
아무래도 자신의 마안은, 클레아처럼 여러 가지를 파악하기 보단 암컷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에 특화된 것처럼 느껴졌다.
여태까지 자신이 활용하던 방식은, 그냥 마안으로서의 기본적인 능력만을 사용했을 뿐.
마치 뇌 속에 정보가 직접 전달되는 것 같아 무어라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이 능력 덕분에 중간중간 힘 조절을 하며 세실리아의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
만약 이 눈이 아니었다면 이런 절묘한 힘 조절은 하지 못했을 터.
‘...이게, 내가 마안을 얻게 된 이유인가?’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이 새어나오면서, 마안을 끈 몬스터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서린다.
이제 육체에 고통이란 이름의 쾌락을 새겨줬으니, 이번엔 정신에 새겨줄 차례.
그렇게 생각한 몬스터는, 물통을 잡아 한 모금 들이킨 후 남은 물을 그대로 세실리아의 얼굴에 쏟아 부었다.
“...컥, 케헥! 쿨럭! 컥!” “일어나. 세실리아.” “쿨럭, 컥, 쿨럭...! 헉, 허억...! 이, 이제 그만...! 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기절에서 깨어나, 몬스터의 얼굴을 확인하자 마자 몸을 떨며 용서를 구하는 세실리아.
물통을 대충 던진 후, 몬스터는 벤치에 걸터 앉아 세실리아를 내려다 보았다.
절묘한 주먹질로 잔뜩 멍이 든 배는, 겉보기만 심각해 보일 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는 성직자뿐이지만, 치료 마법도 있는 에센티아이니 크게 문제되는 상처는 아닐 터.
어쩐지 묘하게 움찔거리고 있는, 저 뱃속에 담겨있을 내장들도 마찬가지. 더 건드리지만 않으면 문제는 없다.
아슬아슬한 한계점에서 고통스러운 쾌락을 느끼고 있을 세실리아의 육체.
저 육체에, 이제 충분히 자신에 대한 공포를 새겨 넣었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좀 더 새겨주어야 할 것이 남아있다.
“...그게, 용서를 구하는 태도인가?” “하아, 하... 네, 네에...?” “몸에 걸친 것을 벗고, 내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 정도는 해야 용서할 마음이 들 것 같은데?”
귀족의 딸인 세실리아에겐 너무나 치욕스러운, 몬스터의 제안.
하지만 저 몬스터에 대한 공포가 몸에 새겨진 세실리아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먼저 몸이 입고 있는 타이츠를 벗게 만들었다.
저 몬스터는,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저 몬스터가, 너무나도 두렵다.
흉악한 몬스터. 우월한 짐승. 강한 수컷. 암컷의 지배자.
말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그것을 몸에 새긴 세실리아에게, 눈 앞의 몬스터는 얼마 전까지 생각하던 자신의 장난감이 아니었다.
‘모, 못 이겨... 절대... 따, 따라야 해... 이 몬스터는, 아마...’
자신이 봐왔던, 그 어떤 수컷보다도 강하다.
자신의 약혼자. 용사인 레오 조차도... 아마 이 몬스터에겐, 이기지 못할 것이다.
“헉, 하악, 흣, 흐읏...!”
새겨진 공포 때문에, 너무나도 커다랗게 느껴지는 몬스터의 존재.
거역하면 안 된다. 반항해선 안 된다.
얼른 시키는 대로, 옷을 벗고 이 몬스터에게 사죄를...!
“헉, 흐윽...! 죄, 죄송합니다...! 그, 세마... 님...!”
옷을 모두 벗은 후, 최대한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어 몬스터에게 조아리는 세실리아.
레오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지금 당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이 몬스터에게 용서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
“...프흐흐. 뭐가 죄송한데?” “아, 으...! 그, 제, 제가...! 비겁하게, 검을 숨기고...! 세마 님을 공격해서... 그, 정말, 죄송합니다아...!” “흐음... 기습만 죄송한 거야? 그 동안 우리 세실리아가, 나한테 여러가지 죄송한 게 있었을 텐데...” “아, 으으...! 그, 그게...!”
몬스터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더욱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이 무엇을 했었는지를 떠올린다.
“아, 으...! 그, 세마... 님을, 제 장난감 처럼 생각해서...! 죄송하고, 그리고...! 그 동안 무례하게 행동을...!”
하지만 아직 욱신거리는 고통에 잠겨있는 육체 때문에, 어쩐지 머리가 멍해 생각이 제대로 떠오르질 않는다.
긴장한 머릿속을 어떻게든 더듬어가며, 하나씩 천천히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는 세실리아.
하나 하나 잘못을 고백하며 사죄할 때마다, 자신의 음부에서 투명한 액체가 뿜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직 세실리아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아, 으으...!” “프흐흐... 하나 중요한 걸 빼먹었구나. 세실리아.” “주, 중요한... 거...?” “나와 세레스의 관계를, 제멋대로 오해하고 욕했었잖아?” “...아, 으... 그, 그건...”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이 몬스터가 자신의 어머니를 능욕했다는 것만은 확실한 사실.
그것만큼은 자신도 할 말이 있는 사실인데, 저 몬스터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몸이 말을 꺼내는 것을 거부한다.
“으, 으으... 네, 네에. 그렇...” “푸흐흐. 억지로 인정할 필욘 없어. 일단, 네가 생각하는 관계가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에...?” “다만 틀린 내용이 있으니, 그걸 정정해주고 싶어서... 읏차.”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바지를 내리는 이형의 몬스터.
“꺄, 꺄악...! 서, 설마...!” “푸흐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오늘은’ 네 몸이 한계라서, 건들 생각 없거든.”
바지를 내린 몬스터가 의자에 다시 걸터앉자, 흉악하게 커다란 두 개의 알이 세실리아의 시선을 빼앗는다.
“오늘은 그저, 네 어미 세레스가 왜 나한테 빠졌는지...”
그 알 위에 가려져 있던 틈새에서, 도대체 어디에 숨겨져 있었는지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검붉은 색의 커다란 고기막대가 튀어나온다.
흉악하다는 말로 밖엔 표현할 길이 없는, 거대한 이형의 무언가.
자신이 배웠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세실리아는 저것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세레스가 왜 네 아비를 배신했는지, 알려주지.”
남성의 성기. 그러나, 인간과는 너무나도 다른 짐승의... 흉악한 말자지.
그것을 본 순간, 세실리아의 마음 속에선 공포와 함께...
“아, 아아...!”
저 거대한 말자지에, 경외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인간과는 다른 우월한 수컷이란 게 어떤 건지, 잘 보고 배워보라고. 세실리아.”
세실리아의 교육 시간이, 체벌에서 성교육으로 바뀐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