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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39화 (240/749)

Chapter 239 - 219화 - 짐승의 암컷이 있어야 하는 곳! (9)

“......후우...”

잠에서 깨어난 알버트는,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서지 않은 자신의 성기를 확인하곤 씁쓸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셀레스티아가 그 몬스터의 집으로 향한 뒤, 어떻게든 남자의 자존심을 회복해보려 하는 알버트였지만...

야속하게도, 알버트의 작은 성기는 그런 알버트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한 채 그저 힘없이 늘어져있을 뿐이었다.

“...제발 좀 기운을 차려 보란 말이다!”

괜히 소리를 지르며, 대답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기를 향해 분노를 표출한다.

이렇게라도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몸을 감싼 이 두려운 감정에 휩쓸려 이상해져 버릴 것만 같으니까.

사랑하는 아내의 알몸을 보고도 서질 못했던 주제에, 그 아내가 몬스터와 교미하는 것을 보고 기운을 되찾았던 알버트의 성기.

이대로는 안된다. 이대로 놔둔다면, 자신은 이 변질된 성욕으로 인해 그대로 파멸하고 말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그 몬스터에게 빼앗겨 버린 채로...

- 똑똑

자신의 아내가, 완전히 그 몬스터에게 넘어간 순간을 상상하며 두려움과 더불어 심장이 조이는 오싹한 흥분에 빠져있던 알버트.

자신을 깨우는 노크소리에,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무슨 일이지?”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영주님. 급하게 알려드려야 할 일이...”

주말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다급한 업무를 가져온 듯한 하인의 목소리.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애초에 귀족에겐, 주말이라는 휴일이 큰 의미가 없으니까.

무언가의 관리자에 해당하는 귀족의 지위를 가진 인간들은, 일이 생기면 일하고 여유가 생기면 그제서야 쉬는 법.

자신은 거기에 영주인 만큼, 주말이라고 해도 쉽게 쉴 수는 없는 것이다.

“들어오게.”

간단히 겉옷을 걸친 후, 야간 당직을 한 것으로 생각되는 하인을 부른다.

방에 들어오자 마자, 당황하는 표정을 보이며 자신에게 달려와 소근거리며 말하는 오래된 경력의 집사.

그 집사가 들려준 밤 사이에 라디아에서 벌어진 일은, 아직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알버트의 뇌를 깨우기엔 충분한 것이었다.

“...뭐, 뭐라...?” “그런 곳이 50곳이 넘게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더 발견될 수도...” “도, 도대체 어떤 자가 그런...!? 야간 순찰 부대는!?” “마주친 자는 없는 모양입니다. 다만, 지금 몇 명은 순찰에서 복귀를 하지 않았다고...” “허어... 그 무슨...!”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목적이 가늠되질 않아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도대체 어떤 자가, 이 라디아에서 그런 불쾌한 흔적들을 남겼단 말인가?

“...이, 일단...! 범인을 수색하면서 병사들에게 그 흔적부터 치우도록 지시하게! 그리고, 복귀하지 않았다는 병사들을 찾아보고!” “네. 알겠습니다. ...그, 범인은 찾는다면... 어떻게 처리를...” “너무 황당해서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 가늠이 안 되는군... 일단, 범인을 찾게 되면 중범죄자 감옥에 가둬두는 것으로 처리하라 알리게.” “알겠습니다. 그럼...”

여전히 당황해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 평소와는 달리 급하게 방을 빠져나가는 영주성의 집사.

아침부터 황당한 일을 겪게 된 알버트는, 머리를 짚으며 범인이 붙잡혔을 때 처벌을 어찌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어쩐지 그 범인으로 생각되는, 흉악하게 생긴 몬스터와 자신의 아내를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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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가 그 황당한 보고를 받으며 놀라기 몇 시간 전.

“훅, 후욱...! 푸흐...!”

마왕성이라 이름을 붙인 건물의 옥상에서, 몬스터는 자신의 암컷들과 교미하면서 격앙된 흥분에 빠져있었다.

흉악한 근육을 가진 커다란 몸에, 평소보다 더욱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거친 짐승의 쾌감.

정신이 아득해지는 이 아찔한 쾌감은, 단순히 새로운 암컷이 생겼다는 기쁨 때문 이라기엔 이상할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

새롭게 맛보는 이 쾌감 때문에, 몬스터는 간신히 이성을 붙잡은 채 이미 자신의 제어를 벗어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으히이이이익♡♡ 자구웅♡ 신품 자궁이 기뻐하고 이써어어엇♡♡♡” “하아아...♡ 주인님...♡ 역시...♡” “쿡쿡쿡...♡ 점점 지배하는 법을 알아가는 주인님...♡ 멋져...♡”

눈에 기쁨이 담긴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 거친 교미에 허덕이든 푸른 머리카락의 중년 여성.

짐승이 흥분한 이유를 아는 듯한 두 여자가, 그 수컷 짐승에게 달라붙어 더욱 흥분시키는 것처럼 몸을 애무한다.

“후욱...! 하...! 세레스...! 내 암컷...! 세레스...!” “응히이이이이익♡ 주인니임♡ 주인니이임♡”

흉악한 말자지가 여자의 배를 믿기지 않는 형태로 불룩거리게 만드는, 너무나도 거친 짐승의 교미.

주먹만한 크기의 알을 담고 있는 검은 가죽이 꿈틀거리면서, 그 교미의 절정이 두 짐승을 덮쳤다.

“푸흐으...!”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폭발하는 듯한 쾌감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그 말불알에서 만들어낸 짙은 농도의 말정액을 내보내는 몬스터.

교미 중이던 새 암컷의 배가 터져버릴 것 같은 기세로, 그 무시무시한 말정액을 받아들이며 부풀어간다.

“응히이이익...♡ 난소오...♡ 새로 만든 난소가아...♡ 강간당하고 이써어...♡”

짐승이 된 암컷만이 누릴 수 있는, 인간은 감당하지 못할 아득한 쾌락.

그 황홀한 쾌락을 맛본 세레스는,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암컷이 되어 그 행복함에 눈물 흘리며 몸을 떨었다.

수분간 이어진 사정의 기세가 약해지자, 몸에 다리를 감싸며 자신의 주인을 끌어당기는 세레스.

“츄웁...♡ 쪽♡ 사랑합니다아...♡ 주인님...♡”

몬스터의 입에 답례의 키스를 하면서, 짐승의 혀를 맛있다는 듯이 빨아대었다.

“응...♡ 계속 이대로 즐기고 싶긴 하지만...♡” “오늘 중에 ‘그걸’ 끝내려면, 얼른 우리도 자궁에 채워야지♡ 자, 다음은 클레아♡” “후훗...♡ 자, 주인님...♡ 클레아에게도, 말정액의 보급을...♡”

꼬리가 달린 엉덩이를 흔들며, 교미를 끝낸 자신의 주인을 유혹하는 금발의 성녀.

그 사랑스러운 암컷의 유혹을 본 짐승은, 세레스에게서 말자지를 빼자 마자 그 유혹을 건네던 암컷에게 박아 넣었다.

“하아아아아아앙♡♡ 아아...♡ 주인, 니임...♡”

전희도 없이 시작되는, 난폭하기 그지 없는 짐승의 또 다른 교미.

잠시 뒤 시작될 짐승들의 ‘그것’에 사용될, 말정액의 보급이 이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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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사람이 보이질 않는, 늦은 새벽.

술집 등이 모인 라디아의 유흥거리라고 할지라도, 이런 늦은 새벽엔 가게들마저 문을 닫는다.

아무리 생활 수준이 발전된 에센티아 이지만, 산업 혁명을 거치지 않은 계급 사회.

노동을 할 이유가 없는 이런 새벽까지, 굳이 영업을 하려는 가게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 새벽에 길에 나와있는 것은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즐기다 그만 귀가할 정신을 잃어버린 취객 정도인게 당연한 일.

“커어... 끅... 으으...”

유흥거리의 어느 한 골목에서, 비틀거리는 중년의 남성 역시 그러한 취객 중 하나였다.

이제 문을 닫는다는 주인을 붙잡으며 ‘한잔만 더’ 를 외치다가, 기어코 주인이 내쫓게 만든 이 취객.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해 비틀거리면서, 한동안 같은 곳을 멤돌고 있었다.

“으허... 응...?”

그런 취객의 눈에, 골목의 끝에서 이상한 형체가 눈에 들어온다.

인간 이라기엔 무언가 이상한, 거대한 그림자와 작은 그림자 3개.

조금씩 취객과 가까워지는 그 그림자들이, 무엇인지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취객과 가까워진 순간.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술에 취했던 취객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술이 깰 수 밖에 없었다.

“킥킥...♡ 이번엔, 이 쯤에서?” “그럴까? 후후...♡” “여기를 끝내면, R은 종료겠네요♡ 후훗♡”

이 추위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천박한 의상을 입은 여자들이, 즐거운 듯이 이야기를 나누며 네 발로 기어 다닌다.

도대체 왜 저러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뭔가 오싹한 매력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여성들.

어떻게 달려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 무언가 꼬리 같은 것을 살랑거리면서, 바닥에 닿은 것 같은 커다란 배를 한 채로 기어다니는 놀라운 광경.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놀라운 것은...

“후욱...! 후욱...!”

그 3명의 뒤에서, 네 발로 서 있는 무시무시한 모습의 몬스터.

그 몬스터의 몸에는, 3명의 여성의 목에 걸린 줄이 묶여 마치 몬스터가 그녀들의 주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몬스터가 인간을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다니고 있는 괴기한 광경에, 술기운이 달아난 취객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후훗...♡ 그럼, 이번엔 이쪽에다가...♡” “어머? 인간이 있네요?” “쿡쿡...♡ 저런...♡ 첫 번째 목격자라니...♡”

자신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웃음을 흘리는 세 여자.

그 중 붉은 머리의 여자가 벽으로 기어가더니, 다리 한쪽을 들어올리며 다른 여자들에게 말했다.

“킥킥♡ 저 인간은, 맡길게. S 언니♡” “후훗♡ 맡겨둬♡ 자아, 그럼...♡” “흑, 허억!?”

여자가 손을 뻗자, 얼어붙으며 바닥에 고정되는 자신의 두 발.

그와 동시에, 그 남자의 주변에 급격한 추위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흑, 흐어억...!” “킥킥...♡ 영광스러운 첫 번째 목격자니까...♡ 구경시켜줄 테니, 잘 지켜봐♡ 열등한 인간♡”

키득거리면서, 벽을 향해 자신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붉은 머리의 여자.

마치 개와 같은 그 자세와 천박한 옷차림으로 인해, 여자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는 광경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 여자는 즐거운듯이 미소를 짓더니...

“응...♡ 읏♡ 흐오오오오오오오옷♡♡♡”

짐승같은 소리로 울부짖으며, 음부에서 누런 액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응히이이이익♡♡ 주인님의 말정액♡ 싼다아아아아♡♡♡”

믿기지 않는 양의 액체가 쏟아져나오는, 알 수 없는 광경.

여자의 행동에서 이상하게 시선을 떼지 못하던 취객은, 추위에 점점 흐릿해지는 정신 속에서 저 광경을 보며 생각했다.

마치, 동물의 영역표시 같다고.

“아히이이익♡♡ 라디아는♡ 주인님의 영여어어억♡♡♡ 으호오오오옷♡♡♡”

점성이 느껴지는 누런 액체에서, 뜨거운 김이 올라오며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추위에 얼어가는 취객에겐, 당장에라도 달려들고 싶을 정도로 뜨거워 보이는 열기.

하지만 왠지 모르게 저 뜨거운 액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서, 수컷의 본능이 그것을 거부한다.

저것은, 자신이 접근해선 안 되는 다른 수컷의... 정액.

저런 믿기지 않는 양. 그리고 저 여자들의 뒤에서, 거친 숨을 내뿜으며 침을 흘리는 저 몬스터.

“무, 무, 무... 스은...”

휘몰아치는 추위에 취객의 정신이 점점 흐릿해진다.

자신이 목격한 광경에, 어쩐지 두려움이 몰려와 정신이 아찔해진다.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 곳. 라디아에 무언가 불길한 것이 찾아왔다 느끼면서.

취객은, 그렇게 허무한 인생의 끝을 짐승의 영역표시를 보며 얼어붙었다.

“하아아...♡ 이걸로, 마왕성부터 해서 3군데...♡” “후훗♡ 다음은 주인님을 타고 이동해서, 교회부터 하는 게 좋겠네요♡” “나랑 클레아가 한번씩 끝내고 나면, 나머진 S 언니가 모두 해줘야 하니까♡ 아, 언니. 목격자는?” “응. 끝났네♡ 첫 목격자인 만큼, 부드럽게 죽였는데...♡ 후훗♡ 기뻤으려나?” “킥킥♡ 라디아에 주인님의 지배가 시작되는걸 목격한 인간인데♡ 당연히 기뻐해야지♡” “그러네♡ 시체는 저대로 놔두면, 취객이 얼어 죽은 걸로 처리되겠지♡” “후후훗...♡ 주인님이 참기 힘들어 보이니, 슬슬 갈까요?” “응♡ 라디아에 주인님의 말정액을 칠하는 영역 표시♡ 오늘 중에 끝내자♡”

키득거리면서, 몸 아래에 커다란 말자지를 불끈거리고 있는 몬스터의 몸에 올라타는 세 명의 여자.

짐승의 영역표시를 이어나가기 위해,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들의 침략을 확인한, 첫 번째 목격자의 시체를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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