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44화 (245/749)

Chapter 244 - 224화 - 아내에게 바치는 영주의 절망! (3) (수위 주의)

기분 나빠질 수도 있는 NTR / NTL 묘사가 있습니다. 감상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세, 셀레스티아...! 그, 그만두시오...! 이런 짓은...!” “쿡쿡쿡...♡ 좋으면서...♡”

자신의 바지를 벗기고, 몸을 누르면서 몬스터와 교미할 준비에 들어가는 자신의 ‘전’ 아내 셀레스티아.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몸이 굳은 알버트는, 그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오싹한 공포감에 몸이 떨리면서,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데.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고, 무언가의 힘이 자신을 이 자리에 속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절대적인 운명이 자신을 이 자리에 고정시키는 것 같은, 이상할 정도로 강한 속박.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파멸 욕구와 더불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리즈벳의 스킬때문이란 것을... 알버트는 결코 알 수가 없었다.

“푸훗...♡ 이 고장난 실좆.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아직도 늘어져 있다니♡” “크흑...!”

세레스가 고개를 숙인 자신의 성기를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서, 한심하단 표정을 지으며 키득거린다.

너무나도 치욕스럽게 다가오는, 사랑하던 아내의 한심하다는 비웃음.

절망하는 알버트의 표정을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세레스는 서류봉투에서 무언가를 더 꺼내 알버트의 눈 앞에 들이밀었다.

“오늘은 체험이니까...♡ 자, 어때요? 알버트? 잘 찍혔죠?”

세레스의 손에 들린 몇 장의 작은 종이들.

거기에는, 세레스의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지금 세레스의 허리를 붙잡고 있는, 몬스터와 교미중인 세레스의 모습이...

“쿡쿡♡ 이 서류들에 서명한다면, 앞으로 한 달에 한번씩 이렇게 주인님과 교미하는 사진을 보면서 이 실좆을 위로할 수 있다구요? 기대되지 않나요?”

사랑하던 여인이, 자신이 아니라 몬스터의 흉악한 것을 받아들이며 배를 부풀리고 있는 충격적인 사진들.

그 선명하게 찍힌 사진들을 본 순간, 알버트의 성기가 조금씩 힘을 되찾기 시작한다.

“쿡쿡쿡...♡”

위아래로 까딱거리면서, 조금씩 각도를 세워가는 알버트의 성기.

그 안쓰러운 수컷의 발기를 한심하단 듯이 쳐다보는 세레스의 표정이, 알버트의 마음에 더욱 검은 것이 채워지게 만든다.

“아, 아아... 세, 셀레스티아...” “정말...♡ 이렇게 삐뚤어진 욕망이라니...♡ 내가 주인님과 교미하는 모습이, 그렇게나 흥분되나요? 알버트? 쿡쿡...♡”

가슴을 찌르는 것처럼 파고드는, 아내의 조소.

평범한 수컷이라면, 자신의 아내가 이런 식으로 비웃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슴 아픈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 삐뚤어진 검은 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는 알버트에겐 지금...

그 충격이, 점점 오싹한 쾌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핫...♡ 한 번 고장나서 그런가? 발기를 해도 절반 정도밖에 서질 못하네요♡ 불쌍해라...♡” “세, 셀레스티아...” “거기다 크기는 둘째치고 핏줄 하나 없는 매끈매끈한 포경 실좆이라니♡ 암컷과 교미할 자격이 없는 허접한 실좆이네요♡”

반쯤 발기한 성기를 손가락 끝으로 건드리면서, 세레스는 계속해서 자신을 향한 조소를 이어나간다.

“하아... 주인님과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쓰레기같은 것과의 경험만을 가진 채 죽었겠죠... 정말 끔찍해라...” “그, 그런...” “뭐, 그래도 결국 당신 덕분에 주인님을 만난 거니까♡ 고마워요♡ 알버트♡ 나와 주인님을 만나게 해 주어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아내의 표정.

몬스터의 암컷이 되어 기뻐하고 있는 아내의 표정에, 알버트의 몸을 짓누르는 절망감이 더욱 커져만 간다.

이제 더 이상 리즈벳이 억누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버림받은 수컷의 절망.

이미 알버트의 몸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은, 반쯤 발기한 성기뿐이었다.

“슬픈가요? 절망스럽나요? 더 이상 내가 당신의 아내가 아니란 사실♡ 어떤 기분인가요? 알버트♡” “으, 으흑...” “어쩔 수 없답니다♡ 역겨운 인간. 그것도 완전히 고장나버린 한심한 수컷 따위는, 살아있을 가치도 없는 패배자일 뿐이니까♡” “아, 아아... 아...” “쿡쿡...♡ 자, 한번 비교해봐요♡ 알버트♡ 당신과 주인님이, 어떻게 다른지를♡”

마주보던 얼굴을 옆으로 비키면서, 세레스는 자신의 뒤에 있던 몬스터의 몸을 알버트에게 보여준다.

세레스의 엉덩이 위로 불끈거리며 솟아올라 있는, 크고 흉악한 몬스터의 성기.

그 거대한 위용을 눈 앞에서 목격한 순간, 자신의 내면에 있던 수컷으로서의 자존심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인다.

저건 자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이길 수 없다.

저 흉악한 수컷의 성기 앞에선, 자신은 수컷이 아니라 패배자일 뿐이다.

압도적인 패배감. 자연스럽게, 저 말자지에게서 공포를 느끼고 있는데도.

자신의 성기는, 세레스가 저 말자지와 교미하는 것을 상상하며 요도 끝에서 쿠퍼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쿡쿡...♡ 굉장하죠? 저게 바로, 진짜 수컷이랍니다♡” “아, 아....” “너무 좌절하지 말아요♡ 주인님의 앞에서는, 고장난 당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패배자일 뿐이니까♡” “으, 아아...” “그 동안 문틈으로 지켜보느라 잘 안보였었죠? 눈 앞에서 주인님과 교미하는걸 보여줄 테니까, 잘 즐겨봐요♡ 여.보♡”

자신의 눈 앞에서, 몬스터와 교미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자신의 전 아내 세레스.

이혼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직 세레스를 사랑하고 있는 알버트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어째서 자신의 고장난 성기는... 사랑하는 여인이 몬스터와 교미한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단 말인가.

“그럼, 하나하나 설명해 줄 테니까... 귀에 잘 새기도록 해요♡ 알버트♡” “세, 셀레스티...!” “자아...♡ 주인님♡ 부디 저의 ‘전’ 남편에게, 제가 왜 주인님을 선택했는지 보여주시길♡”

세레스가 자신의 주인에게 시선을 보낸 순간, 몬스터가 움직이며 거대한 말자지를 세레스의 보지에 맞춘다.

아직 남아있던 이성이, 세레스의 예전 이름을 부르며 그녀를 말려 세우지만...

그 외침이 무색하게, 세레스는 짐승의 말자지를 너무나도 쉽사리 받아들여 버렸다.

“아♡ 응히이이이이이이익♡♡♡♡♡”

자신의 몸을 붙잡고 있는 세레스의 상체가, 위로 솟구친다.

“응힉♡ 아기이이이이이익♡♡♡♡”

세레스의 폭유가 흔들리면서, 그 가슴에서 흘러내리던 모유가 알버트의 얼굴을 적신다.

“응홋♡ 으힉♡ 아히이이이....♡♡”

혀를 늘어트린 채, 눈이 뒤집혀 황홀한 삽입의 쾌감을 받아들이는 세레스의 모습.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아핫...♡ 당신의 팔뚝보다 굵은, 주인님의 말자지이...♡”

알버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질이 문질러 질때마다아...♡ 전신에, 죽을 것 같은 쾌감이 몰아쳐서어...♡”

알버트의 입가가, 씰룩이며 위로 솟아오른다.

“아히이익...♡ 펼쳐진 귀두가...♡ 자궁을 문지르는데에...♡ 으히이이익♡♡♡”

사랑하던 여인이, 쾌락에 빠져 황홀해하는 짐승같은 모습.

“응호오옷♡ 말정액이 가득 찬 자궁벽으을♡ 문지르며언♡ 아힉♡ 암컷은, 거역할 수 없어요오옷♡♡♡”

자신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

“응히이이이익♡♡♡ 말정자에에♡ 난소가♡ 계소옥♡ 수정하면서어♡ 문질러지며언♡♡ 아히이익♡ 가는게 멈츄질 않아아아아아아♡”

자신은 저 얼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세레스는 지금, 저 몬스터와 교미에 기뻐하고 있다.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자신과 결혼했던, 사랑하는 여인이 몬스터와 교미에 울부짖으며 기뻐하고 있는 절망스러운 광경.

그런데, 어째서 자신은...

“알버트으으♡ 당신과 주인님의 격차아♡ 알 것 같나요오오♡♡♡ 응히이이이이익♡♡♡♡” “하, 하하...”

고장난 성기가 움찔거리면서, 위아래로 꿈틀대고 있단 말인가.

“쿡쿡쿡...♡ 알버트으...♡” “하아, 하...” “당신이 사랑하는 내가 주인님과 교미하는 게, 그렇게나 기쁜가요? 아핫...♡” “하아, 하아...!” “기쁜 거네요? 눈을 뗄 수가 없는 거네요? 앞으로도 쭉, 내가 주인님과 교미하는걸 보면서 흥분하고 싶은 거네요?” “허억, 하, 아아...!” “거기 서류들에 서명만 한다면, 영원히 이런 광경을 목격하면서어...♡” “아, 아아...!” “당신도, 날 즐길 수 있을텐데에...♡”

사랑하는 여인과 이혼하고, 그녀와 저 몬스터의 노예가 되도록 만드는 악질적인 서류들.

정상적인 사고가 조금이라도 가능하다면, 저런 내용들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검게 물들이는,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하고 있는 알버트.

저 흥분되는 장면을, 앞으로 쭉 목격할 수 있다?

그 장면을 보고 흥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과 때때로 몸을 섞을 수 있다?

계약서에 적힌 내용들 대로라면, 자신은 여태처럼 영주성에 거주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면 된다. 그렇다면...

“흣, 아아아아아....!!!”

몸을 돌려, 알버트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에 거친 서명을 이어나간다.

영주의 직인까지 꺼내, 휘갈긴 서명 위에 거칠게 내려찍는 흥분한 수컷.

내면에 검은 파멸욕구가 가득 차오른 알버트에겐, 이미 이 계약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아내와 이혼하지만, 영영 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세레스는, 이제 몬스터와 교미하며 자신을 흥분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때때로 자신과 몸을 섞어줄 것이다.

두 번 다시 맛보지 못할 것 같았던 성교의 쾌감.

그것을 다시 한번, 그것도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신의 욕망을 일깨우는 형태로 만족시켜 주겠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이 불쌍한 수컷은, 자신의 미래를 모른 채 이 짐승들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이 짐승들이 노예라고 칭하는 암컷들과는 다르게, 죽어도 상관없는 ‘진짜 노예’ 가.

“서, 서명했소! 셀레스티아!” “킥킥...♡ 참 잘했어요♡ 당신♡ 그리고, 이제 난 당신의 아내 셀레스티아가 아니라 주인님의 암컷 세레스니까♡ 한 번 더 틀리면 그땐 각오하도록 하세요♡” “아, 아아...! 아, 알겠, 소. 세레스...!”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이제 알버트는, 이 짐승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무시무시한 절망감이 알버트의 몸에 내려앉는데, 어째서일까.

그 절망감이, 너무나도 달콤한 쾌감처럼 느껴진다.

기어코 이성마저 검게 물들여버린, 알버트의 삐뚤어진 파멸욕구.

지금 알버트는, 발기부전이 되기 전에도 느껴보지 못한 흥분을 느끼며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았다.

“킥킥...♡ 아♡ 응홋♡ 오호오옷♡ 아히이익♡”

몬스터와의 교미에 빠져, 자신을 향해 쾌락에 잠긴 표정을 보여주는 세레스.

그 표정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알버트의 성기가 더욱 강하게 꿈틀거린다.

세레스가 젊던 시절에도, 이런 아름다움은 없었는데.

아아.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게 쾌락을 얻고 있는 저 표정.

그것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져, 알버트를 더욱 더 흥분시킨다.

“응히이이이이익♡♡ 아히이익♡♡ 주인니이이이이임♡♡♡”

더 이상 눈치 볼 필요 없다는 듯이, 몬스터가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에 맞춰서, 세레스가 사랑하는 주인을 부르짖으며 자신의 몸을 거칠게 짓누른다.

아아... 너무, 너무 흥분된다. 앞으로도 쭉,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한 번 고장 났던 자신의 성기는, 앞으로 이 모습에만 다시 힘을 되찾을 수 있겠지.

그것을, 사랑하는 세레스가 만족시켜줄 것이다.

세레스가 이 성기를, 어떻게 만족시켜 줄까.

저 말정액이 가득 찬 보지에, 자신의 성기를 삽입하면 어떤 느낌일까.

역시 크기가 비교가 안 되는 만큼, 이제 자신의 것을 조여주지 못하는 걸까?

아아. 만약 삽입했는데 세레스의 보지가 조여지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사정해버릴지도...

“응히이이이이이익♡♡♡ 오홋♡ 옷♡ 으호오오오오옷♡♡♡♡”

달콤한 절망감에 빠져 세레스와의 성교를 상상하던 알버트.

즐거움에 빠져있던 알버트에게 모유를 흩뿌리면서, 세레스는 부풀어오른 자궁 안에 더욱 말정액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배가 터질 것처럼 꿈틀거리면서, 말자지가 삽입된 보지에서 말정액을 뿜어내는 세레스의 절정.

알버트의 집무실에 넘쳐흐른 말정액이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며, 알버트의 눈 앞에서 두 짐승은 절정의 여운에 빠졌다.

“아히이...♡ 주인니임...♡ 쪽♡”

알버트를 붙잡고 있던 세레스의 몸을 들어올리며, 암컷과 사랑이 담긴 키스를 나누는 흉악하게 생긴 몬스터.

세레스의 가슴을 움켜쥐는 몬스터의 손이, 어쩐지 알버트에게 일부러 모유를 뿌리는 것 같았다.

수 분이 넘는 긴 키스. 눈 앞에 있는 알버트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랑하는 연인간의 키스가 이어지다가...

“아, 아아... 세레스...”

자신을 신경 써 달라는 듯이 세레스를 부르는 알버트의 목소리가, 그 키스를 멈추게 만들었다.

“츄웁...♡ 하아, 정말 참을성 없는 한심한 수컷이네요...♡ 쿡쿡...♡” “으, 으으...! 그, 나와도...! 해준다고, 했잖소... 이제...!” “푸훗♡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체험을 시켜준다고 했었죠...♡ 쿡쿡...♡”

아직 말자지를 삽입한 채, 세레스는 다시 알버트의 몸을 붙잡으며 몸을 기울였다.

마치 손이나 입으로 해주겠다는 것처럼 보이는, 세레스의 자세.

흥분된 장면을 즐긴 뒤 그녀와의 성교를 기대하고 있던 알버트에게, 불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자세였다.

“세, 세레... 스? 분명, 계약에선... 당신의 몸을...” “푸후훗...♡” “이, 이러지 마시오... 야, 약속을 어기면, 이 계약은 무효인데...” “아하핫♡ 풋, 아하하하핫♡” “나, 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단 말이오! 당신과 다시 섹스할 수 있단 생각에, 이런 말도 안되는 계약을 받아들인 것인데!” “킥킥...♡ 걱정 말아요♡ 알버트♡ 충분히 섹스 시켜 줄 테니까♡”

그렇게 말한 순간, 알버트와 세레스의 사이에 무언가가 천천히 날아온다.

무언가 탄력 있는 재질처럼 보이는, 구멍이 뚫린 기묘한 형태의 물건.

직접 본적은 처음이지만, 알버트는 저 여성기 형태의 구멍 입구를 본 순간 저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세, 세레스! 그런...!” “역겨운 인간 주제에, 감히 주인님의 암컷이 된 나와 즐겨볼 생각이었나요? 주제를 아셔야죠♡” “야, 약속이 다르잖소! 분명 당신과, 직접...!” “쿡쿡♡ 걱정하지 말아요♡ 나랑 섹스 하는 게 맞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알버트의 눈 앞에서 자위도구의 입구를 펼쳐 보이는 세레스.

그 구멍의 안쪽에는, 무언가 검붉은 구슬 같은 것이 붙어있었다.

마치 고기조각처럼 보이는, 기묘한 느낌의 무언가.

저것은, 도대체...

“쿡쿡...♡ 알버트...♡ 이 안쪽에 붙어있는 건 말이죠...♡”

알버트의 귀에 다가와, 오싹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세레스.

“주인님께서 벗겨내 주신, 당신의 경험이 남아있던 제 자궁과 난소의 세포들 이랍니다♡”

그 오싹한 목소리가 말하는 것은, 알버트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말이었다.

“뭐, 뭐라...?” “이 오나홀. 제 형태를 최대한 본떠서 만든 거랍니다♡ 아마 젊은 시절 나와 하던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거기다 안쪽에 있는 세포 덩어리는, 당신의 사이즈에 맞춰 닿도록 해놨으니 당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자궁을 건드리는 느낌이 들거구요♡” “무, 무슨...? 세레, 스...?” “앞으로는 이 아이가, 당신만의 ‘셀레스티아’ 랍니다♡ 확실히 만족시켜줘야 해요? 노력하면, 이 세포 덩어리에 있는 난자를 임신시킬 수도 있을 테니까♡ 어머나♡ 그럼 세실리아의 동생이 생기는 거겠네요♡ 쿡쿡♡”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말들을 이어가며, 즐거워하는 표정을 짓는 세레스의 모습.

말은 이해가 안되지만, 그 모습에서 알버트는 한 가지만큼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사기계약을 당한 것이라고.

“이, 이런 건...! 받아들일, 수 없소...!” “아마 주인님께 맞춰진 지금의 제 몸보다 훨씬 좋을 거에요♡ 자아, 이렇게 주인님의 말정액을 윤활제로 써서... 어머♡ 이러면, 당신이 임신시킬 수가 없으려나? 쿡쿡♡” “세, 세레...!” “그래도 확률은 0이 아니니, 열심히 노력해보면 임신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뭐어, 죽은 세포라고 해도, 나의 난자가 주인님이 아니라 당신의 정자를 고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여, 여보...! 세레스...!” “쿡쿡쿡...♡ 알버트...♡”

아내와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절망. 그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버트를 기다리는 것은, 그러한 달콤한 절망 따위가 아니었다.

짐승이 되어버린 아내가 남편을 물어뜯는, 짐승의 사냥이었을 뿐.

“이번엔 나와 같이, 즐겨봐요♡”

즐거운 목소리로, 말정액이 묻은 자위기구를 알버트의 성기에 씌우는 세레스.

그 순간, 몬스터도 허리를 움직이며 세레스를 범하기 시작한다.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옷♡♡♡♡”

세레스의 교성과 함께, 성기에 닿은 따듯한 감촉이 알버트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든다.

젊은 시절의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거라던 세레스의 말. 하지만, 그것이 진짜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저 지금은, 사기계약에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할 뿐.

그리고 그 순간, 알버트의 눈에 보이던 세레스의 모습이 무언가 조금 느려지기 시작했다.

“쿡쿡쿡...♡ 알버트으...♡”

조금씩, 조금씩, 세레스의 말이 느려진다.

“‘셀레스티아’ 의 안은, 기분 좋나요♡”

흔들리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씩 느려진다.

“기껏 사랑하는 여자와 다시 섹스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면 아쉬울 것 같아서요♡”

주변이 느려지고 있는 것 같은, 기묘하기 그지 없는 감각.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줄테니까♡ 주인님과 나의 교미를 지켜보면서...♡ ‘셀레스티아’ 와 즐기도록 해요♡”

점점 세레스의 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느려져만 간다.

자신의 사고만을 남겨둔 채, 느려진 듯한 주변의 시간.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절망스러운 쾌감만큼은 그대로 느껴진다.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고정된 쾌감.

“세, 레, 스으...!” “쿡쿡...♡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최대치로 걸어줄 테니...♡ 며칠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몸의 감각은 남아있지만, 어쩐지 자신의 몸의 반응이 느려진 것 같다 생각한 순간엔 이미 늦었다.

아니. 이 짐승들을 방 안에 들인 순간부터, 이미 알버트는 늦은 것이었다.

그렇게 알버트는, 너무나도 느리게 올라가는 성기의 쾌감에 잠긴 채.

점점 멀어져가는, 세레스의 목소리에 항의하면서.

‘세레스’ 가 짐승과 교미하는 장면에 시선이 고정되어, ‘셀레스티아’ 와의 긴 섹스를 체험하게 되었다.

잠들지도 못하고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아득한 시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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