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0 - 막간 ~ 짐승들의 이름 ~
“...그렇게 움직이지 못하게 된 세실리아를 들어서 방에 눕혀주고 왔지. 쯉, 쮸웁...”
세실리아의 오해와 기분을 풀어준 후, 마왕성에 돌아와 즐기는 내 암컷들과의 교미.
모유가 흘러나오는 세레스의 가슴을 빨면서, 내 암컷들에게 세실리아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앙♡ 아핫♡ 흣♡ 으흐으으읏♡♡” “하아... 주인님께 투기를... 그런 무례한 짓을 하다니, 그 아이는 정말...” “츄릅...♡ 그래도 이제, 세실리아도 주인님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네요♡ 후훗♡”
내 암컷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날 만족시키면서 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한번씩 교미를 즐긴 클레아와 세레스에 이어, 내 위에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 리즈벳.
자신의 폭유와 부풀어오른 배를 내 옆구리에 밀착시킨 후, 검은 눈동자로 눈웃음을 지으며 내 가슴을 핥고있는 클레아.
말정액이 채워진 것이 기쁘다는 듯이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내 입에 자신의 유두를 물려주고 있는 세레스.
이거 참. 묘한 느낌인걸. 내 말자지는 교미를 즐기고 있는데 그것 외에도 내 암컷들의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고 있다니.
리즈벳과 클레아 두 사람만 있을 때와는 다르게, 3명이 되니 뭔가 확실히 둘러싸인 느낌이 드네.
아직 다리나 군데군데 비어있단 느낌이긴 하지만... 앞으로 암컷이 늘어나면, 그 비어있는 곳들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겠지?
푸흐흐... 직접 허리를 흔드는 교미가 만족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누워서 받기만 하는 교미도 암컷이 늘어나니 제법 즐겁다니까.
“앗♡ 아핫♡ ...하아♡ 그럼 당분간, 세실리아는 그렇게 훈련하는 방식으로 갈 생각이야?”
거칠게 허리를 흔들던 리즈벳이, 잠시 쉬는 것처럼 부드럽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복부가 내 말자지 모양에 맞춰진 상태로, 머리를 쓸어 올리며 혀로 입술을 핥는 리즈벳.
과연 나의 첫 번째 암컷. 마치 꿰뚫린 것처럼 내 말자지를 물고 있으면서 한숨 돌릴 여유까지 있다니. 아주 훌륭해.
꽉 다물어져서 매끈하던 보지의 형태도, 이젠 완전히 천박한 형태가 되어버렸고... 큭큭.
뭐, 내 말자지와 매일 교미하는 것 치곤 그냥 남자 경험이 있다 정도로 보이는 수준이란 게 놀랍긴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역시 가장 놀라운 건, 날이 갈수록 조임과 탄력이 좋아지고 있단 거겠지.
클레아는 이미 리즈벳과 엇비슷하게 변했고, 세레스는 둘의 뒤를 이어 변해가고 있고...
이걸 에센티아의 신비라고 봐야 하나...? 푸흐흐...
뭐 어찌됐든, 내 암컷들의 구멍은 정말 최고야!
“쮸웁... 캬아. 응. 그러려고. 세실리아는 제법 가까운 사이가 된 이후에 즐겨볼 생각이야.” “아앙...♡ 후훗♡ 그거 마침 잘됐네♡” “응? 잘됐다니?”
천천히 허리를 돌리고 있는 리즈벳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클레아와 세레스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렇게 리즈벳에 맞춰 한숨 돌리고 있던 나에게, 리즈벳은 뭔가 잘됐다는 듯이 키득거렸다.
“실은 우리 셋, 한동안 낮엔 바쁠 것 같거든♡” “주인님의 낙원을 꾸미기에 적합한 인재들을 찾아, 그녀들을 설득해볼 생각이랍니다♡” “저희가 준비를 하는 동안, 아무래도 주인님께 소홀해질 것 같아 걱정했는데... 후훗♡ 성가신 일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딸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세요♡”
어이쿠. 하루 이틀로 안 끝나는 거였나? 그 준비?
으음... 하긴. 유흥거리 안쪽에 있는 이런 곳에 입주할 사람을 찾는 게 쉽지는 않겠지. 거기다 가게들에 맞춰 공사도 해야 할거고...
다만, 그런 일을 여자들에게 맡기고 놀러 간다는 게 좀 껄끄럽긴 한걸.
“으음... 괜찮아? 내가 도울 일은...” “아핫♡ 괜찮아 주인님♡ 주인님 취향에 맞춰 우리가 잘 진행할게♡” “주인님께선, 암컷을 늘린다는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니까요♡ 나중에 설득이 끝난 여자들을 한 번 만나주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미 구상은 모두 끝내 두었답니다♡ 귀찮은 일들은, 전~부 저희에게 맡겨주시길♡”
이거 참... 다들 워낙 의욕이 넘쳐서, 뭐라 반대하기도 좀 그렇네.
뭐... 그래도, 한 번 내 암컷들에게 맡겨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내 요구사항이나 취향 같은 건 이미 세세하게 파악해 두기도 했으니까.
이번엔 어디, 내 암컷들이 어떻게 마왕성을 꾸밀지 가만히 지켜보기로 할까?
“그래. 알았어. 이번엔 기대만 하고 있을 테니까, 다들 원하는 대로 해 봐. 난 그 동안 세실리아를 노려볼 테니까.” ““네에♡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내 암컷들이 뭔가 너무 막 나갈 거 같기도 해서 좀 걱정되는데... 괜찮겠지?
“으음. 쯉... 돈이나 그런 건 문제 없는 거지?” “네에♡ 얼마 안되지만, 알버트의 사유 재산을 모두 털어 넣을 생각이니까요♡” “...얼만데?” “금화로 따지면, 어림잡아 5000닢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 마왕성, 8층을 집으로 만들고 호프집과 옷가게를 차리는데 금화 300개 좀 넘었던 것 같은데...
괜찮겠지? 그런 돈으로 뭘 하겠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괜찮은 거겠지?
“아하핫♡ 걱정 마♡ 주인님♡ 그 정도 돈, 이젠 금방 벌 수 있을 테니까♡” “어...? 뭐라고?” “세레스 언니가, 주인님의 사업장은 모두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거든요♡” “라디아에선 유흥업에 부과하는 세금 비율이 상당한 편이지만... 이젠, 전부 주인님의 수입이 될 테니 걱정 마시길♡”
앗, 아아... 이 무슨 권력자의 위엄...
이게 바로 귀족사회에서 영주란 직책을 가진 자의 힘인가? 굉장하잖아. 영주란 거...
이래도 되나 싶긴 하지만, 그 영주가 내 암컷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좋으면서도 좀 걱정되네. 중요한 세금도 가볍게 없애버리는 내 암컷들이, 도대체 마왕성을 어떻게 꾸며둘지 무서워지고 있어!
무슨 위험한 가게를 차리려는 건 아니겠지!? 그렇겠지!?
“그럼, 나는 다시 주인님과 교미에 집중을...♡ 아앙♡”
내가 속으로 약간의 불안함을 느끼던 도중, 리즈벳이 다시 허리를 튕기며 내 말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그런 리즈벳을 따라, 다시 내 몸에 밀착해 봉사를 시작하는 클레아와 세레스.
불끈거리는 몸에 다시 내 암컷들의 부드러운 애무가 시작되고, 입에서는 세레스의 달콤한 모유가 날 채워준다.
...에이 그래. 여태까지 내 암컷들의 음탕한 모습을 그리 봐왔는데. 놀래봤자 얼마나 더 놀래겠어.
걱정하지 말자. 난 그냥, 내 암컷들이 가져오는 유희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게 있는데...” “응힉♡ 아♡ 뭔데에? 아힉♡” “아니, 뭐 별건 아니고... 실은, 내 여자들의 호칭을 제대로 정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본격적으로 마왕성을 내 취향의 낙원으로 만들기 시작한 현재의 상황.
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와 교미하게 될 여자들이 수없이 많아질 것 같은 묘한 확신이 들고 있다.
딱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닌데... 어째서일까.
지금 확실하게, 내 여자들의 계급을 정해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정말 가지고 싶다는 감정을 느껴서 긴 시간을 들여 공략하는, 나의 암컷들.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은 상태에서 교미해 버린, 짐승의 노예들.
단순히 암컷과 노예라고 부르기엔, 이제 뭔가 좀 걸맞지 않는 것 같은 묘한 느낌?
만약 정말 수많은 여자들을 범하게 된다면, 그녀들을 모두 노예라고 칭하기엔 조금 그렇잖아?
앞으로 내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범하게 될 진 모르겠지만... 내 암컷들에게도, 날 따르는 노예들에게도 확실한 칭호를 정해주어야겠지.
“아힉♡ 응흐읏♡ 아핫♡ 그렇구나♡” “암컷과 노예라는 칭호로는, 뭔가 맞지 않다고 느끼시는 거군요♡” “후훗...♡ 따지고 보면, 저희들도 주인님의 암컷이자 노예♡ 노예들도 주인님의 암컷이니까요♡”
...노예들도 내 암컷?
...하긴. 이전엔 어쩌다 한 번 나와 원나잇 교미한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들이 날 그리 과하게 따르는걸 보면...
그렇네. 우리 노예들... 나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그녀들도... 내가 가져도 문제없는 거겠지.
“...그래. 나와 교미한 여자들은, 모두 내 암컷이자 노예지.” “아핫♡ 아히힛♡” “후훗...♡” “네에...♡ 그렇답니다♡ 주인님♡”
어쩐지... 내 암컷들의 웃음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히는 것 같다.
뭘까. 이 살짝 흥분되는 듯한 묘한 기분은.
“...그러니, 이제 암컷이니 노예니 하며 부르지 말고 제대로 호칭을 정해야겠어. 단순히 내 것일 뿐인 암컷들과... 내가 사랑하는, 나의 연인들을 구분하는 호칭 말이야.” “응홋♡ 아핫♡ 아히이이이익♡♡ 주인니이이이임♡♡♡” “아아...♡ 주인님...♡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시다니...♡” “저희도, 주인님을 사랑하고 있답니다...♡”
그래. 구분해 줘야지.
내가 사랑하는 나의 암컷들은, 다른 암컷들과는 조금 다르니까.
나의 암컷들은... 날 섬기고, 나에게 사랑 받고, 나만을 사랑 하고...
그리고... 다른 암컷들의 위에 서서...
나와 함께... 다음 세계의, 지배자들이 될 여자들이니까.
...어라? 내가 방금, 무슨 생각을...?
“...암컷들을 구분할 호칭은, 이미 결정되어 있답니다♡” “주인님께서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실 좋은 호칭들이...♡” “아하핫♡ 아하하하핫♡ 아하하하하하하하♡♡♡”
클레아와 세레스의 말에, 잠시 멍해져 있던 정신이 돌아온다.
이미 호칭이 정해져 있다는 두 사람의 말. 그리고, 어쩐지 기쁜 듯이 웃으며 허리를 흔들고 있는 리즈벳.
어쩐지, 그녀들의 표정이 너무나 기뻐 보인다.
““이 세상의 암컷 분류는, 총 4가지랍니다...♡””
교미중인 리즈벳을 뺀 두 사람이, 마치 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설명을 시작한다.
“주인님을 알지 못하고, 주인님과 교미하지 못한 낙오자♡ 주인님을 알지만, 아직 주인님과 교미는 하지 못한 후보자♡” “그리고 주인님께 사랑 받는 건 아니지만, 구원을 받은 대가로 평생 주인님께 봉사하게 된 선택 받은 가축들♡”
어째서, 그런 것들을 알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내 암컷들의 표정이, 이렇게나 기뻐 보이는 것일까.
“아하아앙♡ 그리고오♡ 주인님께 선택 받은, 우리들으으은♡♡♡” “음탕하게 타락하고...♡” “짐승으로 다시 태어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자신들을 음탕한 짐승이라고 소개하는 내 암컷들.
““주인님만의 음란한 짐승♡ 음수[淫獸] 들 이랍니다♡””
그녀들은 자신들을, 나를 섬기는 음수[淫獸] 들이라고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