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7 - 235화 - 벗어날 수 없는 짐승의 말정액! (3)
“......세실리아. 저 신수와는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신수가 묘한 웃음을 흘리며 훈련장을 나가자, 레오는 세실리아에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신수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레오.
하지만 어째서일까. 저 신수를 만날 때마다, 묘한 두려움이 엄습해 오싹한 느낌이 사라지질 않는다.
그런 신수가 자신의 약혼자이자 여동생 같은 세실리아와 있는 것이 걱정되어, 탐색 업무가 끝난 후 매일같이 찾아오던 최근.
“어? 왜?”
세실리아는 그런 자신의 걱정이 담긴 말에,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히려 되물었다.
아니, 알고는 있었다. 자신이 찾아갈 때마다 짜증을 내며 수다를 떨던 세실리아가, 최근에는 목소리에 즐거워하는 듯한 느낌이 섞이고 있었다는 것 정도는.
아마, 신수와의 시간이 생각보단 지루하지 않은 것이겠지. 하지만...
왜지? 묘한 불안감을 느껴 휴가를 내서 찾아왔더니, 저 신수와 세실리아를 더 이상 같이 놔두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더욱 커져버렸다.
“왜냐니... 저 신수. 볼 때마다 조금 불안해. 저번에 네 배에 주먹을 날린 적도 있었잖아? 물론, 네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지만... 그래도 여자에게 그렇게 주먹을 날리는 신수라니...” “따, 딱히 시비는... 그리고 이제 끝난 일인걸. 사과도 받았으니 걱정 마.” “그리고 영주님과 셀레스티아 님을 대하는 게 조금... 신수라고 해도 왕국에서 살기로 했으면서 저런 태도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하게 느껴져서...” “그, 그건... 으... 세마가, 어머님과 요즘 친해져서...” “...세실리아. 요즘 좀 친해졌다고 해도 주의하는 게 좋아. 또 언제 돌변해서 네게 주먹질을 할지 모르니까.” “...그건, 그것대로... 아, 아~! 됐어! 세마에 관한 얘긴 거기까지!”
세실리아가 귀를 틀어막은 순간, 레오는 불안하지만 신수에 관한 이야기를 끝마칠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가지는 세실리아와의 시간을, 말다툼으로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어쩐지 자신의 약혼자가 질 나쁜 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이 남아있지만, 세실리아의 성격상 여기서 뭔가 더 말한다 하더라도 듣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말을 아예 무시하는 세실리아가 아니니까. 이 정도면 그래도 세실리아 나름대로 경각심을 가질 터.
레오는 그렇게, 신수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뤄버렸다.
“레오 오빠. 그런 것보다, 간단히 대련 한번 해 보자!” “응? 대련?” “응! 나 요즘 좀 강해진 것 같거든! 이러니저러니 해도 세마와의 훈련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
빠르게 기분을 고친 세실리아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쥐어 보인다.
영주의 딸인 만큼, 세실리아는 굳이 검을 쥐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아직 세실리아가 성인이 되기 전에 했던 약속이, 세실리아에게 강해진다는 목표를 만들어 버렸다.
수년 전, 농담 삼아 말했던 세상을 여행해 보자는 약속.
진짜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세실리아에게 괜한 기대감을 심어줘 버렸다.
‘...나중에 여행은 안 된다고 말하면, 세실리아가 많이 실망하겠지...’
그 때가 왔을 때 세실리아의 분노를 어떻게 받아 줄지 고민하면서, 레오는 세실리아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래. 그럼 오전엔 같이 대련이나 해볼까?” “아, 오빠! 잠깐! 처음에는 격투술 대련으로 하자!” “응? 갑자기 격투술은 왜...” “세마랑 오빠를 비교... 아, 아니! 요즘 따라 격투술도 재미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오랜만에 오빠랑 격투술 대련을...” “...? 그, 그래...?”
세실리아의 취향이 검술에서 격투로 바뀌었나 생각하면서, 입고 있던 가죽 갑옷을 벗고 가벼운 차림새가 된 레오.
어쩐지, 그런 레오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세실리아의 표정이 미묘하기 그지 없었다.
“...? 왜 그래? 세실리아?” “으음... 아, 아냐! 그럼 시작하자!”
그렇게, 두 사람만 남겨진 훈련장에서 격투 대련을 시작한 세실리아와 레오.
레오는 물론이고, 세실리아 본인조차 알지 못했다.
티셔츠 같은 상의 위로 드러난 레오의 얇은 팔과 빈약한 몸을 쳐다보면서, 세실리아의 표정에 순간적으로 실망감이 나타났었다는 것을.
세실리아가 순간, 짐승의 흉악한 근육질 몸을 떠올리며 눈 앞의 레오를 몬스터보다 아래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두 사람은, 아직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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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격투 대련에 이어 검술 대련까지 이어가다가, 성에서 점심을 먹고 두 사람은 마을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데이트는 그냥 성 앞의 귀족 거리를 조금 둘러본 수준으로 끝났었고요.” “흐음... 데이트 도중엔 키스 같은 것도 없었고?” “네. 키스는 커녕 손을 제외한 신체부위 접촉도 거의 없었습니다.”
푸흐흐... 이거 참. 어이가 없네. 레오 얘도 고자인 건가?
기껏 비켜줬더니 키스는 물론이고 신체 접촉조차 없이 끝났다니?
순순히 허락해 줄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신체 접촉도 없었다는 건 좀 심각한 고자스러움 아니야?
이거, 용사란 것들은 아무래도 나에게 여자를 바치는 게 역할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드는걸.
“밤새 혹시 하던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네. 연인인 여자가 옆에 있는데 그런 식이었다니.” “쮸웁♡ 쪽♡ 츄우웁♡ 쯉♡ 쮸웁♡” “후아♡ 아아...♡ 쥬인니임...♡ 츄릅♡”
피식 웃으며 내 말자지를 빨고 있는 암컷들의 머리를 쓰다듬자, 황홀한 표정으로 내 말자지를 빨고 있던 하녀 가축들이 행복한 것처럼 내 말자지에 뺨을 비빈다.
이전까지 세레스가 자신의 방으로 쓰던, 영주성 안쪽의 커다란 방.
지금은 마왕성으로 몇몇 가구들을 옮긴 후, 안락한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침대 정도만을 놔둔 객실 같은 방이 되었다.
나나 세레스가 가끔 영주성에 왔을 때 쓰려고 남겨둔 방이지. 푸흐흐...
덕분에 영주성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방에서는 맘 편히 가축들의 봉사를 받으며 대화를 나눠도 된다는 말씀.
물론 세실리아가 알면 졸도하겠지만 말이야.
“그래. 그 외에 별다른 특이한 점은?”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세실리아 님이, 레오와의 대련에서 좀 실망한 눈치셨다는 걸까요?” “흐음. 실망이라고?” “네. 계속 웃는 표정이긴 하셨지만, 뭔가 생각과는 다르다고 느끼시는 것 같았달까... 추측이지만, 아마 주인님과의 대련을 생각하셨던 게 아닐까 싶네요.”
어이쿠. 벌써 약혼자와 있는 동안에도 날 생각할 수준이 되었단 건가.
안 그래도 요즘 내 말정액에 맛 들인 것 같더라니... 푸흐흐.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되겠어.
“그런데... 그것만이 아니라, 제가 보기엔 세실리아님의 움직임이 좀 묘했어요. 마치... 자기가 공격을 당하려는 듯한 느낌?” “호오... 그래?”
...그러고 보면, 나와의 대련에서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세실리아를 팼던 기억 때문에 최대한 힘 조절을 하며 느슨하게 대련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세실리아가 내 주먹을 향해 뛰어드는 것 같았지.
아무것도 모르던 첫 대련에선, 내 공격을 요리조리 잘도 피했었는데도 말이야.
그냥 착각이라 생각하고 더 조심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흐음. 이거 설마...
“그러다 중간에 레오님의 주먹에 복부를 맞으셨는데... 어? 하는 표정으로 놀라시더라구요.”
...이거, 다음에 한 번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겠어.
“그렇군... 세실리아와 레오는, 그걸로 끝인가?” “네. 다른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래. 그럼... 비서 양... 헬라 였던가?” “이름을 기억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주인님♡”
업무를 맡겼던 하녀의 보고를 받은 후 옆을 쳐다보자, 기다리고 있던 알버트의 여비서 헬라가 미소를 지으며 내 곁에 다가온다.
공손하던 하녀와 달리, 옷차림과 자세에서 무언가 지적인 면모가 엿보이는 아름다운 여비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그녀가 감시하고 있는 영주성의 주인에 대해 물었다.
“큭큭. 남작 분의 영애를 내 가축으로 만들었는데. 기억해 줘야지. 어때? 알버트는 별다른 건 없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네. 영주 알버트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게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흐음. 겉으로 보기엔? 그럼 속은 어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망가지기라도 한 것인지, 업무 외엔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치 업무만 하는 기계가 된 것처럼...”
어이쿠. 우리 영주님. 워커홀릭이 되어버리셨네.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건지 걱정되는데... 그건 어때?” “의외로, 업무 쪽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뭐... 간간히 업무 도중 퀭한 눈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긴 하지만...”
저런... 쯧쯧. 너무 일만 해서 사람이 미쳐가는 모양이네.
누구야! 누가 우리 영주님을 저렇게 만든 거야! 사람이 맛이 갔다잖아!
큭큭... 이거, 나중에 세레스와 ‘셀레스티아’도 데리고 와서 좀 위로를 해 줘야겠어.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으면 뭐 상관없지. 그것보다, 헬라 양이 매일 아침 세레스에게 업무 서류를 들고 오는 게 힘들 것 같은데...” “그런...♡ 주인님과 음수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런 것쯤은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혼자 세레스를 지원하고 있는 건데. 힘들겠지... 자. 우선, 4명 모두 선물이야. 모여봐.”
내가 말자지를 잡으며 명령하자, 기대감에 찬 표정을 지으며 옆에 있던 비서와 하녀가 내 말자지를 핥고 있던 하녀들 옆으로 붙는다.
“다들, 입 벌려” ““네♡ 주인님♡””
준비가 된 말자지를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명령에 따라 동시에 입을 크게 벌리는 4명의 가축.
가축들의 열린 입 안을 향해, 나는 말자지를 휘두르며 말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아아...♡” “후읍, 하아...♡”
가축들의 입 안에 말정액을 채워 넣으면서, 그녀들의 전신을 누렇게 물들이는 대량의 사정.
내 말정액에 물든 가축들의 모습이, 사정이 끝나면서 찾아온 기분 좋은 여운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푸흐으... 후우. 자. 마셔도 좋아” “꿀꺽... 푸하아♡” “주인님의 말정액, 아아...♡ 너무 황홀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전신에 뿌리진 말정액을 핥아 마시며, 동시에 4명이 요도에 남은 말정액을 빨아 마시기 위해 말귀두에 입을 맞춘다.
말자지에 묻은 말정액을 말끔하게 청소한 후, 요도에 남아있던 말정액을 사이 좋게 나눠 마시는 4명의 가축.
청소 펠라를 끝낸 뒤 바닥을 핥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서 가축 헬라에게 예정되어있던 일정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오늘 몇 명을 준비했다고?” “츄웁...♡ 4명입니다 주인님♡ 제 아래에 있는 일반 비서 2명과, 하녀가 두 명♡ 그리고, 제 아래에 있는 비서 두 명 중 한 명은 막 출산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유부녀 암컷입니다♡” “호오... 귀족은 없고?” “네에. 사실 귀족 집안의 사람이 고용인으로 일하는 경우는, 저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하긴. 영주 직속비서쯤 되지 않으면, 귀족이 딱히 고용인이 될 필요는 없을 테지.
그나저나 막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암컷이라...
뭐, 별 수 없지. 우리 비서 가축이 혼자 일하고 있는데. 불쌍해질 인간 남편이 뭔 상관이야.
남편이 용사가 아니면 딱히 특별 대우를 해 줄 필요가 없으니... 그냥, 가축으로 만들어도 되겠지.
...점점 가축을 만드는 게 자연스러워 지고 있는 느낌인데. 내 착각이겠지?
에이. 뭐 어때. 이미 50여명이 넘는 가축을 만들어 버렸잖아? 4명 늘어나는 것 정도야 별 거 아니라고.
- 똑똑.
내가 자연스럽게 죄책감을 무시한 순간, 문 저편에서 노크소리와 함께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세, 셀레스티아 님은 방 옮기신 거 맞지...? 헬라 수석비서 님. 여기 계신가요?” “...아무래도, 첫 번째 후보자가 온 것 같습니다. 주인님.” “그래. 그런 것 같네.”
아직 말정액을 뒤집어 쓴 상태로 헬라가 일어나면서, 문을 향해 걸어가 후보자를 맞이할 준비를 갖춘다.
나를 바라보면서,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기특한 비서 가축.
“좋아... 그럼, 세실리아를 만나러 가기 전에 내 가축들을 늘려볼까?”
나는 아직 바닥에 흐른 말정액을 핥고 있는 하녀들을 쓰다듬어 주면서, 말자지를 세운 채 헬라에게 명령했다.
“어, 어...? 여기가 아닌가...?” “들여 보내.”
이렇게 영주성 안에서, 날 따르는 가축 4마리를 더 늘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