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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60화 (261/749)

Chapter 260 - 238화 - 짐승이 만들어 낸 세실리아의 욕망! (3)

“자~. 준비 됐어? 세실리아?”

주먹을 움켜쥔 채 팔을 돌리면서, 세실리아를 향해 준비에 대해 묻는다.

아직 어린 티가 다 벗겨지지도 않은 여자아이에게 묻는, 배빵의 준비.

제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여자의 소중한 자궁이 있는 곳에 이런 흉악한 주먹을 받아낼 준비가 되었냐고 질문하진 않겠지만...

뭐 어때. 나는 지금 인간이 아니라 몬스터인걸.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세실리아의 표정이...

“...흐, 흥... 하, 하고 싶으면, 얼른 하던가...”

저렇게, 잔뜩 기대하고 있는 표정이잖아? 큭큭...

“샌드백 놀이라니, 어이가 없어서... 정말, 누가 그딴 걸...”

새침하게 고개를 돌린 채, 자신의 매끄러운 복부를 내밀고 있는 세실리아.

몸을 떨며 중얼거리고 있지만, 표정에 깃든 기대감은 숨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표정엔 그렇게 다 보이고 있는데도, 마치 기쁨을 숨기려고 하는 어린애처럼 딴청을 피우는 세실리아의 귀여운 모습.

그럼 이제, 세실리아를 만족시켜줄 시간이다.

“...너, 너무 세게 치면, 죽여버릴 거야...!” “푸흐흐. 그래. 그래. 어디까지나 놀이인데, 우리 영애님이 즐거울 수준으로 조절을 해야지. 자, 그럼...”

시작은 천천히. 어디, 우리 영애님의 내구도를 확인해 보자고.

“간다?”

그렇게, 세실리아의 복부를 향해 몬스터의 흉악한 주먹이 휘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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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세실리아는 기묘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단순히 목이 마르단 의미는 아니다.

어쩐지 아랫배가 저릿하게 쑤시면서, 목 안쪽이 근질거리는 듯한 이상한 갈증.

몬스터의 말정액을 스스로 마시기 시작한 날부터, 마치 신체가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사라지질 않는다.

처음엔 착각인가 했지만,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신체의 요구.

그 요구가 무엇인지를 자신도 알지 못해서, 그저 본능이 이끄는 대로 이끌릴 뿐이었다.

밤새 자위에 빠져있거나, 세마와의 대련에서 뭔가 오싹한 기분에 휩쓸리던 나날들.

그 갈증을 레오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레오와의 대련에서 얻은 것은 알 수 없는 실망감뿐 이었다.

기대감에 차 복부를 드러냈건만, 레오의 주먹은 자신을 굴복시키는 힘이 아니었으니까.

물론 대련이라 힘을 조절했겠지만, 직접 맞은 순간 레오가 가진 힘은 가늠이 되었다.

레오의 신체가 가진 힘은, 자신과 별 반 다를 바 없다.

물론 투기나 기술, 무한한 에세르 등 다양한 면에서 레오는 자신보다 강하지만... 육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힘은, 자신의 본능이 원하고 있는 ‘그것’ 과는 거리가 멀었다.

실망감에 휩싸여, 자신의 원하는 ‘그것’ 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기 위해 새로운 훈련복을 준비한 오늘.

눈 앞에서 불끈거리고 있는 몬스터의 육체를 마주하게 되자, 세실리아는 ‘그것’ 이 무엇인지를 조금 깨닫게 되었다.

‘아아... 그렇구나...’

‘그것’ 이란, 자신이 수컷에게 원하고 있는 일종의 ‘자격’.

자신의 복부를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바라보면서, 세실리아의 본능은 마침내 발견했다는 것에 환호성을 내지른다.

- 뻐억!!

“케,헥...!!!”

과장하면 자신의 머리크기 만하다고 느껴지는 커다란 몬스터의 주먹.

그 주먹이 자신의 배에 꽃힌 순간, 아찔한 감각과 함께 저 흉악한 육체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득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힘 조절을 했을 타격이, 세실리아의 복부를 뚫고 자궁에 전달되어 아찔한 쾌감을 퍼트린 순간.

자궁에서 척추로, 척추에서 뇌로. 그리고 뇌에서 전신으로.

쾌감의 파도가 전신에 퍼져, 세실리아는 음부에서 애액을 뿜어내며 뒤로 넘어졌다.

“컥, 커헉...♡”

이것이야 말로 자신이 찾던 것. 이것이야 말로 수컷이 가져야 하는 것.

스킬이나 기술 같은 잔재주가 아니라, 수컷의 육체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진짜 힘.

나약한 암컷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그것을 지배하고 굴복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

저 흉악한 육체야 말로, 암컷을 지배하기에 합당한 육체.

그래. 수컷이 가져야 할 ‘자격’ 은... 바로, 이런 것이다.

세실리아의 이성이 고통과 쾌감에 마비되어 있는 동안, 세실리아가 가진 암컷의 본능은...

그렇게, 눈 앞의 몬스터를 향해 기쁨에 잠겨 굴복해 버렸다.

“아, 아히...♡ 으흣...♡” “이런, 너무 쎘어? 세실리아?”

몬스터가 미소를 띤 채 바닥에 주저앉은 세실리아에게 다가오자, 얼얼한 쾌감에 잠긴 자궁이 기쁜 듯이 쿵쿵거린다.

한번 더. 저 흉악한 주먹에, 더 패배하고 싶다고 외치는 세실리아의 자궁.

아직 혼란에 빠진 세실리아의 이성은, 그 자궁의 외침에 따르며 눈 앞의 수컷에게 깜찍한 도발을 내뱉게 만들었다.

“하, 흐...♡ 벼, 별거... 아니네...♡ 더, 강하게 때려도...♡ 상관없는데...♡” “푸흐흐... 그렇단 말이지?”

팔을 불끈거리고 있는 몬스터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에센티아인의 육체.

마법이니 판타지니 하는 것에 걸맞게 튼튼한 그 육체가, 흉악한 몬스터의 힘을 기꺼이 받아내고 있다.

그 사실에 기쁘게 미소를 지으며, 몬스터는 주저앉은 세실리아의 팔을 잡아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그럼 어디, 우리 세실리아 아가씨가 언제까지 버틸지, 계속해 보자고.” “...그, 그러... 던가...♡” “푸흐흐... 그럼, 계속 간다.”

- 퍼억!

“케흑!!”

한층 더 강해진 주먹이, 세실리아의 복부에 파고든다.

피부에 아찔한 고통을 남기고, 자궁과 내장에 오싹한 쾌감을 퍼트린다.

뇌가 터질 것 같은, 아찔하기 그지 없는 고통의 쾌감.

자신을 계속 괴롭히던 갈증이, 상쾌하게 해소되어간다.

“한방 더!” “케헤엑!!!”

전신에 퍼지는 짜릿한 쾌감에, 뿜어져 나오는 애액이 타이트한 핫팬츠를 뚫고 나온다.

이런 고통스러운 쾌감에, 세실리아의 자궁이 기뻐하며 꿈틀거린다.

몬스터의 육체가 전달해주는, 중독될 것만 같은 흉악한 쾌감.

어차피 팔이 붙잡힌 채 들려있는 상태이지만, 도망치고 싶은 생각 따윈 들지 않는다.

이것을 스스로 요구한 시점부터, 세실리아는 이제 이 몬스터에게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렸다.

- 퍼억!!

“커헉...!!” ‘기분 좋아! 기분 좋아!’

- 뻐억!!!

“케흐윽!!?” ‘뭐야 이거!? 뇌가 터질 것 같아! 자궁이 저릿해!’

- 빠악!!!!

“게에엑!!” ‘이런 굴복감이라니... 이렇게나, 기분 좋다니...’

- 퍼어억!!!

“쿨럭, 커헉...!!” ‘아아...♡ 그래...♡ 이것이야 말로, 진짜 수컷...♡ 수컷이란 것은, 이래야만...♡’

- 빠아악!!!

“케흑, 케헤엑...!!!” ‘이길 수 없어...♡ 이렇게 강한 수컷에겐, 연약한 암컷인 나는 절대 이길 수 없어...♡ 그러니까...♡’

- 뻐어어억!!!

“쿠허억...♡” ‘이런 강한 수컷에겐, 굴복해야만 해♡♡♡’

세실리아의 마음 속에서, 기쁨에 빠진 암컷 본능이 흉악한 몬스터에게 굴복을 선언한다.

얻어맞을 때마다 뿜어낸 애액으로, 바닥에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어버린 세실리아.

입에 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고 있는 세실리아지만, 입꼬리는 위로 올라가 기쁜 듯이 미소를 짓고 있다.

“후으으... 어라? 여보세요~? 세실리아 아가씨~?” “케흑...♡ 아히, 아...♡”

혼미해진 상태로, 몸을 떨며 몬스터의 손에 매달려 있는 세실리아.

이윽고 세실리아의 하반신에서, 노란 액체가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앗, 아히익...♡” “...큭큭큭...”

미끌거리는 애액의 웅덩이 위로, 쏟아져 내리는 세실리아의 오줌.

그것을 지켜보는 몬스터는, 만족스럽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 뻐억!!

“케흑, 컥...!” “일어나. 세실리아.”

세실리아의 소변이 멈춘 것을 확인한 후, 잠시 상태를 지켜보다 다시 주먹을 날린 몬스터.

달콤한 쾌감이 섞인 기침을 내뱉으며, 세실리아는 눈 앞의 몬스터를 흐릿한 눈으로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아히, 아...? 헤에...?” “푸흐흐... 이렇게 잔뜩 싸지르고 기절하다니. 샌드백이 그러면 안되지?” “...히, 히끅...♡ 죄, 송... 합니다아...♡” “뭐, 샌드백 놀이의 첫 날이니 별 순 없겠지만. 그래도 대충 네가 원하는 수준은 알겠어.” “헤, 헤헤...♡” “앞으로 매일, 훈련의 마무리는 샌드백 놀이가 될 테니까. 기대하라고.” “...매, 매일...♡ 그러언...♡” “큭큭. 좋아하긴.”

미소를 지은 채, 붙잡고 있던 세실리아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흉악한 몬스터.

세실리아는 그대로 오줌과 애액이 섞인 웅덩이에 위로, 힘없이 쓰러져 버렸다.

그런 세실리아를 내버려 둔 채, 몬스터는 훈련장의 벤치에 앉아 바지를 벗는다.

알몸이 된 상태로 흉악한 말자지를 불끈거리며, 몬스터는 쓰러진 세실리아를 향해 명령했다.

“잔뜩 수분을 빼버렸으니, 다시 보충을 해야지? 세실리아? 이쪽으로 기어와.” “......헤, 헷...♡”

몬스터의 명령에, 세실리아는 몸을 떨면서 기쁜 미소로 대답한다.

떨리는 몸을 일으켜, 천천히 바닥을 기며 몬스터를 향해 다가가는 암컷.

황홀한 굴복감. 그것이, 달콤한 고통에 빠져있는 세실리아의 육체를 움직이게 만든다.

‘...지금, 어쩐지 조금 알 것 같아...’

조금씩 땅을 기면서, 몬스터를 향해 다가간다.

‘어째서, 어머님과 여자들이... 저 몬스터에게 빠진 건지...’

귀족의 딸인 자신이 땅을 기고 있는데도, 왠지 모르게 그것이 기분 나쁘지가 않다.

‘강한 수컷에게 굴복하는, 이 황홀한 기분...♡’

당장이라도 머리를 조아리고 싶은, 이 아찔한 배덕감.

‘아아...♡ 어머님...♡ 저, 어머님의 딸이 맞나 봐요...♡’

그 황홀한 기분에 잠겨, 세실리아는 몬스터의 앞에서 황홀한 표정으로 몬스터를 올려다보았다.

“...큭큭. 자. 수분보충 해야지?” “...히힛...♡”

솟아오른 말자지를 향해, 천천히 스스로 입을 맞추는 세실리아.

이미 본능이 굴복해 버린 암컷에겐, 눈 앞에 있는 말자지는 몬스터의 흉물스러운 성기가 아니라 복종해야 할 수컷 그 자체였다.

눈빛까지 바뀌어 말자지에 뺨을 비비는, 여태까지와는 다른 세실리아의 모습.

그런 세실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몬스터는 말자지를 흔들어 세실리아의 뺨을 툭툭 건드려 주었다.

“앞으로 이렇게, 내게 굴복하는 샌드백 놀이시간을 같이 즐겨보자고. 세실리아.” “...네에♡ 알겠습니다아♡”

조금 멍이 든 배를 쓰다듬으며, 세실리아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과 몬스터의 위치에 대해 자각하면서, 이 흉악한 수컷 몬스터에게 암컷으로서 굴복하게 된 세실리아.

그렇게 세실리아는, 몬스터와의 새로운 놀이에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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