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1 - 239화 - 짐승이 만들어 낸 세실리아의 욕망! (4)
“...아,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도 돼?”
말정액을 마신 후 반쯤 넋이 나가 있다가, 어느 정도 배가 줄어들며 정신을 차린 세실리아.
그 모습을 확인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려는 도중, 세실리아의 입에서 놀라운 요청이 튀어나왔다.
뎃...? 내가... 세실리아의 오니쨩...?
“오빠... 라고?” “아, 아니! 그 왜... 계속 야야 하거나 몬스터라고 부르기가 좀 그래서... 나이도 많으니까...”
세에상에. 이게 무슨 소리야.
방금 전까지 자기 배에 주먹을 날리고 말정액을 먹인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겠다니...?
오빠라는 단어 자체는 뭔가 간질간질한 느낌이라 기분 좋지만, 타이밍이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몬스터 새끼에서 오빠로 이렇게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으음... 이게 내 말정액의 힘인가... 정말 두려울 정도인걸.
“...시, 싫어?” “싫을 리가! 감격해서 말이 안 나온 것뿐이야!” “뭐, 뭘 그렇게까지...” “세실리아가 날 윗사람으로 봐 주다니, 당연히 감격스럽지! 크흡... 평생 세실리아한텐 몬스터 새끼로 끝나는 줄 알았어...” “위, 윗사람으로 보는 건 아니거든!?”
입을 샐쭉 내밀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세실리아.
그런 귀여운 표정에, 살짝 멍이 든 배가 부풀어 있는 모습은 남들에겐 기묘하게 느껴질 모습일 테지만...
어쩐지 나에게는, 세실리아가 내 것이 된 것 같은 만족감을 주는 모습이다.
크흡... 내 말정액을 마셔주는 귀여운 동생이 생기다니. 몬스터로 전생해서 정말 다행이야...
더욱이 이 오빠란 호칭은, 세실리아가 레오를 부를 때의 호칭!
슬슬, 완전히 나의 암컷이 되는 순간이 머지 않았구나... 그렇다면...?
====================================================================== 이름 : 라디르 네브 세실리아 종족 : 인간 레벨 : 28 ( 9620 / 14800) 칭호 : 자신이 가진 도착적인 성욕을 깨우쳐버린 암컷 영애. 나이 : 19세 암컷 스킬 : [음란 Lv.3] [수컷 냄새 중독 : Lv.7] [말정액 중독 Lv.8] [욕망 Lv.4] [굴복 Lv.8] [공포 Lv.1] [순종 Lv.4] [마조 Lv.5] [새드 Lv.2] 수컷 호감도 : 헌트 레오 56% 정세마 44% ====================================================================== [마조 Lv.5] – 강자에게 짓밟히고 싶어하는 암컷의 욕망. 이 암컷에게 강한 수컷의 체벌은 그저 포상일 뿐이다. [새드 Lv.2] – 약자를 짓밟고 싶어하는 암컷의 욕망. 이 암컷에게 약한 수컷은 그저 장난감일 뿐이다.
캬아... 훌륭해. 깨우쳐 버렸구나. 세실리아!
나는 저 마조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긴, 세실리아는, 자기 맘에 안 들면 패고 다니는 아이였지.
약한 수컷은, 세실리아에겐 수컷이 아니라 그냥 장난감일 뿐이다 라... 푸흐흐...
상극인 두 취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니. 재미있는걸 이거?
앞으로 세실리아의 저 두 암컷 스킬이 어떻게 날 기쁘게 해줄지, 기대대기 시작했어.
“...뭐, 뭘 그리 빤히 보는 거야...” “푸흐흐. 우리 귀여운 영애님 좀 볼 수도 있지 뭐. 안 그래?” “흐, 흥... 잘도 그런 부끄러운 소릴...”
아직 그렇게 배가 부풀어 있는데 그렇게 새침한 표정 지어봤자 귀여울 뿐이란다. 세실리아.
아무튼 좋아. 이제 세실리아의 성향도 파악되었고, 관계도 상당히 진척되었어.
이제 남은 건, 세실리아에게 교미의 맛을 알려주는 것과...
저 재미있는 욕망을, 해방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겠지.
앞으로도 천천히, 세실리아가 타락하는 모습을 즐겨보도록 할까.
“그럼... 같이 나갈 수 있는 곳까진 같이 가볼까?” “응. 세마 오빠.”
옷을 챙겨 입은 후, 세실리아와 함께 훈련장을 빠져 나온다.
아주 잠깐이지만, 함께 복도를 걸어나가는 나와 세실리아.
둘 사이의 거리는, 거의 밀착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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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의 취향이 파악되고 나서, 그새 또 3일이 지났다.
아직, 가게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공사나 인테리어 등으로 바쁜 내 암컷들.
가축들은 만들어 놨지만, 그 전에 준비할 게 많아 가축들과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단순히 준비만 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것들을 꾸미고 있는 것 같았는데...
으음... 모르겠다. 그렇게나 괜찮다고 하니, 나는 믿고 맡길 수 밖에.
뭐 그래도, 밤에 교미를 하면서 세실리아에 대해 말해 주었더니 다들 좋아라 하는 눈치였지.
특히 본인 딸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세레스가, 어찌나 기뻐하던지... 푸흐흐.
나중에 즐기게 될 세레스와 세실리아의 모녀 교미가 기대되는걸.
“아~. 그게 아냐! 좀 더 무기 앞에서 밀치는 느낌으로...” “이렇게?” “응. 딱 좋네! 그게 에일 스트라이크 야!”
세실리아의 취향을 확인한 이후, 나와 세실리아의 훈련은 조금 내용이 달라졌다.
뭔가 대련하며 힘을 빼기 보단, 서로 전투 방법을 봐 주는 식으로 의견 교환과 진짜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는 세실리아와 나.
마치 사이 좋은 남매, 혹은 연인처럼, 서로 몸을 매만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기서,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그, 세마 오빠. 오늘도, 슬슬...” “푸흐흐...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그래. 시작하자.”
내가 마왕성에 복귀하기 한 두 시간 남았을 때쯤부터, 세실리아가 이렇게 매달린다는 것 이겠지.
“자. 그걸 하고 싶을 땐, 어떻게 부탁해야 한다고?” “...정말, 부끄럽게...♡”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며, 내 앞에서 자세를 잡는 세실리아.
양 손을 머리 뒤에 붙이고 다리를 벌린 천박한 자세로, 자신의 맨들맨들한 복부를 내밀었다.
“...강하고 우월한 수컷인, 세마 오빠아♡ 샌드백인 세실리아에게, 그 흉악한 주먹을 휘둘러 주세요♡ ...아 부끄러! 정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키득거리며 날 바라보는 세실리아.
그 눈빛에는, 몬스터의 폭력에 짓밟히고 싶다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어느 정도 힘 조절은 하고 있지만, 이 흉악한 몸뚱아리에서 발휘되는 결코 가볍진 않은 폭력.
이런 가학적인 폭력. 보통이라면, 이렇게 매일 받아내긴 어려울 테지만...
이것도 말정액 덕분일까? 어제도 조금 멍들었던 세실리아의 복부는, 지금 새하얗게 반짝이는 매끄러운 피부색만이 남아있다.
온 힘을 다해 쳐서 곤죽 같은 느낌으로 피멍을 새겨도, 며칠이면 회복될 듯한 말도 안 되는 회복력.
그 때문일까? 이틀째부터 세실리아는 아무런 걱정 없이, 내가 주는 흉악한 폭력을 즐기고 있었다.
“...헤헷. 오늘은 어쩐지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보다 더 세게 쳐도 괜찮을지도?” “푸흐흐... 이제 좀 익숙해 진 모양이네? 자신만만한걸?” “뭐, 뭐어...♡ 그렇지...♡”
세실리아의 귀여운 도발에 내 팔이 꿈틀거리자, 세실리아는 내 팔을 빤히 쳐다보며 침을 삼켰다.
이 흉악한 근육이 주는 폭력을, 기대하고 있는 암컷.
그래. 오늘도 또다시, 세실리아를 폭력으로 굴복시켜줄 시간이다.
“그럼 어디, 오늘은 살짝 더 세게 가볼까? 준비됐어? 세실리아 샌드백?” “그, 그러던가♡” “큭큭. 그래. 또 한번, 자궁이 짜릿한 감각을 느껴보라고!” “...!! 으기이익!!?”
세실리아의 기쁨에 잠긴 비명이, 한동안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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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츕...♡ 쮸웁...♡ 쪽...♡ 후하아...♡”
그렇게 배를 얻어맞은 후, 마치 마무리 디저트를 즐기는 것처럼 말자지에서 말정액을 뽑아 마신 세실리아.
푸르스름하게 물든 세실리아의 복부가, 만삭의 임산부처럼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후아아...♡ 배... 기분, 조아...♡ 츄웁...♡”
황홀함에 멍해진 표정으로, 세실리아는 이미 깨끗해진 말자지에 아쉽다는 듯이 입을 맞춘다.
아직 어색함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단 꽤나 능숙해진 세실리아의 봉사.
푸흐흐... 암컷을 정복하는 이 기분. 언제 느껴도 만족스럽다니까.
그렇게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세실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세실리아는 말자지에 입을 맞추며 기쁜 듯이 미소를 짓는다.
...여기까지 세실리아를 타락시키느라, 한동안 세실리아와 매일 이 훈련장 안에만 있었지...
세실리아는 저번 주에 레오와 놀긴 했지만, 나랑은 계속 훈련장에서만 만나서 슬슬 색다른 게 필요한 느낌이란 말이야?
흐음... 여기서 한 번, 기분전환을 해도 괜찮겠는걸.
“...세실리아. 내일은 한 번 밖으로 나가볼까?” “후에? 밖... 에?” “그래. 내가 너 태우고 돌아다닌 적 있었잖아? 요즘 매일같이 훈련장에만 있었으니, 바람 쐴 겸 라디아 밖에 산책가면 어떨까 싶어서.”
조금 멍한 느낌이던 세실리아의 표정이, 밖에 나간다는 말에 환한 미소로 변해간다.
훈련장에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세실리아가 그리도 좋아하던 바깥 나들이.
기쁜 표정으로 말자지에 입을 맞추면서, 세실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가자♡ 산책 가자아♡” “큭큭. 그래. 내일은 훈련 없이, 바람 좀 쐬고 오자고.”
자신을 쓰다듬는 내 손에, 얼굴을 비비며 기뻐하는 세실리아.
간만에 라디아 밖에 나간다는 생각에, 내 기분도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그런 들뜬 기분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불끈거리기 시작한 나의 말자지.
그 불끈거림을 느낀 세실리아가, 자연스럽게 말자지에 한 번 더 봉사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