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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69화 (270/749)

Chapter 269 - 246화 - 우월한 수컷에겐, 굴복할 수 밖에 없어! (4)

황홀한 절정의 여운에 빠진 채, 세마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세실리아.

떨리는 두 다리와 그 아래에 생긴 애액의 웅덩이가 세실리아가 얼마나 쾌감에 절여져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렇게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쾌감을 느끼고 있을 텐데, 세실리아는 오히려 더 다리와 허리에 힘을 주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자신은 귀족이니까. 자신은 암컷이니까.

암컷이라면, 우월한 수컷 앞에서는 올바른 태도를 갖춰야 하니까.

그런 암컷의 기특한 모습을 보게 된 수컷은, 미소를 지으며 이 기특한 암컷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아흣...♡” “푸흐흐... 세실리아. 약혼자도 아니고 몬스터인 내가 가슴을 만지고 있는데? 거절 안 해?” “아, 하앙...♡ 뭐, 뭐어...♡ 세마 오빠라면, 괜찮아...♡” “큭큭. 요 귀여운 변태 같으니.”

속옷 같은 브라탑 안에 손을 집어넣는데도, 전혀 거부하지 않고 기쁜 듯이 받아들이는 세실리아.

타이트한 반바지 밖으로 솟구친 말자지를 불끈거리며, 세마는 자신의 손에 딱 들어오는 세실리아의 가슴을 주물렀다.

자신의 유두를 꼬집는 몬스터의 손길에, 세실리아는 다리를 꼬며 몬스터의 몸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팔을 걸치고 있는, 근육질의 몬스터.

그 몬스터의 비어있는 옆구리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어머니와 함께 몬스터의 옆구리를 채워주고 싶은 욕구와 함께, 목이 바짝 마르는 듯한 갈증을 느끼는 세실리아.

그 순간, 몬스터의 말자지에서 꿀렁거리며 쿠퍼액이 흘러나와 세실리아가 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저, 세마 오빠...” “응? 왜?” “나, 이제 목마른데에...♡”

액체라기엔 너무나도 진하고 걸죽한, 젤리 같은 농도의 말정액.

그 진한 맛과 아찔한 냄새를 떠올리면서, 세실리아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몬스터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앙탈을 부렸다.

훈련은 끝났다. 이제, 우월한 수컷이 주는 그 농후한 말정액을 마실 시간이다.

자신의 어머니가 곁에 있지만, 어머니는 자신보다 먼저 몬스터의 암컷이 되었으니까. 딱히, 상관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어서, 그 맛있는 말정액을...

“푸흐흐... 그래? 그러고 보니 나도 목이 마르네. 잠시만 기다려. 세실리아. 나부터 목 좀 축이고... 자. 세레스?” “후훗...♡ 네. 주인님♡ 여기, 세레스의 모유를 부디...♡”

세실리아가 말정액을 요구한 순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두 마리의 짐승.

계획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처럼, 세레스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커다란 폭유를 꺼내 세마에게 내밀었다.

그렇게 가슴을 내밀자, 세레스의 커다란 유두에서 약간 누런 빛을 띤 모유가 꿀렁거리며 뿜어져 나왔다.

마치 세레스의 의지대로 내보내는 듯한, 이해되지 않는 모유의 배출.

몬스터는 그것이 놀랍지도 않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그 짐승의 입으로 세레스의 유두를 물었다.

“앙...♡ 주인님...♡” “어, 에...? 어, 어머니? 지금, 뭘...” “후후...♡ 주인님께서 목이 마르다고 하시니, 마실 걸 준비해 드리는 것 뿐이란다♡” “모, 모유... 를...?”

흉폭해 보이는 몬스터가, 자신의 어머니의 가슴을 빠는 놀라운 광경.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세실리아는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아기에게 물리는 모유일 텐데, 마치 처음부터 세마만을 위해 모유를 내뿜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레스의 모습.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설마 저런 행동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드러운 미소를 띤 채 가슴을 내밀고 있는 세레스와, 그런 세레스의 가슴을 거칠게 빨고 있는 몬스터라는 이질적인 조합.

그것을 지켜보던 세실리아는, 잠시 멈췄던 갈증이 다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느꼈다.

“쮸웁, 쯉... 푸흐, 쯉...” “아아...♡ 주인님...♡ 하앙...♡” “...꿀꺽”

어째서일까. 말정액을 요구하던 자신의 몸이, 저 모유라도 상관없다며 세실리아를 붙잡는다.

자신이 갓난아기 였을 때나 마셨을, 어머니의 모유.

모유라기엔 조금 이상해 보이는 저 약간의 누런 빛을 띤 하얀 액체가, 세실리아의 어릴 적의 기억을 일깨운다.

매일같이 바쁘던 어머니. 그 때문에,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것도 사치나 다름없던 어린 시절.

그 시절 느끼던 쓸쓸함이, 왠지 모르게 저 모유에서 풍겨오는 비릿한 냄새가 일깨우는 것 같다.

“푸흐으... 역시, 우리 세레스의 모유는 최고라니까. 이렇게 달콤하고 감미로운 맛이 있다니.” “후훗♡ 주인님에게 맞춰 특별히 준비한, 세레스의 모유♡ 입에 맞으셔서 다행이에요♡” “푸흐흐. 그래. 내 전용 모유지... 어때? 세실리아? 네 엄마가 날 위해 준비한 모유. 한번 마셔볼래?” “어, 어!? 그, 나는... 그게...” “어머나♡ 저도 마침 세실리아도 먹여주고 싶었는데, 먼저 허락해 주시다니♡” “큭큭. 이제 세레스의 모유는 내 것이지만, 원래는 세실리아가 먹던 거니까. 세실리아도 맛볼 권리는 있지.” “감사합니다♡ 주인님♡ 자아, 세실리아. 주인님께서 허락해 주셨으니, 부끄러워 하지 말고...♡”

목을 축이던 몬스터와 그 몬스터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짐승이, 세실리아에게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제안을 건넨다.

비어있던 한쪽 가슴을, 이리 오란 듯이 세실리아에게 내미는 세레스.

그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바라보며, 세실리아는 마치 이끌리는 것처럼 세레스에게 다가갔다.

“그래...♡ 착하지...♡ 내 딸 세실리아...♡” “아... 어, 어머님...” “목 마르지? 자아, 여기 널 위해 주인님이 베풀어주신 모유란다♡ 마음껏 마셔보렴♡” “읏, 아...”

세레스의 목소리가, 마치 거역할 수 없는 명령처럼 가슴에 파고든다.

말정액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진해 보이는 불투명한 액체.

마치 말정액을 희석시킨 듯한 이 옅은 누런빛의 액체에서, 이해가 안될 정도로 짙은 짐승의 냄새가 풍겨온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받아들이기 너무나도 어려울 것 같은 어지러운 냄새.

그 냄새에, 세실리아를 이끌리는 것처럼 천천히 입을 가져다 대었다.

“후후...♡” “...읏...!?”

비릿하고 형용하기 힘든 맛이, 입 안에 퍼져나간다.

냄새는 몰라도 달콤한 우유 같을 거라 생각하며 받아들인, 세레스의 모유.

하지만 그 맛을 알게 된 순간, 세실리아의 혀가 뭘 마신 것이냐고 외치며 비명을 내지른다.

‘뭐, 뭐야 이건...!? 어떻게, 어머님의 모유에서 이런 맛이...?’

마치 녹인 치즈를 마시는 것 같은, 진한 농도의 모유.

그런 농도에 걸맞은 진한 맛이 느껴지는데, 도저히 맛을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질 않는다.

‘비릿해...!? 뭔가, 상한 듯한 맛...!? 이게, 어머님의 모유...!?’

그 맛은, 세실리아가 단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맛 이었다.

‘어, 어떻게 이런 맛이...!? 어머님의, 아니 인간의 체액이, 이런 맛이 날 수 있다고...?’

마치 인간이 아닌 존재의 체액을 받아 마시는 것 같은 이질적인 맛.

하지만 어째서일까. 갈증을 느끼던 세실리아의 입은, 그 액체를 더욱 강하게 빨아들인다.

“...후후...♡” ‘...어, 어라...? 뭔가, 익숙해지니까... 맛이 변한 것 같은...’

세레스가 세실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는다.

그 순간. 혀에서 퍼지던 이상한 모유의 맛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비릿하던 맛이, 점점 달콤하게.

썩은듯한 맛이, 점점 크리미하고 향긋한 맛으로 변해간다.

‘어, 어라... 이건...’

전혀 다른 맛 일 텐데. 어째서인지 머리에서 떠오르는 말정액의 농후한 맛.

맛은 전혀 다르지만, 어쩐지 세레스의 모유가 그 말정액과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훈련에 지친 세실리아의 육체가, 그 짐승의 체액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쯉♡ 쪼옥♡ 츄릅♡” “후후♡ 그래. 잘 마시는구나. 내 딸♡ ‘처음 맛보는’ 걸 텐데, 맛은 어떠니?” “푸하...♡ 어머, 님...♡ 맛있어요...♡” “후후♡ 그래♡ 역시 내 딸이구나♡ 자, 더 마셔 보렴♡ 얼마든지, 준비해 줄 테니까...♡” “읏...♡ 어, 엄마아...♡” “아핫♡ 그래♡ 마음껏 어리광 부리렴♡”

어린 시절 맛본 것과는 다른, 세레스의 모유.

그 짐승의 모유가 점점 짐승으로 변해가는 세실리아에게, 감미로운 달콤함을 선사한다.

잊고있던 어린 시절의 쓸쓸함을 보상받는 것처럼, 세레스에게 어리광 부리며 가슴을 더욱 세게 빨기 시작하는 세실리아.

그런 세실리아를 바라보면서, 두 짐승은 계획대로란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궁금하지 않니? 세실리아?” “츄웁...♡ 후에...?” “어째서 네 엄마가, 남편이 있으면서 주인님의 암컷이 되었는지♡” “...그건, 엄마랑 아빠가 그... 성관계 때문에...” “후후...♡ 그것도 있지만, 조금은 다르단다. 세실리아.”

세레스의 폭유에 얼굴을 파묻으며 모유를 빨던 세실리아.

그런 세실리아를 한 번 쓰다듬어 준 뒤, 세레스는 이제 밝힐 때가 되었다는 것처럼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사실, 엄마랑 아빠는 이미... 이혼을 했단다♡” “...에?” “슬슬 이혼 서류도 왕도에 도착했을 테지. 왕실 허가는 문제 없을 테니, 이제 네 아빠와는 완전히 남이 될 거야♡” “에? 에?” “거기다 이제 라디아의 영주도, 내가 맡게 되었단다♡ 물론, 귀찮은 업무의 대부분은 알버트에게 맡길 테지만♡” “어? 네? 그게, 무슨...!?” “이로서 네 어미는, 완전히 주인님만의 암컷♡ 그런 역겹고 한심한 수컷에게서, 드디어 벗어나게 된 거란다♡ 축하해주렴♡”

믿기지 않는 부모님의 이혼 얘기에, 모유의 맛에 빠져있던 세실리아의 머리가 지끈거린다.

뒤틀리긴 했지만 부모님이 헤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세 사람의 관계.

하지만...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세레스는 완전히 짐승의 암컷이 될 거라고 선언하였다.

설마 설마 했었던 부모님의 이혼 소식. 그런데 그것을 알리는 세레스의 표정이, 너무나도 후련해 보인다.

“...세실리아 네게, 보여주고 싶구나.” “...에? 뭐, 뭘...” “열등하고 한심한 수컷이란 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왜 내가, 네 아비랑 이혼하게 된 것인지...♡”

무언가 점점 사악함을 더해가는 듯한, 세레스의 키득거리는 목소리.

충격적인데. 무서운데. 하지만, 어째서일까.

왠지 모르게, 세실리아는 이 상황이 당연한 것이라고 느껴지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면, 알게 될 거란다...♡”

가만히 품에 안긴 세실리아를 쓰다듬으며, 세레스는 자신의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네가,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수컷이 누구인지 말이야...♡”

세실리아를 짐승의 길로 끌어들이는, 세레스의 뒤틀린 모성이 담긴 눈동자.

자신의 딸의 처녀를 노리고 있는 짐승의 눈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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